■ 2012 새해 첫산행 - 지리산 천왕봉(1,915m) (1/7,토)

2012. 1. 9. 19:17saiba 2012 산행기


■ 2012 새해 첫산행 - 지리산 천왕봉(1,915m) (1/7,토)

- 언 제 : 2012-Jan-07(토) (10:00 ~ 17:30)
- 어 디 :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1,915m)
- 누 구 : (창원.마산지역 안내)고봉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중산리(637m) ~ 칼바위(830m) ~ 법계사(1,380m) ~ 천왕봉(1,915m) ~ 제석봉(1,808m) ~
장터목(1,655m) ~ 참샘(1,125m) ~ 하동바위(900m) ~ 백무동(540m)
(약13km, 7시간반 정도 세월아~♬내월아~♬ 만만디 산행)


▶ 들어가면서

공사다망했던 2011년 호랑이해를 뒤로 하고 2012 용의 새해를 맞이하였는데, 눈깜짝할 사이에 주말을 맞이 하게 되었다.
작년에 조금 아쉬웠던 것은 업무상 해외출장이 잦아 제대로 주말산행을 이어가지 못한 사실인데, 그래도 국내 체재중엔
나름대론 최우선 순위로 시간을 내에 알차게 계절별 테마산행을 해온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많이 아쉬웠던 것은
2011 송년산행을 그럴싸~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던 점이다. 12월 마지막 주말 2번의 찬스가 있었는데, 처가집 결혼식과
모처럼 동서간끼리 오붓한 송년모임등이 있어 부득불 송년산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어... 가슴이 부글부글(^^)거렸지만,
다가오는 새해의 긴~긴~ 산행을 위해선, (불편한 진실을 고백하자면...) 곁님의 후환(^^)이 두려워 자신을 달래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슬기롭고 지혜롭게 잘도 견디어 내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새해들어 첫산행지를 정하기 위해서 이왕이면 다홍치마의 심산(?)으로 인터넷상의 정보를 여기저기 서핑하면서... 으흠
겨울철엔 므니므니(^^) 해도 설경산행이 최고인데... 전국적으로 설경산행이 거~의 실종된 듯한 느낌이 들어 너무나도
아쉽기만 하다. 이런 경우엔 항상 꺼집어낼 수 있는 히든카드가 있는데.... 바로 지리산 천왕봉 코스이다. saiba 녀석이
거주하는 창원지역에서 볼 때, 지리산이란 물리적 거리적인 측면에서 볼 때, 거~의 saiba's nawabari(^^) 산행지이다.
계절별 테마산행과는 관계없이 사계절 불문하고 갈 때마다 산님의 몸과 마음을 매력적으로 사로 잡는 산행지이다.이왕
이면, 계절별 자연의 진면목을 연출하는 분위기를 타이밍 적절하게 만끽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게 산님의
마음대로 안되는 부분도 있기에... 있는 그대로를 묵묵히 받아들이면서 지리산 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자신을 늘~ 발견
한다.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가지 있겠으나, 그중에 가장 단거리로 드라마틱하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는 바로 [중산리~법계사~천왕봉]이다. 속세에서 평소 자신의 체력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산님들에겐 엄청
힘들게 느껴지는 Ultra Super 된비알 급경사 약5.4km 오르막 코스의 연속이다. 아마도 한반도 남쪽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든 코스이리라. 이런 의미있는 코스를 새해 첫산행지로 선택한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일이며, 또한 이런 난코스(?)를
슬기롭게 무사히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산님으로서 가슴을 팍~!!! 펴도 될 일은 아닐까(^^) 여기에 덧붙혀 욕심을 부려
보면 눈꽃.설경 겨울풍경이 Fantastic~♬ 하게 연출만 된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말이다(^^) 그것은 감히 산님이 범접할
수 없는 지리산 산신령님의 고유의 영역에 속하는 일이니 주어지는대로 받아들여야겠지만 말이다!


(by saiba)




▼ 산행코스개념도 : 중산리(637m) ~ 칼바위(830m) ~ 법계사(1,380m) ~ 천왕봉(1,915m) ~ 제석봉(1,808m) ~
장터목(1,655m) ~ 참샘(1,125m) ~ 하동바위(900m) ~ 백무동(540m)







▼ 지리산 중산리표(^^) 곶감... 원점회기를 한다면 선물로 사갈 수 있을텐데... 좀 아쉽네(ㅠㅠㅠ)





▼ 천왕봉 정상을 바라보면서... 중산리 천왕봉 코스 들머리를 향하여... Let's Go !!!



▼ 천왕봉 정상을 약간 줌촬영해 보는데... 으흠... 설경산행은 어려울 것 같지만, 적어도 조망산행은 가능하겠구나ㅎㅎㅎ



▼ 들머리 중산리 계곡에서 담아본 천왕봉






▼ 칼바위(830m) 풍경





▼ 칼바위를 지나면 이어서 출렁다리가 나타나고 갈림길 쉼터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계곡을 따라 장터목으로
이어지고, 직진하면 한없이 이어지는 된비알 오르막을 박차고(^^) 법계사 방면으로 올라가야 한다! 여기서 법계사 방면으로 !!!





