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삼월 훈풍속의 지리산 트레킹 - [오공능선 ~ 작은샛골] (3/9,토)

2013. 3. 11. 19:05saiba 2013 산행기


■ 춘삼월 훈풍속의 지리산 트레킹 - [오공능선 ~ 작은샛골] (3/9,토)


- 언 제 : 2013-3-2(토) (10:30 ~ 17:30)
- 어 디 : 경남 함양군 마천면[오공능선 ~ 작은샛골]
- 누 구 : (부산지역안내) T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고불사 ~ 오공산(918m) ~ △1260봉 ~ 무명지계곡 ~ 작은샛골 ~ 백무동
             (약9km, 약7시간 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의 원래 계획은 삼정 자연휴양림 방면에서 자유롭게 오름코스를 잡아 일단 덕평봉 방면으로 올라서 하산코스는 각자
다양하게 잡아 삼정방면으로 원점회기하는 듯한 이미지였다. 그런데, 허걱~@~@!!! 산행당일 차량내에서 알려준 급수정코스는
강청리 방면 오공능선 끝자락을 들머리로 해서, 지네처럼 생긴 듯한 긴~긴~ 오공능선을 우짜든지(^^) 바지런히 타고 올라가서
지리주능선상의 덕평봉(1,521m)으로 오른 이후에, 하산시각(18:30분)과 각자의 체력을 잘 고려해서... 최종하산지점인 백무동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 아닌가@~@!!! 회장님께선 총산행시간이 8시간정도면 건각들은 아마도 충분히 소화
해 낼 것이라고 계산하신 듯하다...(ㅠㅠㅠ)

으흠... 이거 큰일이네ㅠㅠㅠ 반드시 준수해야할 하산시각(18:30분)을 고려하면, 주능선상의 덕평봉까지 가능한 빨리 올라가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야만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지리주능선상에서 한신계곡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지계곡의
다양한 하산코스를 이용해서 무사히 하산할 수 있을텐데... 자신의 빈약한 발걸음 능력을 고려해 보니,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
한다. 만약에 오공능선상에서 컨디션 난조로 중간에 탈출을 시도해야 할 경우엔 삼정마을 방면의 경우엔 하산지점이 아니라서
좀 그렇고, 작은샛골 방면으로는 무작정 째고(^^) 내려가는 방법외는 방도가 없는 것 같고... 최고 안전빵(^^)은 올라왔던 길을
어쩔 수 없이 도로빠꾸(^^)하는 것인데... 심경이 좀 복잡한 상태(?)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1) :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고불사 ~ 오공산(918m) ~ △1260봉 ~ 무명지계곡 ~ 작은샛골 ~ 백무동




▼ 산행코스 개념도 (2) :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고불사 ~ 오공산(918m) ~ △1260봉 ~ 무명지계곡 ~ 작은샛골 ~ 백무동









# 오공능선으로 오르기 위한 노말 산행들머리는 (마천면 강청리) 도촌마을에 위치한 "지리산교회" 뒷편이라고 하는데,
T안내산악회에선 좀 색다른 느낌으로... 의외의 고불사 방면으로 잡은 것 같다. 고불사는 백무동으로 갈 때마다 매번
차창밖으로 그냥 스쳐지나 가는 곳이었다. 인상적인 것은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를 잡아... 약간의 호기심을 자아
내는 암자이었는데... 드뎌~ 이번에 약간의 호기심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설레임으로 그곳을 발걸음하게 되었다.




▼ 산행들머리... 강청천(백무동계곡) 건너편 오공능선 끝자락에 위치한 고불사 - [10:30분경]




▼ 요렇게 생긴 튼튼한 출렁철다리를 건너서... 초반부터 된비알 돌계단 오름길을 숨가프게 올라가야 한다.




▼ 섬세하고 예~쁘게 단장된 고불사 본당 처마밑 풍경






▼ 고불사에서 뒷쪽 능선으로 붙는 것은 실제로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일행들이 우왕좌왕하다가 나름대로 슬기롭고
지혜롭게(?) 좌충우돌... 개척산행으로 해결해 나간다.




▼ 드뎌~ 오공능선 자락으로 올라섰다.






# 일단 능선길에 올라서면 날등선을 따라 무조건 따라 올라가면 되는... 선답자들의 산길흔적과 시그널 길안내가 비교적
잘 되어있어 알바(^^)의 염려는 전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지리주능선까지 워낙 긴~긴~ 능선길이라 하산
시각을 고려해서 중간에 탈출을 염두에 둘 경우엔 초행길이어서 좀 두렵고 깝깝한(ㅠ) 느낌이 들었다.




