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13 산행기

■ 지리산 - [ 연동골 ~ 토끼봉 ~ 왼골 ] (7/20,토)

saiba 2013. 7. 22. 20:01


■ 지리산 - [ 연동골 ~ 토끼봉 ~ 왼골 ] (7/20,토)


 

- 언 제 : 2013-7-20(토) (10:50 ~ 18:20)
- 어 디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칠불사 ~ 연동골 ~ 토끼봉 ~ 왼골]
- 누 구 : 모산악회 일일회원으로 태왕님 & saiba
- 코 스 : 칠불사 일주문(해발 약650m) ~ 연동골(목통골) ~ 화개재(1,343m) ~ 토끼봉(1,535m) ~ 왼골 ~ 삼정(해발 약650m)
             (약11km, 소요시간 약7시간반정도, 쪼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칠불사에서 토끼봉을 거쳐 의신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경우에 따라선 의신마을 원점회기
산행도 가능하지만, saiba 산님에게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산행구간이 있는데, 그동안 나름대로 호시탐탐 벼르고 왔었던...
saiba 산님의 꿈(★)... "연동골(목통골)" 트레킹이다. 차칸(^^)산님 시절 거~의 매년 [성삼재~뱀사골]코스를 발걸음 하고 있었는데,
삼도봉 조망터에서 발아래로 광활하게 펼쳐지는 연동골의 연초록 & 단풍물결 계곡 풍광이란 숨이 막힐 정도로 느므느므 아름답게
다가 왔었다. 언젠가는 저~ 광활한 계곡속으로 아름답게(?) 트레킹하는 자신을 늘~ 그려오고 있었다. 이 세상 열~씨미 살다보니,
자신의 두다리로 중력을 극복하면서 연동골을 트레킹하는... 그런 소박한 산님의 꿈(★)을 실현할 기회가 드뎌~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덤으로(?)... 이 맘때면 화개재에서 토끼봉으로 올라가는 능선길 주변에 연출되는 지리산표(^^) 일월비비추의 산상화원을
알현하는 기분이란? 고도 약200m를 박~차고 올라가야 하는 된비알 오름길의 무거운 발걸음을 마치 공중부양이라도 시키는 듯한
마력을 느낄 수가 있을 정도로... 신기하게도 "룰루~♬ 랄라~♬ 오름길 산행"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이번 산행에서 내심 혹시나...
그런 느낌을 경험해 봤으면 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토끼봉을 찍고 나서 의신마을 방면으로 전개되는 다양한 하산길 코스... 정해진
하산시각(18:30분)을 고려하면, 자신의 발품(?)이 제일 관건인데, 우짜든지(^^) 첫째도 안산제일, 둘째도 안산제일로 무사히 하산
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토끼봉에 올라서는 시각에 따라 2가지의 하산계획을 사전에 세워두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경우엔 연하천대피소를 거쳐
절골 방면으로 하산하는 것과 시간이 부족한 경우엔 왼골 방면으로 하산하는 시나리오이다. 욕심(^^)은 가능한 명선봉, 연하천을
거쳐... 절골 방면으로 하산하는 이미지를 그리고는... 이를 위해서 연동골 계곡치기도 [칠불사~연동골옛길] 아래 구간의 계곡
치기를 생략하는 코스를 그렸지만, 자신의 발걸음을 고려할 때, [연동골~토끼봉] 구간에서 어느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실현 가능할 것이리라... (^^) 우째꺼나... 두려움이 많은 미답지의 코스를 알기 쉽게 풀어주시는 "마하(摩訶) 지리산 산길
대장경(?)"을 PC 모니터 가득 펼쳐두고는 우짤꼬저짤꼬(^^)... 나름대로 코스공부를 하는 재미도 요즘들어 솔~솔~한 느낌이다.


by saiba(^^)







# 북창원 IC에서 자가용을 주차한 후에 산악회 차량을 기다리고 있는데, 도로주변에 달맞이꽃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일제히 화사하게 만개하여 자신들의 모습을 뽐내고 있는 듯하다. 왠지 오늘 기분좋은 산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




▼ 북창원 IC 도로변의 달맞이꽃이 만발하였다.




