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13 산행기

■ 지리산 - [ Extreme 중력극복 ]의 기쁨을 만끽하다 - 통신골 (9/21,토)

saiba 2013. 9. 23. 19:58


■ 지리산 - [ Extreme 중력극복 ]의 기쁨을 만끽하다 - 통신골 (9/21,토)


 

- 언 제 : 2013-9-21(토) (10:00 ~ 17:30)
- 어 디 : [경남 산청군 시천면] [ 통신골 ~ 천왕봉(1915m) ]
- 누 구 : 모산악회를 따라... 낙천대님, 태왕님, 새신발님, 박진우님, 공주님 & saiba
- 코 스 : 중산리주차장 ~ 칼바위 ~ 유암폭포 ~ 통신골 ~ 천왕봉 ~ 법계사 ~ 칼바위 ~ 중산리주차장 [ # 원점회기 ]
             (약13km, 소요시간 약7시간 30분 정도, 쪼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모처럼 긴~긴~ 추석연휴를 맞이하였다. 나름대론 좀 색다른(?) 지리산 산행을 그려본다. 하지만, 세속에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때문에 그것도 아직까진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자각한다. 자식으로서,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이런저런
[Play]를 생각해 보면, <산님>으로서의 설 자리가 아직까진 자유롭지 못함을 뼈져리게 느끼게 한다. 하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선,
아직까진 자신이 주변인에게 제법 <쓸모 있는 녀석>이지 않을까?... 하는 방증일 것이리라(^^) 하지만, 마음 한켠엔 늘~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의 saiba 녀석(^^)을 느끼고 있다. 현싯점에선 그래도 최소한 주말산행만이라도 자유롭게(^^) 이어갈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다. 추석연휴 기간동안 <차포떼고도> 그래도 남은 것이 있으니, 행복하게 생각하자!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라는 귀한 말씀이 있지 않은가?

이번 산행지는 중산리 원점회기 산행이다. 현싯점에선 제일 발걸음하고 싶은 곳은 단연 <통신골>이다. 하지만, 하산시각 제약을
고려하면, 자신의 발품실력으로선 완주하기엔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해서리, 이 코스는 이번 가을철에 별도로 <타이밍>을 잡아
여유로운 발걸음속에 느~긋한 산행을 벼르고 있는 중이다. PC 상에 [마하(摩訶) 지리산 산길 대장경(^^)]을 활짝 펼쳐 두고선,
쪼매(^^) 여유롭게 완주할 수 있는 코스를 나름대로 그려본다. 저번 큰새골 산행시에 하산시각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하마터면,
낙동강 오리알될 뻔한 사건(?)도 있고 해서, 이번엔 순두류를 들머리로 법계사 방면으로 올라가다가, <광덕사지골> 방면으로
올라가서 주변에 제법 산재해 있는 <문화유적> 탐방... 널널코스를 알차게 계획해 본다. 얼마전에 <산과바람님>께서 다녀오신
Tracklog 도 입수하였기에 왠지 마음 든든해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산행 당일날(9/21,토) 아침... 평소보다도 산악회 차량이 20여분정도 일찍 픽업을 한다. 차량내에는 낮익은 산우님들과 초면인
산객들로 우글바글 하다. 아마도 <천왕봉> 때문이리라ㅎㅎㅎ 통로를 지나가면서...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뒷쪽 자리에 앉는다.
자연스럽게 <산행코스>에 대해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꽃을 피운다. 주변에 앉아 계신 "Ultra Super 산꾼" <산적님>께서 saiba
산님에게 <통신골>을 적극적으로 강추하신다. 자신의 느린 발품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고 하는데도... 지금쯤 가면, 시기적으로
단풍도 물들기 시작하고, 날씨도 좋은 편이라서 <타이밍상>으로 볼 때, 적기라고 하신다. 주등로상에 늦어도 오후4시경내에만
올라설 수가 있다면, 하산시각 제약(18:30분)내에 충분히 완주할 수 있다고 하면서... 그동안 지켜본 saiba 산님의 발품 실력을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고 하면서... saiba 산님의 가슴을 마구 뽐뿌질(^^) 시키기 시작한다.