▼ 쭉쭉빵빵(^^)의 오엽송군락지 풍경




▼ 키다리 소나무군락지 풍경




▼ 으흠... 왠지 오늘따라 컨디션이 좀 안좋은 것 같다(ㅠㅠㅠ). 기온이 올라서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땀도 많이 흐르고...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고... 자꾸만... 선두그룹에서 뒤쳐지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ㅠㅠㅠ




▼ 앞서 가시던 강티님이... 역광에 은은하게 모습을 들어내는 자주빛 나무가지 껍질의 묘~한 봄기운 풍경에 감흥을ㅎㅎㅎ




▼ 이런 된비알 분위기로 오공산 정상(918m)까지 쭈~욱~ 이어진다ㅠㅠㅠ




▼ 오공능선길상엔 저런 묘지가 제법 있어... 후손들이 벌초를 할려면 식~겁~ 하겠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ㅎㅎㅎ




▼ 저~ 가파른 오름길의 끝은 오공산(918m) 정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




▼ 너무나도 예상을 비켜가는 듯한 오공산 정상 분위기에 좀 실망하다ㅠㅠㅠ 오른쪽 나뭇가지 시그널에 여기가 오공산
정상이라는 표식이 있을뿐... 아무것도 없다ㅠㅠㅠ 아마도 뒷쪽으로 살~짝 보이는 봉우리는 창암산일 듯하다.








▼ 여기가 지네바위라고 하는 듯한데... 바위사이 좁은 오름길에서 바닥이 얼어서 주루룩~ 미끌어지는 수모(?)를 당하다.




▼ 앞서가던 강티님 일행이 saiba 산님이 올 때까지 고맙게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 지네바위에서 바라본 삼정마을 방면 조망












▼ 한신계곡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인데... 연무로 인해 아쉬운 풍경이 펼쳐진다.




▼ 줌촬영으로 담아본 한신계곡












▼ 능선길엔 지난 여름철의 태풍의 아픈 상흔들이 남아있고ㅠㅠㅠ




▼ 칼등바위에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점심을 먹은 후에 출발하는 모습을 담아보다. 후다닥~ 먹고선 쎄빠지게 따라 붙어야할텐데...(ㅠ)




▼ 칼등바위... 약간 조심을 해야하는 구간




▼ 강풍이 휘몰아치는 칼등바위에서 담아본... 삼정마을 방면 조망












▼ 아~!!! My 구세주님... "서편수산님" 일행을 만나다. 머릿속엔 거의 나홀로 탈출할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이분들을
따라서 오공바위를 지나 능선길 도중에 작은샛골 방면으로 탈출하기로 하다ㅎㅎㅎㅎ




▼ 능선길 주변엔 산죽길이 끊임없이 주욱~ 이어지고ㅎㅎㅎㅎ












▼ 겉으로 보기엔 평온하고 진행하기에 수월해 보이는 듯하지만... 바닥엔 잔설이 있어 진행이 쉽지만은 않다ㅠㅠㅠ




▼ 드뎌~ △1260봉에 위치한 오공바위(마치 외계인 두상처럼 보이는 듯하다ㅎㅎㅎ) 휴양림 갈림길까지 도착하다 - [14:30분경]




▼ 능선길 진행방면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산죽에 묻혀있는 휴양림 방면의 시그널이 보이고ㅎㅎㅎ




▼ 주능선 칠성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비린내골 방면으로도 살~짝 좀촬영으로 담아보다.




▼ 초강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광경이 눈에 보이시나요? 그런데, 옷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이 차지도 않고 이젠 봄바람 훈풍이다ㅎㅎㅎ












▼ GPS 정보에 의하면 저곳을 조금만 더 나아가면... 오른쪽 방면으로 째고(^^) 내려가는 안부 포인터가 나타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






▼ 드뎌~ 약2시간 정도의 째고(^^)내려가야 하는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되는 대사투의 역사가 시작되다!!!




▼ 이런 고산지역까지 고로쇠물을 채취하고 있다니... 그저 놀라울뿐@~@!!!




▼ 운지버섯... 그냥 담는 것으로 만족해 본다ㅎㅎㅎ




▼ 험악한 너덜길의 연속




▼ 고로쇠물 채취작업을 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다. 좋은 산길을 두고 이런 험악지대로 하산하고 있는 우리들을 보고 좀 이상한
넘들로 생각하는 듯ㅎㅎㅎ 결과적으로 저분들이 설치해둔 고로쇠 호스를 따라 하산하여 제법 수월하게 방향을 잡고 작은샛골
방면으로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하산길에 유일하게 발견한... 지리구구회원님 시그널인데... 얼마나 반가운지ㅎㅎㅎ 지리속살 산행시에 제법 많이 눈에 띄인다.




