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13 산행기

■ 지리산 - 월령봉능선을 탈출하다 (6/15,토)

saiba 2013. 6. 18. 19:53


■ 지리산 - 월령봉능선을 탈출하다 (6/15,토)


- 언 제 : 2013-6-15(토) (10:30 ~ 18:00)
- 어 디 : [전남 구례군 마산면] 월령봉능선 ~ 화엄사골
- 누 구 : T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구례군 토지면]토지주유소(해발 약50m) ~ 하사마을 ~ 바람재(252m) ~ 월령봉(820m) ~
             ~ 형제봉(908m) ~ 밤재 ~ △964 ~ 청계암 ~ <화엄사골> ~ 화엄사내주차장
             (약13.5km, 소요시간 약7시간 30분 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노고단 자락의 월령봉능선이다. 노고단에서 구례방면으로 바라보면 화엄사골 좌측으로 긴~긴~ 산줄기가
아스라히 뻗어내려가는 풍경을 볼 수가 있는데, 그 능선이 바로 "월령봉능선"이라고 하며(참고로 화엄사골 우측 산줄기는
차일봉 능선이라고 함), 도상거리가 무려 11.5km 가 된다고 한다. 산행코스는 구례방면에서 노고단 방면으로 고도차 무려
약1400m 를 극복하면서 노고단 능선 부근까지 치고 올라가서, 화엄사골로 하산하는 대장전의 길이다. 무덥고 습한 시즌의
산행은 오름길은 계곡으로 하산길은 능선길로 잡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므니므니(^^) 해도 오름길에서의 갈증을 풍부한
계곡수로 마음껏 풀 수가 있기에, 식수를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월령봉 같은 긴~긴~ 능선길을
치고 올라가는 경우엔 적어도 2~3리터 정도의 식수를 준비해야 하기에 체력적으로 꽤나 부담이 된다.

이번 산행코스에 대해서 나름대로 사전에 공부(^^)를 한 결과, 체력적으로는 주중에 컨디션 조절을 잘 하면, 별로 무리가
없을 것 같으나, 하산시각의 제약으로 완주를 한다는 것은 거~의 무리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능선길 도중에
적절한(?) 탈출 포인터를 잡아야 하는데... 나름대론 해발 약1200m에 위치한 매막등 부근으로 잡았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지리산 자락에 한두차례 비가 온다는 소식도 있고 해서 우중산행 준비도 하고, 혹시나 오르다 보면 완주할 경우를 대비
해서 식수도 좀 넉넉히 챙기다 보니, 평소와는 다르게 배낭이 제법 묵직하게 느껴진다. 조금이라도 체력 소모를 덜어주기
위해서... 토지주유소 뒷쪽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보다는 단축코스라고 하는 마산면 하사마을을 거쳐 바람재 방면으로
오르면서... 자신의 하체 컨디션을 체크해 볼 때... 체력적으론 완주해도 무리가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구례군 토지면]토지주유소(해발 약50m) ~ 하사마을 ~ 바람재(252m) ~ 월령봉(820m) ~
                                                 ~ 형제봉(908m) ~ 밤재 ~ △964 ~ 청계암 ~ <화엄사골> ~ 화엄사내주차장






▼ 산행코스 상세도 : [구례군 토지면]토지주유소(해발 약50m) ~ 하사마을 ~ 바람재(252m) ~ 월령봉(820m) ~
                                                  ~ 형제봉(908m) ~ 밤재 ~ △964 ~ 청계암 ~ <화엄사골> ~ 화엄사내주차장










# 월령봉능선의 일반적인 들머리는 토지면 소재의 토지주유소 뒷편으로 오르는 능선길인 것 같다. 그런데, 체력소모를
줄이기 위해 약간의 단축코스를 잡는 것 같다. 즉, (마산면 사도리)하사마을을 거쳐 바람재(252m)에서 능선길로 올라
서는 방법이다. 날씨가 약간 흐린 관계로 도로를 따라 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았다.




▼ 밤꽃향기(^^) 그~윽한 도로를 따라 Let's Go !!! - [10:30분경]




▼ 밤꽃향연 분위기




▼ 하사마을 저수지




▼ 개망초




▼ 달맞이꽃




▼ 하사마을 지나 바람재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 생명의 기원(^^)을 느끼게 하는 듯한 밤꽃 향기속으로...!!!




