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ba 2009 산행기

■ 꿈결같은 환상적인 눈꽃향연이 펼쳐지는 남덕유산 겨울동화 (12/20,일) - (1/2)

saiba 2009. 12. 22. 20:21

■ 꿈결같은 환상적인 눈꽃향연이 펼쳐지는 남덕유산 자락의 겨울동화 (12/20,일) - (1/2)


- 언 제 : 2009-12-20(일) (10:50 ~ 16:50)
- 어 디 : 경남 함양군 남덕유산(1,507m) 자락
- 누 구 : (안내)마창참조은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영각통제소 ~ 영각재(1,290m) ~ 남덕유산(1,507m) ~ 서봉(1,492m) ~ 덕유교육원
(약10km, 6시간 정도 좀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지난주중부터 서해안 일대와 전라도지역의 대설소식에 산님의 가슴이 뽐뿌질치기 시작함을 느낀다. 드뎌~ 자알~
하면... 왕대박 설경산행을 만끽할 수도 하는 기대감과 함께ㅎㅎㅎ 겨울산행은 므니므니(^^) 해도... 설경산행이
최고이다. 아니 사계절 산행중에서도 최고인 것 같다. 속세에선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고순도 순백색의 세계에
함몰되어 가는 기분이란... 아마도 한번이라도 제대로 그 진맛(?)을 경험한다면... 평생동안 그 감동을 간직하게
될 정도라고 감히 생각한다. Anyway! 지난주중부터 saiba 녀석은 어느 산행지로 갈까? 하면서, 열~씨미 인터넷의
일기예보와 안내산악회 정보에 민감하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순간의 선택(?)이 일년을 기다려야 하는 수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리라ㅎㅎㅎ 여러가지 정보를 종합한 결과 주말(12/19~12/20)경에는 덕유산 자락에만 간다면
틀림없이 왕대박 설경산행이 가능할 것 같은데, 문제는 안내산악회의 산행코스 정보가 좀 빈약한 듯 하다. 으흠...
가능하면 지난주(12/13,일) 향적봉 산행의 복수혈전(^^)을 했으면 하는데... 안내산악회의 정보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쪼매(^^) 꿩대신 닭이라는 기분으로 남덕유산 산행지로 마지막으로 결심을 굳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지난주중 제일 추운날이 12/18(금)이었는데, 마침 그날 회삿일로 Workshop 을 겸한 봉사활동 그리고 송년회 행사차
서울에 갔었는데, 얼마나 추웠는지 모른다. 그래도 그 동안 산행경험의 노하우를 살려 아웃도어 겨울채비로 완전
무장하여 대비한 결과, 별 어려움 없이 무사히 지낼 수가 있었다. 원래계획은 오래간만에 서울에 거주하는 시골
친구들과 주말(12/19,토)을 이용하여 서울 근교산으로 산행을 함께 할까? 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였는데, 눈소식에
계획을 급변경하여, 잠시 친구들 송년회 자리에 참석하여 얼굴만 보이고는 야간 심야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바로
내려왔다(시골친구들에게 속내를 말하지 못해 미안한 기분이 든다) 그~참! saiba 녀석(^^) 언제부터 산님이 되고
나선 모든 생활의 우선순위를 자신의 가능한 범위내에서 산행에 두고 있으니... 빠져도 단단히 빠진 모양이다(^^)
그래도 산님 대선배님들께서 한결같이... 그런 중독은 다른 것보다는 괜찮은 것이니, 오히려 권장을 하고 싶다고
하시는 말씀에 무조건으로 믿고 실천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렇게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딋날(12/19,토)
산행을 하면 좋을텐데... 새벽 5시경에 창원에 도착한 관계로 무리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수를
조매(^^) 딴 후에ㅎㅎㅎ 그 다음날(12/20,일) 나름대론(^^) 당당하게 겨울산행을 나섰다.

그런데, 시간적인 문제도 있지만... 서해안 일대와 전라도 지역의 대설소식에 어울리는 산행기 정보가 인터넷상에
거~의 올라오지 않아, 그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왜냐하면, 지난주(12/18,금) 경남지역에서 KTX 를 타고 서울
지역으로 가면서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들이 거의가 눈하고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며, 또한 지난 토요일 창원
지역 날씨도 강추위속의 화창한 겨울날씨였기때문이다. 물론 일기예보상으로는 눈소식이 없어지만, 왠지 남덕유산
자락엔 과연 눈이 내렸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한다. 덕유산은 지리적으로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산을
이루고 있으니... 전라도지역의 눈소식에 영향을 받아서리... 그 콩고물(^^)이 튀어서 덕유산 자락에 눈흔적이라도
남기리라고 예상은 들지만 말이다. 모처럼의 설경산행의 기대감때문에 산님들을 가득 태운 대형버스가 창원.마산.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서진주 IC에서 대진고속도로를 따라 산청 방면으로 질주하면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눈하고는 거리가 먼~ 파란하늘에 하얀 구름이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꿈나라로 빠진 사이에 달리던 차량이
어느샌가 함양군 서상 IC를 빠져나와서 남령으로 이어지는 37번 국도에 들어서자마자, 너무나 신기하게도 주변에
펼쳐지는 풍경이 잔뜩 흐린 날씨속에 그토록 기대한 설국의 세상으로 갑자기 바꿔있는게 아닌가!!!

