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13 산행기

■ 지리산 - 중봉골 비경속으로 함몰되어 가다 (8/31,토)

saiba 2013. 9. 2. 19:16


■ 지리산 - 중봉골 비경속으로 함몰되어 가다 (8/31,토)


 

- 언 제 : 2013-8-31(토) (11:10 ~ 17:40)
- 어 디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봉골 ~ 천왕동릉]
- 누 구 : 모산악회 saiba 외 6명(사랑비님, 마도요님, 고타마님, 강티님, 조하나님, 지존님)
- 코 스 : 순두류 ~ 출렁다리~ 중봉골(마야계곡) ~ <중봉주능선> ~ 천왕봉(1915m) ~ 천왕동릉 ~ 순두류 [#원점회기]
             (약8.2km, 소요시간 약6시간반 정도, 쪼매 빡빡~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은 중산리 원점회기 산행이다. 코스에 대한 사전공부를 위해 PC 상에 "마하(摩訶) 지리산 산길 대장경"을 활~짝 펼쳐
두고, 우짤까? 저짤까? 하고 나름대로 바지런히 머릴 굴려본다.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통신골(^^)"인데, 나름대론 타이밍을
가을철에 저울질하고 있기에 현싯점엔 꾸~욱~ 참아본다. 그 다음엔 천왕샘골 & 중봉골(마야계곡)인데, "지리산 산길 대장경"
덕분에 GPS 산길정보를 이용하면, 알바(ㅠ)의 두려움은 줄일 수가 있겠지만, 혼자서는 엄두를 낼 수 없으니, 산행당일 참석한
산우님들이 잡는 코스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나름대로 코스 공부(^^)를 해 두기로 한다.

남해고속도를 달리던 산악회 차량이 휴게소에 잠시들린다. 이런 짜투리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산우님들이 염두에 두고 있는
코스에 대해서 물어보니, 대부분의 준족 산꾼들이 중봉골로 잡고 있는 듯하다. 민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로 따라 갈려고 하면,
식~겁~할텐데... 우짤꼬...? 하고 생각하다가 큰결심을 한다. Ultra Super 준족 강티님에게 우짜든지 챙겨 줄 것을 부탁하면서
...(^^)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Let's Go Go !!! 이 참에 얼굴에 철판을 깔고, 지금까지 미뤄둔 숙제를 풀어 보자는 심산으로(^^)
작년부터 3회에 걸쳐 황금능선을 산행하면서, 능선상의 어느 조망터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중봉골(마야계곡)에 대한 호기심.
동경심... 언젠간 저곳으로 발걸음하는 자신을 그려보고 있었는데, 드뎌~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날을 맞이한 것이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순두류 ~ 출렁다리~ 중봉골(마야계곡) ~ <중봉주능선> ~ 천왕봉(1915m) ~ 천왕동릉 ~ 순두류 [#원점회기]








▼ 산행코스 상세도 : 순두류 ~ 출렁다리~ 중봉골(마야계곡) ~ <중봉주능선> ~ 천왕봉(1915m) ~ 천왕동릉 ~ 순두류 [#원점회기]









# 이번에도 창원지역의 Super Ultra Class 준족 산꾼인 지존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하는데, 내심 미안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산행이란 자신의 페이스대로 진행을 해야 되는데, saiba 산님하고는 기본적으로 Class(^^)가 다르기 때문이다. 몇년전 들은
이야기인데, 지리산 천왕봉을 함께 오르면서, 지존님께서 은근히 자랑하듯이 천왕샘 아래에서 박차고 올라온 적이 있다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다. 현싯점에선 당연한 이야기로 들리지만ㅎㅎㅎ 그 당시엔 차칸산님이었기에
경외심을 느낄 정도였다고 할까여ㅎㅎㅎ

