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얼떨결(^^)에 가본 완도 5개봉 봄산행 (4/23,일) - [1/4]

2006. 4. 24. 21:45saiba 2006 산행기





■ 왕얼떨결(^^)에 가본 완도 5개봉 봄산행 (4/23,일) - [1/4]


- 언 제 : 2006-4-23(일) (11:10 ~ 15:40)
- 어 디 : 전남 완도 5개봉종주
- 누 구 : 마창지역 안내산악회(푸른솔산우회)를따라 나홀로(^^)
- 코 스 : 완도 불목리 청소년 수련원 ~ 숙승봉(461m) ~ 업진봉(544m) ~ 백운봉(601m) ~ 상황봉(644m)
~ 심봉(598m)~ 대구리 ~ (화흥초교) [ 약10km, 후미기준 4시간 30분 정도산행 ]



▶ 들어가면서

산님에게는 귀중한 주말인데...어쩔 수 없이 4/22(토) 오전중에는 사정상 집에 있어야 했다. 오후에는 고교 총동창회
전야제 참석 관계로 진주엘 내려가야 한다. 천주산 정상 진달래 개화상태가 궁금해진다. 화요일까진 볼만했는데... 그
이후로 회사업무상 일과후 가볼 수 없어 속으로 애를 태워야만 했다. 지난 2~3일간 강풍이 불고 봄비가 내려 시들머들
해졌을까 궁금해졌다. 토요일(4/22) 오전중에도 간간히 봄비가 내렸는데, 다행히도 오후가 되니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이런 분위기에서 산행을 하면 얼마나 좋은지 그 동안의 짧은 산행 경력으로 잘 알고 있다.

오후에 진주로 가기위해 남해고속도로 진입하기 전에 잠시 천주산엘 올라가보기로 했다.천주사 입구에서 간단하게
산행복으로 차려입고 육수를 흘리며, 가픈 숨을 몰아쉬며바지런히 올라갔다. 하산 하시는 어느 산님이 나를 보더니
싱긋(^^) 웃음을 던진다. 무슨 의미일까... 허둥대는 꼴이 좀 우습게 보였을까, 아니면 올라가봤자... 허탕(ㅠㅠ)의 의미
일까... 생각하면서 걸음을 재촉한다. 천주산 용지봉 근처 진달래 대군락지에 도착해 보니... 허걱!!! 아쉽게도 거~의
시들어 버린 상태이다.갑자기 허탈해진다.미묘한 진달래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이번이 7번째로 올라온 것
같은데...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다니말이다.

진주에서의 고교 동기생들의 전야제 모임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하산하여 남해고속도로를 질주했다. 왠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 온다. 각처에서 모인 모처럼 만나는 낮익은 동기생들과의 만남도 왠지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다. 보통은 1박2일로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창원으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내일 안내 산악회를 따라 좀 먼곳으로
좀 빡세게산행을 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해서, 약간 마신 술이깨자마자 바로 창원으로 돌아오니 저녁 11시반이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내일 산행지를 찾아본다. 모산악회에서 영남알프스 종주 코스 산행이 눈에 띄인다. 여길 가볼까...
사전에 예약을 안했지만, 아마도 참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몇군데 산행코스도 괜찮아 보였다.

다음날 4/23(일)창원 시청 06:30분 출발 시간에 맞추려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창원 시청앞에서안내산악회 버스를
06:20분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이 되어도 버스가 오질 않는다. 몇대의 차량이 와서는 산님들을 태우고 잠시 머물
다가 바로 떠나버린다. 06:40분경이 되어도 해당 버스가 오지 않아 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황매산,비슬산,일림산,
천관산 등등으로 가는 산악회 버스들이 줄줄이 정차를 한다. 아직 개화가 안되었을텐데 (한산의 정보에 의하면 ㅎㅎㅎ)
왜 가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는 사이에 어제 저녁에 인터넷 검색에서 봐둔 완도 상황봉행 산악회 버스가
오길래 안내하는 분에게물어보니 자리가 남으니까 타라고 한다. 허휴~ 일단 안도(^^)

안내산악회 버스가 마산역앞에서 산남들을 태우고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달리기 시작한다. 전남 완도까지는 마산
창원에서 제법 거리가 먼편이다. 아마도 4시간정도는 족히 걸릴 것이다. 어제밤 수면 부족을 채우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멍한 상태로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잤을까... 눈을 뜨보니 차창밖으로 아기자기하고 멋있는 산세들이 제법 눈에
띄이는데...옆에 앉아 계신 산님에게 물어보니 주작산이라고 한다. 아니~ 미답지만, 그 유명한 산이 바로 이 산인가!!!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좀 있으니 saiba 에게 아직 미답지인 두륜산(하도 한산에서 많이 봐서)이
보이기 시작한다. 두륜산은 올 봄 철쭉 향연이 끝날 즈음에 신록이 완연해 지면 한번 올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차량은 좌회전을 하더니 완도를 잇는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좀 있으니 안내 산악회 총무님께서 산행준비를 하여 내려라고 한다. 초입부에서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완도의 산을
보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전 지식없이 얼떨결에 따라 나섰는데, 봄옷으로 갈아입은 완도의 산이 너무 마음에
든다. 초입부 부터 길가의 동백 고목나무가 너무 싱~그롭게 느껴지고, 그리고 급경사 오르막 산행길이동백나무와
육지에서 잘 볼 수없는 이름모를 상록수림과 아우러진울창한 원시림 정글같은 분위기로 계속이어지는데,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이번 산행중 saiba 가 담은 스냅사진중에서 특히 감동스럽게 담은 산행길 주변의
상록수림의 분위기를 주의깊게봐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 구 간 : 불목리 청소년수련원 초입부 ~ 숙승봉 ]




▲ 완도 오봉산(5개봉) 종주코스 - 불목리 초입부 풍경 (11:10분경)




▲ 저기 보이는 머~찐 암봉이 숙승봉(461m)










▲ 청소년수련원내에 엄청나게 큰 동백 고목나무




▲ 본격적인 산행코스의 들머리 풍경인데... 동백나무와 상록수림으로 아우러진 산행길이 계속 이어진다.




▲ 산행코스 : 완도 불목리 ~ 숙승봉(461m) ~ 업진봉(544m) ~ 백운봉(601m) ~ 상황봉(644m) ~ 심봉(598m)~ 대구리 ~ (화흥초교)




▲ 동백나무 군락지 속으로 산행이 시작되고...




▲ 하늘이 안보일 정도의 상록수림으로 뒤덮힌 산행로 풍경




▲ 잠시 쉬면서 내려다 보고 담은 풍경으로 드라마 "장보고 - 해신"의 세트장과 원불교수련원 건물등이 보인다.




▲ 불목저수지 풍경







▲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동백나무와 상록수림으로 빽빽히 뒤덮힌 산행로 풍경 - Fantastic !!!




▲ 겨~우 찾은 동백꽃을 디카 앵글에 넣은산행로 풍경으로너무싱그롭게 느껴진다 !!!







▲ 잠시 쉬면서 뒤돌아 보고 담은 조망 사진 (1)




▲ 잠시 쉬면서 뒤돌아 보고 담은 조망 사진 (2)




▲ 잠시 쉬면서 뒤돌아 보고 담은 조망 사진 (3)




▲ 저기가 바로 숙승봉 정상이다 !!!










▲ 에고~ 숨차 !!! 잠시 쉬면서 산아래 풍경이나 구경하고가자




























▲ 저~기 멀리 보이는 산이 두륜산이다










▲ 바로 저기가 숙승봉 정상 !!!! 에고 숨차~ 헉헉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