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북알프스 - Yari-Ho(槍穂) 종주산행 [槍ケ岳山荘(야리가타케산장)~穂高岳山荘(호타카다케산장)] (8/2,일) - (2/3)

2015. 8. 12. 22:26saiba 2015 산행기



■ 일본 북알프스 - Yari-Ho(槍穂) 종주산행 [槍ケ岳山荘(야리가타케산장)~穂高岳山荘(호타카다케산장)] (8/2,일)



- 언 제 : 2015-Aug-2(일) (06:00 ~ 15:30)
- 어 디 : 일본 북알프스 [槍ケ岳山荘(야리가타케산장)~穂高岳山莊(호타카다케산장 2996m)]
- 누 구 : 창원지역 히말리얀등산클럽 해외산행 일원으로 참석
- 코 스 : 槍ケ岳山荘(야리가타케산장)~大喰岳(오오바미다케 3101m)~中岳(나카다케 3084m)~南岳(미나미다케 3032m)~
             南岳山荘(미나미다케산장)~大キレット(다이키렛또)~長谷川ピーク(하세가와피크 2841m)~北穂高山荘(키타호타카산장)~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3106m)~ 涸沢岳(카라사와다케 3110m)~穂高岳山莊(호타카다케산장 2996m)
              (약8km, 소요시간 약9시간 30분정도 널~널~산행)



                 


▼ 산행코스 개념도 : 槍ケ岳山荘(야리가타케산장)~大喰岳(오오바미다케 3101m)~中岳(나카다케 3084m)~南岳(미나미다케 3032m)~
                             南岳山荘(미나미다케산장)~大キレット(다이키렛또)~長谷川ピーク(하세가와피크 2841m)~北穂高山荘(키타호타카산장)~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3106m)~ 涸沢岳(카라사와다케 3110m)~穂高岳山莊(호타카다케산장 2996m)






# Tracklog :  2_야리가타케_호타카다케산장.gpx

 







▼ 산행코스 상세도 (1) : 槍ケ岳山荘(야리가타케산장)~大喰岳(오오바미다케 3101m)~中岳(나카다케 3084m)~南岳(미나미다케 3032m)~
                                 南岳山荘(미나미다케산장)~大キレット(다이키렛또)~長谷川ピーク(하세가와피크 2841m)~北穂高山荘(키타호타카산장)~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3106m)~ 涸沢岳(카라사와다케 3110m)~穂高岳山莊(호타카다케산장 2996m)







▼ 산행코스 상세도 (2) : 槍ケ岳山荘(야리가타케산장) ~ 穂高岳山荘(호타카다케산장)











※ 槍ケ岳山荘(야리가타케산장)에서의 일출




▼ 槍ケ岳山荘(야리가타케산장) 테라스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는 산객들 모습 - (04:40)






▼ 槍ケ岳(야리가타케) 정상에서 일출맞이를 할려고 마팍에 불을 달고 오르고 있는 산객들 모습이 보인다.
원래 saiba 산님도 저런식으로 일출맞이를 할 생각이었는데, 오늘 산행의 중요성 때문에 최대한 몸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어제 올라갔었다.




▼ 어제 올라온 槍沢(야리사와)계곡 저~ 멀리 후지산(3776m)이 보인다~~!!!




▼ 줌촬영해본 후지산(3776m)... 후지산은 안가보면 후회하고, 막상 가보면 후회한다고 하는데... (^^) 이 정도로 만족할까여...!




▼ 산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는 걸 보아하니 일출이 시작되는 것 같은데... 허걱~!!! 위치선정을 잘못한 것 같다(ㅠㅠㅠ)
후다닥~~ 황급히 달려가서 어렵사리 담았는데... 아쉽게도 한발 늦은 기분(ㅠㅠㅠ) - (04:56)









