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15 산행기

■ [2015-38] 지리산 - 가을단풍 향연 [ 국골중앙능선 ~ 영랑대 ~ 향운대 ~ 얼음터 ] (10/9,금)

saiba 2015. 10. 12. 19:11


■ 지리산 - 가을단풍 향연 [ 국골중앙능선 ~ 영랑대 ~ 향운대 ~ 얼음터 ] (10/9,금)


 

- 언 제 : 2015-Oct-9(금) (09:00 ~ 18:30)
- 어 디 : [ 국골중앙능선 ~ 영랑대 ~ 향운대 ]
- 누 구 : 휴리님, 태왕님, 포비님, 지존님, 바다로님 & saiba
- 코 스 : 추성교~국골~합수부(해발약1050m)~(가칭)국골중앙능선~하봉(영랑대)~향운대~얼음터~광점동
             (약14km, 소요시간 약9시간반정도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산방에서 1박2일 설악산 가을단풍산행을 기획하고 있는 듯 하다. 한번 가볼까? 하다가... 중부지방에 가을비 소식을
접하고선 아쉽지만 꼬릴 내리기로 한다. 여차저차 저차여차 산방에서도 설악산 대신 지리산으로 계획을 바꾼다(^^)
지리속살코스로 <국골중앙능선>이 올라온다. 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으나, 국골을 산행한 적이 있는 산꾼이라면
어딜 가르키는지 직감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 능선이리라.

국골 상류부 합수지점(해발약1050m)에서 왼쪽 골짝을 <날끝산막골> 그리고 오른쪽 골짝을 <선골>로 부르고 있다.
그 좌우골 가운데 형성되어 있는 작은 지능선을 두고 (가칭)국골중앙능선으로 부르는 듯 하며, 그 지능선을 박차고
올라가서 하봉에서 초암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에 올라서서 영랑대 방면을 거쳐 두류봉~향운대~얼음터 방면으로
코스를 잡고 있는 듯 하다.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국골 상류부 좌우골 합수부(해발약1050m)까지 올라가서 국골 깊숙히 숲겨둔 골짝 비경을
마다하고선 무명지능선을 대상으로 가을산행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선뜻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을철에 국골좌우골을 대상으로 산행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산꾼이라면 오히려 미답지 무명지능선 코스가
가슴 설레이게 만들지도 모른다. saiba 산님의 입장에선 바로 그런 심경이랄까여! 가슴 설레임으로 발걸음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상세도 : 추성교 ~ 국골 ~ 합수점(1050m) ~ (가칭)국골중앙능선 ~ 갈림길(해발약1580m)~
                             하봉(영랑대,1730m) ~ 두류봉(1617m) ~ 향운대 ~ 얼음터 ~ 광점동 ~ 삼거리









# 아침 9시 조금 못되어 추성교 부근에 무료 주차를 한다. 조금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지만, 유료(5천원)이기때문
이다. 이른 시각이라 산객들이 거의 눈에 띄이지 않는다. 추성마을에서 국골 방면으로 스며드는 루트를 여러가지
있는데, 이번에 휴리대장님이 어떤식으로 접근할까?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이런 경우엔 그냥 묵묵히 뒤따라가는
것이 상책이리라... (^^) 마을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갑자기 왼편 방면으로 마을 샛길로 들어가서 고도를 조금씩
올려간다. 임도 주변에 가을맞이를 하고 있는 농작물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독가> 방면으로 이어지는 한적한
임도를 따라 올라가서 조용히 국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속으로 스며드는데 성공을 한다.





▼ 추성교 부근에 무료주차를 해두고 산행을 시작하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09:01)




▼ 추성마을의 배추가 익어가는 가을 풍경




▼ 숙부쟁이.... 나는 가을 그 자체이다...!!!




