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짜다가... 덤으로(^^)... 월악산 영봉(1,097m)에 오르다! (6/11,금)

2010. 6. 16. 18:07saiba 2009 산행기



■ 우짜다가... 덤으로(^^)... 월악산 영봉(1,097m)에 오르다! (6/11,금)


- 언 제 : 2010-6-11(금) (11:20 ~ 16:50)
- 어 디 : 충북 제천시 한수면 월악산 (1,097m)
- 누 구 : 직장 Workshop 일환으로 산행을 하다
- 코 스 : (제천시 한수면)송계리 동창교 ~ 송계삼거리 ~ 영봉 (원점회기)
(약8.6km, 5시간반 정도 소요)



▶ 들어가면서

지난 주말 1박2일(6/11,금~6/12,토) 직장에서 워크샵 프로그램에 Teamwork 빌딩 일환으로 산행을 하기로 결정이
난 것 같은데... 서울과 창원지역의 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산행할 수 있는 산행지를 물색한 결과... 여차저차
갑론을박끝에 쪼매(^^) 빡센 코스로 악명이 높은 월악산 영봉코스으로 결정이 난 듯하다. 평소 다리운동을 열씨미
해온 직장동료의 경우는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과연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이 먼저 앞선다(^^). 영봉코스엔 약4년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끝없이 이어지는 돌계단과 초급경사
된비알 오름길... 그리고, 거~의 직벽의 영봉을 나선식 철계단을 타고 올라가면서 육체적으로 느껴지는 부담감이란?
한마디로 식~겁(^^)... 하는 코스!!! 왜(?) 월악산 영봉코스를 악(^^) 쓰면서, 올라가는 산행지로 불리는지 온몸으로
느껴보는 기회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일반적으로 직장등에서 팀웍배양을 위한 프로그램 일환으로 단체(조별)산행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는데...
그 효과적인 측면을 생각해 보면, 좀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 바이다. 왜냐하면, 지난 몇년동안 자신이 경험한 산행을
통해서 나름대로 느낀 바를 바탕으로 설명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엘 가서 느끼는 것은 "야~ 힘든데@~@!!!"
하면서, 속으로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점에 후회한다는 것이다. 산은 누구에게나 쿨하고 공평하게 각자의 중력을
극복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이다. 단체산행은 표면적으론 함께 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산행이란 실제론 각자가 산행
하는 속성을 갖기에, 그런 와중에 함께 산행하는 타인에 대해 배려를 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뼈져리게
느끼게 한다. 산행이란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해 안전제일로 우짜든지(^^) 무사히 완주하는 것을 대전제로 수행되는
것이다. 그런 속성은 빡쎈산행 일수록 한층더 두드려지게 나타나는 것 같다. 해서리, 산행을 통해서 팀웍배양이라는
프로그램을 적용시키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 효과적인 측면에서 볼 때, 좀 회의적이라고 보는 것이다.

직장인에게 단체로 산행을 하는 목적을 팀웍배양보다는 오히려 인위적인 조직생활속에서 어쩔 수 없이 수행해야만
하는"Role Play" 에 대한 스트레스를 대자연속에서 직장인이 아닌 자연인으로서 해소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쪽으로
기획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효과적이라고 본다. 그냥 산행코스만 알려주고 정해진 시간내에 하산하는 정도의 지시만
하고 대자연속에 풀어버리는 것이다(^^) 각자가 직장에서 주어졌던 인위적인 Role Play 는 들머리에 잠시 내려두고
대자연속에선 자연인으로서 자신을 바로 직시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산행이란... 오로지
자신의 두다리를 사용하여 자신의 중력을 극복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여기엔 속세에서 획득한 프리미엄이 통하지
않는 세계인 것이다. 산행을 한다는 것은 각자가 그동안 속세의 Rule 을 통해서 열~씨미 노력하여 인위적으로 쌓아
올린 명예, 지위, 경제력등이 얼마나 도움이 안되는지를 자연스럽게 자각하게 할 것이다. 그런 자각이 각자의 삶에
있어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직장인이 아닌 자연인으로서의 자신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정면으로 만나보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의미있는 단체산행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Anyway! 직장인들이 단체산행이든 개인산행이든 산엘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
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saiba 녀석이 주말이 아닌 주중에 공짜로... 그것도 덤으로(^^) 산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흐~뭇하게 미소지어 본다. 이번 산행 프로그램을 기획한 Young Power Group 들이 일과후에 시간을 내어
열~씨미 기획한 조별산행에 대한 복잡한 산행룰(?)들을 설명하는등... 난리부루스(^^)이다. 이런 것은 머릿속의
이해가 아닌 막상 온몸으로 산행을 통해서 몸소 경험한 후에 각자가 느낀 바를 바탕으로 상호간의 생각들을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저 빙그레 미소만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드뎌~ 조별산행에 대한 Rule 을
복잡하고 장황하게 설명하는 시간이 끝나고, 이어서 간단한 간식과 도시락등의 보급품(^^)을 지급받은 후에, 산행
들머리에서 너무나 아름답게 조망되는 영봉을 바라보면서... 영봉자락에 펼쳐지는 짙은 녹음의 바닷속으로 서서히
함몰되어 가는 산님들속에 섞여 흐~뭇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by saiba^^;)





