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명선봉(1585m) 여름 산행 (8/13,일)

2006. 8. 14. 19:34saiba 2006 산행기



■ 지리산 명선봉(1585m) 여름 산행 (8/13,일)


- 언 제 : 2006-8-13(일) (09:30 ~ 17:00)
- 어 디 : 지리산 명선봉(1585m)
- 누 구 : 마창 지역 히말라얀 등산클럽 일일회원으로 saiba 홀로나서다
- 코 스 :의신마을 → 삼정 → 빗점골 → 산태골 → 명선봉→ 명선봉 능선 → 빗점골 → 삼정 → 의신
(8시간소요)



▶ 들어가면서


왠지 지리품으로 빠져들고 싶다. 무더위가 최고조로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육수를 흘리면서 자신의 무게를
짊어지고 중력을 이겨내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 자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 때문일지도
모른다. 휴가도 끝나고 애들이 방학이라 주말이 아니면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사실...
주말에 홀로 산행하는 것이 맘에 걸린다. 그렇다고 이 더운날에 가족과 함께 산행을 하는 것도 너무 가혹한
일인 것 같다. 혹시나 해서 넌저시 물어보면, 다들 약속이라 한듯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ㅠㅠㅠ

지난 토요일(8/12)엔 가족과 함께 거창 수승대에서 국제연극제를 당일치기로 구경가서창원 집으로 돌아
오니 새벽1시경이다. 일요일엔 saiba홀로 지리산 산행을 가기로 맘먹고, 마창교차로 인터넷 산행정보를
검색하니 2~3개의 코스가 눈에 들어오는데, 백무동~참샘~장터목~세석~한신계곡 코스가 있길래, 찜(^^)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미리예약을 안한 것이 좀 마음에 걸리지만 한여름철이라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다.
아침 6시반 창원시청앞 출발이라 4시간정도 잤을까... 자명종 소리에 깨어 서둘러 창원 시청앞으로 나섰다.

참고로 마산.창원지역 산님들을 위해서 마창지역 인터넷 산행 정보 검색 방법을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다.
http://mc.icross.co.kr -> 신문줄광고창 -> "산행" 단어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일주일간의 요일별 산행
정보를쉽게 얻을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

시청내 주차장에 차를 두고(06:25분경) 황급히 달려가서 산행차량을 여기저기 찾아보니 마침찜을 해둔
차량이 보여서일일회원인데 갈 수 있는지 물어보니... "자리가 없다"고 한다. 순간 얼마나 황당한지 @@
야~이거 잘못하면 지리산엘 못 갈 수도 있겠는데... 하면서, 다른 차량을 물색하기 시작하였는데, 명선봉
가는 산악회 차량이 있어 자리가 있다고 하길래... 무조건 탔다. 어휴~ 안심이다고 생각하는 순간 차량은
바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창원시내 여기저기에서 산님들을 태우고 마지막으로 마산역앞을거쳐 어느새
차량은 남해고속도로 달리기 시작하고나도 모르는 사이에 수면부족 탓인지 깜빡 잠을 잔 것 같다.

여자산님 총무님이 일금만팔천원씩 수금(^^)하러오고, 오늘 산행코스를 복사한 지도를 나누어 준 뒤에
산행대장께서 코스에 대한 설명하기 시작한다. 지리산 주능선에 있는 명선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의신에서
임도를 타고 가다가 산태골(계곡)으로 타고 올라가서총각샘을 거쳐 명선봉에서다시 명선봉능선을 타고
내려와서 의신으로 돌아오는원점회기코스라고 한다. 보기보다는 꽤 거리도 있고 힘든 코스라고 한다.
몇달전에 세석에서 음양수~대성골~의신으로 하산한 적이 있어, 의신이라는 마을은 알겠는데, 명선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좀 생소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Anyway!달리던 차량은 어느새 하동마을에 접어들고 섬진강길에 진입하기 전에 어느 재첨국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못한 산님들을 위해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다음에 아침햇살에 아름답게 비치는 섬진강길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봄이 오는 길목에 하이얀 배꽃으로 아름답게 수를 놓았던 배나무 가지엔 주먹만한
배가 주렁주렁 달린 것 같다. 잠시후 악양벌판위에 우뚝 솟은성제봉(형제봉)이 눈에 들어오는데, 구름에
가려져 있어더더욱 멋있게 보인다. 2년전에성제봉을 오르면서 내려다보는 악양벌판과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의 아름다운조망들의 기억들을더듬고 있는 사이에 화개장터를 지나 쌍계사 방향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한다. 계곡엔 피서객들로 초만원이다.무더운 날씨에 산행대신에 계곡물놀이나 하면서
쉬는 것이 나을텐데 하는생각이 절로 드는데... 오늘 산행후 "알탕"을 생각하며 의신마을에서 내려 산행
대장을 따라 땡볕이 내려쬐는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09:30분경)





