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13 산행기

■ 지리산 - [ 웅석봉(1,099m) ~ 달뜨기능선 ~ 백운계곡 ] (6/30,일)

saiba 2013. 7. 2. 19:54



■ 지리산 - [ 웅석봉(1,099m) ~ 달뜨기능선 ~ 백운계곡 ] (6/30,일)


 

- 언 제 : 2013-6-30(일) (09:20 ~ 15:50)
- 어 디 : [경남 산청군 단성면] 웅석봉(1,099m) ~ 달뜨기능선 ~ 백운계곡
- 누 구 : (창원안내) H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단성면 방목리] (들머리)어천마을 ~ 웅석봉(1,099m) ~ <달뜨기능선> ~ <백운계곡> ~ (단성면) 백운리
             (GPS 도상거리 약14km, 소요시간 약6시간반 정도, 쪼매 빡~빡~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나름대로 오래동안 벼르고 왔었던 웅석봉(1,099m)이다. 웅석봉의 접근 방법은 대부분 밤머리재(해발약590m)를
들머리를 잡을 경우엔 산행거리 약5km 에 걸쳐 고도차 약500m 정도를 극복해 나가면 되기에 누구라도(?) 별문제없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가 있다. 산행경력이 어느정도 있는 산우님이라면 아마도 이런 방식으로 웅석봉을 가본 경험이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아마도 이런 경우의 산행 포인트는 므느므느(^^) 해도 웅석봉 자체의 매력보다는 지리산 주봉 동부 방면으로 펼쳐지는 장쾌한
지리산 조망산행일 것이리라. 물론 saiba 산님도 약6년전인가? 그런 방법으로 접근하여 달뜨기능선을 타고 가다가 딱바실골을
통하여 홍계리 방면으로 하산한 적이 있다.

웅석봉(熊石峰)... 워낙 산세가 가팔라서 곰이 떨어져 죽었다고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웅석봉 자체의 그런 분위기를
온몸으로 만끽해볼려면, 들머리를 밤머리재가 아닌 내리마을 방면에서 접근할 경우에 "그의미(?)"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고
한다. 지리산 자락으로 산행을 갈 경우에 보통 산청휴게소를 지나 경호강을 따라 달리다보면, 왼쪽 방면으로 산우님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할 정도로 유난히 가파른 산세를 나타내는 산봉우리를 볼 수가 있다. 그 가파른 산줄기를 온몸으로 중력을 극복하며
박차고 오르는 자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Extreme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동안 그런 접근방식의 산행을 그려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안내산악회를 통하여, "꿩대신 닭"이라고... 들머리를 내리
마을이 아닌 어천마을 방면에서 웅석봉 방면으로 곧바로 박차고 올라가는 산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였지만, 약간 흐림의 소식도 있고 해서ㅎㅎㅎ 어렵사리 웅석봉까지만 올라가면, 진행이 수월한 <달뜨기능선>를
거쳐, 하산코스로 <백운계곡>로 잡혀있으니... 초여름철 코스로서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와락~ 들었다. 문제는 창원지역의
"H 안내산악회"는 워~낙 달~빼기(ㅠㅠㅠ)로 악명이 높은데, "히말전사(?)"라고 부르는 준족 산꾼들이 많이 참가하는 편이다.
saiba 산님의 경우는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동안 알바의 두려움 때문에 쎄~빠지게(^^) 따라갈 경우엔 자칫 오버페이스에 빠져
낭패를 당할 우려가 늘~ 도사리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산행코스를 자세히 살펴보니, 천만다행히도 알바의 우려가 별로없는 듯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고, 단지,
달뜨기능선을 벗어나 미답지인 백운계곡으로 접근하는 일부 구간만 독도에 주의해서 진행하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saiba 산님도 이젠 예전과는 달리 어느 정도 "GPS(^^) 산길 정보"를 활용할 수 있으니, 이를 무기로 삼아, 준족들을 마냥 따라
갈려는 주행법이 아닌 "마이페이스(^^)"로 안전하게 진행을 해도 현재 자신의 발걸음으로도 얼마든지 안내산악회의 하산시각
(혹은 출발시각)을 충분히 준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는 초반부터 서두러지 않고 진행하는 쪼매 배짱(^^) 두둑한 듯한
자신을 발견하고는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들머리)어천마을 ~ 웅석봉(1,099m) ~ <달뜨기능선> ~ <백운계곡> ~ (단성면) 백운리






▼ 산행코스 상세도(1) : (들머리)어천마을 ~ 웅석봉(1,099m) ~ <달뜨기능선> ~ <백운계곡> ~ (단성면) 백운리






▼ 산행코스 상세도(2) : (들머리)어천마을 ~ 웅석봉(1,099m) ~ <달뜨기능선> ~ <백운계곡> ~ (단성면) 백운리












▼ 들머리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어천마을(해발약160m)에서 웅석봉(1,099m) 방면으로 올려다 본 Fantastic 한 풍광 - [ 09:20분경 ]






▼ 폭염속에 종종걸음으로 마을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어천계곡을 끼고 오름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가파른 된비알 오름길 분위기... 준족 "히말전사(^^)"들은 마치 공중부양이라도 하듯... 자신의 중력을 수월하게 극복하고 오르고 있다.