( by saiba^^; )




▼ 산행코스 개념도 : 영각통제소 ~ 영각재(1,290m) ~ 철계단 ~ 남덕유산(1,507m) ~ 서봉(1,492m) ~ 덕유교육원







▶ 산행코스 (1/2) : [ 영각통제소 ~ 영각재(1,290m) ~ 철계단 ~ 남덕유산(1,507m) ~ 서봉가는 능선길 ]



# 지난 주중부터 뉴스에선 서해안 일대와 전라도 지역의 대설 소식을 전하고 있었으나 saiba 녀석이 거주하는 경남 창원지역엔
눈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듯한 날씨가 이어져 오고 있었다. 산행당일(12/20,일)에도 창원~마산~남해고속도로를 거쳐, 서진주에서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산청방면으로 달리는 주변엔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보이는 청명한 날씨였다. 이런 날씨인데...
과연 남덕유산 자락에서 눈구경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였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함양군 서상 IC 를 빠져
나와 거창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따라, 오늘 산행들머리인 영각사 방면으로 가는 국도변 주변에 잔뜩 흐린 날씨속에 갑자기
펼쳐지는 눈풍경에 차안의 산님들은 다들 신기한 듯 탄성을 지른다. "Wow~ 대한민국 땅덩리도 참~ 넓네 @~@!!!"



▼ 서상면 국도변에서 차량이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멈추섰다. 여기서부터 산행준비를 하여 영각사 방면으로 걸어서 간다 - (10:25분경)



▼ 눈길 국도를 따라... 영각통제소 방면으로 Let's Go !!!





▼ 아래 설경에서 왠지...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유명했던 일본영화... "Love Letter" (이와이슌지 감독)에서 여주인공이 설산을 향해서
겨울 산에서 조난당해 숨진 자신의 약혼자에게 울부짓는 듯한 명대사.... "오겡~끼데스까?"... 를 연상시키는 듯한 분위기인데ㅎㅎㅎ
으흠... 우짜든지(^^) 오늘 설경산행에서 조심해야지! 자신이 그런 여주인공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지잉~ㅎㅎㅎ 안산제일 !!!








▼ 국도변에서 영각통제소 방면의 들머리 분위기





# 사실 여기까지 걸어오게 된 것도 차량이 눈길을 올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산악회에서 산행코스를 들머리를 영각사에서
잡을 경우엔 날머리를 덕유교육원이나 황점으로 잡는데, 황점 마을의 경우엔 차랑이 남령을 넘어가야 되는데, 눈길로 인해 차량통제가
되어... 문제가 발생!!! 들머리에서 산님들이 대기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산행코스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
인 듯... saiba 녀석이 참가한 안내산악회에서도 이런 상태에선 처음엔 남덕유산 정상에서 월성재 정도까지 가서... Back 해서, 원점회기
하는 코스를 정했다가... 긴급히 서봉을 거쳐 덕유교육원으로 원점회기하는 산행코스로 변경하여 산님들에게 알려준다.



▼ 산행들머리인 영각통제소 방면으로 Let's Go Go !!!



▼ 영각통제소 들머리 분위기 - (10:50분경) 들머리 주변의 분위기에서 왠지 오늘 산행이 왕대박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ㅎㅎㅎ



▼ 남덕유산 자락 설경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듯한 산님들의 뒷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 오름길에서 뒤돌아 보고 담은 풍경






▼ 산행길 주변에 소복히 쌓인... 새~ 하이얀 눈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 오르면 오를수록 산행길이 좁아지고 산님들의 발걸음이 가다가 섰다가를 반복하며... 강풍속에 정체되기 시작한다.



▼ 오름길 분위기 (1) -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너덜지대로... 된비알 급경사 오름길이 이어진다.



▼ 오름길 분위기 (2)



▼ 오름길 분위기 (3) - 해발 약1천미터 정도 되었을까...? 오름길 주변이 서서히 상고대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오름길 분위기 (4)



▼ 오름길 분위기 (5)



▼ 오름길 분위기 (6) - 저~ 아래에 아빠와 아들이 함께 오붓한 설경산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 오름길 분위기 (7) - 영각재(1,290m) 방면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






▼ 영각재(1,290m) 이정표 - (12:20분경)
여기서 잠시 쉬면서... 오름길 강풍속의 강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두툼한 폴라텍 비니와 버퍼를 세것으로 교체 착용한다.



▼ 영각재 분위기 (1) - 능선엔 세찬 바람이 불고 있어 주변의 나무엔 상고대가 서서히 피고 있다.



▼ 영각재 분위기 (2) - 고도를 올려갈수록 날씨가 더더욱 험악해져 가는 듯한 분위기에... 산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바로
하산을 할까 말까? 우짤꼬? 저짤꼬? 하는 모습들이다.



