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15 산행기

■ [2015-37] 지리산 - 가을단풍 향연 [ 마폭좌골 ~ 중봉능선 ] (10/3,토)

saiba 2015. 10. 5. 20:47


■ 지리산 - 가을단풍 향연 [ 마폭좌골 ~ 중봉능선 ] (10/3,토)


 

- 언 제 : 2015-Oct-3(토) (08:10 ~ 20:10)
- 어 디 : [ 마폭좌골 ~ 중봉능선 ]
- 누 구 : 지존님, 약초꾼님, 덕원님 & saiba
- 코 스 : 백무동~창암사거리~칠선계곡~마폭좌골~중봉~중봉능선~칠선계곡~창암사거리~백무동
             (약14.5km, 소요시간 약12시간정도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지난 주말 산방에 올라온 가을 산행지가 좀 생뚱맞게도 가야산 릿지 코스였다. 창원팀들은 우짤꼬저짤꼬 갑론을박(?)
끝에 우리끼리 가을 지리산 코스를 잡아 가기로 한다. 우짜든지(^^) 가능한 범위내에서 가을 지리산을 온몸으로 만끽
하고 싶다. 지난주 느낀 점은 예년과 다르게 지리산 가을단풍이 무서운 속도로 고도를 낮추고 있는 듯한 분위기였다.
이런 경우에 나름대로 주로 사용하는 수법(^^)은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 광범위한 범위의 고도를 대상으로 가을단풍을
쫓아가보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낸 것이 백무동에서 창암능선을 넘어 <칠선계곡~마폭좌골~중봉능선> 원점
회기 코스를 잡아보았다.

산행 난위도가 제법 빡~쎈 편이기에 산행시간을 늘리기 위해 평소보다는 좀 이른 시각에 출발하여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아침 8시경이었다. 주차장엔 이미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 산우님들로 우글바글한 분위기이다.
우리 일행들은 여유롭게 산행준비를 마친 다음에 다샘팬션으로 내려가서 창암능선 들머리에서 합법적인(?) 인증샷을
남긴다. 평소와는 다르게 편안한 기분으로 초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탐방로 산길을 따라 서서히 창암능사거리
방면으로 발걸음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상세도 : 백무동~창암사거리~칠선계곡~마폭좌골~중봉~중봉능선~칠선계곡~창암사거리~백무동 [#원점회기]










# 백무동에서 창암능선을 넘어 칠선계곡 방면으로 자유롭게 넘어갈 수 있는 루트가 2군데 있다. 첫번째가 추성리
<두지터> 방면으로 넘어가는 <윗장구목> 포인터와 칠선폭포 방면으로 넘어가는 <창암사거리> 포인터로 이어지는
루트이다. 전자는 합법적인 <탐방로>이며, 후자는 <비탐방로>에 속한다. 아마도 지리속살 산꾼들은 대부분이 후자
루트를 이용해서 칠선계곡으로 스며들 것이리라. 그런 경우에 백무동 다샘팬션 들머리에서 겉으로 그분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당당하게 스며들 수 있는 절묘한 곳이다. 혹시나 (그럴리가 없겠지만) 제지를 받을 경우엔 탐방로를
따라 <두지터>를 거쳐 탐방로를 따라 칠선계곡으로 간다고 그럴 듯한 변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

# 백무동 주차장(해발약500m)에서 출발하여 들머리 다샘팬션을 거쳐 마치 동네산을 오르는 기분으로 창암사거리
(해발약950m)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이 오름길은 중간부에 예전에 민초들의 거주지 역활을 했었던 광범위한
평탄지와 너덜겅지대가 형성되어 있어 자칫 방심하다간 길을 잃고 알바를 할 수 있는 곳이기에 조심하여야 한다.
선등자의 룰루~♬랄라~♬의 기분탓이었을까? 약간의 알바끝에 <째기>를 시도하여 순탄한 산길을 찾아 이어가기
시작하여 창암사거리에 오른다.