해서리, 오늘 산행코스 마지막 카드로 지존님과 함께 천왕샘골로 잡아두고 있었다. 오늘 산행에 참석한 준족 산우님들의
대세가 분위기상으로는 "중봉골(마야계곡)"이기에... 여차저차(?) 저차여차(?) 해서... 지존님과 의기투합하여, 중봉골로
급선회하여 Let's Go ! 하기로 했다. 순두류에서 법계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정규등로상 출렁다리를 건너고 조금 진행해서
우측으로 중봉골로 접근하는 들머리로 진입하는 순간, 마침 뒤따라 오시던 <산과바람님>께서 saiba 에게 그곳은 천왕샘골
들머리가 아니라고 하신다. "아~ 예~ 중봉골로 코스 급변경했습니다!"하고, 잽싸게 일행들을 따라 산길속으로 스며든다.







▼ 순두류행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바지런히 중산리 주차장에서 중산리안내소 방면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8월 마지막날. 이젠 폭염 분위기는 사그라진 것 같고, 가을이 슬그머니 지리산 자락에 스며드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 천왕봉 정상 방면엔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Giant 구름꽃 향연]이 한창이다ㅎㅎㅎ






▼ 순두류에 내려서 법계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노말루트를 따라 오르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11:10분경]




▼ 출렁다리 - 광덕사골 방면으로 코스를 잡으신 <산과바람님> & <비비추님> 부부산꾼이 뒤따라오고 계신다.




▼ 출렁다리를 지나면... 잠시후 오른쪽 방면으로, <중봉골> 방면으로 진입하는 들머리가 나타난다




▼ 중봉골(마야계곡)으로 스며들고 있는 분위기 (1)




▼ 중봉골(마야계곡)으로 스며들고 있는 분위기 (2)








▼ 중봉골 계곡으로 내려서다!




▼ 제법 운치있는 중봉골표(^^) 계곡풍광이 나타나고ㅎㅎㅎ












▼ 계곡치기가 여의치 않아서... 다시 계곡 왼쪽편으로 형성된 희미한 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 한~참 앞서 가던 일행들이 잠깐 쉬고 갈 모양이다ㅎㅎㅎ 너무나 반가운 일이로다ㅎㅎㅎ












▼ 창원産... Ultra Super Class 준족산꾼... 지존님 뽀~옴 잡고 기념찰칵을 남기다!




▼ 또 산길을 따라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 강티님 뒷모습








▼ 계곡산행 약1시간여만에 저곳에서 점심을 먹고 갈 모양이다 - [12:30분경]




▼ 중봉골 하류 방면 분위기




▼ 중봉골 상류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줌촬영 - 중봉이 보인다!




▼ 점심을 먹은 후에 중봉골 사태지역을 피해서 우회해서 오르고 있는 산우님들 모습








▼ 또 다시 계곡치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saiba 산님은 자꾸만 뒤쳐지는 느낌이 든다ㅠㅠㅠ 선행그룹의 후미 뒷모습이 가물가물ㅎㅎㅎ




▼ 중봉골 속살 - 사태구간 (1) - 계곡수는 아마도 사태 잔재들 아래로 스며들어 흐르고 있는 듯하다ㅠㅠㅠ




▼ 중봉골 속살 - 사태구간 (2) - 저런 곳을 거슬러 올라가는 saiba 산님의 기분이 어떻겠는감ㅠㅠㅠ




▼ 저~ 윗쪽 포인트에 뭔가가 있는 듯... 선행자들이 다들 모여있는 듯 하다.




▼ 이런 사태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조심조심... 지혜롭고 슬기롭게 진행을 하여야 한다.




▼ 오오~라~ 저곳에 저런 반가운 폭포수가 있었구나@~@!!!




▼ 아마도 선행한 일행들이 이곳에서 기념찰칵 담고 했겠지ㅎㅎㅎ 혼자라서 어쩔 수 없이 폭포 풍경만 담고 뒤따라 간다.