▼ 길섶에 고~옵게 핀 엉겅퀴와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 날씨가 습하고 후덥지근하다. 앞서가는 지리소녀님 어느샌가 바지를 걷어올렸다.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시원한 느낌이ㅎㅎㅎ




▼ 어느샌가 까치수영도 모습을 드러내고 자태를 뽐내고 있네ㅎㅎㅎ




▼ 저곳이 바람재(252m) 이다.




▼ 이정표... 여기서 삼밭재 방면으로 Let's Go!!!




▼ 저~기 앞서 가시는 산우님은 토지주유소에서 혼자 곧장 능선길을 따라 올라온 것 같은데... 거~의 비스무리한 시간대에서
바람재에서 만났다. 따라서... 하사마을을 거쳐 올라오는 것은 실제론 시간단축과는 거리가 먼 듯하다ㅠㅠㅠ




▼ 능선길섶에서 또 다시 자신의 고운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는 엉겅퀴... saiba 산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다!!!








▼ 뒷쪽 방면의 소나뭇숲속에서 트레킹중인... 지리소녀님 & 서편수산님 모습




▼ 오름길 좌측 방면으로 첫조망이 뻥~ 터지기 시작한다!!! 구례 섬진강 주변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풍광




▼ 오름길 우측방면 (1) - 토지면의 문수제




▼ 오름길 우측방면 (2) - 왕시루봉




▼ 오름길 우측방면 (3) - 아스라히 이어져 가는 듯한 오름길 월령봉능선




▼ 완만한 능선길 분위기




▼ 해발 약600m의 삼밭재 이정표... 여기까지가 출입이 자유로운 것 같다.




▼ 어느샌가 하늘엔 하이얀 구름꽃이 두둥실~♬~♬ saiba 산님의 기분을 갑자기 업시킨다ㅎㅎㅎ




▼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으로... 평소땐 지칠질 모르는 강철같은 체력으로 질주하는 (파란모자)강티님이
상반신에 땀으로 뒤범벅이 된 상태로... 몸시 힘들어 하는 표정을 지어 보인다ㅎㅎㅎ








▼ 길섶에서 발견한 기린초




▼ 노루발풀




▼ 아스라히 이어져가는 능선분위기




▼ 진행방면




▼ 왕시루봉 방면 (a)




▼ 왕시루봉 방면 (b)




▼ 해발 약800m 전후 지역애 비를 뿌렸는지... 능선길이 촉촉히 젖어있고 약간 시원한 느낌이 든다ㅎㅎㅎ




▼ 물기 머금은 이름모를 노오란 야생화




▼ 요~최근 산행에서 자주 목격되는 반가운 시그널




▼ 월령봉(820m) 부근의 어느 조망터에서 (1) - 형제봉(908m) 방면으로 이어져가는 능선 풍경




▼ 월령봉(820m) 부근의 어느 조망터에서 (2) - 줌촬영한 것으로 좌측 형제봉(908m) 우측 형제봉치(862m) 능선 넘어로
엿보이는 월령봉능선으로 구름속에 휩싸여 있는 노고단 방면으로 이어져 간다.




▼ 월령봉(820m) 부근의 어느 조망터에서 (3)








▼ 진행 능선길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




▼ 월령봉(820m)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구례읍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




▼ 월령봉(820m) 방면






# 무덤이 있는 형제봉치(862m)에 올라서니... 그동안 좀 갑갑했었던 주변 조망이 파노라마 처럼 아름답게 연출되면서...
무척이나 궁금했었던... 월령봉능선의 진면목(^^)을 두눈으로 목격할 수 있었다!!!




▼ 형제봉에서 노고단 방면으로 이어져 가는 장쾌한 월령봉능선과 그 뒷편으로 차일봉능선이 조망되다!!!




▼ 노고단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




▼ 중대마을 & 왕시루봉능선 방면




▼ 왕시루봉 방면




▼ 형제봉치(862m)에서 형제봉(908m) 방면으로 Let's Go !!!
















