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월의 지리산 푸르름속으로 ~♬ [남부능선~거림] (6/17,일)

2012. 6. 18. 21:02saiba 2012 산행기



■ 유월의 지리산 푸르름속으로 ~♬ [남부능선~거림] (6/17,일)


- 언 제 : 2012-6-17(일) (09:20 ~ 16:20)
- 어 디 : 지리산 남부능선
- 누 구 : (마산.창원지역 안내) 장수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청학동 ~ 삼신봉(1,289m) ~ 세석(1,545m) ~ 거림골 ~ 거림마을
(약16.5km, 소요시간 약7시간 정도, 조금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지난 5월 봄꽃테마의 산행으로 지리산 바래봉에 갔을 때 서북능선 산행내내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웅장한 지리산 주능선의
풍광에 얼마나 가슴 설렜는지 모른다. "그래 지금부턴 지리산으로 가는거야~♬"... 했는데, 주로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는
산님이기에 마음대로 잘 안되고.... 여차저차(^^) 결국... 이번에 갈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요최근 약3주동안 회사일로
엄청 시달리다가(^^) 과로했는지... 감기몸살을 심하게 앓고 겨우 회복되어 가는 와중에 지리산 자락에 가는 것이라 약간
몸컨디션상 걱정도 되었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상으로 볼 때, 이런 상태에서 지리산표 고순도 청정 공기를 몸속 폐부 깊은
곳으로 공급하는 것이 훨~씬 건강회복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믿기때문에 만사 제쳐두고 그냥 Let's Go ~♬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맘대 지리산에 가는 은근한 즐거움이 있다. 그건 바로 알탕(^^)이다. 어쩜 냉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도ㅎㅎㅎ
지리산 산행은 최소 산행거리 약12km 산행시간 6~7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과혹한 산행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온몸이 육수로
뒤범벅이 되는 산행이다. 산행후 (위법을 하지 않는 구역) 지리산표(!) 고순도 청정 계곡수로 냉탕하는 기분이란 중독이
느믐느므 강하여... 1년이라는 긴~긴~ 시간을 기다리게 할 정도랄까ㅎㅎㅎ 이번 산행시에도 안내산악회의 전체 스케쥴에
폐가 안되는 범위내에서 알탕시간을 확보한다고 하산내내 얼마나 시간관리를 하면서 내려왔는지 모른다! 결국... 2012년
첫알탕을 거림마을 계곡에서 마치 전세낸 분위기에서 온몸으로 만끽할 수가 있었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청학동 ~ 삼신봉(1,289m) ~ 세석(1,545m) ~ 거림골 ~ 거림마을 [약16.5km ]







# 이번 산행은 자신이 단지 지리산 자락으로 자신이 발걸음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는 심정으로 이었다고나 할까?
보통때 같으면 변화무쌍한 날씨정보라든지 틈틈히 체크해보기도 하는데.. 지난주말부터 약5일정도 심한 감기몸살로 만사가 귀찮은
상태여서 심리적으로 갈 수 있는 몸상태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는 심리가 작동한 것 같다(^^) 지리산 자락으로 줄달음 치는 버스
차장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조망산행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지리산 자락으로 다가가면 갈수록 지리산표
6월의 신록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업되었다.




▼ 들머리 청학동에서 바라본 삼신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하늘 풍광... 왠지 모르게 내심 조망산행도 기대해 보는데... (^^) - [09:20분경]



▼ 청학동표 솟대 가로등



▼ 비나이다! 비나이다! 제발 오늘 산행내내 이런 풍광만 연출되게 해주시길...!!!



▼ 약1년만의 남부능선 산행인데, 작년과는 다르게 산행로를 마치 고속도로와 같이 잘 정비를 해두었다.



▼ 뒤에서 바라만 봐도... 그냥 아름다운 풍경이다!















▼ 고도를 올려갈수록 점점 지리산 자락 신록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산님 모습들... So~ Good ~♬






▼ 삼심봉 오름길 첫번재 이정표... 저곳까지만 올라가도 힘든 구간은 거~의 끝이다ㅎㅎㅎ




▼ 삼신봉 아래 안부의 이정표... [청학동~세석까지 약10km]



▼ 안부에서 바라본 삼신봉 방면 풍경






▼ 아름다운 삼신봉 정상 분위기



▼ 삼신봉 정상의 주변 조망 (1) - 외삼신봉 방면



▼ 삼신봉 정상의 주변 조망 (2)



▼ 삼신봉 정상의 주변 조망 (3) - 단천골 방면



▼ 삼신봉 정상의 주변 조망 (4) - 세석 방면으로 이어지는 남부능선 방면





# 삼신봉은 조망이 좋으면 장쾌한 지리산 주능선[천왕봉~노고단]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천혜의 조망터인데, 아쉽게도
안개에 가려져 있어 이번에 그런 풍광을 볼 수가 없었다. 그중에 세석방면의 풍경이 괜찮아 한컷정도만 담아보았다.




▼ 남부능선길을 따라 세석방면으로 Let's Go Go !!!



▼ 예전에 산심봉 부근 남부능선길에 산불이 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세월이 흘러 이런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그런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맑은 하늘엔 점점 구름이 끼기 시작하고ㅠㅠㅠ






▼ 아름다운 신록의 남부능선길 분위기 (1)



▼ 아름다운 신록의 남부능선길 분위기 (2)






▼ 산행길내내 산죽이 많았으나... 의외로 잘 정비가 되어있어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다.



