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15 산행기

■ [2015-28] 지리산 - [국골 날끝산막골~하봉 영랑대~초암능선~남대문호매기~칠선계곡] (7/18,토)

saiba 2015. 7. 20. 22:53


■ 지리산 - [국골 날끝산막골~하봉 영랑대~초암능선~남대문호매기~칠선계곡] (7/18,토)


 

- 언 제 : 2015-Jul-18(토) (09:30 ~ 20:30)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 국골 날끝산막골~영랑대~초암능선~칠선계곡 ]
- 누 구 : 휴리님,와레바님,포비님,하마님,산수기님, 희야님, 약초꾼님 & saiba 산님
- 코 스 : (추성동)구염소농장~국골~합수3~<날끝산막골>~합수4~날끝산막골 본류~(가칭)천상폭포~
             ~영랑대~초암능선~1465분기봉~남대문호매기~칠선계곡~비선담~두지터~추성동 주차장
             (약14km, 소요시간 약11시간정도)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국골 좌골 <날끝산막골>이다. 그곳을 다녀오고나서 부터는 적어도 이끼상태가 제일 좋은 파릇파릇한
시기에 맞춰 매년 꼬~옥~ 발걸음 할려고 벼르고 있는 곳이다. 지난 6월경에 극심한 가뭄으로 이끼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그 시기를 미루고 있었는데, 얼떨결에(^^) 날이 잡혀서 발걸음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 태풍11호(낭카)
북상 진로 때문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른다. 지리산 산신령님에게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쪼매만
동쪽으로 지우치게 하소서 하고... (^^) 그러한 기도빨(^^)때문이었을까? 결과적으로 태풍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추억에 오래동안 남을 만한 Fantastic~♬ 산행을 할 수 있었는데... (^^) [믿거나말거나... It's up to you~!!!]


by saiba(^^)





# 북상하는 태풍11호(낭카)로 인해, 주말 산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고, 수시로 일기예보를 체크하기 시작한다.
사실 이번만큼 심각할 수준으로 태풍진로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추성마을에선
<날끝산막골>로 알려져 있는 국골 상류부 <좌골>는 다음 2가지 측면에서 고난위도의 산행지에 속하기 때문이다.

첫번째는 국골 상류부(해발약1100~1300m) 가파른 구간에 형성되어 있는 계곡엔 이끼와 어우러진 <비경폭포>가
줄줄이 사탕으로 연출되어 있어 <미끄덩> 위험요소가 곳곳에 시한폭탄 처럼 널려져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탈출시에 가파른 골짝이나 산사면을 이용하여 능선(두류능 & 초암능) 방면으로 올라가야 하며, 어느곳
불문하고, 사태구간의 낙석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특히 그룹산행시에 낙석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때문에... 우중산행의 경우는 조심하기 보다는 므니므니(^^) 해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상책이리라... !!!








▼ 산행코스 개념도 : (추성동)구염소농장~국골~합수3~<날끝산막골>~합수4~날끝산막골 본류~(가칭)천상폭포~
                             ~영랑대~초암능선~1465분기봉~남대문호매기~칠선계곡~비선담~두지터~추성동 주차장







# Tracklog : 첨부트랙 참조




▼ 산행코스 상세도 : (추성동)구염소농장~국골~합수3~<날끝산막골>~합수4~날끝산막골 본류~영랑대~
                            ~초암능선~1465분기봉~남대문호매기~칠선계곡~비선담~두지터~추성동 주차장