갑자기 자신이 흔들리는 갈대가 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으흠... 그동안 꿈(★)꾸어 온 코스인데... 어쩜 눈깜짝할 사이에
후닥닥~ 스쳐지나 갈지도 모르는 가을철에 타이밍을 잡기도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번에 기회가 주어질때 그냥 잡아볼까...?
하는 욕심이 슬밋슬밋 들기 시작한다. 주변 분위기를 살펴하니... 오늘따라 <통신골> 코스를 잡고 있는 친분있는 산우님들도
제법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함께 발걸음한다면 왠지(?) 마음 든든하기도 해서, 으흠 내심 중산리 도착시각을 보고 결정하기로
한다. 남해고속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하기 시작한 차량이 서진주 IC에서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를 달리다가... 단성 IC을 빠져
나와서 중산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20번 국도를 쌩~쌩~ 달리기 시작하더니... 어느샌가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이 평소
보다는 조금 빠른 10:00분경이었다. "Okebary~!!! Let's Go Go Go !!!"


by saiba(^^)






# 북창원 IC 에서 산악회 차량을 기다린다. 약간의 여유로운 시간이 있어, 길가의 가을분위기를 담아보기로 한다.
폭염의 여름은 이젠 슬~슬~ 뒷걸음치고 어느샌가 가을이 야금야금 문턱으로 넘어오고 있는 듯하다. 그런 세속의
가을분위기를 나름대로 느껴보고... 이맘때 지리산 자락에 펼쳐지는 가을분위기를 그려본다.




▼ 가을 아침이슬 가~득 머금은 나뭇잎




▼ 가을 아침이슬 향기(^^) 가~득 머금은 야생화




▼ 자신의 소임을 휼륭하게 완수한 듯한 개망초의 가을맞이




▼ 벚꽃나뭇잎의 소담스런 가을맞이 분위기








▼ 산행코스 개념도 : 중산리주차장 ~ 칼바위 ~ 유암폭포 ~ 통신골 ~ 천왕봉 ~ 법계사 ~ 칼바위 ~ 중산리주차장 [ # 원점회기 ]








▼ 산행코스 상세도 : 중산리주차장(해발약480m) ~ 법계교(해발약640m) ~ 칼바위(해발약830m) ~ 유암폭포(해발약1200m) ~
             ~ <통신골 우골> ~ 천왕봉(1915m) ~ 천왕샘 ~ <법계사능선> ~ 법계사(해발약1380m) ~ 칼바위 ~ 중산리주차장 [ # 원점회기 ]









# 평소보다 약30분정도 빠른 시각에 중산리에 도착했다[10:00분경]. 그런데, 중산리 주차장 입구에서 국공지키미들에 의해
대형차량은 제지 당한다. 어쩔 수 없이, 일제히 하차하여 지루한 아스팔트길을 따라 걸어올라간다. 길가엔 줄줄이사탕으로
자가용이 주차되어 있다. 평소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아마도 추석연휴를 이용한 지리산 천왕봉 산행을
온 일반인의 차량이리라.

예상보다는 조금 일찍 도착하게 되어 약간의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 꿈(★)꾸어 온 <통신골> 산행을 과감하게 결행
한다. 지리산 Ultra Super 산꾼(^^) 산적님의 적극적인 초강추의 조언에 의하면, 천왕봉 정상을 늦어도 오후4시 정도까지만
오를 수가 있다면, 하산시각내[18:30분]에 충분히 완주할 수 있다고 하는... 꼬드김(^^)에 그냥 속은셈 치고... Let's Go !!!
해보기로 한다.





▼ 산행들머리 법계교(해발약640m)에서 바라본 <칼바위골> 풍경으로 저~ 멀리 <천왕남릉>과 그 뒤로 <일출봉능선>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지금부터 바지런히 발품을 팔아서, <천왕남릉> 뒷쪽으로 펼쳐지는 <통신골>로 오르는 saiba 산님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이기 시작한다 - [10:25분경]



▼ 칼바위(해발약830m)에서 기념찰칵 - 새신발님, 공주님, 박진우님




▼ 칼바위골 풍경 (1) - 계곡수량이 줄어서 아쉽지만, 오늘은 이런 분위기가 오히려 <통신골> 오름길에 도움이 되리라ㅎㅎㅎ




▼ 칼바위골 풍경 (2)




▼ 칼바위골도 이젠 분위기상으로 슬~슬~ 가을맞이를 준비하고 있는 듯 하다.




