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15 산행기

■ [2015-34] 지리산 - [순두류~천왕봉~대원사] 우회 속살코스 (9/13,일)

saiba 2015. 9. 15. 12:42


■ 지리산 - [순두류~천왕봉~대원사] 우회 속살코스 (9/13,일)


 

- 언 제 : 2015-Sep-13(일) (10:10 ~ 17:20)
- 어 디 : [순두류~느진목재~장구목~헬기장~치밭목능선~소막골]
- 누 구 : 창원지역 히말라얀 등산클럽(지존님, 약초꾼님 + 일행1명 & saiba)
- 코 스 : 순두류~산신제단~느진목재~장구목~헬기장~1217봉 지능선~한판재~치밭목능선~소막골
             (약11km, 소요시간 약7시간 10분정도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지난 주말 산행은 벌초때문에 산행날짜를 바꾸어 일요일에 다녀오기로 한다. 때마침 창원 안내산악회에서 지리산
탐방로 코스중에서 좀 빡~쎈 코스에 해당하는 <중산리~대원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saiba 산님의 발걸음으로는
<차카게> 탐방로 풀코스를 잡았다간 죽었다깨어나도(ㅠ) 유평주차장까지 산행시간(7시간)에 맞출 수 없는 발품
능력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리속살 단축코스(?)를 잡는다면 제법 여유롭게 하산시각에
맞출 수 있을 것이리라.

여차저차 저차여차 그리고 우짤꼬(?) 저짤고(?) 하고... 베테랑 산꾼 지존님과 속살코스에 대해서 심도있게 의견을
나눈다. 그동안의 지리속살 내공(?)을 살려서 가능한 탐방로를 배제시킨... 제법 알찬 <지리속살> 코스를 기획한다.
4명이 한팀을 되어 순두류 주차장에 내려 설레이는 가슴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샛길 들머리 부근에서 늘
약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왠지 모르게 들머리에서의 그런류의 긴장감을 요즘 들어 오히려 즐기고 있는 듯한
자신을 발견하는데...(^^)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순두류~산신제단~느진목재~장구목~헬기장~한판재~치밭목능선~소막골~유평주차장






# Tracklog : 느진목재_장구목_헬기장_한판재_치밭목능선_소막골_20150913_1011m.gpx

 




▼ 산행코스 상세도 : 순두류~산신제단~느진목재~장구목~헬기장~1217봉 지능선~한판재~치밭목능선~소막골~유평주차장








# 중산리에서 산우님들을 가득 태운 순두류행 셔틀버스가 엔진 굉음을 토하면서 숨가프게 올라가다가 <순두류>
주차장(해발약900m) 멈춰서자마자 산우님들을 일제히 토해 낸다. 들머리 오름길에서 들은 이야기는 히말안내
산악회의 산우님들은 2개팀으로 나누어지는 것 같았다. <순두류~천왕봉~대원사> & <순두류~마야계곡~대원사>
이다. 황금능선 느진목재(해발약1150m) 루트를 통해서 <유평주차장> 방면으로 잡고 있는 것은 우리팀(4명)뿐인
것 같았다. 산신제단으로 이어지는 샛길 들머리를 통해서 쨉싸게 모습을 감춘다. 잠시후 마야계곡 신선너덜 바로
아래 계곡을 건너고, 산신제단을 거쳐 느진목재로 이어지는 골짝을 따라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이어가기 시작한다.
오름길에서 지존님께서 <초심>님이 뒤따라 온다고 했는데... 하면서... 기다리는 눈치이다.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발걸음 빠른 초심님이 금방 뒤따라 오겠지 하면서... 그냥 오르기로 한다.





▼ 산신제단(해발약910m)을 거쳐 느진목재(해발약1150m)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 분위기 - (10:28)










▼ OruxMaps GPS 지리산길 지형도를 통해서 확인해본 현재 위치 정보
마야계곡(중봉골)에서 황금능선 방면으로 제일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루트가 바로 산신제단(해발약910m)에서
느진목재(해발약1150m) 방면으로 이어지는 골짝 주변에 완만하게 형성되어 있는 산길을 따라 오르는 방법이다.
순수 고도차가 약240m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누구라도 동네산 오르는 기분으로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이다.