▼ 들머리... 다샘팬션옆 안내판에서 출발 직전에 각자 당당하게 뽀~옴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기다 - (08:16)




▼ 창암능선 산사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분위기




▼ 현재 약간 알바를 하고 있는 중ㅎㅎㅎ




▼ OruxMaps GPS 정보를 이용해서 산길을 찾아 제대로 오르고 있는 모습




▼ 드뎌~ 창암사거리에 올라서다 - (09:08)






# 창암사거리(해발약950m)에서 칠선계곡을 대표하는 칠선폭포(해발약850m) 방면으로 이어지는 일명 칠선옛길은
창암능선 산사면을 비스듬히 가로 질러 고도차 약100m 정도로 순탄하게 이어져 간다. 때문에 수월하게 칠선계곡
방면으로 스며들어 칠선계곡 상류부 명불허전의 주요 지계곡(대륙폭포골,마폭골,제석봉골)들을 즐길 수가 있기에
지리산꾼들에게는 <창암사거리> 포인터가 너무나도 활용도가 높은 곳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 창암능선 망바위에서 칠선계곡 방면으로 바라본 조망... 왼쪽으로 보이는 골짝이 <상원사골>이며, 가운데로 주욱~
뻗어 올라가는 골짝이 칠선계곡으로, 저 윗쪽에서 좌우로 Y 자로 지계곡이 합수된다. 좌골은 대륙폭포골이며, 우골은
조금 윗쪽에서 칠선골본류와 제석봉골이 합수되어 형성된 지계곡이다. Y 자 계곡 중앙에 보이는 능선이 중봉능선이다.




▼ 칠선옛길 들머리 분위기




▼ 칠선옛길 분위기 (1)




▼ 칠선옛길 분위기 (2)




▼ 칠선옛길 분위기 (3)




▼ 슬그머니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는 분위기




▼ 아침햇살에 가을빛을 받고 있는 나뭇잎




▼ 칠선옛길 분위기 (4) - 지근 거리에서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ㅎㅎㅎ






# 일행들중에 2명은 초행길이기에 칠선계곡의 주요 3개의 폭포(칠선폭포,대륙폭포,염주폭포)를 차례로 몽~땅
알현(^^)시켜드리기로 한다. 운좋게도 지난 주중에 내린 가을비덕에 계곡수량이 불어 폭포풍광이 장관을 이루어
일행들을 즐겁게 만든다. 당연한 일이지만 아직까진 가을단풍이 이곳까진 내려오지 않았지만, 지금부터 고도를
서서히 올려감에 따라 펼쳐질 단풍향연을 기대하면서 설레이는 기분으로 발걸음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칠선폭포 풍광 ... 왼쪽에 보이는 어느 산꾼은 단독으로 새벽2시경에 천왕봉에 올라가서
칠선계곡으로 하산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 대단한 내공을 자랑하는 듯 하고... !!! - (10:08)




▼ 칠선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다 - 약초꾼님, 지존님, 덕원님




▼ 칠선폭포 위쪽으로 이어져 가는 계곡 분위기




▼ 가을빛 향연




▼ 대륙폭포




▼ 지존님 산꾼의 남심(男心)을 흔드는 듯한 대륙폭포수 풍광




▼ 인증샷~!!!




▼ Let's Go~!!! 제석봉골에 걸려있는 <염주폭포> 방면으로...!!!!




▼ 왼쪽 <칠선골본류>와 오른쪽 <제석봉골>이 합수되는 지점의 분위기




▼ 제석봉골 들머리에 걸려있는 <염주폭포>를 직등하고 있는 어느 비박팀들 모습




▼ 칠선골본류의 최하류부 분위기






# 칠선계곡본류가 시작되는 초입부 협곡 구간에 숨겨진 머~찐 폭포가 많이 있는 듯한데, 접근 자체가 너무나도
어려워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조금만 상류부 방면으로 발품 팔아 올라가면... 칠선계곡 통털어서 최고의 폭포
향연을 즐길 수가 있는 와폭 & 쌍폭 & 단일폭포등으로 줄줄이사탕으로 형성된 폭포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알현할 수 있기에 초입부의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을 정도이라고 본다. 그 이후 마폭포(해발약1310m)
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칠선골 본류 분위기는 너무나도 밋밋한 나머지... 으흠... 과연 이런 곳을 칠선골이라고
할 수 있남? 할 정도로 실망스런 풍광이 진~득하게 이어진다(ㅠㅠㅠ) 하지만, 아침햇살에 가을빛이 내려앉고
있는 듯한 황홀경의 역광풍광 연출에 산님의 눈을 호사시키기에 충분할 정도이다.