# <국골 들머리>... 골짝을 기준으로 볼 때, 대략적으로 좌우로 형성되어 있는 산길을 따라 들머릴 잡을 수가 있겠다.
저번엔 왼쪽으로 잡았기 때문일까? 이번엔 오른쪽 방면 (구)염소농장 방면으로 잡아 초반부터 계곡치기를 염두에
둔 듯하다. 국골 미답자의 경우에 적어도 칠선계곡 탐방구간을 한번쯤 다녀온 경험이 있는 분들은 지형도상에 표시
되어 있는 긴~긴~ 국골을 보면 상상력을 발휘해서 옆쪽 칠선계곡과 비스무리한 분위기이지 않을까? 하여... 가슴
설레이고 있을 지도 모른다. 국골의 아름다운 계곡 풍광은 초입부 구간과 상류부 <날끝산막골> 구간을 빼면, 너무나
아쉬움이 많은 골짝인 것 같다. 특히, 산행코스 들머리를 골짝 좌측으로 잡아 초입부 계곡을 우회해서 국골로 접근
해서 진행하다가 <국골사거리> 방면으로 탈출하는 코스를 잡을 경우엔 <국골>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기 바란다. 진짜베기 알짜 계곡구간을 다 빼먹었기 때문이다... (^^)



# 대부분은 초반부 국골의 계곡치기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으나, saiba 산님의
일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 볼 때, 아마도 다음 2가지 이유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첫번째는
당일치기 산행의 경우에 탈출경로를 감안한 시간적인 사유때문이다. 두번째는 국골의 클라이맥스 구간인 상류부
국골좌골... <날끝산막골>과 혼신의 힘으로 일전을 치루기 위한 체력 비축 때문일 것이리라!

하지만, 휴리대장님께선 아마도 그러한 점을 충분히 감안해서 초반부터 국골 계곡치기를 시도하실려고 하는 것
같아... saiba 산님은 내심 빙그레한 기분이 드는데... (^^)





▼ 국골들머리... 오른쪽 칠선계곡과 왼쪽 국골이 합수되는 지점(합수1)... (구)염소농장으로 이어지는 통나무 다리를 건너다 - (09:35분경)




▼ 국골 초입부 분위기 (1)












▼ 국골 초입부 분위기 (2)




▼ 오른쪽 방면 산길이 사라질 즈음에 계곡으로 내려서서 본격적으로 계곡치기에 돌입하다!




▼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ㅎㅎㅎ








▼ 때론 자일을 붙잡고 바구를 오르기도 하면서... (^^)








▼ 점~점~ 국골 비경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왼쪽으로 희야님이 바구 <미끄덩>에 조심하면서... 계곡으로 내려서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




▼ 희야님~!!! 후덜덜~@~@~!!! 우짜노~!~@~# - Photo by 휴리대장님




▼ 저~ 윗쪽에서 선등자가 더이상 계곡치기가 어려운 듯... 탈출을 모색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 약초꾼님 왈~~ "saiba 님! 여기서 더이상 계곡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계곡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구간을 만나면... 과감하게 꼬리를 내리고 계곡 좌측 산길 방면으로 탈출하는 것이
상책이다. 미련을 못버리고 산꾼의 도전 정신으로 계속 진행하다간 낭패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힘빠지고...
등산화 젖고...미끄덩 하고... (ㅠㅠㅠ)

미련없이 계곡을 탈출하여... 골짝 왼편으로 유순하고 완만하게 길게 길게 이어져가는 마치 문명인의 산길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산책로를 따라 진행한다. 두류능선에 위치한 <국골사거리> 방면의 들머리인 합수2(해발약880m) 까지는
드문드문 제법 볼만한 폭포와 담소등이 있지만, 관심을 극력 자제를 한채 그냥 묵묵히 인내력 있게 나아가는 것 같다.




▼ 계곡을 탈출하면서... 후미그룹을 담은 모습




▼ 계곡에서 등산로 방면으로 탈출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룰루~♬ 랄라~♬ 국골 등산로 분위기 (1)




▼ 룰루~♬ 랄라~♬ 국골 등산로 분위기 (2)








▼ 계곡 좌측에서 계곡 우측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진행하기 위해 계곡을 건너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또 다시 계곡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건너서 계곡 좌측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진행할려고 하는 일행들 모습




▼ 합수2(해발약880m)... 국골사거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있다. 그런데, 저분들이 왜(?) 저쪽으로 진행하고 있지ㅎㅎㅎ