# 오름길에서 일행들과 함께 잠시 쉬고 있는데, 연로하신 어르신네 산꾼이 단독산행으로 올라오고 계시는게
아닌감~@~@~!!! "혼자서 산행하시면 곰이라도 만나시면 어쩌실려구요?" 하니... 답변이... "한바탕 하지뭐ㅎ"라고
가벼운 답변이 되돌아온다. 나이들어 가니... 함께 발맞출 친구도 없고 해서 혼자서 잘 다니고 있다고 하신다.
"어디로 가실 예정이신지요?" 여쭤보니... <국수봉> 방면으로 갈 예정이라고 하시면서... 잽싸게 올라가신다.
우리 일행들끼리 서로 하는 말... 우리들도 나이 들어가면 갈수록... 발맞출 친구들이 없어 저런류의 단독산행을
하는 신세가 될지도... 하면서... 서로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 상류부 오름길 분위기 (1)




▼ 상류부 오름길 분위기 (2) - 산길 주변엔 만개한 개당기꽃이 지천에 늘려있다!




▼ 상류부 오름길 분위기 (3)






# <느진목재~장구목~헬기장> 속살코스! 이 구간은 지금까지 2번의 경험이 있는 곳으로 단독산행으로는 감히
엄두를 낼 수 없는 음산하고 험악한 구간이다. 무엇보다도 <곰>이라도 만날까봐... 겁이 나는 구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구간을 산행할 때는 최소한 3~4명이 한팀을 형성해서 발걸음해 보길 권장하는 바이다. 이 구간에 대해
지형적으로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써래봉>에서 장당골 방면으로 마치 분수처럼 여러 갈래로
분기된 지능선이 힘차게 뻗어내려 가고 있다. 주요 지능선으로는 <황금능선>, <장구목능선>, <1217봉능선>,
<치밭목능선>등이 있다. 그런 지능선 사이엔 장당골 상류의 주요 지계곡이 형성되어 있으며, 차례로 <바람골>,
<물가름골>, <엥골>등 이다.

따라서, <느진목재~장구목~헬기장> 속살코스는 상기의 지능선 & 지계곡의 상류부(해발약1150~1200m) 지역을
횡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황금능선상의 느진목재(해발약1150m)를 통해서 <바람골 상류부~장구목~물가름골
상류부>를 거쳐서 1217봉 지능선에 위치한 헬기장(해발약1200m)으로 올라가서 엥골 상류부 <무제치기폭포>
방면으로 이어갈 수 있다. 이런 의미는 중산리에서 대원사 방면으로 진행할려면 탐방로 코스는 반드시 <천왕봉~
중봉~써래봉~치밭목>을 거쳐서 무제치기폭포 방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런 힘든 구간을 몽~땅 Skip 할 수
있는 <우회루트>로 잡으면 너무나도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살 산길의 절반은
거의 <개척산행>을 해야만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황금능선상의 느진목재(해발약1150m)를 통해서 장구목 방면으로 이어지는 들머리 분위기 - (11:00)




▼ 들머리 산길 구간부터 식~겁 할만한 억쎈 산죽을 헤집고 통과하여야만 한다(ㅠㅠㅠ)




▼ 산죽과 한바탕 일전을 치루고 나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으로 <바람골> 상류부 지류를 건너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분위기의 지형지물을 만난다. 장구목까지 횡단하는 과정에서 <바람골> 상류부의 2개의 물길과 그 사이에 형성된
너덜겅을 슬기롭게 극복하여야 한다.




▼ 장구목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분위기 (1) - 생명을 다하여 자연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분위기




▼ 장구목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분위기 (2) - 산죽바다 분위기




▼ 장구목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분위기 (3)




▼ 장구목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분위기 (4)




▼ 미역줄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 산길 주변에서 발견한 예~쁘게 생긴 표고버섯(^^)








▼ 장구목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분위기 (5)




▼ 뭘 발견한걸까? 저~ 윗쪽 안부가 장구목(해발약1220m)이다.




▼ 장구목(해발약1220m) 분위기 - (11:51)




▼ 장구목에서 쉬면서 주변에서 발견한 대물 버섯인데... 지존님의 행복해 하는 얼굴표정(^^)




▼ 약초꾼님... 나도 한번 인증샷~~!!!




▼ 장구목에서 <물가름골> 상류부 방면으로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물가름골을 횡단하여 <헬기장>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분위기 (1) - 산길은 사라지고 대충 방향만 잡고선 진행한다!