▼ 마치 달맞이꽃 왈~~ "saiba 산님 안녕하세요!  I am Dalmaji flower 입니당~♬ 예~뿌게 담아주세요!"... 하는 듯!









▼ 산행코스 개념도 : 칠불사 일주문(해발 약650m) ~ 연동골(목통골) ~ 화개재(1,343m) ~ 토끼봉(1,535m) ~ 왼골 ~ 삼정(해발 약650m)






▼ 산행코스 상세도 : 칠불사 일주문(해발 약650m) ~ 연동골(목통골) ~ 화개재(1,343m) ~ 토끼봉(1,535m) ~ 왼골 ~ 삼정(해발 약650m)







# 섬진강을 따라 달리던 차량이 어느샌가 화개천으로 따라 엔진 굉음을 내기 시작한다. 자율산행의 경우엔 화개천으로 올라가면
다양한 산행코스를 잡을 수가 있어, 요즘들어 왠지(?) 배가 부른 기분이 든다ㅎㅎㅎ 더구나 이번엔 <칠불사~의신>코스도 추가가
되었으니, 산우님들의 발품 실력에 따라 자유도가 더더욱 높아지게 된다. 범왕골에서 일부 산우님들이 내린 후, 칠불사 일주문에서
saiba & 태왕님 2명을 하차시킨 후에 다시 빠꾸해서 화개천을 따라 오르다가 단천골 입구에서 일부 일행을 내리게 하고, 나머지는
의신마을 원점회기 산행을 한다고 한다.




▼ [2011-10-23(일)] - 삼도봉 조망터에서 바라본 Ultra Super Fantastic !!! 연동골(목통골) 풍광








▼ 오늘 산행들머리... 칠불사 일주문에서 태왕님을 모델로 인증샷 남기고... 그림자연못(영지:影池) 방면으로 Let's Go ~!!! [10:50분경]




▼ 칠불사 아래 그림자연못(영지:影池) 근처에 보이는 전봇대 바로 오른쪽으로 연동골 옛길(^^) 들머리가 열려있다.




▼ 옛길을 조금 올라가면... 산행기에서 너무나도 눈익은 저런 부도가 나타나고ㅎㅎㅎ




▼ 청굴에도 들어가서 바깥 풍경을 담아보는 여유(^^)도 부려본다.




▼ 칠불사 주변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산길들은 스님들의 산책로 같은 느낌이랄까요ㅎㅎㅎ 아마도
연동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옛길도 스님들이 수도를 하면서 제법 멀리 산책가시는 산책로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 유순한 연동골 옛길을 따라... 서서히 연동골 방면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시나요?




▼ 아름다운 연동골 옛길 분위기




▼ 연동골 옛길 분위기는 신기하게도 거~의 해발700m 산사면을 따라 형성된 기복이 거의 없는 산길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호젓하게 갈 수 있는 둘레길 분위기의 산길 같은 느낌이 든다.




▼ 연동골 옛길상의 유일한 조망터(해발704m)에서 바라본 연동골(목통골) 방면으로 펼쳐지는 장엄한 풍광이 위압적으로 다가온다.




▼ 이어지는 산길분위기... 연동골의 계곡수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고, 덩달아 산님의 발걸음도 바빠지기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 칠불사 일주문에서 출발하여 약1시간만에 드뎌~ 연동골 계곡에 도달하다 - [11:45분경]






# 내심... 토끼봉을 거쳐 연하천까지 진행해서 절골 방면의 하산을 고려하면, 여기서 단순히 계곡을 건너 산길을 따라
진행하는 것이 시간단축 측면에서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오잉~!!! 태왕님이 그냥 계곡치기에 돌입하는 듯해서...
그냥 뒤따라 올라가기로 결정하다.




