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09 산행기
■ 지리산 실패 산행기 - 안갯비속의 지리산 대성골 트레킹 (6/27,일)
saiba
2010. 7. 4. 16:46
■ 지리산 실패 산행기 - 안갯비속의 지리산 대성골 트레킹 (6/27,일)
- 언 제 : 2010-6-27(일) (09:40 ~ 15:40)
- 어 디 : 지리산 [뱀사골 ~ 피아골]
- 누 구 : (창원.마산지역 안내) 히말라얀 산악회 일일회원 saiba 나홀로
- 코 스 : 의신 ~ 대성골 ~ <세석방면 오름길> ~ 약1200고지 쉼터 ~ (원점회기 : 13km)
(약13km, 약6시간정도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지난 주말(6/26-6/27)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마 영향으로 제주도를 비롯해서 남부지방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일기
예보를 하고 있어 산님의 마음을 다소 우울하게 만든다. 지난 주초부터 산행지의 일기예보를 계속 체크해보는데, 거의
우중산행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모처럼 경북 울진지역의 응봉산 자락 오지산행(6/26,토)을 신청해두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오지산행이기 때문에 혹시나 우중산행이 되지 않을까...?... 엄청 신경을 쓰는 자신을 발견
한다. 그런데, 갑자기 급한 용무가 생겨 모처럼의 오지산행(6/26,토)에 참가할 수 없게 되어 아쉽지만 산행취소를 하게
되고, 이번 주말산행은 분하지만(ㅠ)... Skip 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간다.
일기예보대로 6/26(토) 창원지역엔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이곳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내륙
경북 울진지역에도 이런 분위기일까...? 혹시나 우중산행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내심 걱정이 된다. 아무쪼록
무탈하게 안내산악회의 안전산행을 바랄뿐이다. 그날 저녁11시부터 시작되는 大~한민국의 16강전을 봤는데, 너무나
아쉬운 결과에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다. 1대1 동점골을 넣었을때... "와~ 이거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확신
했었는데, 결과는 지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새벽1시(6/27,일) 이후로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에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내용면에서 상대를 압도 할 정도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는데... 8강진출의 절호의 찬스를 놓치다니.. (ㅠㅠㅠ)
아무리 잠을 청해봐도 잠이 오질 않아 심심풀이로 인터넷을 열어본다. 이것저것 인터넷서핑을 하다가 지리산 지역의
날씨가 6/27(일) 호후엔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가 눈에 띄이는게 아닌가@~@!!! 으흠... 지리산에나 가볼까? 인터넷
서핑해보니 마침 지리산으로 가는 안내산악회가 있어 왠지 반가운 기분이 든다(^^) 산행코스는 [의신~대성골~세석~
벽소령~의신] 원점회기 산행으로 산행거리만 무려23~24km 정도되는 제법 빡쎈 코스이다. 올해도 지리산 종주 구간
잇기 산행계획을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세석~벽소령] 능선구간에 구미가 끌린다. 해서리, 산행예약 현황을 알아
보니, 예상되는 우중산행때문인지 몰라도 자리가 제법 남아있어, 너무 늦은 시각이라 예약하지 않고 바로 탑승지로
나가보기로 하고... 여차저차(^^) 약2시간정도의 수면을 간신히 취한 후, 어둑어둑한 새벽녘에 집을 나서는데... (^^;)
by saiba (^^;)
▼ 산행코스개념도 : 의신 ~ 대성골 ~ <세석방면 오름길> ~ 약1200고지 쉼터 : (원점회기 : 13km)
▼ 의신마을 산행들머리에서 담은 산행길 이미지 [ # 원래계획 : 의신 ~ 세석 ~ 벽소령 ~ 삼정 ~ 의신 ]
▼ 의신마을에서 대성골 방면의 산행들머리 분위기 - (09:40분경)
▼ 의신마을의 빗점골 방면의 분위기... 밤꽃이 최절정기이다.
▼ 대성골 방면으로 나아가고 있는 산님들 뒷모습
▼ 이정표... 의신~ 세석까지... 약9.1km 의 거리임을 나타내고 있는데... ㅠㅠㅠ... 에휴~ 넘 멀~다앙 @~@!!!