▼ 조금전의 폭포수 상단에 올라 서서... 저~ 위쪽엔 졸~졸~졸~♬ 폭포수 풍광들이 이어지는 듯하네ㅎㅎㅎ




▼ 줌촬영 - <지존님> 만만세~♬~♬ 포~즈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 줌촬영 - <강티님> 나도... 만만세~♬~♬ 포~즈




▼ 왜~? saiba 를 보고선... 만만세~♬~♬ 포~즈를 취했는지는... 아래의 폭포수를 보고 궁금증이 조금 풀렸다!




▼ 으흠... 이런 곳에서 기념찰칵을 남겨야 하는데... 현재 낙동강 오리알 되어... 쎄빠지게 뛰따라 오르고 있는 중이다ㅠㅠㅠ




▼ 뒤돌아 본 풍광으로 왼쪽엔 써리봉능선이 펼쳐지고 있다.




▼ 지금까지 올라온 중봉골 분위기




▼ 갑자기 위압적으로 다가오는 듯한 대협곡 분위기가 눈앞에 연출되고 있다.




▼ 접근할수록 대협곡분위기가 왠지 으시시한 느낌을 갖게 하는데... 코너를 돌아가 보니... Wow~ Wow~!!!!




▼ 저런 비경의 중봉골 <무명폭포수> 풍광이 숨겨져 있는게 아닌감@~@!!!




▼ 고타마님 기념찰칵중ㅎㅎㅎ




▼ saiba 산님도 어렵사리(^^) 기념찰칵을 남기는 영광을 누리다 - (Photo by 강티님)






▼ 폭포수를 우회해서 상류부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중 (1) - saiba 산님은 현재 붕~붕~ 공중부양중임ㅎㅎㅎ




▼ 폭포수를 우회해서 상류부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중 (2) - 윗쪽에서 바라보니... 마치 천길 낭떠리지의 단애협곡분위기를 띄고 있는 듯!






▼ 조금전 폭포수의 바로 윗쪽엔 "V 자 사태구간"을 연출하고 있었다. 왼쪽이 중봉골 본류이며, 오른쪽이 최근에 형성된 사태지역인 것 같다.




▼ 현재 진행중인 New 사태 대슬램지역 분위기




▼ 본류의 중봉골 방면엔 졸~♬~졸~♬~졸~♬ 층층폭포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오르는 일행들을 미냥 기쁘게 한다ㅎㅎㅎ












▼ 뒤돌아본 중봉골 분위기




▼ 오름길 방면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졸~♬~졸~♬~졸~♬ 층층폭포 분위기 (1)




▼ 오름구간의 졸~♬~졸~♬~졸~♬ 층층폭포 분위기 (2)




▼ 오름구간의 졸~♬~졸~♬~졸~♬ 층층폭포 분위기 (3)




▼ 조심조심 암벽구간을 따라 오르고 있는 일행의 뒷모습




▼ 저~ 윗쪽에선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에 취해 있는 듯하고ㅎㅎㅎ














▼ 중봉골에서 6인의 Ultra Super Class 준족 산꾼들 환희에 찬 모습... 왼쪽에서 (사랑비님, 마도요님, 고타마님, 강티님, 조하나님, 지존님)






▼ 뒤돌아 본 풍경으로... 중봉골 좌측엔 황금능선, 우측엔 하산루트인 천왕동릉이 살~짝 엿보인다.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오른쪽에 빨간 모자쓴 saiba 산님 중력을 극복하면서 힘들게 오르고 있는 모습 - (Photo by 강티님)




▼ 중봉골 최상류부의 속살분위기 (1) - saiba 산님 처음으로 꼴찌를 면하다ㅋㅋㅋ 강티님 바지런히 뒤따라오르고 있는 모습








▼ 오름길 왼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천왕동릉> 인데... 앞으로 저곳으로 하산한다고 하는데ㅠㅠㅠ 등골이 오~싹~@~@!!!




▼ 중봉골 최상류부의 속살분위기 (2) - 최상류부엔 자칫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대슬램 구간이 이어진다.