▼ 오르면 오를수록... 선행자의 모습들은 눈앞에서 사라지고 가물가물거리기 시작하는데ㅎㅎㅎ




▼ 오름길엔 거의 조망이 확보되지 않는데, 오름길 오른쪽 방면으로 장쾌한 십자봉능선이 어렵사리 조망되다.




▼ 오~마이갓~@~@!!! 이런 가파른 오름길이 "지리산둘레길"로 이용되고 있다니ㅠㅠㅠ 식~겁하겠는걸@~@!!!




▼ Extreme 하게 가파른 오름길을 연출하고 있지만... 길섶에 화사하게 핀 "노루오줌" 야생화에 잠시 고통을 잊어본다.








▼ 이제 능선길상(해발약750m)에 올라 붙을려고 하는 것 같은데...(^^)




▼ 능선길상(해발약750m)에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 [ 10:30분경 ]




▼ 임도를 버리고... 능선길로 올라가야 한다,




▼ 오름길에서 웅석봉 정상 방면으로 올려다 본 풍경으로 앞으로 해발 약300m 정도를 더 치고 올라가야 한다ㅠㅠㅠ




▼ 노루오줌






# 오름길에서 사방이 탁~ 터지는 조망터를 좀처럼 발견하기가 어려웠는데... 어렵사리 조망터를 발견하다.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1) - 웅석봉 정상 방면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2) - 십자봉 방면으로 뻗어내려가는 초급경사능선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3) - 십자봉(900m) 능선과 어천계곡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4) - 둔철산 방면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5) - 저~ 아래에 들머리 어천마을과 경호강이 보인다.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6) - 청계저수지 방면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7) - 청계저수지 방면 줌촬영... B그룹은 지금쯤 저~아래 청계계곡 어디쯤 타고 있을까...?




▼ 오름길섶의 야생화 주인공은 노루오줌이었다!!!




▼ 자신의 역활을 다한 듯한 이정표는 이제 들어누어 쉬고 있었다.




▼ 웅석봉 정상 부근의 이정표




▼ 웅석봉 정상 부근에 화사하게 자신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나리꽃"이 수줍게 인사를 하고 있는 듯 하고ㅎㅎㅎㅎ




▼ 버~얼~써 가을 분위기가 ㅎㅎㅎ ㅋㅋㅋ






▼ 웅석봉 정상석에서 기념찰칵을 남기는 saiba 산님 - [11:30분경 ]






▼ 어천마을과 경호강이 조망되다.




▼ 밤머리재 방면으로 장쾌하게 뻗어나가는 산줄기 (a)




▼ 밤머리재 방면으로 장쾌하게 뻗어나가는 산줄기 (b) - 험준한 산세가 인상적인데... 언젠간 내리마을 방면에서 공략하는 날이ㅎㅎㅎㅎ




▼ 지금부턴 저~ 멀리 펼쳐지는 달뜨기능선 방면으로 Let's Go Go !!!








▼ 헬기장




▼ 헬기장 부근의 이정표 - 일단은 밤머리재 표시 방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 갈림길에서... "큰등날등" 방면으로 Let's Go !!!




▼ 지금부터는 거~의 외길인... "달뜨기능선"을 타고 무조건 진행만 하면 된다ㅎㅎㅎ




▼ 지리산 천왕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쉬운 조망ㅠㅠㅠ




▼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끼게 하는 능선길 분위기 (1)




▼ 달뜨기능선길샆의 야생화 주인공은 단연... 드문드문 피어있는 "나리꽃" 이었다.




▼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끼게 하는 능선길 분위기 (2)




▼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끼게 하는 능선길 분위기 (3)




▼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끼게 하는 능선길 분위기 (4)






▼ 달뜨기능선길에서 반대편에 다가오는 어느 부부산우님을 만났는데... 어디서 올라오시는지 물어보니..."백운계곡"이라고
하신다. 배낭의 산악회 꼬리표를 보시고는 일행들은 한참 앞쪽에서 백운계곡으로 하산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ㅠㅠㅠ)












▼ 나홀로 터벅터벅 걷고 있는데... 나리꽃이 "안녕하세요! saiba 님"... 반갑게 인사를 건네온다ㅎㅎㅎ




▼ 아마도 이곳에서 딱바실골 방면으로 바로 하산하는 산길이 있다고 하는데...?