# <국골사거리> 방면의 들머리인 합수2(해발약880m)를 조금 윗쪽에 제법 볼만한 폭포가 걸려있는데, 그 상단부
반석에 자릴 잡아 점심상을 펼치기로 한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격렬한 오름짓을 위해 소박하지만 에너지
만땅인 흑돼지구이 일품요리 불판을 가동시킨다. 점심후 보통은 사태골 분위기로 이어지는 합수3(해발약1050m)
까지는 계곡치기로 이어가지만, 체력을 비축시키기 위한 배려때문일까? 오른쪽 방면으로 형성되어 있는 희미한
산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산길이 슬그머니 사라지는 곳에서 계곡으로 내려서서 계곡치기를 이어가지 시작한다.




▼ 합수2(해발약880m) 지점에서 바라본 국골 상류부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하이 파이브~!!! - 산수기님 & 약초꾼님




▼ 소박하지만... 오붓한 분위기속에 에너지 만땅 흑돼지구이 점심을 즐기다! - (11:28분경)




▼ 이어지는 국골 분위기... 보통은 계곡치기로 올라가는데... (^^)




▼ 계곡 오른쪽 방면에 형성되어 있는 희미한 산길을 따라 진행한다!




▼ 산길이 슬그머니 사라지자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서 계곡치기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 합수2 ~ 합수3 까지의 험악한 사태골 분위기는 국골 좌우골(좌골:날끝산막골 & 우골:선골) 합수3(해발약1050m)
지점 오른쪽 초암능 산사면의 산사태로 인해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된 듯 하다. 산우님들의 발걸음을 뒤따라 가는
것만으로도 쎄가 만발이나 빠지는 듯 하다. 혹시나... 아니... 아마도 합수3 지점에서 산우님들이 발품 느린 saiba
산님을 위한 배려심을 발휘해서 기다려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허걱~!!! 이미 초반부터 계곡치기로 <날끝산막골>의
비경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일행들 뒷모습들이 저~멀리 가물가물 보이는데... (ㅠㅠㅠ)




▼ 사태골 분위기 (1)




▼ 사태골 분위기 (2)




▼ 사태골 분위기 (3)








▼ 사태골 분위기 (4) - 나름대론 바지런히 발품을 팔면서 올라가고 있지만... 자꾸만 일행들과의 거리가 벌어지는 듯하고ㅠㅠㅠ




▼ 사태골 분위기 (5) - 왼쪽 저~ 윗쪽이 좌골(날끝산막골) & 우골(선골) 합수3 지점이며,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사태는
초암능선 산사면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국골 방면으로 흘러내려... 결과적으로 사태골 분위기를 형성하게 되었다!




▼ 좌골(날끝산막골) & 우골(선골) 합수3 (해발약1050m) 지점 분위기... 좌골이 국골 본류이다 - (12:43분경)




▼ 국골 좌골(날끝산막골) 초입부 분위기로... 일행들의 뒷모습이 가물가물거리다ㅠㅠㅠ






# 초반부터 계곡치기를 고집하지 않으면, 나름대로 단축해서 거리를 좁혀가는 루트를 알고 있기에 바지런히 발품
팔아... 일행들과의 거리를 좁혀가는데 성공을 한다. 뭐가 그렇게 바쁜지ㅎㅎㅎㅠㅠㅠ 사실 두눈으로 가~득 담아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풍광에 어우져 있는 자신을 모습을 담아서 세속으로 가지고 오는 것 또한 중요하다.
중이 제머리 못깎 듯... 누군가? 그런 짓을 자원해서 하는 사람이 담아주어야 할 것이리라! 아마도 날끝산막골의
이끼계곡 폭포 풍광에 너무 취한 나머지... 그걸 잠시 망각한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여기까지... 일행들과 발품을 함께 맞추기 위해 계곡을 우회해서 올라오다!