▼ 홈바위교 아래의 광활한 너덜지대를 오르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홈바위교(해발약1150m)




▼ 홈바위교에서 바라본 상류부의 <칼바위골> 분위기








▼ 드뎌~ 유암폭포(해발약1200m)에 도착하다 - [11:50분경]




▼ 유암폭포 상단부로 올라서... <칼바위골> 계곡치기에 돌입하다.




▼ 초가을분위기속의 <칼바위골> 계곡치기 모습으로 저~ 윗쪽 합수부에서 오른쪽 방면 <통신골>로 Let's Go !!!






▼ 드뎌~ 그동안 오매불망(^^) 꿈(★)꾸어온 <통신골> 계곡치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다 - [12:00분경]




▼ 초입부의 웅장한 Giant 바구들 장애물이 산우님들의 기를 파악~ 죽이게 하는 듯ㅠㅠㅠ




▼ 웅장한 Giant 바구들 장애물 뒤로 숨겨진 계곡 분위기는 의외로 유순하다ㅎㅎㅎㅋㅋㅋ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 천왕봉 주능선 방면엔 안갯속에 파묻혔다.




▼ 저곳에서 일행들이 점심상을 펼쳤다 - [12:20분경]
평소보단 점심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각이지만... 앞으로의 험난한 여정을 생각하면 미리미리 든든하게 먹어둬야 하는 법ㅎㅎㅎ






▼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통바위 <통신골> 분위기가 눈앞에 가~득 펼쳐지다.








▼ 지금까진 유순하게 이어져오던 계곡분위기이었는데,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 벌떡 일어선 것 같다 @~@!!!








▼ 저~ 위쪽의 공주님은 <공중부양>이라도 하셨남ㅎㅎㅎ




▼ 천왕봉 방면의 하늘 풍광은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하게 모습을 달리하고 있는 중ㅎㅎㅎ




▼ 조심조심해서 오르고 있는 모습에서 통바위 <통신골>의 리스크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겠지요!




▼ Fantastic ~ ♬ 통바위 <통신골> 풍광 @~@!!!








▼ 줌으로 잇~빠이 댕겨서... 박진우님 기념찰칵




▼ 낙천대님 기념찰칵




▼ 뒤돌아보고 담아본 통바위 <통신골> 분위기 (1)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뒤돌아보고 담아본 통바위 <통신골> 분위기 (2)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통신골 좌우골 합수지점으로 <좌골>은 <통천문> 방면으로, <우골>은 <천왕봉> 방면으로 이어진다.




▼ 합수지점(해발약1480m)에서 뒤돌아본 통바위 <통신골> 분위기




▼ <통신골 우골> 천왕봉 방면으로 Let's Go !!! - [12:55분경]








▼ 이어지는 <통신골 우골> 분위기 (1) - 오름길이 점점 초급경사로 변하기 시작한다.




▼ 우회 오름길에서 발견한 야생화... 사약의 원료로 사용된다고 하는 듯한 <노젓가락나물>인감?... 아니면, <투구꽃>인감?








▼ 이어지는 <통신골 우골> 분위기 (2) - 저곳에서 일행들이 쉬면서... 느린걸음의 saiba 녀석을 기다려주고 있다.




▼ 이어지는 <통신골 우골> 분위기 (3)




▼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하게 변하고 있는 주능선 방면의 하늘 풍광ㅎㅎㅎ




▼ 뒤돌아보고 담아본 <통신골 우골> 분위기




▼ 저~ 윗쪽으로 박차고 올라가야 한다!




▼ Extreme 중력을 극복하면서... 힘들게 올라가 보니... 떡~ 하게 눈앞에 와아드하게 펼쳐지는 Triple Fantastic ~ 한 풍광 @~@!!!




▼ 천왕봉 주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 Triple Fantastic ~ ♬ 풍광 ] - 저곳은 천계(天界)일까?




▼ 또 다시 오르기 시작하다.