▼ 산행코스개념도 : (제천시 한수면)송계리 동창교 ~ 송계삼거리 ~ 영봉 [ 원점회기: 약8.6km ]






▼ 창원에서 아침6시반경에 출발한 차량이 고속도로를 질주하여 월악산 영봉이 조망되는 동창교 부근에 도착한 시각이
약10:40분경... 서울지역에서 먼저 도착한 직장동료들은 느~긋하게 쉬면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조별산행에
대해서 제법 복잡한 Rule 들을 장황하게 설명한다. 으흠... 내심... "으흠... 산행의 속성은 경쟁하는 것이 아닌데, 그냥
대자연속에서 원초적인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제일인데..." 생각하면서, "어쩔 수 없지뭐...
직장일 일환이니까"... 겉으로나마 워크샵에 대한 예의정도는 취할 수 밖에(^^) 이런 생각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동료들이 정해진 업무틀속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홀가분하다는 얼굴 표정들이 엿보이 듯하고... Young Power Man 이
열씨미 설명하는 것을 듣는 듯 마는둥한 분위기(^^). 그냥 현재 시각에 업무에 얽매이지 않고, 그냥 주어진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 드뎌~!!! 즉석제비뽑기(^^)로 그룹을 만들어, 월악산 영봉(1,097m)이 조망되는 동창교 산행들머리에서... 출~발~♬~♬ - (11:20분경)



▼ 들머리 임도길 주변 풍경



▼ 영봉과 중봉이 아름답게 조망되다.



▼ 영봉(1,097m)을 줌으로 당겨 담아보다.



▼ 임도길이 끝나는 저~ 위의 다리를 지나면, 거~의 조망제로 상태의 신록의 나뭇숲 터널을 따라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 오름길 분위기... 들머리 동창교~영봉까지는 약4.3km 거리인데... 올라가면 갈수록 점점 가파른 된비알 오름길이 이어진다 .






▼ 마치 소풍가는 듯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직장동료들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이어질지ㅎㅎㅎ





▼ 허걱~@~@!!! 출발한지 30분도 채안된 것 같은데... 벌~써 주저 앉아 쉬고 있는 일일산님들 모습ㅋㅋㅋ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지루하게 이어지는 가파른 돌계단길이 나타나고ㅠㅠㅠ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3) - 이번에 통나무 계단길이 이어진다.



▼ 이곳만 올라가면 능선길에 조망이 좋은 쉼터가 있는데... 잠시 쉬어가야지ㅎㅎㅎ 사력을 다하여... 영차~영차~!!!





▼ 드뎌~ 송계삼거리까지 오름길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터지는 쉼터에서 바라본 월악산 자락의 아름다운 풍광



▼ 머~찐~ 쉼터분위기... 여기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송계삼거리 방면으로 Let's Go !!! - (12:20분경)








▼ 또 다시 이어지는 된비알 오름길 분위기 (1)



▼ 또 다시 이어지는 된비알 오름길 분위기 (2) - 뒤돌아 보고 담은 것으로... 저~ 아래에 따라 올라오고 있는 산님이 보인다.



▼ 또 다시 이어지는 된비알 오름길 분위기 (3) - 된비알 오름길에서 산님들의 소박한 소원들이 쌓아올려져 있다.






▼ 또 다시 이어지는 된비알 오름길 분위기 (4) - 지그재그로 이어져 올라가는 분위기



▼ 오름길에서 지금까지 올라온 오름길을 뒤돌아보면... 너무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





▼ 지금까지 앞서서 힘들게 올라가던... YN Paik... 이젠 조금 여유가 생겼는지? 뒤돌아보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오늘의 산행을 위해, 한달전부터 동네산에서 트레닝을 해왔다고 하는데... 그 효과를 보는 것 같다ㅎㅎㅎ






▼ 오름길의 어느 이정표... 여기부터 송계삼거리까지는 조금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 드뎌~ 송계삼거리에 도착하다 - (13:00분경)



▼ 송계삼거리 주변의 산행코스개념도





▼ 선두그룹은 송계삼거리 쉼터에서 후미그룹을 기다리면서... 여유있는 분위기속에 점심을 먹고 있다.