▼ 앞서서 계곡치기를 리딩하고 있는 태왕님












▼ 생각보다는 그런대로 계곡풍광도 괜찮은 느낌인데... (^^)




▼ 와우~ 제법 머~찐 계곡 풍광이 연출되는데ㅎㅎㅎㅎ




▼ 아주 머~찐 계곡 포토죤에서 미리 자릴 잡고... 기념찰칵을 기다리고 있는 태왕님 모습ㅎㅎㅎ




▼ 무더위를 일거에 싸~악~ 가시게 하는 듯한 시~원한 와폭 풍경




▼ 조금전 와폭 상류부에 형성되어 있는 Fantastic~~♬ 폭포수 풍경... 태왕님 왈~ "나는 연동골에서 신선이 되었도다!!!"








▼ 점점 찐~하게(^^) 연출되는 연동골의 비경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태왕님 모습에서.... saiba 산님도 덩달아
함께 이끌려가는 듯하고ㅎㅎㅎ I am s~o happy !!!




















▼ 줄줄이사탕 폭포가 나타나다 (1)




▼ 줄줄이사탕 폭포가 나타나다 (2)




▼ 왠지 연동골의 비경을 느끼게 하는데... 혼자만의 느낌일까ㅎㅎㅎ




▼ 힘들게 올라온 계곡... 가끔씩은 노루처럼(^^) 자주 뒤돌아 보는 여유와 즐거움도 함께 느껴 본다.




▼ 오호~@~@!!! 이어지는 계곡풍광도 예사롭지가 않네ㅎㅎㅎ




▼ Fantastic !!! 연동골 풍광!!!




▼ 이건 완~죤~ "Triple Fantastic !!!" 레벨이야! 드뎌~ 태왕님 연동골 신선(^^)이 되다ㅎㅎㅎㅋㅋㅋ




















▼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지는 연동골 비경에 saiba 산님 정신을 못차릴 정도여ㅎㅎㅎ




▼ 허이~ 허이~ 무더위는 싹~ 물러가라~~!!!








▼ 허걱~@~@!!! 태왕님이 어느샌가 저 위엘ㅎㅎㅎㅎ 쎄빠지게(^^) 따라가야 한다!




















▼ 지리산길 GPS 를 체크하니... 바로 저~윗쪽쯤해서 2번째 물길 건너는 지점(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인 것 같아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계곡 오른쪽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를 찾아 올라가자고 제안하다.






▼ 약1시간 20여분정도의 꿈결같은(^^) 계곡치기를 마치고, 지금부터는 계곡 오른쪽으로 형성된 뚜렷한 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오름길 왼쪽 아래 계곡을 살펴보니 계곡폭도 좁고 계곡풍광도 별로 볼 품이 없는 듯한 계곡이 주~욱~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으흠... 계곡치기 구간은 우리가 올라온 계곡구간이 제일이라는 느낌이 와락~ 들었다.
연동골 산행시에 이 구간을 대상으로 잠시 시간을 내어 "꿈결같은 계곡치기"를 강력이 추천하는 바이다!!!






▼ 계곡산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또 다시 왼쪽 방면으로 물길을 건너고는 독도에 유의하여야 한다.




▼ 계곡을 건넌 다음에 계곡을 버리고 계곡과 거의 90도 방향으로 형성된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GPS 산길정보만 있으면 No problems !!!




▼ 이런 노끈시그널(아마도 백산님께서 재정비를 하신 듯한데... ^^)을 따라가면 된다.




▼ 선등자와 같이 발만 보고 오르다간... 딱~ 알바하기 쉬운 구간이다. 앗~차~하는 순간 삼천포(?)로 빠진다.




▼ 태왕님도 그냥 직진하고 가다가... 빠꾸(^^) 해서, saiba 의 "GPS 산길정보"가 가르키는 오름길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 지금부터 가파른 오름길 분위기로 돌변한다.




▼ 된비알 오름길이 힘들지만, 길섶에서 다소곳이 피어있는 야생화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Refresh 되는 느낌이 든다.




▼ 오름길 왼쪽 방면으로 보이는 저~능선은 아마도 불무장등능선의 일부일 것이리라ㅎㅎㅎ




▼ 제법 리얼한 오름길 분위기




▼ 때론 유순한 오름길 구간도 나타나기도 하고ㅎㅎㅎ




▼ 마지막 오름길 구간에서 발견한 예~쁜 "동자꽃"인데... 접사로 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간신히 이 정도로 담았다.