▼ 뒤돌아보고 담아본 <통신골 우골> 분위기








▼ 이어지는 <통신골 우골> 분위기 (4)












▼ 이어지는 <통신골 우골> 분위기 (5)
















▼ 오름길에서 기념찰칵을 남겨보는 여유도 부려보기도 하면서ㅎㅎㅎ




▼ 이어지는 <통신골 우골> 분위기 (6) - [ Extreme 중력극복 ] 현장 분위기




▼ 이어지는 <통신골 우골> 분위기 (7) - 분위기상 마치 천계(天界)에 가까이 접근해 가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에고고~~ 힘들어! 잠시 쉬었다가 갑시다!




▼ 주변엔 서서히 단풍이 물들어 가기 시작한다ㅎㅎㅎ




▼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초가을단풍 분위기 (a)




▼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초가을단풍 분위기 (b)




▼ 테왕님 뽀~옴이 자신이 마치 신선이라도 된 듯 하고ㅎㅎㅎ




▼ 낙천대님 기념찰칵




▼ 박진우님 기념찰칵




▼ saiba 산님도 뽀~옴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주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Fantastic 한 풍광






# 안전 최우선으로 오름길에 집중하다보니... <우골> 오른쪽 천왕샘 방면으로 탈출하는 <포인트>를 놓친 것 같다. 확인을
해보니, 허걱~!!! 무려 고도100m 정도 더 치고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급경사를 다시 빠꾸해서 내려가는 것을
포기하고... 협의끝에 우짜든지(^^) 주능선 방면으로 올라가 보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우리일행중... 공주님 & 새신발님은
<천왕샘> 방면으로 다른분들을 따라간 것 같다.




▼ 천계(天界)로 올라가기 (1)




▼ 천계(天界)로 올라가기 (2)




▼ 뒤돌아본 풍경 (1)




▼ 뒤돌아본 풍경 (2) - 허걱@~@!!! 저런 곳을 올라왔다니...@~@!!!




▼ 주능선에 가까이 접근할수록... 골짝 아래 방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올라온 안개가 자욱하게 형성되어 우군역활을 한다ㅎㅎㅎ




▼ 안개를 타고... 살금살금 주능선으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




▼ 드뎌~ 유암폭포에서 출발하여... 약2시간30여분만에 천왕봉 아래 주능선에 무사히 올라서다 - [14:20분경]




▼ 천왕봉 정상석과의 기념찰칵을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산객들 모습






▼ 천왕봉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 (1) - 제석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방면으로 저 아래 왼쪽 방면으로 올라오다.




▼ 천왕봉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 (2) - 자욱한 안갯속에 휩싸여 있는 주능선




▼ 천왕봉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 (3) - 칠선계곡 방면




▼ 천왕봉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 (4) - 천왕봉 바로 아래엔 벌~써 초가을 빨~간 단풍색으로 물들고 있는중ㅎㅎㅎ




▼ 천왕봉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 (5) - 중봉 방면






# 천왕봉 정상석과의 기념찰칵은 포기하고, 그 대신에 조망이 제일 좋은 중봉방면의 풍광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테왕님 기념찰칵




▼ 박진우님 기념찰칵




▼ 낙천대님 기념찰칵






# 통신골 우골에서 천왕샘 방면으로 탈출을 시도했던 일행들이 쌩고생끝에 탈출을 실패하고, 결국은 천왕봉 방면으로
어렵사리 올라와서... 우리일행들과 다시 합류하다.




▼ 새신발님 기념찰칵




▼ 공주님 기념찰칵




▼ 하산하기전에 다시 한번 중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담아보고... 안개 자욱한 천왕샘 방면으로 하산하다 - [14:30분경]




▼ 하산길에 발견한 예~쁘게 물들어 가는 초가을단풍




▼ 천왕샘 방면








▼ 널~널~ 하산길의 여유로움속...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나무 아래에서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하산길섶에 발견한 구절초




▼ 쪼매(^^) 초가을스러운... 하산길 분위기




▼ 개선문을 배경으로 기념찰칵




▼ 하산길섶에서 느므느므 예~쁜 가을야생화를 발견하다.




▼ 여유로운 발걸음이 묻어나는 듯한 하산길 분위기








▼ 하산길 도중에 정규하산길을 버리고 <법계사 능선길>을 따라 고도약200m 정도를 치고 내려가서 법계사 뒷쪽으로 접근하다.




▼ 법계사 경내 분위기




▼ 하산길에 문창대를 들릴까?... 우짤까?...하다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한다.