▼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끼게 하는 능선길 분위기 (5)








▼ 이런 이정표에서 "GPS 산길 정보"를 체크하면서... 직진하여 나아간다!








▼ 싸릿대꽃




▼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끼게 하는 능선길 분위기 (6)




▼ 너무나도 예~쁘게 만개한 나리꽃 자태에 갈길이 바쁜 saiba 산님의 눈길 & 발길을 절로 머물게 한다ㅎㅎㅎ






▼ 허걱~@~@!!! 갑자기 능선길이 끝나고... 이런 황량한 지형이 눈앞에 나타나서... 잠깐 당황을 하다. 여차저차(?)
신경을 집중하여 백운계곡 방면으로 이어져가는 산길을 살피면서 앞으로 나아가다. 웅석봉에서 달뜨기능선을 빠져
나오는데, 능선길 도중에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약2시간 소요된 것 같다 - [ 13:35분경 ]





▼ 진행하는 산길이 산악회 시그널도 붙어있고, GPS 산길정보와도 일치한다,








▼ 타산악회 산우님들로 달뜨기능선을 타고 와서 백운계곡 방면으로 하산한다고 하면서 앞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 백운계곡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1)




▼ 백운계곡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2)




▼ 백운계곡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3)




▼ 드뎌~ 백운계곡 최상류부 지류를 발견하다.




▼ 임도 왼쪽 방면엔 활엽수로 감추진 작은 계곡이 형성되어 청량감이 감도는 청정수가 졸~♬ 졸~♬ 흐르고 있었다!




▼ 가을날에 단풍타이밍을 맞추어 올 수 있다면 아름다운 가을단풍 풍광으로 보답할 것 같은데... (^^)




▼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계곡을 가로 지르는 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계곡 오른쪽 방면으로 형성된 산길로 스며들다!






▼ 계곡 오른쪽 방면에 형성된 하산길 분위기... 넘~넘~ 안면이 많은 반가운 시그널을 발견하다ㅎㅎㅎ








▼ 바쁜 하산길에 백운 계곡수의 유혹에 못이겨... 처음으로 계곡으로 내려서다ㅎㅎㅎ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 처음으로 접하는 시원스런 폭포수 풍광




▼ 아기자기한 와폭 풍경




▼ 시원스런 쌍폭도 구경하고... (^^)




▼ 거~의 하나의 통바위 형태로 계곡이 이어져 가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 시원스런 와폭 풍경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1)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2)




▼ 긴~긴~ 와폭풍광.... 계곡수량이 조금 아쉬운데... (ㅠㅠㅠ)












▼ Extreme 행복만땅(^^)의 산우님들 모습




▼ 오잉~@~@!!! 백천계곡에 왠 바다 고래(?)가 유영을 하고 있을까여? 폭소작열ㅎㅎㅎ ㅋㅋㅋ




▼ 줄줄이 이어지는 계곡 풍경 (1)




▼ 줄줄이 이어지는 계곡 풍경 (2)




▼ 하산길 도중에 만난 "지리산둘레길" 이정표




▼ 줄줄이 이어지는 계곡 풍경 (3)




▼ 줄줄이 이어지는 계곡 풍경 (4)




▼ 줄줄이 이어지는 계곡 풍경 (5)




▼ 하산길 분위기




▼ 줄줄이 이어지는 계곡 풍경 (6)




▼ 통바위가 어떤식으로 하류로 또 다시 이어져 내려갈까여?








▼ 제법 운치 있는 폭포 풍광을 자아내다!
















▼ 숨가프게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백운계곡의 폭포를 담는 것을 여기서 멈추다! 실제로는 계속적으로
이어지는데 하류로 내려가면 갈수록... 폭포 규모도 더크고... 피서객들로 우글바글한 계곡분위기로 일변한다.






▼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아름다운 백운계곡 풍광 연출에 saiba 산님의 기분도 파란 하늘의 구름꽃을 타고 더덩실~♬ 더덩실~♬ - [15:30분경]










▶ 마무리하면서

웅석봉(1,099m) 방면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는 들머리로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어천마을(해발약160m)로 잡는다. 오른쪽으로
어천계곡을 끼고 올라가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고도차 약940m 정도를 계속해서 가파른 오름길의 연속이다. 무더운 날씨속에
무사히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고, 자신의 체력에 감사해야 할 것 같았다. 오름길에서의 조망은 해발800m
정도까지는 거~의 터지지 않는다. 그냥 신록의 숲길을 자신의 중력을 극복하는 기쁨으로만 올라가야만 하는 깝깝한 오름길의
연속이었다. 가만히 보아하니... 놀랍게도 오름구간 일부가 허걱~!!! "지리산둘레길"로 이용되고 있는 것 같았다@~@!!!