▼ 물가름골을 횡단하여 <헬기장>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분위기 (2)




▼ 물가름골을 횡단하여 <헬기장>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분위기 (3) - 미역줄 구간을 뚫고 나가고 있는 분위기






# 지리속살 개척산행의 내공을 살려서 무제치기폭포 부근의 <헬기장>으로 무사히 탈출하는데 성공을 한다.
여기선 지근거리에 <치밭목~새재삼거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위치해 있어 수월하게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젠 탐방로는 왠지모르게 낮설기때문에 <짐승의 루트>를 모색하기로 한다(^^;)
<헬기장>에서 <1217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의 산죽바다를 헤집고 나아가서 <엥골>로 내려서서
인접해 있는 탐방로를 따라 <한판재> 방면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 헬기장(해발약1200m) 분위기... 뒷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비둘기봉이다! - (13:02)




▼ <헬기장>에서 <1217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능선길의 산죽바다 분위기 (1)




▼ <헬기장>에서 <1217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능선길의 산죽바다 분위기 (2)








▼ <헬기장>에서 <1217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능선길의 산죽바다 분위기 (3)








▼ <헬기장>에서 <1217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능선길의 산죽바다 분위기 (4)




▼ 이젠 산죽바다를 탈출하여 능선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드뎌~ <엥골>까지 내려서는데 성공을 하고, 지근거리에 있는 탐방로를 따라 <한판재> 방면으로 진행한다.




▼ 어느 전망대에서 (1) - 엥골 상류 방면으로 저~ 멀리 무제치기폭포가 보인다!




▼ 줌촬영한 것으로 <무제치기폭포>가 보인다!




▼ 어느 전망대에서 (2) - 엥골 하류 방면... 장당골 방면을 이어져 간다!




▼ 탐방로 주변에서 작은 <노루궁뎅이> 버섯을 발견하다!







# 한판재(해발약980m)에서 보통은 한판골 내려가서 유평마을에서 너무나 지리한 도로를 따라 유평주차장까지
걸어가야 한다.이런 무의미한 루트 대신에 지리속살 루트를 택하기로 한다. 즉, <치밭목능선~1015봉~소막골>
루트를 그리고선 한판재에서 금줄을 넘어가서 <치밭목능선>의 산죽바다와 한바탕 일전을 치룬다. 치밭목능선
에서도 개인적으로 <1022봉> 주변의 산죽이 제일 공포스러운데, 오늘따라 유독 더더욱 공포스럽게 느껴진다.
아마도 일행 3명의 발걸음이 너무나도 준족이어서 뒤따라 가는 것만으로도 쎄~빠져서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
산죽바다속에서 아무리 분발하여도 자꾸만 뒤쳐져서 왠지 불안감이 슬밋슬밋 느껴지기에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 한판재(해발약980m)에서 금줄을 넘어 치밭목능선으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14:21)








▼ 치밭목능선 산죽바다 분위기 (1)






▼ OruxMaps GPS 지리산길 지형도를 통해서 확인해본 현재 위치 정보
치밭목능선중에서도 <1022봉> 주변의 산죽이 제일 공포스러운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 OruxMaps GPS 지리산길 지형도를 통해서 확인해본 현재 위치 정보
치밭목능선길을 진행하다가 하산길을 <소막골> 우측능선으로 잡아 하산하기 위해
사전에 작성한 파란 점선 안내경로(루트)를 올려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 치밭목능선 산죽바다 분위기 (2)




▼ 치밭목능선 산죽바다 분위기 (3)






# <1015봉>... 소막골 우측능선 들머리에서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산죽바다와의 일전을 치루면서 하산하기
시작한다. 일행들이 saiba 산님과는 발품 Class 가 너무나도 달라 뒤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찰 정도이기때문에
그런 리얼한 현장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낼 여유가 없을 정도였다(ㅠㅠㅠ) 이 능선을 고집해서 내려가면 곧장
내려가면 소막골 야영장 뒤로 바로 떨어진다. 전에 하산해본 경험상으로 볼 때, 상부쪽의 산죽보다는 하부쪽의
억쎈 잡목 나뭇가지가 너무나도 성가셨다. 그리고 일행들이 식수도 떨어지고 해서 능선길 하산 도중에 오른쪽
소막골 방면으로 <째고> 내려가서 골짝을 따라 하산하기로 의견을 모운다.