▼ 칠선골본류 최하류부에 형성된 협곡지역을 우회하는 산길을 따라 잠시 동안 진행하다가 본격적으로 칠선골
본류 방면으로 내려서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지리산표(^^)... Fantastic 한 가을빛 향연 분위기




▼ 칠선골본류 상류 방면




▼ 칠선골본류 하류 방면... 저~ 아래 협곡속에 줄줄이 사탕으로 형성된 웅장한 와폭이 숨겨져 있다!






▼ 삼단폭포중 제일 아래에 위치한 단일폭포의 웅장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 삼단폭포중 중간에 위치한 쌍폭




▼ 지존님 뽀~옴 잡고선 인증샷!!!








▼ 삼단폭포중 제일 윗쪽에 위치한 와폭 분위기




▼ 마치 천하를 얻은 듯한 좀 껄렁한 뽀~옴으로 서 있는 듯한 지존님 모습에 웃음이 나오는데ㅎㅎㅎㅋㅋㅋ










▼ 상류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1)








▼ 상류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2)




▼ 마치 불타는 듯한 단풍 향연 분위기








▼ 저도 당당히 칠선골 가을단풍입니다앙~~!!!!








▼ 상류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3)








▼ 상류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4)
















▼ 상류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5)




▼ 가을분위기를 밟고 오른다ㅎㅎㅎ




▼ 가을빛 향연 분위기 (1)




▼ 가을빛 향연 분위기 (2)




▼ 가을빛 향연 분위기 (3)




▼ 가을빛 향연 분위기 (4) - 불이 났었요~!!!




▼ 가을빛 향연 분위기 (5)




▼ 가을빛 향연 분위기 (6)




▼ 가을빛 향연 분위기 (7)




▼ 가을빛 향연 분위기 (8)






▼ OruxMaps GPS 현재위치 정보






▼ 가을빛 향연 분위기 (9)




▼ 가을빛 향연 분위기 (10)




▼ 가을빛 향연 분위기 (11)




▼ 저~ 윗쪽이 <마폭>이다~!!!






# Y 자형 마폭 쌍폭(해발약1310m)... (혹자는 가짜베기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현장에서의 느낀 점은 Y 자형
쌍폭을 오히려 마폭으로 삼는 것이 현실적으로 합리적이라고 본다)... 계곡 수량이 불어나서 폭포장관을 이룬다!!!
많은 시간을 내어서 마폭 쌍폭을 배경으로 일행들의 기념찰칵 시간을 가진다. 이런 분위기라면 시간을 조금 내어
<마폭우골> 방면에 형성되어 있는 마치 중국 무협지의 협곡에 형성된 듯한 폭포수 장관을 볼 수가 있겠는데...(^^)
앞으로의 갈길을 생각해서 아쉽지만 여기서 꼬리를 내리기로 한다.

마폭좌골 방면으로 스며들어 <그분들>에게 완전 자유로운 지역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여유롭게 점심시간을
갖는다. 이런 계곡수량이라면... 이어질 2개소의 폭포수 장관은 안봐도 비됴~다~!!! 그중에 마폭좌골의 진짜베기
마지막 폭포인 웅장한 <오층폭포>의 폭포수 향연을 알현할 수 있다는 것에 가슴 설레이게 한다. 이런 타이밍으로
이런 골짝에 발걸음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복받은 일이다!!! 예상보다 좀 아쉬운 듯한 단풍 향연에 대해 자신을
충분히 위로시킬 정도의 폭포수 향연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믿거나 말거나... It's up to you~!!!)




▼ Triple Fantastic ~♬ 마폭쌍폭 풍광 - (12:33)




▼ 마폭좌골 방면




▼ 마폭좌골 방면을 배경으로 인증샷 (1)




▼ 마폭좌골 방면을 배경으로 인증샷 (2)












▼ 마폭좌골 방면으로 계곡치기 하는 모습 (1)




▼ 덕원님 뽀~옴에서... "난 산신령이다"ㅎㅎㅎㅋㅋㅋ






▼ OruxMaps GPS 현재위치 정보






▼ 마폭좌골 방면으로 계곡치기 하는 모습 (2)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1)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2) - 마폭좌골에선 저런 폭포도 무명에 속한다.