▼ 길섶에 화사하게 만발한 말나리꽃과도 인사를 나누고ㅎㅎㅎ




▼ 흰여로꽃도 만나고... (^^)




▼ 화개재 바로 아래 오름길 구간은 나리꽃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 제일 예~쁜 녀석을 골라서 담아보다.






# 화개재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 방면 산사면을 째고 오르는 루트를 찾아보았으나, 잡풀.잡림이 우거져 있어 포기하고, 어쩔 수
없이 화개재로 바로 올라가기로 한다. 살~짝 고개를 들어 상황을 살펴보니, 쉬고 있는 산우님외에 국공지키미도 안보이고 해서
살금살금 올라섰다. 그런데, 바로 그곳엔 놀랍게도 까치수영과 원추리군락지의 산상화원이 형성되어 있었다.




▼ 까치수영








▼ 원추리꽃밭속의 태왕님ㅎㅎㅎ 감축드립니다앙~~~!!!




▼ 화개재 나무데크 쉼터에서 꿀맛같은 오수를 즐기고 있는 산객들 모습!




▼ 화개재에서 태왕님 인증샷 남겨드리고... 본격적으로 토끼봉으로 오르기 시작하다 - [14:35분경]






# 어느 정도는 예상은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토끼봉 오름길 주변에 각종 야생화가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만발하여, 우리일행을
반가히 맞아주는 듯했다. 특히 "일월비비추" 군락은 자신의 두눈을 의심할 정도로 오름길내내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었다!!!




▼ 어수리(?)




▼ 오름길 들머리 부근에서 촉촉히 젖은 물기 머금은 일월비비추가 수줍은 듯... "saiba 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온다.




▼ 태왕님 이번엔 일월비비추 꽃밭에서 인증샷을 남기다!








▼ 말나리꽃




▼ 산꿩의 다리




▼ 기린초




▼ 나리꽃과 동자꽃




▼ 어수리




▼ 참취




▼ 아마도 지리종주꾼 같은데... 일케나 예쁜 일월비비추에게 눈길 한번 안주고... 고개만 푹~ 숙인채 오르고 있다니ㅠㅠㅠ




























▼ 드뎌~ 난생 처음으로 경험한 야생화 풍광에 취한채ㅎㅎㅎ 토끼봉 쉼터 헬기장에 도착하다 - [15:15분경]




▼ 토끼봉 정상 바구(^^)에 올라서서... 바라본 것으로 어느 여성산객이 묵묵히 지나가고 있다.




▼ 명성봉 방면의 하늘에 펼쳐지는 풍광...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하게 풍경을 달리하고 있다.




▼ 다시 빠꾸해서 헬기장으로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왼쪽 방면으로 뒤로 이어지는 왼골로 하산하다 - [15:25분경]






▼ 왼골 방면 하산분위기 (1)




▼ 왼골 방면 하산분위기 (2) - 예~쁘게 만개한 긴산꼬리풀(^^) 군락지를 통해서 안전하게 내려오라고 하는데...(ㅠㅠㅠ)








▼ 왼골 방면 하산분위기 (3) - 하산길이 없다. 대충 GPS 산길정보를 체크하면서 내려갈뿐ㅎㅎㅎ








▼ 왼골 방면 하산분위기 (4) - 산수국 군락지




▼ 험악한 하산길 분위기




▼ 이끼계곡이 있는 것을 보면... 현재 내려가고 있는 코스가 분명히 계곡인 것은 분명한 듯하고ㅎㅎㅎ




▼ 내림길에서 절벽구간을 만나서 우회하고 있는데... 토끼봉 헬기장에서 본 적이 있는 2명의 산객이 뒤따라 내려오고 있다.
어디로 하산하는지 물어보니... 허걱~@~@!!! "칠불사"라고 한다! 오마이갓~!!!




▼ 왼골 상류부의 이끼계곡 분위기를 간신히 담아보다.