▼ 주변에서 발견한 이름모를 야생화



▼ 후미그룹들이 송계삼거리까지 올라와서 합류하고 있는 분위기 (1)



▼ 후미그룹들이 송계삼거리까지 올라와서 합류하고 있는 분위기 (2) - 대부분 조망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올라오는 듯 한데...





# 산행들머리 동창교에서 송계삼거리까지의 오름길에서 거~의가 나뭇숲에 가려서, 아름다운 영봉의 모습을 볼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송계삼거리 쉼터에서 영봉과 반대 방면인 덕주사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타고 약100여미터 정도 올라가면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영봉의 풍경을 눈앞 가~득히 Wide 하게 볼 수 있다. 하여, 조금 힘들지만,
그곳까지 올라가서 영봉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겨보기로 하는데, 함께 갈 산님들을 물색하니, 다들 고개를 젓는다ㅎㅎㅎ




▼ 송계삼거리 부근 헬기장에서 영봉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는 saiba 녀석





▼ 송계삼거리에서 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담아본 영봉 (1) - 좀처럼 전체모습을 보여주질 않는다ㅎㅎㅎ



▼ 송계삼거리에서 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담아본 영봉 (2)



▼ 영봉 직벽 거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이정표로... 여기서 영봉의 오른쪽 방면으로 나선식으로 감싸면서 약1.2km 정도를 올라가야 한다.



▼ 뒤돌아 보고 담아본 영봉 오른쪽 산행길인데... 다시 고도를 낮추어 내려가는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다들 괴로운 심경으로 바뀌고(ㅠ)



▼ 영봉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나무계단 오름길 분위기 (1)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펼쳐지는 주변의 Fantastic 한 풍광



▼ 영봉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나무계단 오름길 분위기 (2) - 빡쎈구간으로... 보기만해도... "에휴~ 죽을지경이당~@~@!!!"






▼ 어라~@~@!!! 지금까지 어렵사리 올라왔는데, 또 내려가는 듯한 분위기인데... (ㅠ)






▼ 허~참~!!! 또 다시 점점 고도를 낮추어 내려가는 듯한 분위기인데... @~@!!!









▼ 여기서부터 또 다시 영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초급경사 나무계단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ㅠ_ㅠ)











▼ 제법 험악한 오름길 분위기 (^^)






▼ 험악한 오름길 뒷쪽으로는 중봉이 아름답게 조망되다!



▼ 힘들게 올라오고 있는 어느 산님의 모습ㅎㅎㅎ



▼ 야호~♬ 다 올라왔다앙~♬~♬





# Ultra Super 급경사 계단길을 올라와도 영봉(1,097m) 정상은 아니다. 약950여미터 정도의 조망터가 기다리고 있을뿐ㅎㅎㅎ
가픈숨과 다리근육을 리렉스시키는 차원에서도... 조망터에서 잠시동안의 휴식이 필요한 법이다.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1) - 오른쪽으로 능선길에 보이는 공터가 바로 송계삼거리에서 덕주사 방면의 능선에 있는 헬기장이다.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2) - Wow~♬~♬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짙은 초록빛바다 비경 (a)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3) - Wow~♬~♬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짙은 초록빛바다 비경 (b)








▼ 드뎌~ 영봉 정상 방면이 보이기 시작한다ㅎㅎㅎ 저곳은 정상석이 없는 영봉 정상이다ㅋㅋㅋ






▼ 영봉 정상에서 만끽하는 기쁨이란... 야호~♬~♬ 마치 "천상천하유아독존"이다앙~♬"... 온몸으로 연출하는 듯한 JH Jung





▼ 바로 저곳이 영봉 정상석이 있는 진짜베기 정상 봉우리이다... 먼저 도착해 있는 산님들로 우글바글(^^) 하고ㅎㅎㅎ - (14:30분경)





# 어렵사리 영봉 정상에 올라온 만큼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들을 조금 여유를 가지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 본다. 힘든만큼
그 기쁨도 배가 되는 법... 천망다행히도 시계가 좋아 제법 깔끔한 영봉 주변의 조망을 음미할 수 있었다.



▼ 악명 높은 산행지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소박한(^^) 영봉 정상석



▼ 영봉 정상 주변의 조망 (1) - 중봉 ~ 충주호 방면



▼ 영봉 정상 주변의 조망 (2) - 산행들머리 동창교 방면



▼ 영봉 정상 주변의 조망 (3) - 송계삼거리 능선 방면 (a)



▼ 영봉 정상 주변의 조망 (4) - 송계삼거리 능선 방면 (b)





▼ 영봉 정상에서 단체 기념찰칵 남기고 하산하는 분위기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초급경사 계단길에서 중봉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는 직장동료들... (^^;)



▼ 하산길 분위기 (4) - 중봉이 눈앞에 아름답게 펼쳐진다!!!



