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속에 미완성으로 남은 비슬산 진달래 향연 (4/29,토) - [1/3]

2006. 4. 30. 13:18saiba 2006 산행기





■ 짙은 안개속에 미완성으로 남은 비슬산 진달래 향연 (4/29,토) - [1/3]

- 언 제 : 2006-4-29(토) (10:40 ~ 19:00)
- 어 디 : 대구 달성 비슬산 참꽃 군락지
- 누 구 : 마창지역 (안내)오선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유가사 ~ 비슬산 정상 ~ 대견사지(참꽃군락지) ~ 비슬산 자연휴양림 ~ 소재사






▲비슬산 정상부근에서갑자기 짙은 안개로 뒤덮히기 시작한다 ㅠㅠㅠ





▶ 들어가면서

미답지인 비슬산의 참꽃향연에 취하고 싶어 계속 기회를엿보고 있었는데, 한산에 올라오는 비슬산 참꽃향연의
정보는 참꽃축제 기간(4/16~4/23)이 끝이 남에도 불구하고이상기온 현상으로 아직 까마득한 상태의 나날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직장인의 경우에 주말이 아니면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운 편이라 가능한 개화상태가
좋은 상태를 보기 위해 택일을 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 산신의 힘(^^)이 작용하는지라 산님들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짧은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이런저런 전후좌우 사정을 감안해서 한산정보를 볼 때, 좀 이른 감이 있지만, 4/29(토)을 D-day 로 잡고 친구
들과 함께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사정이 생긴 친구가 펑크를 내는 것이 아닌가 ㅠㅠㅠ... 할 수없이 취소하기로
했는데, D-day 하루전날 갑자기 만사 제쳐두고 가보고 싶은 맘이 들었다. 안내산악회에 알아보니 다행히도 자리를
얻을 수가 있어 예약을 했다. 다음날 창원 시청앞 07:00 출발해서 마산역을 경유하여 만차가 된 안내산악회
차량은 통로에 까지 산님들을 태우고 비슬산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는데,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 이번에도 지난 4월초 여수 영취산 진달래꽃 산행처럼 봄비(ㅠㅠㅠ)로 망치는 것은 아닐까 염려했는데...
현풍 근처에 오니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한다 ㅎㅎㅎ

처음엔 단순히 비슬산 참꽃군락지 정도를 구경하는 정도의 5시간정도의 산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산행대장의
산행안내를 들어보니, 비슬산 종주 A코스(대구 남산~비슬산 정상~소재사, 약27km)와 B코스(유가사~비슬산
정상~대견사~소재사)가 있어, A코스를 위해 대구시내로 차량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약4/3정도의 산님들을
남산기슭에 내리고, 다시B코스를 택한 산님들을 태운 차량을 몰고 달성 비슬산 유가사로 가는데,시내를 빠져
나가는 차량 속도에왠지 불안한 마음이 앞선다. 혹시 전국에서 몰려든 참꽃 산행객 차량으로 길이 막혀 겨우
택일한 참꽃산행을 망치는 것은 아니가 하고...ㅠㅠㅠ

대구 시내를벗어나비슬산 유가사로 향하는 국도엔 다행이도차량정체가 거~의없는 것 같다.유가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아직까진 주차장도 널널한 것 같다(약10:30분경) 유가사 경내를 지나 본경적으로 비슬산
정상을 항하여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로를 따라서 봄이 성큼성큼 오는 분위기를느끼면서, 참꽃
군락지의 향연을 잔뜩 기대하면서 바지런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마침 하산하는 젊은 산님이 있어 진달래 개화
상태를 물어보니, 청천벽력같은 대답이... "진달래가 하나도 안피었습니다"하는 것이 아닌가 !!!@~@~ㅠㅠㅠ
저온이상기온으로 그럴까... 그렇다면 어쩔 수지 뭐... 하고 반자포자기 상태에서 이왕 온김에 비슬산 풍경이나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산행을 즐기는 식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유가사 뒷길에서 비슬산 정상까지는 급경사산행길이었다. 조금전 그 산님 이야기대로 진달래꽃을 거의 구경할
수 없을 정도의 산행길의 연속. 게다가 거의 정상 능선길에 접어 들었을 때부터 짙은 안개로 조망이 전혀없는
상태로 급변 하기 시작했다.비슬산 정상에 도착해보니 지척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분위기이다. 부근에
진달래 군락지가 있는 것 같은데,개화상태는 거의 제로. 아마 이런 분위기를 보고 아까 그 산님이 한 대답인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제법 산님들이 올라와서 단체로 점심을 먹는 풍경이 여기저기에눈에 띄인다. 비슬산
정상석 대견봉에서의 saiba 기념찰칵은 포기하고 겨우정상석만 담는데 성공(^^)하고 나홀로 점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인 대견사지로 이동했다.