▼ 드뎌~ 일행들의 모습이 지근거리에서 보이기 시작하다ㅎㅎㅎ






# 예상은 한 바이지만... 시기적으로 파릇파릇한 이끼상태가 아니어서, 좀 아쉽지만, 계곡수량이 불어난 상태여서
그런 아쉬움을 훅~ 날려버릴 정도로 줄줄이 사탕으로 숨막히게 이어지는 듯한 콸~♬콸~♬콸~♬ 폭포수와 잘
어우러져서 Double Fantastic~♬ 이끼계곡 풍광을 자아내고 있어 산우님들의 감동.탄성을 자아낸다. 거~의 무아지경
상태에서 합수4(해발약1340m)까지 무사히 올라가는데 성공을 한다.




▼ saiba 산님 뽀~옴 잡고선 기념찰칵 - Photo by 약초꾼님




▼ 약초꾼님 기념찰칵




▼ Triple Fantastic~♬ 날끝산막골 이끼폭포 계곡풍광




▼ 희야님 기념찰칵








▼ "saiba님~ 단디 따라오이소~!!!"




▼ 이어지는 계곡 풍광 (1)








▼ 이어지는 계곡 풍광 (2)




▼ 일행들의 <존네> & <몬네> 합창이 우렁차게 울려퍼지고~♬~♬~♬




▼ 산수기님 뽀~옴 잡고선 인증샷




▼ 이어지는 계곡 풍광 (3)




▼ 일행들 단체 기념샷




▼ 와레바님 인증샷












▼ 크게 우회해서 폭포 상단부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




▼ 갑자기 선등하고 있는 일행들의 감동.탄성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 폭포 상단부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내려다보고 담은 풍경 - Photo by 휴리대장님




▼ saiba 산님 뒷모습을 담은 모습 - Photo by 약초꾼님




▼ 희야님 & 산수기님 인증샷




▼ 하마님 인증샷




▼ 폭포 오른쪽 방면으로 우회해서 올라가고 있는 모습




▼ 폭포 상단부로 올라가면서 담은 포비님 모습




▼ 폭포 상단부에서 아랫방면으로 담은 풍경




▼ 이어지는 계곡 풍광 (4)




▼ 콸~♬ 콸~♬ 콸~♬ 철~♬ 철~♬ 철~♬ 폭포수 향연이 느껴지는지요?




▼ 이어지는 계곡 풍광 (5)




▼ 이어지는 계곡 풍광 (6) - 계곡은 여기서 왼쪽으로 꺾여서 이어간다. 오른쪽은 산사태가 일어난 모습이다.




▼ 이어지는 계곡 풍광 (7) - <날끝산막골> 본류이며, 두류능선으로 이어져 간다.






# 국골좌골... <날끝산막골> 최상류부 합수4(해발약1340m)... 본류는 <두류능선> 방면으로 지류는 <초암능선>
방면으로 이어진다. 그곳에서 탈출로에 대해서 산우님들끼리 우짤꼬(?) 저짤꼬(?) 갑론을박 하기 시작한다.
일단은 본류 방면으로 탈출하기로 하고, 3가지의 탈출 오름길(좌측 산태골, 가운데 지능선,우측 본류계곡)중에
낙석안전을 감안해서 본류계곡을 따라 오르기로 한다. saiba 산님의 경우에 앞의 2가지 탈출로는 경험한 적은
있지만, 본류계곡 탈출로는 미답지이며, 수량이 많은 경우엔 <날끝산막골>의 마지막 폭포를 알현할 수 있다는
선답자들의 정보... 내심 가슴 설레임을 느끼게 했다!

본류계곡 탈출의 경우엔 초반부엔 너덜골짝을 치고 올라가야 하지만, 도중엔 계곡 왼쪽 방면에 오름길이 제법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어 한결 수월하게 올라갈 수가 있었다. 그런데, 해발약1470m정도 올라왔을 때, 선등하고
있었던 일행들의 탄성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오~호~!!! 마지막 폭포를 발견했나보다~~!!! 하고, 속도를 내어
접근해가서 보니... 오~마이~갓~@~@~#~!!! 마치 하늘로 연결되어 있는 듯한 이끼암벽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는 실타래폭포 분위기를 눈앞에 연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감~~!!! 나름대로 (가칭) <천상폭포>로 명명해보다!