▼ 마지막으로 망바위(해발1177m)에서 기념찰칵을 남기다.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발걸음






▼ 중산리 주차장 부근 계곡에서 <통신골> 완주의 기쁨으로 <알탕>을 만끽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17:15분경]










▶ 마무리하면서


중산리 주차장에서 설레이는 가슴으로 평소보다는 조금 빠른 걸음으로 아스팔트 임도를 따라 바지런히 걸어 올라가면서,
머릿속엔 나름대로 산행시간 계획을 해본다. 중산리주차장(해발약480m)에서 유암폭포(해발약1200m)까지는 순수고도차
약700m 정도가 되는 평범한 난이도의 오름길이니, 약2시간 정도로 잡고, 유암폭포에서 천왕봉까지의 통신골 오름길은
순수고도차 약700m 정도의 [Ultra Super 초까끌막 오름길]이니... 약3시간반~4시간정도로 예상하면... 별무리없이 완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나름대론 든다. 그리고 통신골 우골을 오르다가 오른쪽 방면 천왕샘으로 탈출할 수가 있다면
예상시간 보다는 더더욱 단축할 수도 있을 것이리라.

하지만, 산행시엔 반드시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는 법. 이런 변수(?)때문에 나름대로 꿈(★)꾸어 온 <통신골> 산행을
가능한 여유로운 산행시각 계획하에 Let's Go ! 할려고, 그동안 그 <타이밍>을 벼르고 왔었다고나 할까? <타이밍>이란...?
여러가지의 조건들이 갖춰져야 한다. 그 중에 특히 중요한 3가지 요소가 <시간> & <날씨> & <계절>이다. 이번 산행에선
<시간>에 대해서만 약간의 염려가 되지만, 그 외의 요소에 대해선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기분학상
완주만 할 수 있다면, 제법 머~찐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레벨의 <통신골> 산행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법계교(해발약640m)를 들머리로 하여 칼바위를 거쳐 장터목 방면으로 이어져 가는 계곡길을 따라 해발약1200m에 위치
한 유암폭포를 목표로 바지런히 오르기 시작한다. 함께 발걸음 하는 산우님들의 발품실력을 익히 알고 있는지라... 따라
가기에도 벅찰 정도이지만, 한편으로 saiba 산님의 발품실력(?)도 그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중간중간 기다려주는
배려를 해주는 것에 그동안 쌓아온 산우애를 느끼게 한다. 거~의 예상한대로 유암폭포에 도착한 시각이 11:50분경이다.
유암폭포 상단부에서 <칼바위골> 계곡치기에 돌입하여, <통신골>과의 합수지점에 도착한 시각이 12:00분경이었다.

그동안 꿈(★)에 그리던... 미지의 세계 <통신골> 계곡치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영광을 맞이하는 자신을 느껴 본다.
온몸뚱아리에 왠지모를 전율이 흐름을 느낀다. 순수고도차 약700m 정도의 [Ultra Super 초까끌막 오름길]은 산객에게
두다리가 아닌 반드시 짐승레벨의 사지(四肢)를 이용해야만 완등을 허용하고 있는 듯한 초고난위도의 사태골 코스이다.
고도를 서서히 올려가면 갈수록 가파른 통바위 오름길 바닥이 마치 벌~떡 일어서서, 코끝에 닿는 듯한 험악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연스럽게... 왜(?) <날씨> & <계절> 타이밍이 중요한지를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계곡수량이 불어났을 땐
<미끄덩> 위험사고가 일어날 확율은 올라가는 법이리라.