▲ 오늘의 산행코스 이미지 (의신 ~ 삼정 ~ 빗점골 ~ 산태골 ~ 총각샘 ~ 명선봉 ~ 명선봉능선 ~ 의신 원점회기)




▲ 산행입구에 이런 안내도가 있네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번 코스가 역사의 현장을 답사한 것 같은 기분이 듬)




▲ 의신에서 한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오르고 있는 산님들 뒷모습




▲ 의신에서 한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오르고 있는 산님들 앞모습(^^)




▲ 의신에서 한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콘크리트 임도를 약45분정도를올라왔는데... 아직 진입로가 나타나지 않고 ㅠㅠㅠ 다들 힘들어 하는 표정들 ㅎㅎㅎ




▲진입로 찾지 못해 약간 알바를 겸한 산행을 하는 모습... 왠지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연상하게 한다 ㅎㅎㅎㅎ




▲ 급경사를 올라오니 비포장 임도로 다시 접어들고 ㅎㅎㅎㅎ




▲ 점점 우거진 산림의 지리품으로 함몰되어 가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 이제야 겨우 진입로 제대로 발견했다며 기념찰칵하는 산님들 ㅎㅎㅎ (10:40분경) - 이런 길을 70여분간이나 올라왔으니 ㅠㅠㅠ




▲ 이런 푯말들이 보이네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현상"이라는 사람은 남부군 빨치산 총사령관이었다고 하네요)




▲ 산태골(?) 초입부의 분위기




▲ 여기서 잠깐 쉬어가기... 맑은 계곡물을 컵으로 바로 떠서 벌컥벌컥 들이키고 팻트병에 꽉꽉 채우고 ㅎㅎㅎ




▲ 다시 계곡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는 산님들




▲ 개인적으로 이런 산님들의 산행 모습을 담는 것을 즐겨하는 편입니다. 자연속에 아우러져 함몰해 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기 때문이겠지요 ㅎㅎㅎ




▲ 여기서 다시 알바(^^)가 일어나고... 산길이 끊어져 없다고 하네요




▲ 우짤꼬 저짤꼬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ㅎㅎㅎ




▲ 계곡풍경을 담아봅니다. 이끼가 낀 바위들이 왠지 원시림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아 보이지요.




▲ 우짤꼬(^^) 저짤꼬(^^) 하는 사이에 어느 산님과 교대로 기념찰칵도 남기고... saiba 의 몰골이 말이 아니지요 ㅎㅎㅎ
온통 땀으로 뒤범벅 상태(^^)이며, 얼굴 표정이 더위에 좀 맛이 간듯한 느낌이 들죠 ㅋㅋㅋ




▲ 다시 빠꾸(^^)하는 산님들 모습 (1)




▲ 다시 빠꾸(^^)하는 산님들 모습 (2)




▲ 다시 빠꾸(^^)하는 산님들 모습 (3) - (11:05분경)




▲ 한참 또 다시계곡을 타고 올라가는데, 일단의 젊은 무리들이 풍경이 쮝~이는 계곡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 저기 계곡의 고목나무에돋아닌야생초(?)가 왠지 원시림을 연상케 하지 않습니까 !!!