▼ 여기가 합수4(해발약1340m) 지점이며, 걸려있는 폭포는 <날끝산막골> 방면으로 합수되는 지계곡
날머리이며, 이 지계곡은 <초암능선> 방면으로 이어져 간다.




▼ 일행들이 탈출로 어떻게 잡을지? 우짤꼬(?) 저짤꼬(?) 하고 있는 모습




▼ 탈출방법은 정면으로 보이는 사태골과 그 오른쪽에 지능선을 따라올라가다가 또 다시 사태골로
올라서는 방법 그리고 지능선을 따라 조금 오른다가 오른쪽 골짝을 따라 계곡치기를 하는 벙법이 있다!




▼ <날끝산막골> 본류를 따라 계곡치기로 탈출하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으시시하고 험악한 분위기이지만... 일행들과 함께 발걸음하기에 가능한 일이로다~~!!!








▼ 계곡 주변에 제법 뚜렷한 산길이 형성되어 있다!!!




▼ 아름다운 오름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잠시 동안 숨을 고르면서 감상하고 있는 중이다... (^^)




▼ 국골 좌골 <날끝산막골> 마지막 이끼폭포를 찾았다고 하면서 맹렬한 기세로 접근하고 있는 산수기님 뒷모습 - Photo by 휴리님




▼ 국골 좌골 <날끝산막골> 마지막 이끼폭포... (가칭)천상폭포를 배경으로 일행들 인증샷 남기다 - (14:22분경)






# <날끝산막골> 마지막 폭포인 (가칭) <천상폭포>에서 윗쪽으로 탈출하는 오름길은 좌측 방면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뜬돌 낙석위험이 많은 현재진행형 가파른 사태 산사면으로 형성되어 있어, 일행들이 오를 때, 서로
협력하여 낙석에 최대한 유념하면서 신중모드로 오르기 시작하여, 무사히 그 구간을 탈출하는데 성공을 한다.
이번 오름길 경험을 통해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날끝산막골에서 <두류능선> 방면으로 탈출할 경우에
어느 루트를 불문하고 반드시 뜬돌 낙석위험이 많은 현재진행형 가파른 사태산사면 구간을 만난다는 것이다.
그런 구간만 탈출한다면... 그 이후에 전개되는 산사면은 의외로 잡목.넝쿨이 별로 없어 수월하다는 것이다.
우리 일행들은 <영랑대>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지리산길 루트(안내트랙)을 따라지 않고 오른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산사면을 <째고> 올라가서 두류능선상에 올라서서 영랑대 방면으로 진행하다!




▼ 천상폭포 좌측 방면으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




▼ 짙은 안개탓일까? 마치 그 끝을 알 수 없을 듯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듯한 천상폭포 상단부 모습












▼ 격렬한 오름짓으로 사태구간을 탈출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후미 그룹이 올라올땐 낙석을 유발하지 않도록 잠시 쉬어가기도 한다!




▼ 험악한 오름길 분위기 (1) - 하지만,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면 별 탈없이 오를 수 있을 상태였다! - Photo by 휴리님




▼ 험악한 오름길 분위기 (2) - 조심스럽게 선등하고 있는 하마님 모습




▼ 험악한 오름길 분위기 (3) - 사태구간 탈출 마지막 분위기




▼ 지금부터는 낙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중력극복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산사면이 펼쳐지다!




▼ Or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로 확해해 본 saiba 산님의 현재 위치






▼ 이어지는 산사면 분위기 (1)




▼ 이어지는 산사면 분위기 (2)




▼ 이어지는 산사면 분위기 (3)




▼ 이어지는 산사면 분위기 (4)




