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09 산행기
■ 2011 설악산 Fantastic 가을산행~♬ [오색 ~ 대청봉 ~ 천불동] (10/9,일)
saiba
2011. 10. 11. 16:32
■ 2011 설악산 Fantastic 가을산행~♬ [오색 ~ 대청봉 ~ 천불동] (10/9,일)
- 언 제 : 2011-10-9(일) (04:00 ~ 14:00)
- 어 디 : 강원도 설악산(1,708m)
- 누 구 : (창원지역 안내)백운등산클럽을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오색 ~ 대청봉(1,708m) ~ 소청(1,550m) ~ 희운각대피소(1,050m) ~ 천불동 ~ 비선대 ~ 소공원
(약16km, 소요시간 약10시간 정도,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매년 가을이 되면 대한민국의 모든 산님들이 꼬~옥~ 한번 가보고 싶은 산행지중에 넘버원이 아마도 설악산 일 것이다.
saiba 녀석(^^)도 예외는 아니다!!! 문제는 산행지 거리가 멀어서 선뜩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점. 하지만 올해는 작년에
어쩔 수 없이 못가고 해서리...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가을설악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봐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다고나
할까...(^^;) 여기 경남 창원에서 설악산엘 갈려면 최소한 무박산행을 해야하기에 시간적 제약이 있어 쉽사리 나서기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여차저차(?) 엄청 노력해서... 단풍 절정 시기를 고려하면, 조금 이른 듯한 시기이겠지만, 지난
주말(10/8~10/9)에 황금같은 날짜를 잡을 수 있어 얼마나 흐~뭇한지 모른다. 그 다음에 남은 것은 무박산행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조심하면서 산행하는 일인데...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해도 일단 몸으로 때우는 일이란 막상해 보면,
쌩고생(^^)을 기본으로 해야하기에 체력적인 컨디션 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무박산행 당일(10/8,토) 저녁 21:10분경 창원시청에서 산악회 차량에 탑승 그리고 마산역에서 10시경에 출발하여 구마
고속도록을 전력 질주하기 시작하고, 귓전에 들려오는 차량굉음 때문인지 몰라도, 자는둥마는둥하는 사이에 어느샌가
다음날(10/9,일) 새벽 2시반경 설악휴게소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따끈한 국물있는 아침을 먹고 나서, 다시 [한계령~오색]
방면으로 달려가서 각산행코스(A.B.C)에 따라 들머리에 산님들을 토해낸다. saiba 녀석은 오색에서 내려 전국각지에서
가을설악을 만끽할려고 새벽공기를 가르며 밤새도록 달려온 수많은 산님들속에 섞여 칠흙 같은 깜깜한 산행로를 자신의
해드랜턴에 의지한채, TV 동물의 왕국에서 본 듯한 마치 초지를 찾아 이동하는 들소떼가 연상될 정도로 질풍노도의 열기.
열정이 가득한 진풍경(?) 분위기속에 자신도 당당히 일원이 되어 조심스럽게 대청봉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하자마자
피로감은 어느샌가 달아나버리고 가벼운 발걸음을 느끼면서, 이 순간 자신이 행복한 산님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초입시 산행로는 제법 넓기에 여러줄로 동시에 올라갈 수 있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병목구간들이 제법 있어 얼마 지나지
않아 오름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몇발자국 가다가 서다가 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기 한다. 조금 성급한 일부 산님들은
산행로를 이탈하여 새치기하는 경우도 간혹 눈에 띄어 눈살을 찌푸리는 일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볼 때는,
자신의 두눈을 의심할 정도로 대다수 산님들의 높은 질서의식 덕분에 별 왕짜증스런 일이 없이 무사히 극복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평소보단 제법 시간이 걸렸지만... 이런 계절적 기이한(^^) 정체현상 자체를 또 다른 측면의 우리
산님들... 대한민국표(^^) 열정(Passion) & 역동성(Dynamic)을 대변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오히려 이러한 가을산행 축제
분위기(?)를 운좋게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자신이 그 일원으로서의 주인공이 되어 덤으로 이런 광경을 담아내는 기쁨이
있어 왕짜증스럽기 보다는 오히려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하기사... 일체유심조(一切惟心造)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
(by saiba)
▼ 산행코스개념도 : 오색 ~ 대청봉(1,708m) ~ 소청(1,550m) ~ 희운각대피소(1,050m) ~ 천불동 ~ 비선대 ~ 소공원
▼ 설악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풍경 - [새벽 02:50분경]
▼ 오색 들머리에서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오르고 있는 모습 (1) - [새벽 04:10분경]
▼ 진기한(^^) 풍경이다ㅎㅎㅎ
▼ 일출이 시작된 듯... 어둠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고... 헤드랜턴없이도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밝아졌다 - [06:10분경]
▼ 오색~대청봉까지 5km 이며, 여기까지 약2시간 정도 걸려 약3km 정도 올라왔다.