산행길이 오리무중 상태라 산님들에게 물어물어 방향은 제대로 잡은 것 같은데, 산행길 주변엔 거의 진달래가
없는 것 같고 있어도 개화상태가 별로이다. 그런데, 유가사에서 참꽃군락지로 올라오는 길과 비슬산에서 대견
사지쪽으로 가는 능선길에 만나는 지점에서 부터 산행길가엔 제법 만발한 진달래꽃길이 이어지는데, 그동안의
saiba의 울쩍한 마음을 달래주는 듯 했다. 이 능선길엔 갑자기 비슬산 정상으로 오르고 대견사지 방면으로
내려가는 산님들의 수가 엄청나게 불어나는 것 같았다. 그 동안 잘 안보이든 산님들이 어디서 나타났을까 할
정도로. 앞서가는 어떤 산님이 하는 말, "히야~ 참꽃보단 산님수가 많은 것 같네"하는 소리를 듣고 절대적으로
saiba 는 동감(^^).

초행길이라 어디가 어딘지를 모르겠지만, 산행길 부근에 짙은 안개속에 고~옵게 만개한 진달래향연을 음미
하며, 풍경사진을 담으면서 내려가는데... 약1시간 정도를 가도가도 끝이 없는 것 같다(분명한 것은 오른쪽
경사면엔 진달래 군락지가 간간히 보이기 시작하며 머~찐 풍경을 자아내고 있는데, 안타갑게도 짙은 안개로
인해 제대로 볼 수가 없는 상태. 어느 싯점부터 좌우로 펼쳐지는 진달래군락지 속으로 들어가서는 대견사지로
내려가는 표시판을 볼 수가 있었다.여기가 그 쯤의 장소인가?? 대견사지로 내려가 보니 인터넷상에서 종종
본 삼층석탑과 머~찌게 아우러진 풍경을 볼 수가 없을 정도의 짙은 안개로 사방이 온통 뒤덮혀 있다. 좀처럼
짙은 안개가 걷힐 것 같지도 않고, 그 머~찐 참꽃군락지를 볼 수도 없는 상태라서, 아쉽지만 목적지인 비슬산
자연휴양림 방면의 하산 하기 사작했다.





[ 구 간 : 유가사 ~ 비슬산 정상 ~ 대견사지 방면 능선길(유가사~참꽃군락지 산행길과 만나는 곳) ]




▲ 유가사 입구에 있는 주차장 근처의 산행안표지판 (10:40분경)




▲ 산행코스 (유가사 ~ 비슬산 정상 ~ 대견사지 ~ 비슬산 휴양림 ~ 소재사)




▲ 유가사 입구에서 담은 비슬산 정상 풍경 (짙은 안개로 휩싸여 있다)













▲ 참꽃축제는 이미 끝났는데.... (4/16~4/23) ㅎㅎㅎ ㅋㅋㅋ







▲ 유가사내의 풍경



▲ 유가사 대웅전







▲ 유가사에서 비슬산으로 오르는 호젓한 산행로 (1)




▲ 유가사에서 비슬산으로 오르는 호젓한 산행로 (2)







▲비슬산 자락에 봄이 오는 풍경







▲ 하늘을 찌를 듯한 빼빼로 소나무 산행길을 오르고 있는 산님들




▲비슬산 계곡에 봄이 오는 풍경




▲ 아직까진 날씨가 좋아 비슬산 정상 부근의 봉우리도 잘 보이고







▲ 우짜다가(^^) 산행길가에 간간히 발견되는 진달래꽃




▲ 여기서왼쪽으로 가면 비슬산 정상으로 오르는 급경사가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참꽃군락지로 가는 길이다




▲ 갑자기 짙은 안개로 시계가 흐려진다




▲ 산정상 능선부근에는 짙은 안개로 휩싸인다










▲ 얌얌~ 꿀맛이다앙~~!!










▲ 짙은 안개속을 유영하는 산님들







▲ 비슬산 정상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산님들










▲ 저기가 비슬산 정상석이다 (12:30분경)







▲ 내가 먼저 ㅎㅎㅎㅎ







▲ 비슬산 정상부근의 진달래 군락지의 개화상태는아직ㅠㅠㅠ






















▲ 참꽃군락지 대견사지 방면으로 (13:00분경)




▲ 비슬산 정상을 향하여 묵묵히 오르고 있는 산님들의 뒷모습이 왠지 활기가 없는 것 같다




▲ 여기부터는 간간히 길가에 만개된 이~쁜 진달래를 목격할 수 있었다







▲비슬산에서 대견사지로 내려가는 능선길의 안내표지인데... 이 곳이 유가사에서 참꽃군락지 방면으로 올라오면 만나는 지점이다 (13:30분경)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