▼ 지루하고 위험천만한 듯한 너덜길은 끝없이 이어지지만... 마치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스쳐지나 가지 않는 듯... 하산길에서
일행들과 오리지널 고로쇠물을 맛보는 행복감도 함께 느껴보는 즐거움에 빠져 보기도 한다ㅎㅎㅎ








▼ 고로쇠물 채집 모습... 저건 진짜루~~ 그냥 보고만 왔답니다앙ㅎㅎㅎ 하산길 초입에서 작은샛골로 이어지는 지계곡
부근에 온~통 저런 신통방통한 방식으로 고로쇠물을 채집하고 있었다.




▼ 드뎌~ 아무런 사고없이 눈익은 작은샛골로 진입하다 - [16:40분경]




▼ 작은샛골이 연출하는 우렁찬 콸~♬ 콸~♬ 콸~♬ 봄의 합창곡을 온몸으로 만끽해 보다ㅎㅎㅎ








▼ 작은샛골... 계곡치기 하산 모습... 지금까지의 분위기와는 판이하게 다른... 문명의 대도를 만난 듯한 느낌이랄까여ㅎㅎㅎ






# 바쁜 하산길속에서도... 아래에 담아올린 계곡풍광에서 작은샛골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모습들은 계절별로 색다른 풍광으로 다가오겠지요ㅎㅎㅎ 벌써부터 연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시기의 계곡
풍광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이게 한다ㅎㅎㅎ




▼ 아~ 작은샛골 풍광 (1) - 언제쯤 저런곳에서 물놀이를 하는 여유를 부려볼 수 있을까여ㅎㅎㅎ












▼ 우렁찬 콸~♬ 콸~♬ 콸~♬ 봄의 합창곡이 느껴지시나요?








▼ 계곡 저~ 아래 왼쪽편으로 "서편수산님" 일행이 하산하고 있는 중이다. 저 포인터에서 뒤돌아보고선 뒷쪽으로 웅장하게
펼쳐지는 계곡 풍광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이라도 남길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아쉽게도 그냥 지나치고 하산하시는 것 같았다.




▼ 작은샛골 입구 부근의 포토존(^^) 배경계곡 풍광 (1) - 언젠가 저곳에서 제일 좋은 포인트에 자릴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겨야지ㅎㅎㅎ




▼ 작은샛골 입구 부근의 포토존(^^) 배경계곡 풍광 (2)




▼ 드뎌~ 작은샛골을 무사히 빠져나와 한신계곡으로 도킹하다 - [17:15분경]




▼ 한신계곡 (1)




▼ 한신계곡에서 바라본 작은샛골 평범한 듯한 들머리인데... 막상 들어서면 겉으로 보기와는 다른 풍광이 연출된다!




▼ 한신계곡 (2)




▼ 한신계곡 (3)




▼ 한신계곡에서 발견한 것으로.... 자연의 신비... 재미있는 자연산 타일(^^) 암석




▼ 그참... 누군가 일부러 이런 곳에 시멘트와 짱돌로 믹스하여 바닥 공구리(^^) 작업은 하지 않았을테고ㅎㅎㅎ






# 이번 산행에서 춘삼월도 되었고 해서 봄소식을 알리는 야생화라도 담아 볼 요량으로 하산길에 두리번 거렸지만... 세속의
해발과 지리산 들머리 & 날머리의 해발 차이(500~600m 정도)가 거의 동네산 꼭대기 해발 수준인지라ㅎㅎㅎ 야생화를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라는 기분이 들었는데... 한신계곡의 어느 귀퉁에서 다소곳이 봄소식을 알리는 듯한 푸른 이끼를 발견하고는...
"그래~!!! 꿩대신 닭"이라는 심경으로 담아보는데... 아마도 봄향기 가~득한 느낌이 물~씬 풍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까진 포토내공이 부족하여... 좀 허접하지만... 그래도 봄분위기만큼은 최대한 전달할 수 있으리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요!!!




▼ 2013년 한신계곡산(産) 봄소식 이끼 향연 (1)




▼ 2013년 한신계곡산(産) 봄소식 이끼 향연 (2)




▼ 2013년 한신계곡산(産) 봄소식 이끼 향연 (3)









▶ 마무리하면서

지리한 듯한 오공능선을 타고 오르면서... 왠지 모르게 컨디션이 안좋은 듯한 느낌이 든다. 예상외의 고온 날씨탓인지 몰라도
평소보다는 발걸음이 좀 무겁고 이마엔 땀이 주루룩~ㅠㅠㅠ 흐른다. 초입부터 예상하지 못한 된비알 급경사를 개척(?)해서
오른다고 식~겁~ 해서일까...?... 하고 생각하면서... 조금만 지나면 컨디션이 회복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어라~@~@!!!
찐~득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오르다보니... 자꾸만 앞사람들과 거리가 멀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우짜든지(^^) 앞서가는
일행들을 따라 붙어야만 하산길 알바가 발생하더라도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산행이기에 두려움 보다 오히려 추억이
남는 하산길이 될텐데...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ㅠㅠㅠ