▲ 계곡 주변길을따라 간신히 올라가고 있는 산님들 모습




▲ 이런 Fantastic 한 계곡분위기를가로 질러 건너편에 있는 산행길을 찾아 올라갑니다






▲ 때론 계곡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구요








▲ 계곡을 타고 가다가 우짜다가(^^) 실수로 계곡물에신발을 풍덩ㅎㅎㅎ 했다고 하네요




▲ 어느 여자분 산님이제일 후미에서 쉬고 있는 모습 - 계곡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지요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산태골 풍경






▲ 이런 분위기속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산님들 모습 (12:15분경)




▲ 계곡물 분위기를 보니... 거의 계곡의 끝트머리에 도달한 느낌




▲ 점심으로보충한 에너지를 이용해서 또 다시 아름다운 산행이 시작되고... (12:45분경)




▲ 계곡을 벗어나니 갑자기급경사의 연속입니다 ㅠㅠㅠ






▲지리산 주능선을 향하여 묵묵히 줄줄이 오르는 산님들의 너무나 아름다운모습 (1)




▲지리산 주능선을 향하여 묵묵히 줄줄이 오르는 산님들의 너무나 아름다운모습 (2)




▲지리산 주능선을 향하여 묵묵히 줄줄이 오르는 산님들의 너무나 아름다운모습 (3)




▲계곡에서 점심을 먹은 후 산행을 시작하여 약 1시간40여분만에지리산 주능선에 도달해서 처음으로빼꼼히 보이는 지리산 능선 풍경을 목격하다 (14:20분경)






▲지리산 주능선의안내표시판으로 토끼봉과 연하천대피소 사이에 있는 것으로 명선봉 오르막에서 담은 것임




▲지리산 주능선의 명선봉 오르막길을줄줄이 사탕(^^)으로오르는산님들모습 (1)




▲지리산 주능선의 명선봉 오르막길을줄줄이 사탕(^^)으로오르는산님들모습 (2)




▲연하천대피소 방향으로내려가고 있는 산님들뒷모습




▲명선봉 아래에서"총각샘이 어디쯤이지?" 하며... 옥신각신, 우짤꼬 저짤고 하는 산님들 모습으로 아마도 총각샘을 지나친 것 같다




▲명선봉 정상(?)으로 가는 길가엔 이름 모를 야생화가 지천에 아름답게 활~짝 피어 있다




▲야생화 풍경에 감탄하는 산님들의 모습




▲명선봉 정상으로 가는 산행길 주변 풍경




▲명선봉 정상에서의조망 (1) - 형제봉 봉향 (14:40분경)




▲명선봉 정상에서의조망 (2) - 산태골 방향




▲명선봉 정상에서의조망 (3)- 토끼봉 방향




▲명선봉 정상에서의조망 (4) - 천왕봉 방향




▲명선봉 정상에서의조망 (5) - 천왕봉 방향




▲명선봉 정상에서의조망 (6) - 형제봉 방향




▲명선봉 정상에서의조망 (7) - 산태골 방향




▲명선봉 정상에서의조망 (8) - 산태골 방향




▲명선봉 정상에서의조망 (9)




▲명선봉 정상에서의조망 (10)




▲명선봉 정상에서의조망 (11)




▲명선봉능선으로 하산하면서 담은 풍경 - (15:00분경)




▲명선봉능선을 내오면서 담은 지리산 역사적 표시판 - (16:05분경) 여기서 의신까지 거리가 약 4.7Km 로 표기되어 있음!!!






▲의신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담은 풍경 (1)- 아름다운 하산 뒷모습




▲의신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담은 풍경 (2)




▲의신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담은 풍경 (3)




▲의신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담은 풍경 (4)




▲의신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담은 풍경 (5)




▲의신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담은 풍경 (6)




▲의신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담은 풍경 (7)




▲의신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담은 풍경 (8)





▲의신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담은 풍경 (9)- (16:55분경)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