▼ 오름길 와중에 <조하나님>께서 뭔가를 발견한 듯... ?




▼ 아마도 좀 성질 급한 이런 <가을단풍> 이었을까여...?




▼ 오름길에서 대절벽을 만나고.. "ㄷ자" 우회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강티님이 현재 서있는 포인트가 오르기가 어려운 곳이다.




▼ 대절벽 상단부에서 바라본 중봉골 풍경




▼ 또 다시 이어지는 오름길 슬램구간 분위기 (1)




▼ 지금까지 뒤돌아본 중봉골 풍광중에서 Best of Best 인 것 같다. 좌측엔 황금능선, 우측엔 천왕동릉이 펼쳐진다.




▼ 또 다시 이어지는 오름길 슬램구간 분위기 (2) - 아마도 저~ 윗쪽이 중봉골 최상류부 마지막인 듯한데ㅎㅎㅎ




▼ 중봉골 최상류부 마지막 조망 포인트에서... saiba 녀석(^^) 다시 한번 뒤돌아 보는 여유를 부려본다! - (14:20분경)




▼ 현재 중봉 주능선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중 (1) - 산길이 없는 곳이라 산사면을 따라 적당하게 치고 올라가야 한다.




▼ 현재 중봉 주능선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중 (2) - 중봉골 오름길에서 끝까지 챙겨주신 <강티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현재 중봉 주능선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중 (3) - 이런 격조있고 운치있는 분위기가 중봉골 날머리이다ㅎㅎㅎ




▼ 드뎌~ 중봉골에 스며들어 약3시간여만에 안전하게 중봉 주능선에 올라서서 바라본 하늘 풍경 - [14:30분경]




▼ 중봉 주능선 어느 조망터에서 (1) - 제석봉 방면 아래에 사태지역이 보인다ㅠㅠㅠ




▼ 중봉 주능선 어느 조망터에서 (2) - 칠선계곡 방면으로 펼쳐지느 풍광




▼ 중봉 주능선 어느 조망터에서 (3) - 칠선계곡 방면으로 줌쵤영한 풍경




▼ 여기가 천왕봉골 날머리라고 하는데...(?)




▼ 중봉능선




▼ 천왕봉 오름길에서 담아본 산오이풀




▼ 천왕봉 오름길에서 일행들중 일부는 안개가 자욱한 능선을 따라 천주굴을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 그리고 일부는 천왕봉 갔다가 아래에서 쉬고 있는 중이고, saiba 산님은 천왕봉 방면으로 바지런히 오르고 있는 중이다.




▼ 천왕봉 정상에서 주변 조망 (1) - 중봉 방면엔 안개로 휩싸여 있다.




▼ 천왕봉 정상에서 주변 조망 (2) - 칠선계곡 방면




▼ 천왕봉 정상에서주변 조망 (3) - 제석봉 방면... 산사면엔 구절초가 만발해 있네ㅎㅎㅎ




▼ 천왕봉 정상에서 주변 조망 (4) - 천왕샘에서 천왕봉 오름길 방면




▼ 천왕봉 정상에서 주변 조망 (5) - 일행들이 천주굴을 탐방하고 돌아오고 있는 듯하다.




▼ 천왕봉 정상에서 주변 조망 (6) - 중봉능선, 초암능선 그리고 두류능선이 조망되다.






▼ 드뎌~ 천왕봉 정상석에서 saiba 산님 기념찰칵을 남기다 - [14:50분경]






▼ 천왕봉 정상 아래에 만발한 산오이풀




▼ 천왕봉 정상 아래의 쑥부쟁이






▼ 일행들이 다시 모여서... 천왕봉 바로 아래에서 짙은 안개속에 휩싸인 <천왕동릉>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 [15:15분경]
그런 음산한 분위기속에 들머리 부근의 Giant 바위 아래에서 오름길을 [중봉골~천왕동릉] 코스를 잡아 올라오셨다는
<산적님>일행들과 조우하다. Giant 바위를 배경으로 고타마님 기념찰칵을 남기다.