▼ 올라온 계곡분위기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3) - 드뎌~ 저~ 멀리 마폭좌골 최대폭포인 오층폭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4)






# 마폭좌골의 진짜베기 마지막 폭포인 웅장한 오층폭포(해발약1480m)의 폭포수 대향연을 처음으로 목격하는
약초꾼님의 시선이 왠지모르게 남다른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만약 저런 풍광을 겨울철 심설산행시에 알현
하는 경우는 어떤 반응을 일으킬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는...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saiba 산님은 지난 겨울철
우짜다가 경험한 마폭좌골 심설산행시에 오층푹포의 겨울풍광을 알현해본 경험이 있다)

오층폭포 상단부 방면에서 앞으로 어떻게 주능선 방면으로 탈출할 것인지를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 나름대론
<그분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히든 루트를 알고 있지만... (^^) 원래 마폭좌골 오름길 루트는 좌측 방면
중봉능선 자락에 형성되어 있는 골짝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하지만, 마지막 산사태 방지 설치구간에서 노출
위험성이 많아 <그분들>에게 많이 걸린다는 정보가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그런 위험성(?)를 낮추기 위해서는
거의 100% 안전빵 오름길 루트를 따라 오르는 것이 좋다. 그 루트는 산사태 구간을 오른쪽으로 바~싹 붙어
올라가서 너덜겅 구간을 <째고> 올라가서 주능선길에 올라서는 방법이다. saiba 산님에겐 작년에 그런 경험이
있기에 일행들중엔 약간 불만스런 반응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고맙게도 묵묵히 따라 주는 것 같았다.

마폭좌골 상류부 산사면 사태구간은 외견상 위험스럽게 보이지만, 막상 올라가보면 의외로 미끄덩 위험이나
낙석 위험도가 낮은 구간임을 실감할 수 있다. 체력만 되면 누가나 올라갈 수 있는 구간이다. 더구나 하산길을
왼쪽 방면에 펼쳐지는 <중봉능선> 전체를 확~ 트인 조망을 곁눈질 하면서 올라갈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오름길에서 약초꾼님이 성질 급하게도 그냥 여기서 중봉능선으로 바로 <째고> 올라가서 하산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는데... 그런 짐승 본능을 자제시킨다고 식~겁~ 했다고나 할까여... (^^)




▼ 저~ 아래 오층폭포의 장관에 시선을 몽~땅 빼앗끼고 있는 듯한 약초꾼님 모습




▼ 웅장한 오층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약초꾼님 & 지존님 - (13;47)












▼ 오층폭포 상단부로 올라가기 위해서 오른쪽 방면으로 우회해서 오르는 중




▼ 오층폭포 상단부 방면에 펼쳐지는 풍광




▼ 이어지는 사태지역 분위기 (1)




▼ 이어지는 사태지역 분위기 (2)




▼ 이어지는 사태지역 분위기 (3)




▼ 마폭좌골 방면 분위기




▼ 왼쪽 방면 <마폭좌골>을 버리고... 산사면에 형성돤 <사태지역>을 따라 올라가기로 한다!




▼ 이어지는 사태지역 분위기 (1)




▼ 지금까지 올라온 사태지역 분위기




▼ 이어지는 사태지역 분위기 (2)




▼ 이어지는 사태지역 분위기 (3)




▼ 이어지는 사태지역 분위기 (4) - 오름길에서 뭘(?) 보고 있는 걸까요?




▼ 아마도 하산루트인 <중봉능선>을 바라보고 있는 듯 하고ㅎㅎㅎ






▼ OruxMaps GPS 현재위치 정보






▼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 선등으로 올라가는 지존님에게 우짜든지 사태지역 오른쪽 방면으로 붙어 따라 올라가다가 너덜겅산사면
방면으로 접근해라고 당부드렸는데... 맨 뒤에서 가만 보아하니... 마지막 구간에서 오름길 상태가 약간 좋은
루트를 골라서 약간 왼쪽으로 붙어 올라간다. 어쩔 수 없이... 나홀로 쪼매 힘들게 오른쪽 방면으로 올라가서
시그널이 붙은 있는 곳을 통과해서 산사면 너덜겅지대로 스며들었다. 결과적으로 지존님 일행들은 나름대로
오름길을 찾아서 주능선으로 탈출하는데 성공을 한다. 반면 saiba 산님은 가능한 흐미하게 남아있는 선답자의
루트를 따라 올라가다보니, 제법 수월하고 정확하게 주능선길 구조목(07-27) 방면으로 이어짐을 확인하였다.
작년에는 그냥 무작정 오르기 쉬운 루트를 찾아 <째고> 올라갔었는데, 이번엔 선답자들의 발걸음 루트를
확인해 보고 싶었다. 따라서, 사태지역을 따라 주능선 방면으로 탈출할 경우에는 가능한 구조목(07-27) 을
목표로 하여 올라가길 권장하는 바이다.