▼등로 주변의 단풍이 제법 곱게 물이 들었다ㅎㅎㅎ
▼ 어쩜 이런 단풍 풍광도 오히려 오름길 정체덕에 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ㅎㅎㅎ
▼ 현재위치와 앞으로 가야할 코스(희운각대포소)에 대해서 확인도 해보고ㅎㅎㅎ
▼ 산님들이 마치 설악산 단풍속으로 빨려 올라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듯 한데... 정신이 몽롱한 탓인감ㅎㅎㅎ
▼ 산중 산님정체 풍경ㅎㅎㅎ
▼ 불타오르는 듯한 빨~간 단풍나무 풍경
▼ 아침 일출 역광에 단풍 고운 자태를 더더욱 뽐내는 듯하고ㅎㅎㅎ
▼ 주변 분위기상 왠지모르게 정상에 거~의 도착한 듯 한데... (^^)
▼ WOW~@~@!!! 저곳이 대청봉(1,708m) 정상인데....약4시간 걸렸다! 기념찰칵 남기는 산님들로 우글바글(^^) - [08:10분경]
▼ saiba 녀석은 이정도 멀찌감치에서 어렵사리 기념찰칵을 남겨본다ㅎㅎㅎ
▼ 정상의 이정표.... Let's Go 비선대 방면으로 !!!
▼ 저~ 아래 중청대피소 방면으로 하산... !!!
▼ 역시나... 중청대피소에도 산님들로 우글바글!!!
▼ 산허리길엔 소청 방면으로 나아가고 있는 산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 저~ 아래 능선길에 위치한 소청 삼거리와 왼쪽 방면으로 봉정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기암.암봉이 보인다.
▼ 소청삼거리 이정표... 여기서 희운각대피소 방면으로 하산한다!
▼ 희운각 방면 하산길 분위기 (1) - 저~ 멀리 공룡능선과 신선봉 아름답게 조망되고ㅎㅎㅎ
▼ 희운각 방면 하산길 분위기 (2) - 고도를 낮추어가면 갈수록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어 산님의 눈을 즐겁게 한다.
▼ 희운각 방면 하산길 분위기 (3) -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
▼ 희운각 방면 하산길 분위기 (4)
▼ 희운각 방면 하산길 분위기 (5) - 천불동 방면 조망
▼ 드~뎌~ 저~ 아래 희운각대피소(1,050m)가 보인다.
▼ 희운각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천불동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10:00분경]
▼ 하산길 어느 전망대에서 주변 조망 (1) - 가야동계곡 방면
▼ 하산길 어느 전망대에서 주변 조망 (2) - 공룡능선 방면
▼ 하산길 어느 전망대에서 주변 조망 (3) - 침봉병풍바위( Named by saiba^^;)
▼ 하산길 어느 전망대에서 주변 조망 (4) - 천불동 방면
▼ 무너미재 이정표... 여기서 천불동... 양폭대피소 방면으로 하산한다!!!
▼ 천불동 하산길 주변은 사방팔방 어딜 둘러봐도 마치 무령도원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어.... 모든 산님들에게
저~ 어느 여자분 산님의 환~한 미소짓는 행복한 얼굴 처럼 만드는 것 같다ㅎㅎㅎ
▼ 나이~스 샷~ !!!!
▼ 이런 절경을 배경으로 기념을 찰칵을 남기고 있는 행복한 산님들 모습ㅎㅎㅎ
▼ 천당폭포 방면으로 가기 위해선 이런 작은 철계단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이란 @~@!!!
▼ 천당폭포 주변의 풍광 (1)
▼ 천당폭포 주변의 풍광 (2)
▼ 천당폭포 주변의 풍광 (3)
▼천당폭포
▼ 하산길에 바라본 양폭대피소 뒷편 암봉
▼ 양폭 주변의 수려한 암봉
▼ 하산길의 양폭 풍경 (1)
▼ 하산길의 양폭 풍경 (2)
▼ 양폭 풍경
▼ 양폭대피소(해발 750m) 전경
▼ 오련폭포 상단부에서 하산길 방면으로 바라본 빼어난 조망
▼그~참 저곳까지 어떻게내려갔을까...???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 천불동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휴식을 즐기고 있는 산님들... (^^)
▼ 금강굴(미륵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금강굴(미륵봉) 방면 줌촬영
▼ 비선대 부근의 계곡 풍경
▼ 비선대 방면 풍광 (1) - 왼쪽에서 장군봉, 형제봉, 적벽
▼ 비선대 방면 풍광 (2) - 적벽 (RedFace 인감 ^^;)
▼ 비선대 다리에서 천불동 계곡 방면으로 바라본 풍광
▼ 신선대의 웅중한 비경 감상에... 다들 목이 아플 정도인데ㅎㅎㅎ
▼ 자세히 올려다 보면.... 신기하게도 적벽에 클라이머들이 달라 붙어있다 @~@!!!