▼ 돌탑이 있는 <독가> 윗쪽으로 우회해서 국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추성교에서 국골 방면으로 접근해온 상세 지도






# 국골은 지형도상에 보면 일직선으로 완만하게 길게 누워있는 모양이기에 좀 특별한 느낌이 든다. 지금까지의
국골 산행 경험상으로 볼 때, 초입부에서 해발약 850m 정도 구간까지 완만하게 형성되어 있는 긴~긴~ 국골엔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로 산꾼들의 관심을 끌만한 풍광이나 폭포등이 별로 없어 밋밋한 느낌이 들게 한다. 그런
상류부까지 이어지는 계곡 주변엔 신기하게도 산길이 제법 뚜렷하게 잘 형성되어 있어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국골의 원시적인 아름다운 모습이 조금씩 연출되기 시작하다가 좌우골 합수점(해발약
1050m)에서 좌골(산끝산막골) 방면으로 스며들면, 실질적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지리산 최고의 이끼계곡 비경이
숨겨져 있는 곳이다. 이번 산행에서 그런 가을 비경을 제껴두고선 무명지능선(가칭 국골중앙능선)으로 오르는
것은 어쩜 일반 산꾼들에겐 잘 이해가 안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




▼ 국골 방면으로 본격적으로 스며들고 모습




▼ 국골에 내려서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












▼ 첫번째로 계곡 좌측에서 우측으로 건넌다!




▼ 계곡 우측 산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두번째로 계곡 우측에서 좌측 다시 건넌다!




▼ 가을빛 완연한 국골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 (1)




▼ 가을빛 완연한 국골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 (2)




▼ 가을빛 완연한 국골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 (3)








# 두류능선 산사면에 걸려있는 <벌떡선골>이 국골에 합수(해발약880m)되는 지점부터 펼쳐지는 단풍풍광은 산님의
눈을 호사시킬 정도로 화려하다. 점심상을 좌우골 합수지점(해발약1050m)에서 펼친다고 한다. 여기서부터는 계곡
주변으로 형성된 산길이 거의 소실되었기에 계곡치기로 서둘지 않고 올라가기로 한다. 빨리 올라가봐도 어차피 점심
먹을 장소에서 쉬어야 하니까...!!! 역광속에 화려하게 단풍향연을 연출하는 풍광에 때론 넋을 잃고 쳐다보기에 충분
할 정도이다! 최대한 발품 속도를 줄여서 가을빛향연을 온몸뚱아리로 만끽하면서 쉬엄쉬엄 올라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 합수지점(해발약880m) 부근에 펼쳐지는 단풍 향연 - (10:22)








▼ 벌떡선골에서 내려오고 있는 계곡수








▼ 저번 국골 좌골 산행시는 저~바위 위에서 점심상을 펼쳤는데... (^^)




▼ 가을길을 타고 있는 saiba 산님 - Photo by 휴리님






▼ Or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 현재 위치는 합수지점(해발약880m) 부근






▼ 국골 하늘 풍광... 가을빛이 물~씬 풍기는 듯 하고ㅎㅎㅎ




















▼ 계곡치기 분위기 (1)




▼ 계곡치기 분위기 (2)




▼ 계곡치기 분위기 (3)




▼ 계곡치기 분위기 (4)








▼ 계곡치기 분위기 (5)








▼ 계곡치기 분위기 (6)




▼ 계곡치기 분위기 (7)




▼ 계곡치기 분위기 (8)




▼ 계곡치기 분위기 (9)




▼ 국골 하늘 풍광




▼ 드뎌~ 좌우합수점(해발약1050m)까지 올라오다 - (11:10)








# 좌우골 합수점(해발약1050m)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계곡주변엔 몇년전 초암능선 산사면 산사태로 인해서
쓰러진 듯한 나무들이 굴러내려와 뒤엉킨 상태로 자연속의 일부로 변해가고 있는 듯한 을씨년스런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그 주변은 가을햇살속에 연출되는 파아란 하늘.단풍 풍광은 너무나도 아름답기 그지
없을 정도이다.

에너지를 보충한 후에 무명지능선을 오르기 시작한다. 약500m정도의 고도차를 극복해야만 오를 수 있다!
초입부터 식~겁할 정도로 가파르게 이어지기 시작한다. 그런 과정에서 좌우로 드문드문 펼쳐지는 화사한
가을단풍 풍광에 눈길을 빼앗끼는 자신을 발견한다. 능선길엔 선답자들의 흔적을 볼 수가 없을 정도이며,
짐승들 조차도 다니지 않는 듯 보였다.