▼ 된비알 오르막 분위기 (1)



▼ 된비알 오르막 분위기 (2)



▼ 된비알 오르막 분위기 (3)



▼ 된비알 오르막 분위기 (4)



▼ 벌~써 하산하는 산님들도 보인다!



▼ 그래도 망바위까지 올라오면 1차 관문은 통과한 셈인데... (^^)



▼ 망바위(해발 1,068m)에서의 조망 (1) - 천왕봉(1,915m) 정상 방면



▼ 망바위(해발 1,068m)에서의 조망 (2) - 일출봉(연화봉) 능선 방면











▼ 로타리산장 못가서 위치한 조망터엔 산님들이 기념찰칵을 남긴다고 우글바글하고... (^^)



▼ 천왕봉 정상엔 산님들이 개미처럼 보이는 듯...






▼ 로타리산장(해발 1,3350m)엔 산님들이 점심식사한다고 우글바글 하고ㅎㅎㅎ








▼ 법계사(해발 1,450m) 일주문을 지나면, 또 다시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된비알 오르막이 나타나고... (ㅠㅠㅠ)
보통 산행의 경우에 법계사 해발정도가 최고봉인데, 여기서 또 다시 순수 해발 500m 을 치고 올라가야 하기에
엄청난 다리근육의 운동이 요구된다. 평소 체력단련을 소홀히 한 산님들은 이 구간에서 낭패를 당하기도 하는데(ㅠㅠㅠ)































▼ 개선문 (해발 약1,800m)


















▼ 오름길 안부 조망터에서 바라본 천왕봉 정상 방면 조망



▼ 약간 줌촬영해 보니... 왼쪽 천왕봉 정상과 오름길엔 산님들로 우글바글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






























▼ 정상석에서 기념찰칵을 남기는 것은 일단 포기하고.... 여기서 어느 중학생에게 부탁해서 기념사진 남겨본다.





▼ 천왕봉(1,915m) 정상 주변의 조망 (1) - 마지막 오름길 분위기



▼ 천왕봉(1,915m) 정상 주변의 조망 (2) - 중봉 방면



▼ 천왕봉(1,915m) 정상 주변의 조망 (3)



▼ 천왕봉(1,915m) 정상 주변의 조망 (4) - 서북능선 방면... 아~!@@! 갑자기 서북능선길에서 뇌리에 박힌 한컷이 되살아나다!!!



▼ 2011년 5월경 서북능선길에서 바라본 천왕봉(1,915m) 방면으로 펼쳐지는 연두색 조망



▼ 천왕봉(1,915m) 정상 주변의 조망 (5) - 반야봉 방면



▼ 천왕봉(1,915m) 정상 분위기



▼ Let's go !!! 장터목 산장 방면으로!!!















▼ 제석봉(1,808m)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제석평전에서 바라본 천왕봉 방면 풍광



▼ 제석평전 분위기



▼ 장터목 방면으로 Let's Go !!!






▼ 장터목(1,655m) 대피소가 빼꼼히 보이기 시작한다





▼ 장터목에서 하동바위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어느 조망터에서 담아본 장터목 방면 풍경



▼ 하동바위 방면 하산길 분위기 (1)



▼ 하동바위 방면 하산길 분위기 (2)



▼ 망바위 쉼터









▼ 참샘(1,125m) 방면



▼ 하동바위(900m) 출렁다리 풍경



▼ 날머리 백무동(540m)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 마무리하면서

내심 혹~시나 하고 기대했었던 지리산표(^^) 설경산행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산행이었지만, 청명한 날씨속에
아름다운 조망산행을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봄날같은
분위기속에 느~긋하게 자신의 중력을 극복하는 기쁨을 타산행지에서 맛볼 수 없는 차별화된 고품격.고순도의
레벨로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었던 소중한 새해 첫산행으로 기록될 것이리라. 최소한 자신의 두다리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냥 행복한 느낌이다.

지난해 12월들어 이어져오던 주말산행을 요최근에 2번씩이나 Skip 했기에 조금 자신의 컨디션에 걱정 했었는데,
역시나 약간 힘든 산행이었다. 지리산 산행의 경우엔 주말산행 한번만 빼먹어도 과연 무난히 완주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이 앞서곤 하는데, 부득불한 상황이었지만, 그것도 2번씩이나 연이어 빼먹었으니... (^^;) 역시 자신이
뿌린대로 걷어들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리라! 2012 새해 첫산행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무사히 완주했으니,
이어지는 산행은 온몸으로 받은 지리산 산정기를 바탕을 자신감을 파악~!!! 갖고 나서도 무난하지 않을까여(^^)
(믿거나말거나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