▼ 강풍속에 능선길을 따라 공포의 철계단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산님들 모습






▼ 첫번째 철계단... 여기서부터 정체되기 시작한다. 이유는 하산하는 산님들이 있어 좁은 철계단길을 함께 이용하기 때문이다(ㅠ)



▼ 철계단 오름길



▼ 두번째 철계단 풍경... 여기서부터 강풍이 더더욱 휘몰아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 두번째 철계단 오른쪽 조망 (1) - 강풍속의 눈보라속에 흐릿하게 모습을 들어내는 진짜베기 공포의 세번째 철계단 모습



▼ 두번째 철계단 오른쪽 조망 (2) - 세번째 철계단 오른쪽 방면으로 이어지는 직벽능선 풍경



▼ 두번째 철계단을 오르고 있는 산님들의 뒷모습... 오른쪽 암벽엔 고순도 순백색의 상고대 풍경이 펼쳐지고ㅎㅎㅎ



▼ 두번째 철계단 상단부 분위기를 담은 것으로... 이런 좁은 길을 오르고 내려가는 산님들로 인해 강추위속에 정체가 일어나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저체온증 현상이 발생하여... 겨울산의 위험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해서리...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많은 산님들이
이런 위험을 느끼고 바로 Back 하였다고 한다.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 초강풍속에 모습을 흐릿하게 들어내는 공포의 (세번째) 철계단 풍광으로 남덕유산의 Best of Best 풍광을 자랑한다 - Ultra Super Fantastic !!!
저~ 아래 안부까지 내려가서 다시 초급경사 공포의 철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 세번째 철계단 오른쪽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풍경



▼ 세번째 철계단 꼭대기에 전망대 모습이 흐~릿하게 눈에 들어온다.








▼ 공포의 (세번째) 철계단을 오르면서 담은 풍경








▼ (세번째) 철계단 전망대에서 지금까지 올라온 능선 방면의 풍경을 간신히 담은 것으로 초강풍 눈보라속에 흐~릿하게 산님들
모습이 보이는데... ㅎㅎㅎ 사실 좀 더 나은 풍경을 담을려고 전망대에서 약10분정도 기다렸는데... 아쉽게도 이 정도가 최상의 풍경이다.



▼ 전망대에서 담은 것으로 남덕유산 정상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풍경



▼ 전망대 나무계단을 내려오면 담아본 오른쪽 방면의 Ultra super 겨울 분위기ㅎㅎㅎ



▼ 남덕유산 정상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뒤돌아 보고 담아본 전망대 방면 풍경









▼ 남덕유산(1.507m) 정상석 - (12:00분경)






▼ 정상에서 월성재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산님들 뒷모습



▼ 초강풍 눈보라속의 남덕유산(1.507m) 정상 분위기









▼ 월성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주변의 아름다운 상고대 모습 (1)



▼ 월성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주변의 아름다운 상고대 모습 (2)



▼ 월성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주변의 아름다운 상고대 모습 (3) - 급경사를 조심조심 내려가고 있는 산님들의 뒷모습









▼ 남덕유산 정상 아래 삼거리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산님들의 모습 - (12:18분경)





# saiba 녀석도 여기서 초간단한 점심식단으로 요기를 하다ㅎㅎㅎ 그래도 따~끈한 보온병물 덕분에 커피를 한잔하는 여유를
부려보기도 하고ㅎㅎㅎ 그런데, 주변에 아무리 둘러봐도 같은 안내산악회 산님들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왠지(^^)
혼자서 험악한 날씨속에 서봉 방면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데ㅎㅎㅎ




▼ 남덕유산 정상 아래 삼거리 이정표... 여기서 육십령 방면으로 Let's Go !!!






▼ 서봉 방면의 남덕유산 자락 허리 능선길엔 이런 주목나무 상고대도 보이고ㅎㅎㅎ












▼ 히야~ 느므느므 아름다운 상고대 모습이여ㅎㅎㅎ
























▼ 이런 정도의 고순도 상고대 풍경속으로 산행하고 있는 산님들의 뒷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기분이 흐~뭇해 진다.



▼ 점점 남덕유산 심연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저런 상고대 풍경과 어우러지는 행복한 산님들의 뒷모습을 담아보고 싶어... 잠시 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ㅎㅎㅎ








# 서봉 방면으로 나아가면 갈수록 능선길 주변에 펼쳐지는 상고대의 모습은 예상외로 아름다운 자태를 띠면서 더더욱
산님의 마음을 설경동화의 세계속으로 한없이 빠져 들게 하는데...ㅎㅎㅎ 얼마나 심신과 눈을 호사시켰는지ㅎㅎㅎ















▼ 설경동화속에 나오는 요정들 뒷모습ㅎㅎㅎ









▼ 아~ 고순도 순백색의 상고대 풍경이여~@~@!!!






▼ saiba 녀석(^^)...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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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코스 (2/2) : [ 남덕유산에서 서봉가는 능선길 ~ 서봉(1,492m) ~ 덕유교육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