날등선을 고집하고 진행하는 경우엔 암릉을 직등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어렵사리 올라서서 조금 진행하면,
그끝은 절벽이 기다리고 있다(ㅠㅠㅠ) 어쩔 수 없이 다시 빠꾸해서 내려와서 우회해서 진행해야 한다. 그런
유사한 암릉구간이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진다. 일행들중에 암벽타기 내공있는 산우님은 직등으로 진행하고,
saiba 산님은 매번 우회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오른다. 하지만, 매번 엄청 가파른 산사면을 위험스럽게
네발로 올라가야 한다. 때론 어쩔 수 없는 경우엔 선등자의 자일 도움으로 직등하기도 한다(ㅠㅠㅠ)

입안에 단내가 날 정도로 힘들지만... 한편으로 능선길 오름 주변에 펼쳐지는 화사한 단풍 풍광에 진짜베기
지리속살표(^^) 단풍향연을 Extreme 중력극복속에 만끽하면서 오른다는 것에 매료되어 기분학상으론 힘든
줄도 모르고 오른 것 같은 착칵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 한다(^^) 그런 일련의 오름분위기를 이하에 나름
정리한 몇장의 스냅사진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봐주시길 바란다.






▼ Or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 현재 위치는 합수지점(해발약1050m) 부근






▼ 좌우골 합수점(해발약1050m) 하늘에 펼쳐지는 가을풍경 (1) - Fantastic~♬




▼ 좌우골 합수점(해발약1050m) 하늘에 펼쳐지는 가을풍경 (2) - Triple Fantastic~♬~♬~♬




▼ 좌우골 합수점(해발약1050m) 부근에서 흑돼지 구이 불판을 가동시키면서 점심을 먹고 있는 분위기






▼ 좌우골 합수점(해발약1050m) 방면에 펼쳐지는 가을 풍경




▼ 좌우골 합수점(해발약1050m)... 좌골은 <날끝산막골> & 우골은 <선골> 이다!!! 가운데 보이는 지능선으로 Let's Go~!!!




▼ 무명지능선(국골중앙능선) 초입부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단풍 향연 분위기 (1)




▼ 무명지능선(국골중앙능선) 초입부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단풍 향연 분위기 (2)




▼ 무명지능선(국골중앙능선) 초입부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단풍 향연 분위기 (3)




▼ 가파른 지능선을 오르고 있는 일행 뒷모습








▼ 능선 암릉 조망터에 올라선 포비님 모습 -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 좌측 방면 두류능선 산사면에 펼쳐지는 가을단풍 분위기




▼ 우측 방면 초암능선 산사면에 펼쳐지는 가을단풍 분위기




▼ 암릉 우회가 어려울 경우엔 직등으로 올라야 하는데... 자일이 필요하다!!!




▼ 우회 루트가 없는 곳에서는 내공 깊은 일행들의 도움으로 직등을 간신히 성공한다... (^^)




▼ 이어지는 암릉을 우회하고 있는 모습




▼ 가파르게 전개되는 암릉 우회루트 분위기(1)




▼ 가파르게 전개되는 암릉 우회루트 분위기(2)








▼ 가파르게 전개되는 암릉 우회루트 분위기(3)




▼ 불타고 있는 단풍 풍광에 넋을 잃고 있는 포비 아우님 모습




▼ 아무리 힘들어도... 저런 불타고 있는 듯한 단풍향연을 목격하고도 그냥 지나치는 산꾼이 있을까여ㅎㅎㅎㅋㅋㅋ






▼ Or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 지금까지 올라온 능선 등고선 상태를 살펴보면 조금전에
   올라온 구간이 실제로 엄청 가파르게 전개되는 능선임을 알 수가 있겠다!!!






▼ 능선상의 조망바위에 자일을 걸고 올라가고 있는 일행들 모습... saiba 산님은 패슈~!!!