▼ <천왕동릉>은 초입부에서부터 험난한 하산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 가끔씩은 이런 유순한 초원도 형성되어 있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 하산길 왼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써리봉능선>이 장관을 이룬다.




▼ 바로 눈앞에 보이는 능선이 하산해야 할 <천왕동릉>이며, 그 뒷쪽으로는 써리봉에서 이어져 가는 <황금능선>이 보인다.




▼ 하산길 오른쪽 방면으로는 법계사 방면으로 뻗어내려가는 <법계사능선>이 펼쳐진다.




▼ 험준한 하산길 분위기 (1) - (Photo by 강티님)




▼ 험준한 하산길 분위기 (2)




▼ 저~ 봉우리는 아마도 중봉일 것 같은데... (^^)




▼ 발걸음이 느린 saiba 녀석을 위해서 잠시 가다려 주고 있는 일행들 모습




▼ saiba 녀석이 쎄~빠지게 따라붙히면... 또 다시 달~빼기(^^) 시작하는 준족 산꾼들 모습ㅎㅎㅎ








▼ 하산길엔 풍도목(風倒木) 장애물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조심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방심은 금물!!!




▼ 지근 거리에서 감상하는 <써리봉능선>의 풍광이란!!! 아마도 지리산에선 <천왕동릉>상에서 제일 아름답게 감상할 것 같다.




▼ 험준한 하산길 분위기 (3)




▼ 어느 조망터에서 (1) - 좌측으로 천왕봉, 우측으로 중봉이 장쾌하게 조망되고, 중봉골의 사태슬램 구역이 훤~하게 조망되다.




▼ 어느 조망터에서 (2) - 중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적이 있는 "V자 사태 대슬램 구역"... 왼쪽 슬램구역으로 올라가다.




▼ 어느 조망터에서 (3) - <써리봉능선>




▼ 어느 조망터에서 (4) - 하산길 우측방면으로 <세존봉능선>이 장쾌하게 조망되다.




▼ 하산길엔 엄청시리... Big Giant 한 마치 독바위 같은 바구도 볼 수 있다ㅎㅎㅎ




▼ 제법 운치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듯한 산죽하산길




▼ 또 다시 후미인 saiba 녀석을 배려하여... 잠시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써리봉능선> 풍광




▼ <써리봉능선>에서 분기되어 뻗어가는 <황금능선> 풍광으로 능선상의 안부가 <물가름재>일 것 같다.




▼ 하산길 난코스를 탈출하자마자... 이번엔 하산 리스크가 적은 듯한 <산죽하산길>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 <산죽하산길> 분위기 (1)




▼ <산죽하산길> 분위기 (2)




▼ <산죽하산길> 분위기 (3)




▼ <산죽하산길> 분위기 (4) - 산죽하산길 구간부터는 고도를 낮추어 갈수록 위험도가 낮은 평범한 구간이어서, 아마도
존족 산꾼들은 마음놓고 달~빼기 시작한 것 같았다. 순두류에 도착해도 만날 수가 없었다ㅎㅎㅎ




▼ saiba 산님도 나름대로의 페이스를 유지하여... 난코스인 <천왕동릉>을 무사히 탈출하여, 출렁다리까지 하산하다 - [17:30분]
순두류에서 셔틀버스 출발 시각이 <18:00> 이기에... 지금부터 룰루~♬랄라~♬ 발걸음으로 Let's Go !!! 하기 시작한다.