▼ 이어지는 사태지역 분위기 (5) - 드뎌~ 사태지역도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ㅎㅎㅎ




▼ 너덜겅 산사면을 <째고>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1)




▼ 너덜겅 산사면을 <째고>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2)






▼ OruxMaps GPS 현재위치 정보... saiba 산님은 현재 주능선길 구조목(07-27) 방면으로 탈출하고 있는 중!!!






▼ 너덜겅 산사면 분위기




▼ 주능선길 구조목(07-27) 방면 탈출루트 분위기




▼ 주능선길 구조목(07-27) - (14:53)






# 주능선길 구조목(07-27) 부근으로 탈출하는데 성공을 한다. 다행스럽게도(^^) 능선길에 아무도 없었다.
룰루~♬랄라~♬ 기분으로 일행들이 탈출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오고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건장하게 보이는 어느 산꾼이 자꾸만 saiba 산님을 유심히 보면서 접근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순간 <그분>인감? 생각해보지만, 복장 차림이 아니다. 일단 안심하는데... 가까이 와서는
"혹시 saiba 님이 아닌지요?" 하면서, 무척이나 반가워 하신다. 지리구구에서 주로 눈팅을 하는 회원이라고
하신다. 닉네임이 "틀맨"이며, 창원에 거주한다고 하기에 더더욱 반갑니다! 중봉골(마야계곡)로 올라와서
법계사로 내려갈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 일행은 요~아래에서 올라와서 중봉능선으로 하산한다고 하니...
산을 험하게 타신다고 하면서, 체력이 좋은가 봅니다라고 한다. 그렇게 기약없는 헤어짐을 하고선 일행을
뒤따라 바지런히 중봉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창원에 거주하시는 지리구구 회원이신 <틀맨>님 모습... saiba 산님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일행들을 뒤쫓아서... 중봉 방면으로 후다닥~!!!




▼ 마과목 단풍




▼ 천왕봉 방면 (1)




▼ 천왕봉 방면 (2)




▼ 천왕봉 방면 (3) - 줌촬영해본 모습






# 중봉에서 일행들이 쉬면서 saiba 산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변에 광활하게 펼쳐지는 가을 풍광이 예상
보다는 황량한 느낌이다. 이젠 능선 부근엔 가을 모습을 감추고, 이미 가을풍광이 산자락 아래 방면으로
줄달음친 듯한 분위기이다. 너무나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법(ㅠㅠㅠ) 자연의 이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산님 삶의 일부분이리라...!!!

본격적으로 칠선골 방면으로 가파르고 힘차게 뻗어내려 가는 <중봉능선>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들머리부터
좀 까칠한 분위기이다. 잠시후 나타나는 암릉 능선길은 아수라장의 험악한 분위기로 변한다. 잡목.능쿨 &
풍도목등으로 흐미한 산길을 이어가는 것 조차 어려울 정도이다. 이런 분위기의 능선길은 saiba 산님 레벨
내공으로선 도저히 겁이 나서 발걸음을 이어가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와락~ 들 정도이다. 선등으로 진행
하고 있는 짐승레벨의 발품 내공을 발휘하는 지존님 & 약초꾼님 덕택으로 어렵사리 이끌려가는 신세로
전락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암릉구간을 지나 순탄하게 이어져 가는 능선길은 중간중간 사라지는 것은 다반사이고, 두번 다시는 발걸음
하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이다. 그런 분위기는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고도의 인내력을 발휘
하여 아래로 쏟아지는 중력을 적절히 제어하면서... 우짜든지(^^) 이런 산길은 어둠이 내려앉기 전에 벗어
나야 할텐데 하면서... 하산에 집중한다. 결국 칠선골 합수부 방면으로 무사히 내려서는데 성공을 한다.
그 이후에 전개되는 산길은 익숙한 편이어서 마팍에 불을 달고서 진행할 수 있기때문에 안도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 중봉(1875m) 정상에서 saiba 산님을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모습 - (15:14)