▼ 아래와 같이 능선상의 암릉들이 절벽으로 끊어져 있는 상태로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진다(ㅠㅠㅠ)




▼ 또 다시 절벽으로 끊어지는 암릉 구간 모습으로 저런 곳을 내려오는 산꾼도 있고, 우회해서 진행하는 산님도 있다ㅎㅋ




▼ 이어지는 능선을 직등으로 올라가 있는 산우님들 모습이 보인다!




▼ 우회할 수 없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자일을 이용해서 직등하고 있는 모습




▼ 위험한 암벽은 자일을 이용해서 안전하게 오르고 있는 saiba 산님 - Photo by 휴리님




▼ 이어지는 험악한 능선분위기








▼ 이어져 가는 암릉이 끊어져있어 우회하면서 담아본 모습




▼ 또 다시 이어져 가는 암릉을 우회해서 오르고 있는 휴리대장님 뒷모습... 선등자가 오름길이 험악하니...
뒤따라 올라오지 말고 아예 아래에서 왼쪽 방면으로 크게 우회해서 올라오라고 한다.




▼ 크게 왼쪽으로 우회해서 오름길 능선 방면으로 바라보니... 직등으로 올라간 선등자 태양님 모습이 가물가물 보인다ㅎㅎㅎ










▼ Or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 앞으로 또 다시 가파르게 전개되는 능선을 타고 올라가야 할 듯 하고... (ㅠㅠㅠ)






▼ 오름능선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가을 풍광








▼ 가파르게 전개되는 이끼암벽을 타고 올라가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saiba 를 포함한 일부는 우회하는
방법을 택하여 상대적으로 안전한 오름 루트를 모색해서 무사히 올라가다!












▼ 오름길이 힘들지만... 불타는 듯한 단풍 풍광 알현으로 그런 고통을 순간순간 망각 하는 듯 하고... (^^)




▼ 입안에 단내가 날 정도로 힘들게 올라 오니... 선등자들이 후미그룹을 웃음으로 맞이 한다!






▼ Or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 아래 지형도 등고선 상태를 살펴보면, 앞으로 전개되는 능선은 제법
   완만하게 이어진다!!!! 오름길은 가능한 산길 방면으로 <째고> 접근하여 수월하게 올라갈 예정이다!








# 지형도상에 경사가 급한 오름길 구간을 탈출하는데 성공을 한다. 그 이후엔 조금 완만한 산사면을 째고
올라가서 하봉 초암능선길에서 국골좌골 방면으로 내려가는 산길로 접근해서 그 산길을 따라 수월하게
올라가서 갈림길(해발약1580m) 포인터까지 오른다. 선등한 일행들은 인근의 <조망바위>에 올라가서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하고 있는 듯 하다. 그 아래에 포비님 & 바다로님이 너무나 지쳤는지 올라가지 않고
그냥 쉬고 있다. saiba 산님은 이런 기회도 좀처럼 없을 것 같아 지친 몸을 이끌고 올라가 본다.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완만한 산사면이다!!!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저런 정도 산사면은 누워서 떡먹기ㅎㅎㅎㅋㅋㅋ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3) - 저 정도는 예쁘게 봐줄수도ㅎㅎㅎㅋㅋㅋ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4) - 눈익은 산길이다! 초암능선 갈림길에서 국골좌골로 이어지는 산길이다!






▼ Or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 드뎌~ 산길에 올라서는데 성공!!!














▼ 초암능선 갈림길(해발약1580m) 방면 분위기...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조망바위이다!






▼ Or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 초암능선 갈림길(해발약1580m)








▼ 조망바위 주변 풍경 (1) - 두류능선




▼ 조망바위 주변 풍경 (2) - 초암능선 & 국골 그리고 가운데 보이는 지능선을 타고 올라왔다!