▼ 이어지는 산사면 분위기 (5) - 이젠 저~ 윗쪽에 능선이 보이는 듯 하고ㅎㅎㅎ






# 드뎌~ 두류능선상에 올라서다. 인내심 있게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이 saiba 산님의 무사 탈출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달~빼기 시작한다(ㅠㅠㅠ) 에휴~ 잠시 쉬었으면 좋겠는뎅... (ㅠㅠㅠ) 그래~!!! 갈테면 가여~!!! 쉬엄
쉬엄 마이패이스로 올라갈테니깐... (^^) 가픈 숨을 몰아쉬면서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능선길을 오른다.
타이밍이 조금 늦은 듯한 각종 야생화가 능선길 주변에 지천으로 만발해 있다. 요즘들어 쪼매 격렬한 발걸음
산행을 하다 보니... 접사로 야생화를 담을 기회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러다간 접사용 GRD4 디카가 녹쓸지
않을까? 하고 걱정이 된다(^^)

이런저런 상념속에 나홀로 오르고 있는데... 조금 앞쪽 자욱한 안개속에 와레바님 & 희야님께서 조금 쉬면서
saiba 산님을 기다리고 있는 배려를 보이고 있는 듯 해서... 내심 얼마나 반가웠는지(^^) 합류하여 쉬엄쉬엄
영랑대 방면으로 발걸음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잠시후 와짝지껄한 일행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 드뎌~ 두류능선에 올라서다!!! 능선길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각종 야생화들 - (14:56분경)




▼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저~ 윗쪽 방면에 일행들의 모습이 빼꼼히 보이고ㅎㅎㅎ




▼ 일행들은 saiba 산님이 안전하게 올라오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안심이라도 한 듯... 또 다시 달~빼기 시작한다ㅠㅠㅠ




▼ 오름길 도중에 희야님 & 와레바님과 합류하여 쉬엄쉬엄 오르기 시작한다.










# 영랑대에서 조망이 거~의 꽝~!!! 수준이다. 대륙폭포좌골~초암능선 방면으로 약간씩 안개가 걷힐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어 혹시나 하는 기대심리에서 인내심을 발휘해 본다. 안개가 걷히고 연출되는 풍광을
순간포착 하기 위해서 몇몇 찍사들이 포인터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일행들도 잠시 쉬면서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줄줄이 사탕으로 지리산꾼들이 영랑대로 올라오고... 반갑게 서로 가벼운 인사를 나눈다.
그중에는 일면식은 없지만, 지리구구를 통해서 saiba 를 알고 있다는 산우님도 있어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 분위기상으로 좀처럼 안개가 걷힐 것 같은 낌새가 보이질 않아, 이쯤해서 포기하고선 단체기념 인증샷을
남기고는 초암능선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긴긴 <초암능선>을 단순히 하산길로 잡는 경우엔 굉장한 인내심이
요구 된다. 경험상으로 다음 3개구간으로 나누어 난위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번째 구간은 <영랑대~촛대봉>은 가파른 하산길의 느낌을 강하게 받는 정도의 구간이다. 두번째 구간은
<촛대봉~1465 분기봉>으로 능선 기복이 너무 심한 암릉구간이며, 산사면에 산길이 형성되어 있어 자칫 방심
하다간 알바나 미끄덩 사고가 날 수 있는 절벽구간이 곳곳에 잠복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통과해야 한다.
세번째 구간은 <1465분기봉~구염소목장>으로 너무나도 유순하게 이어지는 구간이기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아주 평범한 구간이다. saiba 산님은 초암능선을 접근할 때,늘~ 두번째 구간때문에 왠지 접근하고 싶지
않을 정도랄까...(ㅠㅠㅠ)

이번에 휴리대장님이 구상한 하산코스는 1465분기봉에서 초암능선 방면이 아닌 좌측지능선 <남대문호매기>
방면으로 잡아 진행하면, 칠선계곡 비선담 윗쪽 상원사골 들머리 부근으로 떨어지고, 그 이후론 칠선계곡
탐방로를 따라 추성리 주차장까지 하산할 계획을 잡은 것 같았다. 이런 경로를 잡으신 주된 이유는 아마도
산꾼들이 잘 다니지 않는 신선한 느낌을 주는 하산길이기 때문이리라!