# 오늘은 체력 소모가 많이 예상되는 오르락내리락 암릉코스이기에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는다. 그래봐야 밥을 더
챙겨 먹는 것 뿐이다(^^) 능선상에서는 식수를 구할 수가 없기에 어젯밤 산장에서 미리 어렵사리 1.5L 정도의 식수를
공짜로 챙겨 두었다. 모자라면 키타호타카산장에서 돈주고 구하면 될 것이리라(500ml, 100엔) 새벽녘에는 제법 바람이
불었는데, 아침이 되니 바람 한점없다. 해서 바람막이를 수납해 두고, 초가을용 집티 차림으로 산행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북알프스 고산지역에 이름모를 예쁜 야생화들은 마지막날 하산길에 여유로움속에 담을 생각으로 접사용 GR4
디카도 사이드백에서 꺼집어내어 배낭속에 넣어둔다. 오늘은 온 말초신경을 암릉산행에만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야리가타케 산장 테라스에서 어제 올라온 槍沢(야리사와)계곡 방면으로 내려다 보니, 마치 개미 같이 보이는 수많은
일본 산행객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하산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분위기상으로 볼 때, 北穂高(키타호타카다케 3106m)
방면으로 산행하는 팀들은 우리 일행들외에 서울에서 온 단체 산행객들뿐인 것 같았다.




▼ 아침식사후... 산행준비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06:05)




▼ 槍沢(야리사와)계곡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산객들의 모습








# 상쾌한 아침 공기를 가르면서, 능선길 통채를 마치 전세낸 듯한 기분으로 진행하기 시작한다.능선 주변의 산사면에는
과거 화산 분출로 영향을 받은 듯한 시껌튀튀한 색깔의 작은 바구들이 광활한 산사면을 꽉~채워 너덜겅지대를 이루고
있다. 그런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색적인 경험인 것 같다. 특별한 특징없는 3개의 3000m급 봉우리들...大喰岳(오오
바미다케 3101m)~中岳(나카다케 3084m)~南岳(미나미다케 3032m)는 봉우리 표식 정도를 사진으로 담고 그냥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뒷쪽에 우뚝 서 있는 槍ケ岳(야리가타케)와 어우러진 머~찐 풍경은 산님의 마음을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이다.




▼ 槍ケ岳(야리가타케) 캠핑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 여기서 穂高岳(호타카다케)까지 9km라고 표기되어 있다.

참고로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에서 涸沢岳(카라사와다케)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만난 어느 일본인에게 물어봤는데
실제로 穂高岳(호타카다케)라는 특정 봉우리는 없고, 통상적으로 北穂高岳, 奥穂高岳, 前穂高岳, 西穂高岳등의 산군을
통틀어서 두리뭉실하게 부르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과연 穂高岳(호타카다케)까지 9km라는 의미는 어디까지일까?
이런 곳에서 시시콜콜하게 따지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일이니... 그런 정도의 거리라고 이해하면 어떨까(^^)





▼ 槍ケ岳(야리가타케) 캠핑장을 지나, 저~ 아래 안부까지 내려가서 눈앞에 웅장하게 보이는 봉우리... 大喰岳(오오바미다케 3101m)
방면으로 중력을 극복하면서 올라가야 한다.








▼ 진행방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 봉우리는 笠ケ岳(카사가타케 2898m)... 삿갓봉이라고 하며, 첫날 베이스 캠프를 차린 히라유(平湯)
오카다여관 로비 벽면 & 바닥에 세워둔 그림에 있는 봉우리이다! 능선길 산행내내 오른쪽 방면으로 질리도록 볼 수 있었다!




▼ 광활한 산사면엔 온~통 썩돌(푸석돌)로 뒤덮혀 있다@~@~#~@~!!!




▼ 제법 가파른 오름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런 정도의 산길분위기는 Yari-Ho 종주길에서는 양반중에서도 양반에 속한다ㅎㅎㅎㅋㅋㅋ




▼ 오름길이 쪼매 힘들지만 잠시 뒤를 바라다 보면... 머~찌게 우~뚝 솟은 槍ケ岳(야리가타케) 봉우리가 산객들의 기분을 즐겁게 해준다!!!




▼ 大喰岳(오오바미다케 3101m) 정상... 사실 아무것도 볼만한게 없다. 하지만, 槍ケ岳(야리가타케) 봉우리가 뒤에서 은근히 지원사격을ㅎㅎㅎ
이 봉우리은 <대식가>라는 의미인데... 그런 뉘앙스를 물~씬 느끼게 한다. 정상부는 펑펑짐하게 넓고 봉우리 자체가 넉넉한 모습이다ㅋㅋㅋ




▼ 大喰岳(오오바미다케)를 뒤로 하고... 中岳(나카다케 3084m) 방면으로... Let's Go~!!!