예상한 바와 같이 이러한 악조건속에서도 "히말의 전사들"은 잘도 올라가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를 해서 준족들을
따라 붙을려고 하다가 자칫 자신의 페이스를 잃을 경우엔 식~겁할 수도 있으니, 가능한 자신의 페이스대로 주행할려고 엄청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번 산행코스엔 중간에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없으니, 무더위를 고려해서 약3리터의 식수를
넉넉히 준비했다. 이런 폭염속에 산행도중의 갈증은 최악의 재앙이기에...(ㅠㅠㅠ). 웅석봉 정상 부근에 올라가니, 입구에서
때마침 화사하게 만발한 나리꽃이 수줍은 듯 고개를 푸욱~ 숙이고, 마치... "Hello saiba! Welcome to Ungsoekbong!" 하면서...
중력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올라온 saiba 산님을 반갑게 맞이 하는 것 같았다.

웅석봉 정상을 찍은 후에... <달뜨기능선> 방면으로 나홀로 거~의 전세를 낸 기분으로 진행을 한다. 이 능선은 지리산 동부
지역에서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사실 능선길로 들어서면 특별한 풍경도 없고, 또한 조망터 조차도 거의 발견
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거의 외길이어서 중간에 알바에 대한 걱정도 없는 곳이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나리꽃과의 반가운 인사나눔과 지치고 힘든 산님에게 부드러운 이미지를 와락~ 느끼게 하는 산길풍경을 가끔 목격하는
솔~솔~한 재미로... 긴~긴~ 달뜨기능선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백운계곡 하산길 초입부로 접근해 나아간다.

달뜨기능선을 벗어나 백운계곡으로 이어지는 산길구간에서만 평소보다 특별히 신경을 쓰면서, 주변의 시그널과 GPS 산길
트랙정보를 바지런히 체크하면서... 진행을 하니... 별어려움없이 초행길의 백운계곡 방면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갑자기
뒷쪽에서 산우님들의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혹시나 들머리를 청계계곡 방면으로 잡은 B조 일행이 아닐까? 하고... 길섶에서
잠시 쉬면서 기다리는데... 백운계곡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타산악회 산우님들이었다. 지금부터는 알바의 두려움을 벗어
버리고, 룰루~♬ 랄라~♬ 안전산행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시간을 체크해 보니, 하산시각 준수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시간대이어서 더더욱 안심이 된다.

실제로 백운계곡 하산길에서 직접 느껴본 소감은 지금까지 수많이 간접적으로 타인의 산행기를 통해서 백운계곡에 대해
갖고 있었전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옴을 느낄 수가 있었다. 오호~!!! 백운계곡이 이런 정도의 계곡미(^^)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계곡이었다니@~@!!! 내심 감탄.감동하면서 하산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놀랍게도 계곡전체가 하나의
통바위(^^)로 구성된 듯한 느낌이랄까@~@!!!... 계곡수량이 조금 적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중간중간에 줄줄이 사탕으로
쉼없이 연출되는 아름다운 폭포수엔 산님의 눈길과 발길을 이끌기에 충분할 정도의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다. 하산길 계곡
구석구석엔 계곡 물놀이를 하면서 쉬고 있는 산우님들의 행복한 표정속에서 산님만이 만낄 할 수 있는 특권(?)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것 같았다.

백운계곡 날머리 구간엔 제법 웅장한 폭포수가 몇군데 연출되고 있었는데, 주말 피서객들로 우글바글(^^)하다. 이제 6월
말인데, 버얼~써 본격적인 여름철 피서시즌으로 돌입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피서차량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대형버스는
마을어귀에서 통제되고 있는 듯했다. 온몸뚱아리가 육수로 뒤범벅이 된 상태에서 뒷풀이를 하고 있는 장소에 도착하니
하산시각을 준수하고도 남은 정도였지만... 거~의 꼴찌(^^)인 것 같았다. 뒷풀이는 Skip 하고 가까운 계곡으로 달려가
전세내어 독탕으로 온몸뚱아리에 뒤범벅이 된 육수를 깔끔하게 씻어내면서... 산행의 피로를 풀어보는 즐거움에 빠져들어
본다. 이러한 것이 바로 saiba 산님이 무더위를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하는 방법인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이 세상을 살아
감에 있어 소박하지만 충분히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바이다(^^)
[ 믿거나말거나... It's up to you !!!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