▼ 어느 조망터(1) - 삼신봉 방면으로 이어져가는 남부능선 풍경



▼ 어느 조망터(2) - 거림골 방면





▼ 어느 조망터(1) - 삼신봉 방면으로 이어져가는 남부능선 풍경... 여기서 이런 풍광을 음미하면서 saiba 산님 점심을 먹다!



▼ 어느 조망터(2) - 거림골 방면



▼ 어느 조망터(3) - [촛대봉 ~ 장군봉] 방면



▼ 어느 조망터(4) - [영신봉 ~ 세석 ~ 촛대봉] 방면





# 남부능선길에 숨겨진 유일한 볼거리인 비경으로 석문이라는 것이 있다. 거리상으로 볼 때, 삼신봉에서 약4.5km 지점에
위치있으며... 이곳을 담을 땐 반드시 산님들과 함께 담아야만, 그 규모를 느낄 수가 있어, 이번에도 산님들이 통과하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기다렸다가 담아보았다.




▼ 석문을 통과하고 있는 산님들






▼ 석문을 통과한 후에... saiba 산님 어렵사리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능선길 분위기 (1)






▼ 남부능선길의 삼거리 이정표... 엄청 온 것 같은데... 아직도(^^) 세석까지 2.2km 나 남았다(ㅠㅠㅠ)



▼ 능선길 분위기 (2)





▼ 어느 조망터(1) - 세석방면으로 이어지는 남부능선... 저~멀리 음양수 지점이 눈에 들어온다.



▼ 어느 조망터(2) - Ultra Super Wide 화면으로 눈앞에 가득 펼쳐지는 Fantastic ~♬ [영신봉 ~ 세석 ~ 촛대봉] 방면 풍광



▼ 어느 조망터(3) - [촛대봉 ~ 장군봉] 방면





▼ 고도를 올려감에 따라 반갑게도 아직도 Fantastic ~♬ 연둣빛 향연이 남았있다ㅎㅎㅎ



▼ 이 풍경은... "saiba 님 조그만 힘내세요! 음양수엔 시원한 석간물이 기다리고 있어요" 하는 듯한데ㅎㅎㅎ



▼ 음양수엔 날싸가 가물어도... 적은 수량이나마 천만다행히도 식수가 나오고 있었다. 약500미리 정도를 단숨에 벌컥벌컥
들이키고 난후에 ㅎㅎㅎ 1리터 물통에 가득채워 하신길내내 행복하였다! 여기서 세석까진 약1.2km 이다.






▼ 세석 아래 삼거리 이정표



▼ 세석으로 이어지는 산철쭉잎 터널길



▼ Let's Go 세석으로 !!!



▼ 세석산장... 조망만 좋으면 영신봉이나 촛대봉까지 올라갔을텐데... 조망이 별로여서 그냥 바로 거림방면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 그동안 지리산 날씨가 엄청 가물었는가 보다. 세석오름길 주변엔 물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세석식수터 물이 음양수보다도
수량이 적은 것 같은 느낌이들었다. 산님들이 많이 몰릴 경우엔 식수보충도 쉽지않을 듯. 은근히 음양수에서 가득 채워온 1리터에서
행복만탕(^^)을 느끼게 하는데ㅎㅎㅎ

그리고, 날이 가물어서일까...?... 아니면, 시기적으로 이맘때 피는 야생화가 없어서일까...?... 보통 산행길 주변엔 지천으로 피고
지고 하는 야생화들도 거~의 모습을 감추고 있는 듯... 세석주변에서도 좀처럼 알현하기가 힘들었다.




▼ 이름모를 야생화 (1)



▼ 이름모를 야생화 (2)





▼ 거림.음양수.세석 삼거리 이정표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산악회 일행 후미그룹 산우님들... 세석으로 먼저 간 산우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중





▼ 세석교에서 담은 계곡인데...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느끼게 한다ㅠㅠㅠ









▼ 거림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하산길 풍경 (1)



▼ 거림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하산길 풍경 (2)



▼ 거림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하산길 풍경 (3)



▼ 거림골의 유명한 아담한 폭포인데... 가뭄으로 아쉽게도 이런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 거림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하산길 풍경 (4)



▼ 에휴~ 엄청 바지런히 내려온 듯한데... 아직도 2.4km 가 나았다니 @~@!!!









▼ 드뎌~ 다왔다!!! 거림 날머리를 알려주는 반가운 소나무 - [16:20분경]





▼ saiba 산님... 거림마을 이런 고순도 청정수 계곡에서 1년만에 알탕(^^)하는 영광을 누리다ㅎㅎㅎ









▶ 마무리하면서

지리산 남부능선은 조망이 좋으면 지리산 조망산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산행코스이다. 매년 가능한 가보고 싶은
산행코스중의 하나이다. 거리상으로 볼 때 조금 긴~ 느낌이 들지만, 별로 함들지 않은 코스이기에 평소 뒷동산 산행을
생활화하고 계신 산우님이라면 누구나가 무난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산행지라고 본다. saiba 산님의 경우는 하산후 거림
마을 계곡에서 당당히 여타산과 차별하된 지리산표 알탕(냉탕)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소원을 1년간의 긴~긴~ 기다림속에 풀었으니ㅎㅎㅎ 그것만으로도 족하지 아닌한가ㅎㅎㅎ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