▼ 포비 아우님이 계곡치기중에 앗차실수로 두발이 첨벙 빠지는 바람에 개구락지를 잡고 있는 모습 - (15:16분경)




▼ <대륙폭포좌골~초암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1)




▼ <대륙폭포좌골~초암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2)




▼ <대륙폭포좌골~초암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3)




▼ 두류능선 방면






▼ 하봉 방면




▼ <대륙폭포좌골~초암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 영랑대에서 일행들 기념찰칵을 남기다 - (15:25분경)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하산길 분위기 (3)




▼ 촛대봉 아래 비밀의 통로를 통해서 <초암능선> 방면으로 이어가야 하며, 고난의 산길이 기다리고 있다ㅠㅠㅠ






# 초암능선상의 1465분기봉에서 <남대문호매기> 방면으로 이어져가는 지능선을 따라 본격적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초반부엔 제법 뚜렷한 선답자들의 산길 흔적이 남아있어 진행이 수월하였으나, 도중에 능선기복이
심한 암릉구간에서는 능선 이어가기가 어려운 곳이 많아 산사면을 <째고> 진행해야만 하였기에 힘들었다.

좀 쌩뚱맞는 듯한 남대문호매기(추성동에 구전으로 내려오는 명칭이라고 함) 지점에 접근해서 현장분위기를
살펴보니, 그곳은 남쪽에 위치한 <문막이> 즉, 남문수비대문... 의미로 사용되었을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럼
누구(?)로 부터 뭘(?) 지키기 위해서 그런 남문을 만들었을까? <상원사골> 상류부에 축성 흔적이 남아있는
전설상의 <대궐터>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설~설~설~이 있는 듯한데... 앞으로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기로 하자!




▼ 와레바님이 서계신 발아래엔 능선상의 암릉을 잘 활용하여 축성을 쌓은 듯한 뚜렷한 흔적이 보인다!!!
누굴 막기 위해 저런 성벽을 구축한 것일까? 설에 의하면, 가락국 구형왕이 신라에 쫓끼어 추성리 상원사골
상류부 은밀한 곳에 숨어들어 대궐을 만들고, 남쪽으로 부터 신라군의 침입을 막기위해 저런 성벽을 구축했다고
하는 듯... 사실 지난 겨울철에 대륙폭포골 심설산행시 탈출로를 대륙폭포골좌골 좌측지능선으로 올라가서
남대문호매기 부근에서 1465분기봉 능선상에 올라서서 초암능선으로 탈출한 경험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 남대문호매기 방면으로 내려가기




▼ 지형적으로 볼 때... 자연적으로 형성된 능선 성벽에 일부 구간이 짤려진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그곳에 문막이(호막이=> 호매기)를 설치하고 외부출입통제를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아주 조심하면서 내려서야 한다!




▼ 와레바님 모습으로... 남대문수문장 역활을 하고 있는 듯한 풍채인데... (^^)




▼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기가 어려울 땐 산사면을 이용해서 <째기>를 하면서 나아가기도 한다!




▼ <째기>산행중... 선등하고 있는 산우님은 희야님




▼ 저런 험악한 지형지물을 <째기>로 진형한다고 식~겁하다ㅠㅠㅠ




▼ 한바탕 <알바째기> 소동이 벌어진 후에 능선에서 일행들과 다시 만나다!!! - Photo by 휴리님






# 룰루~♬랄라~♬ 능선길에 접어들어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수월하게 진행하다가... 앗차 방심하는 사이에
엉뚱하게도 다른 지능선으로 내려가고 있음을 OruxMaps GPS 정보를 통하여 알게되고... 우짤꼬(?)저짤꼬(?)
하다가 내린 결론은 고도차 약60m 정도를 힘들게 빠꾸해서, 또 다시 계획한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해프닝도
벌어진다! 제일 마지막 하산구간에서 산죽지역을 만나 힘들지만 스키타는 기분으로 칠선계곡 산길 방면으로
무사히 내려서는데 성공을 한다.




▼ 지금부터는 룰루~♬랄라~♬ 의 능선길이 펼쳐지는 듯 하고ㅎㅎㅎ








▼ 진기하게 생기 고목과 인증샷을 남기는 여유도 부리면서... 진행을 하다!