하지만, 지금까지의 산행 경험상으로 오버페이스가 제일의 금기(^^)로 믿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마도 올해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지리산 속살산행의 길잡이인 "Oruxmaps GPS information"에 대해 최후의 든든한 보루로서
어느 정도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녀석도 어느정도 산행코스에 대한 물리적인 경험과 지식을
겸비해 있는 산님이어야만... 그~ 놀라운 마법(?)을 즐길 수가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약간의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다.
오공능선은 미답지이며, 도중에 작은샛골 방면으로 탈출할 수 있는 노말 루트에 대한 정보도 없는 듯하다.

나름대로의 페이스로 칼등바위까지 올라가니, 그곳에서 너무나도 반갑게도 일행들을 만났는데, 점심을 다먹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서... 분위기상으로 볼 때, 아마도 후미의 saiba 산님을 기다리는 배려를 하고 있는 듯했다[13;30분경]. 고갈된 에너지
보충을 위해 허겁지급 점심을 먹으면서... 아직도 요원한 거리에 있는 덕평봉까지 적어도 15:00경 도착을 고려하면, 일행들도
서둘러가야 한다. 해서리, 내심 미안한 심경에서 가능한 빨리 점심을 먹고 뒤따라 가겠다고 하면서 먼저 출발하라고 권한다.
잠시후 짐을 다시 챙길려고 하는데... 초강풍으로 바닥에 놓은 장갑과 자리깔판이 낭떠리지 저 아래로 날라가 버리는 것이
아닌감(ㅠ) 에휴~!!! 갈길이 먼데... 그래도 돈주고 살려면 제법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내려가 주워와서 출발하기 시작한다.

오공능선의 고도를 점점 높혀감에 따라 산길엔 녹지않은 잔설이 남아있어. 갈길 바쁜 산님의 마음을 급하게 만든다. 앞서가는
일행들을 무리해서 따라갈려는 마음이 거~의 사그러지기 시작하고, 탈출하는 고민을 복잡한 심경으로 그리면서 나아가고
있었는데, 능선상에 갑자기 공터가 나타나더니... 그곳엔 전에 함께 산행을 한 적이 있는 "서편수산님" 일행이 점심을 먹고
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 되고... 이분들의 지리속살 산행의 독도 수준을 익히 알고 있는지라...
"이젠 살았다!!!" 하는 기분이 들었다. 하산길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를 물어보니, 현시점(14:10분경)에선 주능선에서 한신
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은 하산시각을 고려할 때, 좀 여유가 없을 것 같고, 진행방면 오공바위 포인터를 좀 지나 완만한 안부에서
왼쪽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계곡으로 따라 작은샛골 방면으로 째고(^^) 내려가는 것이 좀 여유로운 하산이 될 것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한... saiba 산님 레벨에서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Perfect Solution" 이라는 느낌이 와락~!!! 들었다.

신기하게도 그 이후부터의 자신의 발걸음은 느므느므(^^) 가벼운 느낌이 들고 (^^), 능선 초입에서 지계곡 끝까지 이어지는
정글분위기의 험악한 너덜하산길에서 최우선적으로 사고나지 않게 바~짝 정신을 집중하면서... 조심조심 여유를 가지고
하산하기 시작한지 약2시간만에 탈출하여, 드뎌~ 낮익은 계곡 작은샛골(^^) 하류구간으로 도킹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그곳엔 마치 무사히 하산하는 산님들에게만 특별히 하사하는 듯한 작은샛골이 연출하는 우렁찬 콸~♬ 콸~♬ 콸~♬ 봄의
합창곡을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룰루~♬ 랄라~♬ 기분의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신계곡 방면으로 무사히 빠져나오는
기쁨을 누려본다 [17:15분경] 아마도 올해는 이번 산행의 경험을 살려서 작은샛골엔 주변의 다양한 코스와 연계하여 보다
여유를 가지고 적어도 다시한번 발걸음을 옮겨보는 자신을 그려보면서...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The End









# P.S : 2013-3-10(일) saiba 산님이 거주하는 따듯한 남쪽지역인... 경남 창원시내 아파트 단지내의 대표적 봄꽃 전령사인
매화, 개나리, 목련, 동백꽃의 따끈한 소식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ㅎㅎㅎ 아래에 담은 몇컷으로 스냅사진으로 전하오니
간접적이나마 느껴봐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남풍을 타고 슬금슬금 상륙하던 봄소식이 지금부턴 본격적으로 가속도를
내면서 조만간 내륙 방면으로 와락와락 퍼져나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