▼ 조망바위 주변 풍경 (3) - 대륙폭포좌골




▼ 조망바위 주변 풍경 (4) - 제석봉




▼ 조망바위 주변 풍경 (5) - 중봉능선 & 하봉능선




▼ 조망바위 주변 풍경 (6) - 중봉 & 천왕봉




▼ 조망바위 주변 풍경 (7) - 영랑대 방면... 앞으로 저곳으로 올라가야 한다(ㅠㅠㅠ)






# 조망바위에서 내려와 다시 엄청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하봉(영랑대:1730m))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오름길 과정에서 펼쳐지는 가을단풍 향연에 취해서 힘들게 옮기고 있는 발걸음의 무게를 잊게
하는 듯 하다. 그것도 잠시 고도를 점점 올려가니... 화려했던 단풍이 말라버렸다(ㅠㅠㅠ) 영랑대에 오른다.
그곳에서 지리구구 회원이신 <엉겅퀴>님 일행을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세찬 바람이 불고 있다.
마치 가을이 끝났음을 알리는 듯한...(ㅠㅠㅠ) 후미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던 선등자들이 갈길이 멀다고 하며
이동을 재촉한다.

두류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은 가을풍경은 이미 사라지고 없고, 을씨년스런
초겨울 풍광을 연출하고 있는 듯 하다. 현싯점엔 지리산엔 가을과 겨울이 상존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그냥 그런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즐기기로 하자!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노릇이 아닌감?

하산루트를 시간부족으로 원래 계획했었던 코스(무명골짝 개척하산)를 조금 변경하여, <향운대>를 거쳐
산길이 뚜렷한 <향운대길>을 따라 얼음터 방면으로 하산할려고 하는 것 같았다. 향운대는 지금까지 2번
가본 적이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곳이며, 그곳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너무나
험악하여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는 코스이다.




▼ 하봉(영랑대) 오름길 주변에 펼쳐지는 단풍향연 분위기 (1)




▼ 하봉(영랑대) 오름길 주변에 펼쳐지는 단풍향연 분위기 (2)






▼ 지금까지 올라온 발품 트랙 정보






▼ 하봉(영랑대) 오름길 주변에 펼쳐지는 단풍향연 분위기 (3)




▼ 하봉(영랑대) 오름길 주변에 펼쳐지는 단풍향연 분위기 (4)




▼ 하봉(영랑대) 오름길 주변에 펼쳐지는 단풍향연 분위기 (5) - 고도를 점점 올려오니... 갑자기 단풍이 사라진다ㅠㅠㅠ






▼ 영랑대에서 인증샷 지리산꾼 태왕님 모습... 모자에서 바람이 얼마나 쎄게 불고 있는지 느껴지는지요?




▼ 영랑대에서 (1) - 국골




▼ 영랑대에서 (2) - 초암능선




▼ 영랑대에서 (3) - 대륙폭포좌골




▼ 영랑대에서 (4) - 하봉~중봉~천왕봉~제석봉




▼ 영랑대에서 (5) - 치밭목




▼ 영랑대에서 (6) - 조개골






▼ 두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풍경 (1)




▼ 두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풍경 (2)




▼ 두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풍경 (3)






▼ 두류봉에서 (1) - 영랑대




▼ 두류봉에서 (2) - 국골중앙능선(a) - 가파르게 이어지는 저런 지능선을 올라갔다니... !!!




▼ 두류봉에서 (3) - 국골중앙능선(b) - 아~! 발품의 위대함이여~!!!