통신골 좌우골 합수지점(해발약1480m)에서 우골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하니,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사태골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도를 서서히 올려갈수록... 오름길 상태가 험악하게 변하고, 또한 거의 직벽에 가까울 정도이다. 다행스런
점은 오름길 바위상에 물기를 머금은 <미끄덩> 위험지대를 피해가면서... 오를 수가 있을 정도의 상태라는 점이리라.
<우골>의 매력은 천왕봉 주능선상 방면으로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하게 펼쳐지는 하늘풍광을 느끼면서 오를 수가 있는
점이다. 그런 풍광을 바라보면, 힘든 산객의 육신을 마취시켜, 마치 <공중부양>을 시키는 듯한 묘~한 마력(?)을 갖게
하는 것 같다. 그런 마력때문일까...? 실제로 <천왕봉>에 완등했을 때의 느낌은 예상보다는 힘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통신골 우골 방면을 오르면서... 오른쪽 <천왕샘> 방면으로 탈출하는 산길정보도 지리구구 회원인 <해영님>을 통해서
사전에 입수해서 스마트폰에 넣어 두었기에... 그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오르긴 했었는데... 거~의 직벽(ㅠ) 수준의
오름길을 정신없이 오르다가 체크를 해보니, 앗풀싸~(ㅠㅠㅠ) 고도를 약100m 정도를 지나쳤는게 아닌감@~@!!! 이런
초까끌막 내림길을 다시 빠꾸해서 내려갈 엄두가 안날 정도이다ㅠㅠㅠ 또한 오름길 좌우엔 외형상 개척산행이 어려울
정도의 험준한 바위절벽과 잡목.능쿨의 장애물 투성이다. 일행들과 우짤꼬 저짤꼬 여차저차 협의끝에 국공지키미와의
만남은 그냥 운(^^)에 맡기기로 하고... <천왕봉> 주능선 방면으로 바로 직등하기로 결정한다.

천만다행으로 때마침 오름길 아래쪽에서 불어오는 순풍을 타고 너울너울 올라오는 자욱한 안개가 주능선에서 마치
우군(^^) 역활을 하는 듯한 음산한 안개 분위기를 연출하는 틈새를 이용하여, 우리 일행들은 살금살금 안개를 타고
주능선에 무사히 안착하는데 성공한다[14:20분경] 천왕봉 부근엔 산객들로 우글바글하다. 정상석과의 기념찰칵을
남기기 위해... 길다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중산리 방면으로는 자욱한 안개로 뒤덮혀
조망이 전혀 확보되 않는 반면에,  칠선계곡 방면으로는 맑은 날씨속에 조망이 확보되는데, 정상아래 부근엔 이미
빨~간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했다. 중봉 방면으로 달려가는 능선상엔 운무가 걸려서 능선을 넘지 못해 씨름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이러한 풍광을 구경한다고 우리일행들이 눈에 띄지 않았을 수도 있으리라(^^)

애초 예상한 시간보다도 무려 1시간반 남짓 빨리 천왕봉 정상을 오른 것 같다. 모처럼만에 만끽하는 정상에서 행복한
시간을 잠시동안 느~긋하게 보낸다. 하산시각까지 무려 4시간이나 남았다. 일행중에는 조금 욕심을 내어 다양한 하산
루트(?)를 제안하는 것 같은데... 대부분은 그냥 정규 하산길을 쉬어쉬엄 내려가자고 한다. saiba 산님도 이번엔 그냥
여유로운 하산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작용한다. 해서리... 그냥 정규하산길(법계사~칼바위)을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하산길에 사전에 알아둔... <법계사 능선길>을 따라 고도약200m 정도를 하산하여, 법계사 뒷쪽으로 진입하여,
로타리산장 갈림길에서 다시 한번더 우짤꼬 저짤꼬 의견을 나누어 본다. 좀 더 수월한 <순두류> 방면으로 하산할지?
아니면, 하산길에 <문창대>에 들러 볼 것인지? 갑론을박끝에 그냥 정규 하산길로 여유롭게 하산하여, 중산리 주차장
부근 계곡에서 느긋한 기분으로 행복한 <알탕> 시간을 만끽하자는 의견으로 모아지고... Let's Go!!! 하기로 한다.

주차장 부근 계곡의 품격있는 담소에서 <통신골>을 무사히 완주했음을 서로간 알몸으로 자축하는 시간을 느긋하게
갖는다. 이젠 계곡수가 차다. 이미 여름철은 어딘가 사라지고, 그 대신 가을기운이 가득한 듯하다. 하지만, <통신골>
완주의 기쁨으로 충만된 몸뚱아리는 충분히 견딜만 정도이다. 아마도 이런류의 유쾌한 추억은 우리일행들 뇌리속에
앞으로 오래오래 동안 각인되어 기억될 것이다. 세월이 흘러흘러... 혹시나 기억이 가물가물해져 갈 즈음에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우리들의 아름다운 <통신골> 산행 추억을 반추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들이여!

증~말~ 행복했었구요!!

느므느므(^^)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