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06 산행기

창원 정병산 눈꽃맞이 산행 (1/2)

saiba 2006. 3. 2. 22:35


■ 산행일 : 2006-3-1(수) 오후 13:30 ~ 17:30 (약6Km, 약4시간)
■ 어디를 : 창원사람 산님들이 사랑하는 정병산
■ 누구랑 : saiba 홀로 산행(^^)

2월의 마지막날까지 고민이 많았다. 3월1일 휴일날 어느산을 갈까...하고, 그런데, 집사람에게 천청벽력같은 지령(^^)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둘째딸를 위해 방을 새로 꾸며줘야 한다면서... 일을 저지른다. 방을 도배하기 위해 방을 치우라는
것이다. 내일(3/1,수) 오후 1시경에 도배하러 온다고 하니, 그전에 방을 비워야 한다는 것이다 ㅠㅠㅠ 이것으로 3/1(수)
산행을 완전 물거품이 되고... 뉴스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눈소식이 있어 산행지를 잘만 고르면, 어쩜 올해 마지막 눈꽃
산행의 대박(^^)을 맞을지도...라는 실낱같은 꿈과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3/1(수)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아파트 창밖으로 장복산과 정병산이 간밤에 내린 눈으로눈꽃이 활~짝 핀 것 같다. 아니
이럴 수가... (사실 창원의 경우는 1년에 거~의 눈이 안내린다. 내린다고 해도 바로 녹아버리는 정도 따뜻한 남쪽나라이다)
밖같 공기를 살펴보니 제법 차갑다. 으흠.. 잘하면, 서둘러 방을 치우고 나서면,설경산행을 할 수 있겠는걸...(^^)
해서리... 열~씨미 방에 있는 물건들(대부분이 saiba 책들^^)을거실로 꺼집어 내기 시작하는데, 한도끝도 없는 것 같다.
혼자서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차저차 해서 간신히 일을 마친 시간이 12시경. 후닥닥 산행준비를 해서 나서는
saiba 를 보고 오후엔 가구점엘 가서 책상과 침대를 봐야 한다는 지시(^^)을 무시하고 나섰다.

차를 몰고 가면서 어느 코스로 갈까 망설이다가 정병산 정통코스인 사격장으로 정병산 정상에 올라 능선을 타고 용추계곡
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기로 했다. 사격장 주차장에서 정병산을올려다보니 시시각각으로 따스한 햇살때문인지 몰라도
눈옷입은 나무가지의 하~얀 색깔이 자꾸만 없어져 가는 것 같다. 야~ 이거 올라가다가 다 녹아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스런생각이 앞선다. 사격장코스는 완전 급경사 코스이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올라가고 있는데, 나무가지에 쌓여있던
눈이 녹아 떨어지는 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오전에 왔더라면너무나 좋았을걸... 오전에 나선산님들이 무리를 지어만면에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내려오고있다. 그래도 양지바른 오르막에서 담을 수 있는 귀중한 정병산의 설경들을 담고 정병산
정상에 올라섰다. 산능선 뒷편은 진영.진례 방향인데, 음지쪽은 설경이 장관이다. 아마도 오전중의창원쪽의 설경도 이 정도
였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왠지 화가 나는 자신을 발견한다.

나홀로 만만디로 산행을 하면서...그래도 음지쪽에서 남아있는 창원 정병산의 귀한 설경을 디카로 담아정리해서 올려
보기로 한다.





▲ 3/1(수) 오후 13:30분경 창원 정병산 아래에 있는 사격장 건물




▲ 줌으로 당겨 담은 설경...따스한 햇살때문에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 비음산, 대암산 봉우리가 보이고...







▲ 남아있는 잔설 풍경 (^^)



















▲ 진짜베이(^^) 설경을 구경하고 내려가고 있는 산님들의 뒷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 정병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휴게소 풍경







▲ 계속해서 나아가야 할 정병산 능선코스
















▲동읍 방면에 있는 주남저수지 풍경




▲ 진례 방면의 시원한 풍경







▲ saiba 가 정병산에서 제일 강추(^^)하고 싶은조망







▲ 음지쪽의 상고대(^^) 향연 ㅎㅎㅎ




▲ 자여마을에서 올라온 어느 아빠와 아들... 너무 보기가 좋아 스냅사진으로 담아 e-mail 로 보내드렸다.




▲ saiba 도 뽐(^^)잡고 한컷 부탁해서 담다.



















▲ 지금부터는 능선을 타고 용추계곡으로 가면서 설경을 담다.
















▲ 정병산에서 이런 설경을 담아 보는 것은처음이다.
(ㅎㅎㅎ 하기야, 본격적으로 산행을 하기 시작한지가 겨우 2년밖에 안되니 당연지사일지도...ㅋㅋㅋ)
















▲ 히야~ 오전중에는 올매나(^^) 멋이 있었을까여...ㅎㅎㅎ













▲ 역쉬~ 주남저수지와 아우러진 들녁 풍경은 압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