▶ 마무리하면서


중봉골(마야계곡)에 대한 경험은 지금까지 딱~한번 맛베기(^^) 정도의 경험이 있다. 작년 늦가을철 중봉골로 스며들어
초급경사 써리봉골로 박차고 올라가서, 황금능선상의 <물가름재>에서 너덜사면을 거쳐 중봉골로 하산한 것이 전부이다.
그 당시 중봉골에 대한 느낌은 실망적이었다. 첫째 계곡엔 수려한 폭포가 거~의 전무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또한 계곡
자체의 풍광도 아름답다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하지만, 물가름재 하산 너덜길 주변에 펼쳐지는 예상치 않은
늦가을 단풍 풍광으로 자신을 충분히 위로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 중봉골 전체에 대한 동경심.궁금점은 여전히 saiba 산님의 가슴속에 불씨(^^)처럼 남아 있었다. 그런
숙제를 풀기 위해서 중봉골을 타고 오르면서... 초반부에선 대실망... 그 자체였다. 너무나도 빈약한 계곡 풍광과 과거
태풍때의 산사태로 인해서 계곡엔 사태의 잔재들이 엄청나게 흉물스럽게 남아있어, 이러한 장애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고역이었다. 그래도 지도상에 유일하게 표기되어 있는 "용추폭포"를 담기 위해서 GPS 산길정보를 신경을
써서 체크하면서 올라갔었는데, 어떨결에 그냥 지나친 것 같았다. 그 이유로는 아마도 태풍피해로 귓전에 울려펴지는
용추폭포의 우렁찬 폭포수 향연 소리가 사라진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중봉골 중반구간을 지나고 상류부 방면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사태로 인해 형성된 듯한 현재 진형행의 통바위
대슬램 험준한 구간이 줄줄이 사탕으로 끊없이 이어지는데, 그런 계곡으로 합수된 소량의 계곡수가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통바위 슬램 윗쪽으로 계곡수가 졸~♬ 졸~♬ 흘러내리고... 있어 제법 운치를 자아내고 있었다. 일행중에서
전에 중봉골을 경험한 분들이 있었지만, 아직까진 이런 정도의 운치있는 중봉골 "속살풍광(^^)"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하시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오름길 상태는 하산길로 잡기엔 제법 위험하게 느껴지지만, 오름길로는 별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분위기였다.

중봉골 상류부 초급경사 구간에 형성되어 있는...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져가는 현재 진형행의 통바위 대슬램 험준한
구간을 오르는... "6인의 Super Class 준족 산꾼들의 환희에 찬 기쁜 표정과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서 미사여구의 말.
글로써 아무리 표현을 해도 부족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자칫 자의적인 해석으로 지우칠 우려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 준비된 수법(^^)인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생각에 입각하여... saiba 산님 나름대로 중력을
극복하면서, 어렵사리 담은 상기의 스냅사진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 판단해 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중봉골을 슬기롭게 탈출하여, 천왕봉을 찍고선... 하산길을 짙은 안갯속에 파묻힌 "천왕동릉"으로 잡고 내려가는데,
너무나도 험준하다. 이구동성으로 "천왕남릉"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이라고 할 정도로 험악하다. 무사고로 하산하는
것만으로도 지리산 산신령님에게 감지덕지해야 할 정도였다. 중봉골 오름길에서도 그랬지만, 천왕동릉 하산길에서도
6인의 준족 산꾼들은 saiba 산님의 느린 발걸음을 감안해서 중간중간 기다려 주면서, 후미에서 saiba 녀석이 제대로
뒤따라 오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saiba(사이바)"를 연신 부르는 소리에 응답하면서 하산을 진행한다.

아마도 이런 배려심이 없었더라면, 하산시각 제약(18:30분)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지리산 속살산행을 시작한지도 이제 일년이 지났는데, 이번 산행만큼 산우님들의 찐~한 산우애를 느낀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산행길내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그런 감사하는 자신의 느낌이 어쩜 saiba 流의
[중봉골~천왕동릉] 포토산행기에 녹아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소한 중봉골을 오르면서... 함께 느꼈던 바를 본 포토
산행기를 통해서 한번더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며, 세월이 흘러흘러... 뇌릿속의 기억이 가물가물해 갈
즈음에 과거 우리들의 아름다운 중봉골 산행 추억을 반추하는데... 그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