▼ 그래도 3000m급 능선길을 걸어가니... 마치 천상의 암릉길을 걷는 기분이 든다. 하기사~! saiba 산님은 난생처음으로 경험해 보는 일이다!!!




▼ 저~ 멀리 좀 으시시하게 보이는 穂高岳(호타카다케) 산군들이 왠지모르게 이쪽 산군과는 Class 가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 초가을 날씨속의 머~찐 능선길이다!!! 현재 자신의 두다리로 이런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자~~!!! 그것이 지극의 행복이다!




▼ 梓川(아즈사카와)의 얼음물을 제공하는 눈밭(^^)... 무사히 완주하여 갓빠바시(갓빠다리) 아래에서 얼음물 탁족을 할 수 있었으면... (^^)




▼ saiba 산님의 눈앞을 가로막고 있는 듯한 中岳(나카다케 3084m)... 저런 것쯤이야 지리산 속살산행에서 단련된 내공으로 단숨에ㅎㅎㅎ






▼ 가파른 오름길에서 saiba 산님 바로 앞에 제법 연로해 보이는 일본인 산객들이 쉬엄쉬엄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뭐~ 오늘은 시간적으로 볼 때, 전혀 서둘 것 없는 산행이니... 소걸음으로 뒤따라 올라가기로 한다. 그런데, 제일
후미산객께서 saiba가 추월해 가게 일행들에게 길을 좀 비켜주자고 한다. 순간 괜찮다고 하며, 저도 쉬엄쉬엄 올라
가겠다고 하고 그냥 뒤따라 올라가기로 한다. 제일 후미분 왈~ 자신은 72세이며, 대학교 시절부터 산악부에 소속
되어 북알프스 일대를 4계절을 통해 다니고 있다고 하신다. 한국에도 북한산,지리산,한라산에도 다녀왔다고 하신다.
오늘은 대학 산악부 OB멤버들의 정기산행으로 소그룹으로 여기저기 코스를 잡아 산행을 하고 있다고 하신다.
어제부터 느낀 일이지만 험악한 북알프스에 연로하신 할아버지 & 할머니 산꾼들을 제법 많이 목격했다는 것이
좀 충격적인 일이었다. 이제 오십대 중반을 넘긴 saiba 산님도 과연 72세때까지 산행을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




▼ 中岳(나카다케) 마지막 오름길 분위기




▼ 가픈 숨을 몰아쉬며... 뒤돌아보면... 한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 저곳이 中岳(나카다케 3084m) 정상이란다!




▼ 中岳(나카다케 3084m) 정상




▼ 中岳(나카다케)를 뒤로 하고... 南岳(미나미다케 3032m) 방면으로 Let's Go~~!!!




▼ 中岳(나카다케) 너덜겅 산사면 자락엔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샘터가 있다ㅎㅎㅎ




▼ 南岳(미나미다케 3032m) 방면으로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中岳(나카다케)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1)




▼ 南岳(미나미다케 3032m) 방면으로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中岳(나카다케)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2) - 그림같은 아름다운 풍광이다!








▼ 南岳(미나미다케 3032m)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天狗原(텡구하라) 갈림길 이정표... Yari-Ho 종주산행시 날씨가 급변하여 <다이끼렛또> 통과가 어려운 경우에 탈출로 이용된다고 한다.




▼ 南岳(미나미다케) 방면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槍ケ岳(야리가타케)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南岳(미나미다케 3032m) 정상






▼ 저~ 아래 보이는 건물이 南岳山荘(미나미다케산장) 이다. 그 뒷쪽 언덕 중앙에 혹처럼 보이는 작은 암봉이
사자코(獅子鼻 시시바나)라고 부른다. 그 뒷쪽은 살떨리는 공포 루트 <다이키렛또>가 위치해 있다. 사자코
(獅子鼻 시시바나) 왼쪽은 조망터이며, 오른쪽은 <다이키렛또> 하산길 들머리가 위치해 있다. 저~ 뒷쪽으로
보이는 무시무시하고 험악하게 보이는 봉우리 전체를... 일명 穂高岳(호타카다케)라고 부르고 있다.