▼ 형제봉(908m)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뒤돌아보고 담아본 형제봉치(862m) 방면 풍경




▼ 형제봉치(862m) 방면으로 줌촬영해 보니... 후미그룹이 마치 개미처럼 보이는데... (^^)






▼ 형제봉(908m) 정상 표식






# 형제봉 정상에서 노고단 방면으로 바라보니... 흐릿한 가스가 걷히기 시작하고, 노고단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하게 연출되고 있는 지리산표(^^) 구름꽃 향연을 감상하는 즐거움에 잠시동안 빠져본다ㅎㅎㅎ




▼ 형제봉(908m) 정상에서 (1) - 차일봉능선 방면




▼ 형제봉(908m) 정상에서 (2) - 노고단 방면 (a)




▼ 형제봉(908m) 정상에서 (3) - 노고단 방면 (b)




▼ 형제봉(908m) 정상에서 (4) - 노고단 방면 (c)




▼ 드뎌~ 능선길에서 노고단 정상 방면으로 이어져 가는 또렷한 월령봉능선의 실체를 목격하는 행운을 잡다!!!




▼ 숲속 터널길 분위기




▼ 형제봉(908m) 정상 방면




▼ 숲속 터널길에서 바라보는 하이얀 구름꽃의 즐거움이란ㅎㅎㅎ




▼ 진행방면으로 펼쳐지는 능선 풍경




▼ 아~~@~@!!! 왠지 모르게 월령봉능선 완주는 신기루처럼 사라져 가는 듯하고 ㅠㅠㅠ





▼ 960봉을 지나 능선길상의 어느 안부에 누군가가 저런 나무막대기로 막아두었다. 더이상 진행하지 말고 하산하라고ㅠㅠㅠ
"지리산길 GPS 정보"를 체크해 보니, 여기서 좌측 8시방면으로 째고 내려가면... 화엄사골 청계암으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접근이 되는 듯 하다. 우짤꼬저짤꼬 고민하다가... 나홀로 용기내어 Let's Go 하기로 한다.





▼ 매막등(해발약1200m)까지 진행하는 것을 포기하고 아래와 같은 산길을 따라 하산하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사라지고 만다ㅎㅎㅎ








▼ 급경사 너덜지대를 조심조심 하산하기 시작하다.




▼ 나홀로 하산 도중에 만난 일행인... 아마다님과 가리봉님... saiba 산님을 만나고 신이 나신듯... 앞서가기 시작한다.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하산 도중에 또 다른 일행분을 만나고ㅎㅎㅎ




▼ 하산길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계곡수를 정성드려 담고 있는 가리봉님 뒷모습




▼ 하산길 분위기 (3)




▼ 계곡 주변에 의외로 오래된 대로 같은 산길을 만나서 따라 수월하게 내려가는데... (^^)




▼ 하산길 분위기 (4) - 이런 정도의 계곡에... 이런 대로가 형성되어 있다니...?... 좀 의아해 하면서 내려가다.




▼ 하산길 분위기 (5)




▼ 청계암




▼ 드뎌~~ 청계암골(?)을 무사히 빠져나와 문명인의 대로로 들어서다.












▼ 화엄사골... 이런 분위기속에서 몸을 정갈하게 하다




▼ 화엄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1)




▼ 화엄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2)




▼ 화엄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3)




▼ 하산길에 계곡수 소리에 이끌려 계곡으로 다시 내려서다ㅎㅎㅎ




▼ 구례 화엄사




▼ 경내 주차장에서 바라본 하늘 풍광




▼ 귀여운 애기용이 엄마용 등에 엎혀서 마치 승천하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 듯한데... 믿거나말거나... It's up to you!!!










▶ 마무리하면서

이번 산행코스는 나름대로의 사전공부 결과, "지리산길 GPS 정보"만 있으면, 별 어려움없이 완주할 수 있는 코스라는
느낌이 들었다. 문제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능선길을 오르다가... 안내산악회의 하산시각(18:30분) 제약을 고려해서,
어떻게 안전하게 화엄사골 방면으로 탈출할 것인가?... 이다. 그런 탈출 포인터에 대한 정보들은 구할 수가 없어, 약간
불안한 느낌을 간직한채 산행에 임해야만 했다.

들머리 해발약50m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해발약 750m 정도까지의 구간에서는 습도도 높고 바람도 불지 않아, 약간
후덥지근한 분위기속에 산행을 이어가야만 했는데... 해발약800m 전후쯤 해서... 약간의 비를 뿌렸는지 산길 주변이
촉촉히 젖은 상태에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완만한 능선길을 진~득하게 중력을 극복하면서... 긴~긴~(ㅠ)
능선길을 진행하는 기분이란... 생각보다는 쉽지만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와락~ 든다. 그래도 해발900m정도까지의
능선길상엔 중간중간 조망이 팍~팍~ 터지는 곳이 제법 산재해 있어 힘들게 오르는 산우님의 마음을 위로라도 하는
느낌을 주는 듯하다.