▼ 상류부의 왼골분위기(1)








▼ 상류부의 왼골분위기(2)




▼ 상류부의 왼골분위기(3) - 이곳에서 거~의 계곡 오른쪽 방면에 형성된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는데...(ㅠㅠㅠ)




▼ 중류부의 왼골분위기




▼ 하산길이 정글이다ㅠㅠㅠㅠ (1)




▼ 하산길이 정글이다ㅠㅠㅠㅠ (2)




▼ 되돌아보고 담은 것으로 이제는 하산길 왼골 오른쪽에서 왼쪽 방면으로 건너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하산하기 시작한다.






▼ 얼마나 내려왔을까? 상대적으로 이젠 조금 나은 듯한 하산길 분위기가 이어지는 듯하고ㅎㅎㅎ




▼ 지금부터는 왼골 하류부를 버리고 산태골 & 절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 아무리 하산길이 바쁘다고 해도 저런 거목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는 산님의 여유(^^)를 부려보는데... (^^)




▼ 드뎌~ 산태골 들머리부에 도착하다. 약6년전에 산태골을 통해서 총각샘 방면으로 오르면서... 알바는 밥 먹듯ㅎㅎㅎ
쌩고생한 끝에... 결국은 총각샘은 찾지못하고 주능선에 올라가서 명선남릉을 타고 내려온 적이 있는데...(^^)




▼ 여긴 아직 미답지로 남아있는 절골 들머리부이다.




▼ 빗점골 최상류 합수내 흐른바위 풍경




▼ 토끼봉에서 왼골을 약3시간정도 지나서 간신히 빗점골 상류부 임도 방면으로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 -[18:15분경]





▼ 안당재를 바라보면서... 작년 여름철 태풍후 뱀사골에서 화개재로 올라 연동골 하산길이 물이 불어 토끼봉에서 칠불사로
변경되고, 리더의 앗차 실수(?)로 약30여명의 대군이 안당재를 거쳐 빗점골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계곡에 물이 불어서 도저히
빗점골을 건너지 못하게 되어... 최안전빵으로 살기위해서 다시 안당재를 거쳐 올라가서 칠불사 방면으로 하산하기 위해 올라
가는 도중에 칠흙같은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다. 극히 일부 산우님만 비상랜턴을 갖고 있는지라... 3그룹으로 나누어 하산을
하다가 saiba 산님이 속해있는 그룹이 어둠속에서 하산길을 찾다가 범왕골 방면으로 빠지는 바람에... 쌩고생... 천신만고끝에
간신히 밤11시반경에 무사히 하산한 적이 있는 곳이어서 남다른 추억이 서린 안당재이다. 어느 그룹은 확실하고 최안전 탈출
방법을 강구하였는데, 1개의 스마트폰 랜턴불빛을 이용하여 8명이 손에 손잡고 토끼봉으로 올라가서 화개재를 거쳐 반선으로
안전하산하는 대전설을 남기기도 했다(^^)











▶ 마무리하면서

saiba 산님의 소박한 꿈(★)... "연동골(목통골) 트레킹"... 한마디로 Fantastic~♬~♬ 했다!!! 인터넷상의 검색 정보에 의하면,
연동골 트레킹의 진수(?)는 [칠불사~연동골옛길] 아래의 구간인 듯했다. 반면, 칠불사 영지에서 연동골옛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연동골 물길을 두번 건너는 구간내의 연동골트레킹 정보는 좀처럼 접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보통은 계곡 건너는 지점에서
담은 계곡 풍경을 담는 정도로 연동골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산행기를 접할 수가 있어, 내심 연동골 상류부의 계곡풍광은 별로
볼거리가 없기 때문일까...?... 하고 생각했다. 이번에 막상 그 구간을 계곡치기 하면서... 오마이갓~@~@!!! 일케나 아름다운
폭포수가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지는 계곡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계곡풍광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감에 따라 자신의
뇌릿속엔 하산길은 절골 대신에 왼골로 굳혀가고 있었다... (^^)