▼ 하산길 분위기 (5)



▼ 하산길 분위기 (6)





▼ 하산길에서 "냉장고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포인터에서 잠시 쉬어 가는 분위기 (6)





▼ 하산길에서 나뭇숲 사이로 어렵사리 줌촬영해서 담아본 영봉 모습





▼ 산행들머리로 다시 내려와서 담아본 것으로... 영봉 방면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풍광



▼ 숙소인 팬션에서 담아본 영봉 방면 풍광 (1)



▼ 숙소인 팬션에서 담아본 영봉 방면 풍광 (2) - 줌촬영



▼ 숙소인 팬션에서 담아본 영봉 방면 풍광 (3) - 영봉만 줌촬영해서 담아 보다!



▼ 저녁무렵에 펼쳐지는 하늘 풍경







# 마침 숙소가 산행들머리 동창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운좋게도 바로 뒷쪽으로 영봉 방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오는 위치의 방을 배정 받았다. 산행당일날 저녁엔 영양보충을 듬~뿍하고,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그 다음날(6/12,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바깥엔 촉촉히 비가 내리고 있는 듯하다. 부시시 일어나 밖으로 나가 영봉 방면으로 올려다 보니,
운무로 살~짝 가렸다가 영봉이 다시 보이고 시시각각으로 선경의 풍광을 연출하고 있는게 아닌가@~@!!! 히야~ 지금
영봉으로 올라가면... 발아래엔 운무가 넘~실~♬ 넘~실~♬ 춤추는 장관경이 펼쳐지고, 산님은 바로 신선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겠는걸(^^) 아깝다!!! 증~말~ 아까워!!! 마침 비가 그치는 듯한 분위기로 바뀌기에 영봉 방면의 조망이 좋은
곳으로 조금 올라가서 운무속에 휩싸여 있는 영봉 방면의 선경을 잠시동안 담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데... 또 다시 비가




▼ 이른 아침 시각(06:00분경) 숙소에서 담아본 영봉 방면 풍광






▼ 숙소 부근의 이른 아침 풍광 (1) - 송계계곡 방면



▼ 숙소 부근의 이른 아침 풍광 (2)



▼ 영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운무 향연 (1)



▼ 영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운무 향연 (2)



▼ 영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운무 향연 (3)



▼ 영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운무 향연 (4)



▼ 영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운무 향연 (5)







▶ 마무리하면서

산행들머리에선 다들 소풍가는 듯한 들뜬 기분으로 화기애애하게 발걸음 옮기는 듯한 분위기였는데,
서서히 이어지는 된비알 오름길에서 조금씩 "이거~ 장난이 아닌데@~@!!!"... 하는 듯한 힘든 얼굴
표정들이 엿보인다. 일단 산속으로 들어가면, 속세에서 지금까지 쌓아올린 자신의 복합적인 능력들은
거~의 제로가 되며, 모든 것이 각자의 중력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하는 일로 귀착이 되는 법이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을 온몸으로 부딪쳐서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잠시 잊고 살았왔던 원초적인
자연인(?)으로서의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산엘 간다는 것은 어떤면에서는
그것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며, 문제는 그런 느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일상적인 삶속으로 어떻게 접목시켜 갈 것인가는 각자의 몫이겠지만... 무엇보다도 그런 상황속에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일... 그것으로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모른다.

예상했던대로 산행들머리 동창교에서 송계삼거리 구간까지는 각자가 천차만별의 시간차이를 보이며
올라가는 듯... 하지만, 거~의 절반정도는 송계삼거리 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바로 하산하는 듯하고,
나머지 절만정도는 원래 계획대로 영봉으로 올라가는 분위기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포기할 수 없는
오기가 발동해서일까ㅎㅎㅎ 체력적으로 조금 부담이 되는 코스인데, 그래도 영봉 철계단 오름길에서
군데군데 터지는 조망과 시원하게 부는 냉장고 바람에 힘든 기분을 전환시키면서 쉬엄쉬엄 올라간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영봉 정상(1,097m)까지 올라간... 우리들 일일 산님들에게 영봉 산신령님께서
특별히 하사하시는 주변에 펼쳐지는 조망미란... 양호한 시계 덕분에 감탄과 탄성을 지르게 한다.
이런류의 기쁨이란? 산님들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늘 생각한다. 그런 모습들을 옆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또한 자신도 그런 일일산님들속에 섞여, 함께 대자연의 풍광을 만끽
하는 것만으로도 그저 가슴설레임을 느끼게 하는 한나절로 기억될 것 같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