얼떨결에(^^) 월령봉(820m)을 뒤로 하고... 분묘가 있는 형제봉치(862m)에 나홀로 올라서자마자... 지금까진 월령봉
능선에 대한 궁금증을 팍~악~ 풀리게 하는 듯한... 노고단 방면으로 아스라히 이어져가는 장쾌한 월령봉능선 풍광을
두눈으로 목격하고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를 온몸으로 충분히 느끼게 할 정도였다. "그래... 이런 진행
속도론 하산시각내에 완주하는 것은 무리야!!! 저~ 능선길상 적절한(?) 포인터에서 화엄사골 방면으로 째고(^^) 내려
가야만 해!"... 두눈에 와이드하게 펼쳐지는 능선 풍광을 바라보니... 완주하고 싶은 마음은 꿀떡(^^) 같지만, 극력(?)...
자제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조망좋은 형제봉(908m)에서부터 이어지는 능선길은 지금까지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거~의 조망이 터지지 않는
좀 갑갑한 듯한 숲속 터널길이 이어진다. 만약 "지리산길 GPS 정보"가 없었다면, 나홀로 얼마나 불안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밤재를 지나 일단 매막등(해발약1200m) 부근까지는 가서, 탈출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기로 하고,
바지런히 오르락 내리락의 숲속 터널길을 진행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해발960봉을 지나고, 능선길에 누군가가 나무
막대를 가로 막아 두고선, 왼쪽 방면으로 탈출하라는 표식을 해둔게 아닌가? 신기하게도 왼쪽 방면으로 산길이 있긴
한데, 조금 이어지다가 금방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오늘 선행자가 이곳으로 하산한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지리산길 GPS 정보"를 살펴보니... 이곳으로 탈출하면, 화엄사골 청계암 뒷쪽으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이어질 수가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든다. 문제는 나홀로 탈출할려고 하니... 좀 겁이 난다. 후미그룹으로 약6~7명정도가 뒤따라
오고 있어, 여기서 기다리다가 함께 탈출을 할 요량으로 잠시 기다려보기로 한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혹시나 후미
그룹이 도중에 탈출할 경우엔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으니... 조금 위험하지만, 넉넉한 시간적 여유를 무기삼아
나홀로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사실 이러한 결정을 하는 것도 지리산 속살 산행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겁도
난다. 산사면 흙길을 벗어나자마자 기다리고 있는 풍경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급경사 너덜지대가 두눈앞에 펼쳐진다.

조심조심... 너덜지대를 하산하면서... 자신의 결정이 갑자기 후회스럽게 느껴진다. 일단 Go~ 했으니, 최선을 다해서
최안전모드로 하산하는데 집중 하기로 한다. 그런데,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소리가 도란도란 들려오는데... @~@!!!
아마도 십중팔구 우리일행일 것 같은 느낌이 와락 든다. 소리신호를 보내보니, 반갑게도... 아마다님과 가리봉님이
아니신가@~@!!! 순간적으로 상호간 안도의 얼굴표정이 스쳐지나 가는 듯... (^^) 지금부턴 서로서로 의지하면서,
안전모드로 집중하여 하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산도중에 또 다른 일행이 혼자서 내려오고 있어 합류하여
갑자기 소그룹을 형성하여 룰루~♬ 랄라~♬ 하산분위기로 일변한다.

예상한대로 청계암으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붙어서 주변에 형성된 거의 오래된 듯한 흐~미한 산길을 따라 수월하게
하산을 할 수가 있었다. 그 이후엔 문명인의 도로를 만나고, 잠시후엔 화엄사골로 잽싸게(^^) 스며들어... 산행중 온
몸뚱아리에 뒤범벅이 된 육수(^^)를 정갈하게 하는 각자의 오붓한 시간을 가진다. 그런후 화엄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좀 운치있는 돌~돌~돌~길을 따라 느~긋하게 하산하다가... 산악회 차량이 일주문 바깥의 주차장이 아닌... 화엄사
경내의 주차장에 있음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1시간정도 빨리 하산하게 되고, 마음 한편으로는 주차 정보만 제대로
알았으면, 적어도 매막등까지는 갔었어도 충분히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을텐데... (^^)...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ㅠ)
아니지... 난생 처음 단독 결정으로 째고 내려오는 경험을 한 것인데, 무사히 하산한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바꾸고...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