언젠가는 연동골 미답지 코스인 [칠불사~연동골옛길] 아래의 구간을 여유로움속에 계곡치기하는 자신을 그려본다. 그래도
이번에 운좋게 연동골 맛베기(^^) 계곡트레킹을 할 수가 있었던 것만으로도 만족하자!!! 그리고, 화개재로 조심조심 올라서자
마자 두눈앞에 펼쳐지는 까치수영과 원추리군락 화원에 연동골을 힘들게 올라온 우리일행을 반갑게 맞이하는 듯했다. 그리고,
토끼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주변에 펼쳐지는 산상화원의 풍광 일월비비추, 말나리, 동자꽃, 산꿩의 다리등등에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모른다. 시~상에 이런 정도의 고풍격 산상화원 풍광은 난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 같고,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경험이었다. 반면에... 절골 하산은 200% 포기(ㅠㅠㅠ) & 왼골 하산 200% 굳히기(^^)로 돌입하다.

증~말로 볼품없는 토끼봉 바구(^^) 꼭대기에 서서... 주변에 펼쳐지는 지리산 대자연의 오묘한 변화를 잠시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반야봉 방면 하늘엔 짙은 운무가 깔려있고, 반면 명선봉 방면의 하늘엔 강풍을 타고 흐르는 구름사이로 파란하늘에
하이얀 구름이 넘실넘실 춤추고... 혹시나 하는 기대로 잠시동안 기다려보지만... 하산길을 서둘러야 하기에 토끼봉 헬기장을
거쳐 왼골 방면으로 오로지 "지리산길 GPS 정보"만 의지한채 본격적으로 하산길에 돌입한다. 왼골의 하산길 분위기는 험악함
그 자체였다. 골짜기의 매력은... 굳이 말하면, 원시림 & 정글 분위기 그 자체이랄까? 하산하면서, 느낀 점은 사고없이 무사히
탈출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해야할 것 같았다.

왼골 골짜기가 얼마나 험악한지, GPS 가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 올매나 불안했는지 모른다(ㅠㅠㅠ). 그래도 어느
정도 골짝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한 구간 이후부터는 계곡 오른쪽 주변에 아주 흐미하지만 하산길이 형성되어 있어 마치 산길
미로찾기 같은 발걸음으로 진행하면서, GPS 정보와 대조하여 간신히 하산길을 이어갈 수 있어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 아마도
왼골 날머리 부근에서는 제법 볼만한 계곡풍광이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하산길에서 빗점골 최상류부로 합수되는 산태골과
절골의 날머리 부근의 계곡풍경이라도 후다닥~ 볼겸해서, 지금까지 지루하지만... 신경을 바~짝 쓰고 내려온 왼골을 버리고
하산코스를 변경해서 진행하여, 슬기롭게(^^) 빗점골 상류부 방면 임도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18:15분경]

빗점골 상류부에서 하산지점 의신까지 바지런히 걸어가도 약1시간 정도는 족히 걸릴 것이다. 일행들에게 연락을 할려고 하니,
오잉~@~@!!! 안테나가 작동하지 않는 통화불능 지역이다. 어쩔 수 없이 바지런히 걸어 통화가능 지역 임도까지 걸어나와서
간신히 연락을 취하고, 여차저차 저차여차(?)... 의신마을 트럭을 불러올려서, 삼정 부근에서 트럭을 타고 의신마을 방면으로
편~하게 하산할 수가 있었다(^^). 의신마을에 내리자마자 그동안의 극도의 긴장감(?)이 풀렸는지... 트럭에 배냥을 그냥 두고
내린 것도 모른채 산악회 차량에 올라가서 자신의 자리에 앉았는데... 뭔가 이상하다 싶어, 가만히 보니... 어라@~@!!! 배냥이
어디갔지?... 하는 헤프닝이 발생하다... (^^) 앗차싶어... 허둥거리고 있는데, 그 사이에 트럭 주인께서 빠꾸해서 돌아오셔서
친절하게도 배냥을 주고 가시는 것이 아닌감... (^^) 그정도로 왼골 하산길은 하산내내 초긴장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도 함께 발걸음해 주신 태왕님께 감사드리구요, 부족하지만 이상의 포토산행기가 세월이 흘러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 갈 즈음에, 우리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반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