▼ 드~뎌~ 설악동 무사 탈출 성공 !!! - [13:40분경]
▶ 마무리하면서
들머리 오색에서 새벽 4시경에 출발하여 희미한 해드랜턴의 불빛에 의지한채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대청봉을 향한
오름길의 분위기는 매년 설악산 가을산행시에 묘~하게 느꼈던 광경인데... 이번 가을산행시엔 평소보다 더더욱
찐~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무 누구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전국각지의 산악회를 통해 자발적으로 몰려와 함께
어울려 연출하는 대한민국표 산님들의 가을산행에 대한 열정.열기를 온몸으로 물~씬 느낄 수가 있었다!!! 설악산은
산님들의 이러한 간절함을 몽~땅 받아주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로 푸근하고 넉넉함을 간직하고 있는 듯... (^^)
오름길에서 어두움을 뚫고 해오름이 시작되니... 주변이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하고, 산행로 주변에 연출되는 가을
단풍 풍광에 얼머나 감탄을 했는지 모른다. 보아하니, 가을단풍은 대청봉(1,708m) 정상에서 산능선을 타고 내려와
해발 약1천m 전후에 머무러고 있는 듯했다. 마침 일출이 시작될 싯점에 saiba 녀석은 너무나도 운좋게도 그런 고도를
통과하고 있었기에 뜻밖의 설악산 산신령님께서 친히 하사하신 듯한 깜찍선물인... 아침햇살과 묘~한 조화를 이룬
설악산표(^^) 오색 오름길 주변 단풍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오색 오름길 코스는 지금까진
단순히 대청봉 최단 오름길코스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
대청봉 정상엔 전국적으로 몰려온 산님들의 기념찰칵으로 saiba 녀석에겐 난공불락의 정상석처럼 보였다. 해서리,
멀찌감치에서 어렵사리 기념찰칵만 남기고... 바로 중청대피소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좀 아쉬운 것은 하산
길 오른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기암.암봉 절경인데... 좀 더 나은 조망속에 연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인력으로 할 수가 없는 일. 오늘은 이런 정도라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산님들로 엄청 우글바글한 중청
대피소를 지나 소청삼거리(1,550m)에서 천불동으로 하산하기 위해 주변엔 단풍이 다 지고 없는 Ultra Super 급경사
바위돌 투성이 하산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면서... 건너편 눈앞에 펼쳐지는 공룡능선의 수려한 기암.암봉의 절경에
눈이 팔려 단풍에 대한 아쉬움도 날아가 버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고도를 더 낮추어 내려가니 희운각(해발1,050m)
대피소 윗쪽 하산길 부근엔 지금 단풍이 절정인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님들로 우글바글 왁짜지글한 희운각대피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바로 천불동 방면으로 본격적으로 하산
하기 시작하는데... 하산길 주변은 산님의 목운동을 쉼없이 시킬 정도로 온통 아름다운 절경으로 빼곡히 들어차
있는 듯한 풍광을 자아내고 있었다. 아직 본격적으로 단풍이 물들지는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원래 조망미의
원형질만큼은 사계절 명불허전으로... 잘 유지.보존되어 있기에... (^^;) 여기선 어디까지나 단풍은 덤(^^)이다.
원래 천불동 계곡 풍경의 수려함과 어우러진 드문드문 연출된 단풍 풍경에 산님들의 감탄.감동이... 하산길내내
끊임없이 표출되고 있는 듯 보였다. 역시!!!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런 시즌에 한번쯤은 타산행지 보다는
이런 곳에서 한번쯤은 자신의 온몸을 호사시켜 보는 기회도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였다고나 할까!!!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설악산 가을풍광을 좀 허접한 똑딱이 디카로 담았지만... 나름대론 증~말
열~씨미 발품 팔아서 정성껏 담은 풍경 스냅사진중 엄선하여 정리한... "saiba 流 Photo 산행기"를 통해서나마
"2011 설악산 가을풍경"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음미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 참고로, 개인적으로 이런 "대한민국표(^^) 설악산 가을산행"을... 경남 창원지역에서 무박산행으로
단돈 4만5천원(조식,석식 포함)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글로벌 레벨의 산행서비스 제공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CP(Cost Performance) 차원에서 Best of Best - Top Level 이라고 늘~ 자부
하고 있는 바이다!!!
이런류의 산행문화를 현재 대한민국에선 산우님들이 마치 "공기와 물"처럼 원래 당연히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우리들이 현재 향유하고 있는 대한민국표 (당일)산행문화의 감사함을 모를 수도 있는데...
사실 해외에 나가서 산행에 대해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보면... 현재 대한민국 산님들이 향유하고
있는 사계절 (당일)산행문화 형태가 해외와는 상대적으로 차별화.활성화되어 실생활속에 깊숙이 녹아
효율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산행문화임을 느끼게 될 날이 있으리라.
감히 단언하는데, 적어도, 생활화된 (당일)산행문화에 대해서 만큼는 "파랑새"가 제대로 서식되고
있는 곳은 지구상에서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땅... 대한민국인 것이다... (믿거나말거나 ^^; It's up to you !!!)
하지만, 이런 "파랑새(?)"도 기본적으로 머리가 아닌 몸을 움직여야만 잡을 수가 있으니... 지혜롭고
슬기롭게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수월한 것만은 아님을 늘~실감하고 있다...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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