▼ 룰루~♬랄라~♬ 의 능선 하산길이라고 감(^^)으로 생각하고 내려갔었는데... (ㅠㅠㅠ)




▼ 엉뚱한 새끼지능선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다는 OruxMaps GPS 정보에 의거하여 빠꾸(^^)하여 다시 올라가고 있는 모습




▼ OruxMaps GPS 알바 정보... 이런 경우엔 조금 힘들지만... 냉철한 판단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




▼ 다시 주능선 하산 방면으로 올라서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또 다시 룰루~♬랄라~♬ 의 능선 하산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모습




▼ 능선 마지막 구간은 산죽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마치 산죽스키를 타는 듯한 기분으로 하산을 하다!






# <상원사골> 들머리에서 하산길에 진이 빠진 듯한 심신을 시원한 계곡수로 갈증을 푸는 시간을 잠시 가진다.
지금부터 돌~돌~돌~문명인의 산길을 따라 나무데크 금줄을 역으로 넘고, 비선교~선녀탕~칠선교~두지터~
용소입구 방면으로 약4.5km 정도 지루하게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진행해야 한다. 휴리대장님 & 산수기님
선두그룹은 이미 달~빼고 없고, 함께 하산한 하마님과 희야님은 조금씩 속도를 내어 진행하고 있다. 와레바님과
saiba 산님은 제일 후미그룹을 이루고 언제나 처럼 절대 서두러지 않고 마이패이스대로 돌돌돌 산길을 나아가기
시작한다. 칠선교로 가기전 갈림길에서 <용소> 방면 지름길로 진행할려고 했으나 어둑해져 가는 하산길에선
안전산행을 준수하기로 한다. 두지터 부근에서 도달하였을 즈음에 주변엔 칠흙같은 어둠의 땅거미가 완전히
내려앉았다.



▼ 상원사골이 칠선계곡으로 합수되는 지점의 계곡 풍광 - (18:52분경)




▼ 나무데크 금줄내 구역에서 바라본 칠선계곡 상류부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칠선계곡 탐방로를 따라 차카게 하산하고 있는 모습








▼ 비선교








▼ 선녀탕




▼ 용소 방면을 버리고선 두지터 방면으로!!!




▼ 칠선교






두지터에서 또 다시 갈증을 푼 다음에 와레바님이 머릿팍에 불을 달고선 앞장을 선다. saiba 산님은 배낭에서
랜턴을 꺼집어 내는 것 조차 귀찮아서 그냥 무임승차 하기로 한다. 장구목을 거쳐 추성동 주차장까지 지친
육신을 이끌고 힘들게 하산하면서... 이런저런 세상 이바구꽃을 피우면서... 무사히 하산을 한다. 주차장 부근
계곡으로 내려가서 바구위에 헤드랜턴을 올려두고선 환~한 불빛속에 청정 계곡수로 R탕하는 시간을 만끽한다.
전신에 짜~릿하게 느껴져오는 청정수 차가움속에서 <날끝산막골>에서 목격한 이끼계곡 폭포수 풍경이 자신의
뇌리속 깊이 각인되어 있음을 기억하고는 빙그레 미소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 땅거미가 완전히 내려앉은 임도를 따라 이마팍에 불을 달고 하산하고 있는 중이다 - (20:07분경)











▶ 마무리하면서


국골 상류부 <날끝산막골>... 내년엔 보다 나은 파릇파릇한 이끼상태 타이밍을 잡아 또 다시 발걸음하는
자신을 그려본다! 그런류의 사계절 긴~긴~ 기다림이 지리산 전역에 걸쳐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것만으로도
세속을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한층더 찐~하게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는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아희야, 무릉(武陵)이 어디메뇨, 나는 옌가 하노라!!!"



국골 상류부 Fantastic~♬ 이끼폭포계곡과 이젠 월광(月光)으로 바랜 듯한 옛대궐터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듯한 하산길 미답지 코스로 리딩하여 주신 휴리 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함께 발걸음한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