▼ 천왕동릉 방면




▼ 중봉골(마야계곡) 방면




▼ 써래봉 능선 방면




▼ 중봉에서의 인증샷을 남기다 - 지존님, 덕원님, saiba 산님 & 약초꾼님






▼ 중봉능선 초입부 분위기




▼ 어느 조망터에서 (1) - 하봉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2) - 중봉능선 암릉




▼ 중봉능선 하산 분위기 (1)








▼ 능선 산사면 절개지에서 마폭좌골에서 올라온 사태지역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 어느 조망터에서 주변에 펼쳐지는 조망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 중봉에서 하봉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능선미




▼ 하봉방면




▼ 하산해야 할 중봉능선 방면




▼ 제석봉 방면




▼ 중봉능선 주변의 고사목 풍경




▼ 중봉능선 하산 분위기 (2)








▼ 중봉능선 하산 분위기 (3) - 암릉구간을 우회해서 하산하고 있는 분위기












▼ 중봉능선 하산 분위기 (4)




▼ 중봉능선 하산 분위기 (5)




▼ 중봉능선 하산 분위기 (6)




▼ 반가운 <광속단> 시그널








▼ 중봉능선 하산 분위기 (7)






▼ OruxMaps GPS 현재위치 정보






















▼ 중봉능선 하산 분위기 (8)








▼ 중봉능선 하산 분위기 (9)




▼ 중봉능선 하산 분위기 (10)










▼ OruxMaps GPS 현재위치 정보 - 거의 다 내려왔다~!!!






▼ 칠선계곡 상류부 Y 자 합수부를 건너서 칠선옛길을 따라 창암사거리 방면으로 진행한다 - (16:17)






# 칠선옛길 갈림길(창암사거리 & 비선담)에서 선등자가 자칫 방심하여 창암사거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놓치고 비선담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진행한다. 뒤따라 가는 saiba 산님이 느낌상으로 하산길이
좀 생경한 느낌이 들어 OruxMaps GPS 를 꺼집어내어 확인해 보니... 확연히 약200m정도 비선담 방면으로
진행하였기에 빠꾸를 한다. 창암사거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가다가도 약간의 알바를 하는 해프닝을
경험한다. 야밤엔 수시로 OruxMap GPS 를 꺼집어내어 자신의 위치를 자주자주 확인할 필요가 있음을 실감
한다. 제법 익숙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산길도 이런 모양인데... 미답지 산길은 오죽하겠는감? 가능한
지리속살 산행시엔 야간산행을 피해야 할 것이리라...!!!

창암사거리에 지친 육신을 이끌고 간신히 올라서는데 성공 한다. 이젠 100% 하산길만 남았다. 이 하산길도
자칫 방심하면 알바할 수 있는 너덜겅 구간이 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대낮에는 별 것 아니지만, 야밤엔
작은 실수도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정신을 집중해서 내려가야만 한다. 결과적으로 무탈하게 다샘팬션
까지 하산을 한다. 주차장 방면으로 이동하여 인근 계곡으로 내려가서 환~한 랜턴불 아래에서 <알탕>을
즐긴다. 아직까진 견딜만한 수온인 것 같다. 육수로 뒤범벅이 된 몸뚱아리를 정갈하게 하는 의식을 갖는다.
무탈하게 하산한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하고 행복해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










▶ 마무리하면서


<칠선계곡~마폭좌골> 오름길 루트에서 나무나도 여유를 부렸는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허걱~~!! 약12시간의
긴~긴~ 시간동안 산행을 이어왔다.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진 체력적으론 여유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중간중간 고칼로리의 에너지를 보충하였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가능한 지리속살 산행의 경우에
야간산행을 피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 하산후 알탕만큼은 밝은 분위기속에서 즐기는 산행코스를
정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즉 실천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두기로 하자!!!


이번에 함께 발걸음한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미력한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우리들의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으로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들~!
발품 느린 saiba 산님 기다림의 인내력으로 챙겨주심에 감사드리구요!!
모두들 엄~청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