▼ 두류봉에서 (4) - 국골






▼ 두류능선길 분위기 (1) - 만추풍경이 물~씬 풍기는 듯 하고




▼ 두류능선길 분위기 (2) - <국골사거리>를 지나고 있는 중




▼ 조망터로 오르는 중






▼ 어느 조망터에서 (1) - 영랑대




▼ 어느 조망터에서 (2) - 초암능선




▼ 어느 조망터에서 (3) - 국골




▼ 어느 조망터에서 (4) - 두류능선






▼ 지금까지 올라온 발품 트랙 정보






▼ 역광속에 불타는 듯한 두류능선의 단풍향연 분위기






# 향운대에서 얼음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향운대길>은 산사면에 형성되어 있는 산길 상태는 제법 뚜렷한
편이다. 하지만, 하산길 초입부에서 선등자의 <앗차실수>로 약간의 알바를 한다(ㅠ) 그 이후엔 산사면에
형성된 산길을 하산하면서 역광속에 화사하고 아름답게 연출되는 지리속살표(^^) 노오란 단풍향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하산하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발품 빠른 일행들은 줄달음 치기 시작하는 듯하다. 아마도 일몰전의 알탕시간을 즐기기 위함이리라(^^)
하산 중간 중간 잘 뒤따라 오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듯한 호각 신호에 응답하면서 내려갔었는데, 도중에
그런 소리도 사라지고 만다(ㅠ) 향운대길 하산루트중에 골짝 너덜겅구간엔 산길이 거의 희미하고 또한
거의 소실되어 있어 진행하기가 무척이나 까다롭다. 하지만, 수시로 Or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를 참조
하면서, 그동안 2번이나 하산한 적이 있는 경험을 살려 바다로님과 함께 무사히 탈출하는데 성공을 한다.

해가 질무렵에 얼음터까지 무사히 하산하여 안전한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알탕>을 어디서 할까? 하고
생각을 한다. 추성교 부근 주차한 곳과 가까운 계곡으로 내려가 알탕하기로 하고 바지런히 발품을 팔아
땅거미가 내려 앉고 있는 광점동을 뒤로 하고 <삼거리>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면서... 이번
산행길에서 두눈으로 호사한 지리속살표(^^) 단풍향연 파노라마 풍광을 머릿속에 되살려보면서 빙그레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한다.




▼ 향운대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1)




▼ 향운대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2)




▼ 향운대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3)






▼ Or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 확실하게(^^) 향운대 방면으로 진행하고 중~!!!






▼ 향운대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4)




▼ 향운대에서 기념찰칵 - 태왕님 & 지존님




▼ 포비님... 향운대를 떠나면서 기념찰칵을 남기다!




▼ 선등자 <앗차실수>로 알바의 산길로 진행하고 있는 중




▼ <째기>를 시도하여 향운대길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 (1)




▼ <째기>를 시도하여 향운대길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 (2)




▼ 알바 덕분에 오히려 저렇게나 아름다운 산사면을 <째고> 올라오는 기쁨을 누리다ㅎㅎㅎ






▼ 단풍향연의 능선하산길 분위기 (1) - 역광속에 황홀경의 단풍향연이 연출되다~!!!




▼ 단풍향연의 능선하산길 분위기 (2)




▼ 단풍향연의 능선하산길 분위기 (3)






▼ OruxMaps GPS 지리산길 정보






▼ 단풍향연의 능선하산길 분위기 (4)




▼ 단풍향연의 능선하산길 분위기 (5)




▼ 단풍향연의 능선하산길 분위기 (6)




▼ 계곡 주변의 너덜겅 하산길 분위기 (1)




▼ 계곡 주변의 너덜겅 하산길 분위기 (2)






▼ 지금까지 이어온 발품 트랙 정보






▼ 대자연의 강풍 위력앞에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바다로님




▼ 계곡 주변의 너덜겅 하산길 분위기 (3)






▼ 앞으로 <얼음터>까지 진행하여야 할 산길 정보






▼ 계곡 주변의 너덜겅 하산길 분위기 (4) - 하산길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없다ㅠㅠㅠ




▼ 계곡 주변의 너덜겅 하산길 분위기 (5) - 하산길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없다ㅠㅠㅠ




▼ 드뎌~ 지긋지긋한 너덜겅지대를 무사히 탈출하여 편안한 능선길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 드뎌~ 얼음터 <독가>까지 도달하다 - (17:54)









▶ 마무리하면서


2015년 지리산 가을풍경에 대해 현장에서 느낀 바는 예년에 비해 예상보다는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듯 하다.
아마도 그 현장의 위치 & 고도 & 시일에 따라 다양한 가을모습으로 연출될 것이리라.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다녀온 산행코스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풍경을 이해하여 주시길 바란다.

<국골중앙능선> 지금까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산행지의 가을풍광을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담아 올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영광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이런 일들은 일행들과 함께 하였기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지면이나마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이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한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미력한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우리들의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으로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들~!
발품 느린 saiba 산님 기다림의 인내력으로 챙겨주심에 감사드리구요!!
모두들 엄~청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