능선 산사면을 <째고> 소막골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뒤에서 보고 있으니, 마치 산죽바다에서 스키를
즐기는 듯한 발걸음으로 스르~륵 하산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오른쪽 방면으로 비스듬히 째고 내려
가는 듯한 분위기이다. 내심... 소막골 상류부의 골짝은 너무나도 험악해서 그런 구간을 최대한 Skip 할려면
산사면 왼쪽 방면으로 비스듬히 째고 내려가길 바랬는데, 그런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타이밍도 없이 일행들이
달~빼기 시작하였기에 그냥 뒤따라 내려가기로 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계곡으로 떨어지는데 제일 짧은
코스여서 그런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상류부 험악한 골짝 구간을 내려가야만 했다(ㅠㅠㅠ)




▼ OruxMaps GPS 지리산길 지형도를 통해서 확인해본 현재 위치 정보
하산들머리... <1015봉> 부근에 소막골 우측능선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산길이 형성되어 있다.






▼ 가파르게 이어져 내려오는 소막골 우측능선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하산 도중에 능선길을 버리고... 산사면을 따라 소막골 방면으로 <째고> 내려가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소막골을 따라 조심스럽게 계곡치기를 하면서 내려가기 시작한다. 상류부 주변엔 산길이 거의 소실되고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너덜 건계곡을 따라 내려갈 수 밖에 없다. 소막골은 사실 별 볼품이 없는 골짝이다.
하지만, 치밭목능선으로 올라서는 루트로서 의미있는 역활을 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지리산 산꾼으로
이 코스가 이끌리는 점은 하산지점이 <유평주차장>일 경우에 마지막까지 산행다운 산행을 하고선 바로
소막골야영장에 떨어진다는 점이리라(^^) 이런 점은 어디까지나 산꾼들의 취향에 속하는 문제이겠지만,
산행을 마지막까지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제법 매력적일 수도 있으리라.

발품느린 saiba 산님을 위하여 준족들의 중간 중간 기다림의 배려속에 무사히 함께 소막골을 탈출하는데
성공을 하고선 소막골야영장 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허걱~@~#~@~!!! <국공>님이 반대 방향에서 걸어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감...!!! 순간 좀 쫄았었는데... 아마도 현장범(?)이 아닌지라... 시비걸지 않고선 그냥
지나가는 것 같았다(간이 철렁~ㅎㅋ) 유평주차장 방면으로 빠져나와 산우님들의 하산현황을 살펴보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우리 일행들은 하산 선두그룹에 속해 있는 듯하고 아직까지 많은 산우님들이 새재등을
통해서 하산중이라고 한다. 바로 인근 계곡으로 내려가서 느긋하게 시간을 가지고선 여유롭게 알탕시간을
만끽하면서, 이번에 잡은 코스에서 우리일행들의 모습들을 떠올려보면서 빙그레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한다.





▼ 소막골 최상류부 골짝에 내려서서 계곡치기로 하산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소막골 상류부에서 계곡치기로 하산하고 일행들 모습 (1)






▼ 소막골 상류부에서 계곡치기로 하산하고 일행들 모습 (2)






▼ 소막골 상류부에서 계곡치기로 하산하고 일행들 모습 (3) - 일행들이 발빠른 준족들이라 쎄~빠지게 뒤따라 가는중ㅎㅎㅎ






▼ 소막골 야영장 다리를 건너고 있는 일행들 모습 - (17:10)










▶ 마무리하면서


모처럼 하산시각 제약속의 지리속살 산행을 하면서... 왠지 모를 스트레스(?)를 받는 듯한 자신을 발견
한다. 원래 구상한대로 순조롭게 산행이 진행될 경우에, 산악회에 민폐를 끼치지 않을 요량으로 산행
코스를 기획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때론 예측불허의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기에 하산시각(17:00)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오래전에 기회가 있으면, 오늘과 같이 하산지가 <유평주차장>인
경우에 별 의미없는 지리지리한 임도 하산길<유평마을~대원사~유평주차장>을 버리고선 대신 치밭목
능선~소막골(능선) 속살루트를 이용해서 치열하게 하산하는 자신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런 소박한
꿈(★)이 이번에 실현되어서 너무나 행복한 기분이다!!! 혹시나 그런류의 하산루트에 관심이 있으신
산꾼들에게 상기의 산행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한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미력한 saiba 流 산행기가 우리들의 기억력이 가물가물
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으로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함께 발걸음하신 모든 산우님들~!
발품 느린 saiba 산님 기다림의 인내력으로 챙겨주심에 감사드리구요!!
엄~청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