▼ 어느 암자를 지나고... (^^)
▼ 대성골 아랫쪽은 시시각각으로 운무의 향연이 연출되고ㅎㅎㅎ
▼ 점점 대성골로 빠져들어 가고 있는 산님들 뒷모습
▼ 대성골 아랫쪽의 운무 향연
▼ 대성골 할매집... 산꾼들의 쉼터
▼ 대성골 분위기 (1)
▼ 점점 고도를 올려가고 있는 어느 산님의 뒷모습
▼ 대성골 분위기 (2)
▼ 대성골 분위기 (3) - 지리산 자락에 비소식이 있었지만... 비수량은 적은 것 같았다.
▼ 대성골 분위기 (4)
▼ 대성골 분위기 (5) - 어렵사리 용기(^^)를 내어 계곡으로 내려가서 담아본 계곡 풍광
▼ 계곡다리에서 담아본 풍경 (1) - 계곡 아래 방면
▼ 계곡다리에서 담아본 풍경 (2) - 계곡 윗쪽 방면
▼ 오름길에서 뒤돌아 보고 담아본 마지막 계곡 철다리
▼ 계곡의 폭포수 풍광 (1)
▼ 계곡의 폭포수 풍광 (2)
▼ 계곡을 벗어나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 오름길에서 너덜길이 제법 이어진다
▼ 오름길 왼쪽 아래의 작은 계곡에 내려가서 식수를 보충하고 있는데... 왠지(^^) 반가운 최후미의 산님 모습이 보이고ㅎㅎㅎ
▼ 지금부터 3명의 산님들이 후미그룹을 형성하여 세석방면으로 이어지는 너덜오름길을 오르고 있다.
▼ 오르면 오를수록 짙은 안개속으로 삐져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조금 답답하기만 하는데... (ㅠ)
▼ 에고고~~ ㅠㅠㅠ 힘들어~ @~@!!! 잠시 쉬었다가 가자ㅠㅠㅠ
▼ 또 다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 해발 약1200m 정도의 오름길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 에휴~ 아직까지 세석까지 2.6km 이나 남있네... (12:40분경)
▼ 이정표 바로 옆의 어느 조망쉼터에서 쉬고 있는 후미그룹의 산님들 모습
▼ 후미에서 함께 동행한 어느 산님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짙은 안개속에 파묻혀있는 지리산 산락 분위기
# 여기서 3명의 후미그룹 산명들이 여차저차(^^)... 협의한 끝에 하산시각(16:30분까지)등을 고려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세석~벽소령~의신> 산행을 포기하고, 아쉽지만 여기서 그냥 의신으로 하산하기로... 현명한 결정을 하다!!!
▼ 하산하는 모습 (1)
▼ 하산하는 모습 (2)
▼ 하산하는 모습 (3)
▼ 하산길에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계곡에서 동행한 어느산님의 기념찰칵을 남겨 드리다.
▼ saiba 녀석도 머~찐 대성골 계곡풍광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대성골 할매집 쉼터의 안내도
▼ 대성골 할매집 쉼터 아래의 머~찐 계곡 풍광
▼ 하산분위기 (1)
▼ 하산분위기 (2)
▼ 하산길에서 담아본 빗점골과 의신마을 풍경
▼ 빗점골에서 육수(^^)로 뒤범벅이 된 산님의 심신을 정갈하게 하다 - (15:40분)
▼ 아랫 방면으로 이어져 가는 빗점골 풍경
▶ 마무리하면서
아마도 월드컵 휴유증(^^) 때문인지 몰라도 컨디션 난조로 인해... 마음과 같이 몸이 제대로 따라주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주능선에서 짙은 안개분위기가 아닌 좋은 조망분위기였다면,아마도
좀 무리를 해서라도 끝까지 완주했을지도 모른다ㅎㅎㅎ 결과적으로 도중에 현명하게 포기하고 하산
하여,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속에 빗점골에서의 우아한 알탕(^^) 행복을 느~긋하게 만끽해 본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장맛비 소식으로 주말산행이 하마터면 Skip 될 뻔했었는데... 이렇게나마 지리산
품속에서 간신히 이어져 가게 되어 천만다행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한국의산하> 산우님 여러분!!! 조금 지루하게 이어지는 장마철에 슬기롭고 지혜롭게 안산.즐산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