# 별어려움 없이 南岳山荘(미나미다케산장)를 지나서, 이번 산행구간중에서 제일 어려운 곳으로 예상되는 <다이키렛또>
전체 구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시시바나(獅子鼻:사자코) 왼쪽 조망터에 접근해서 그동안 사진으로만 감상했던 현장의
모습을 두눈으로 바라보니 오금이 저러올 정도이다. 으흠... 저런 구간을 앞으로 통과해야 된다니...@~#~@ 무엇보다도
초급경사를 내려가서 안전하게 다이키렛또 기저를 이루고 있는 암릉능선상까지 안착하는 것부터가 숙제인 듯 보였다.
실제 하산루트는 시시바나(獅子鼻) 오른쪽 방면에 형성되어 있었다. 일행들이 하산을 시작하기에 재빨리 그쪽으로 이동
하여 하산하는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니... 오마이~갓~!!! 위험요소가 우글바글한 기분이 들었다. 하산길 고도감에 따른
두려움이나 자칫 실수하면 하산루트에 지천으로 깔려있는(얹혀있는) 자갈돌이나 푸석돌이 굴러떨어져서 아래에 있는
일행들에게 부상을 입힐 수도 있는 점등등이었다. 으흠...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헬멧은 폼이 아닌 필수적으로 착용하는
것을 최소한 요구하는 루트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너무나도 운좋게도 전원이 무사히 하산했다.




▼ 사자코(獅子鼻 시시바나) 왼쪽 조망터에서 바라본 <다이키렛또>... 저 아래 보이는 칼날암릉 능선의 해발은 적어도
2720m 이상 정도나 된다. 무엇보다도 거의 직벽수준의 南岳(미나미다케) 남벽을 타고 저 아래 방면으로 안전하게 내려
서는 것 자체가 제일 큰 난제일 것 같다.








▼ 병풍암(屏風岩 뵤우부이와) & 横尾(요코오) 방면




▼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사자코(獅子鼻 시시바나) 오른쪽 방면을 통하여 大キレット(다이키렛또) 방면으로 진입하기 시작한다.
일차적으로 고도차 약200m 정도를 내려가야 한다.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saiba 산님 바로 앞에 내려가고 있는 산꾼은... 마치 여전사 포스를 느끼게 하는 일본 여성이다.




▼ 하산길 분위기 (3) - 저런 가파른 하산길을 내려가면서... 낙석 지뢰밭이 하산길내내 깔려 있었다(ㅠㅠㅠ)
비로소 헬멧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나할까...!!!








▼ 하산길 분위기 (4)




▼ 하산길 분위기 (5)




▼ 혹시나 하는 낙석 공포속에 어떻게 저런 험악한 루트를 내려왔을까? 하고 생각하니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진다!




▼ 大キレット(다이키렛또) 진행 방면 분위기




▼ 지금까지 南岳(미나미다케) 방면에서 지나온 암릉길 ... 사실 남벽 하산루트의 낙석이 제일 공포스럽다!
일단 암릉날등에 내려서면 지금까지 걸어온 암릉루트는 너덜겅지대에 대한 경험만 있으면 별로 어렵지 않다고 본다!




▼ 이어지는 大キレット(다이키렛또) 진행 방면 분위기... 이 구간도 長谷川ピーク(하세가와피크 2841m) 정상까지는
중력극복의 체력만 있으면 되는 정도이다. 단, 길이 아닌 곳은 가지 말 것!!! 쉬엄쉬엄 전후좌우로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하면서... 진행하기를 권정하는 바이다!








▼ 히라유 오카다여관에서 보았던 笠ケ岳(카사가타케 2898m)... 삿갓봉도 보이네ㅎㅎㅎ




▼ 長谷川ピーク(하세가와피크 2841m)~飛騨泣き(히다나끼)~北穂高山荘(키타호타카산장)으로 이어지는 암릉분위기




▼ 南岳(미나미다케) 방면에서 지나온 암릉길




▼ 줌촬영한 것으로 저~ 멀리 산행복장으로 볼 때, 마치 여전사 포스를 느끼게 하는 일본 여성 산악인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우리 단체 산행객들에게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쉬다가 쉬엄쉬엄 오고 있을 것 같은데... ?






# 그 다음의 풀어야할 난제는 長谷川ピーク(하세가와피크 2841m) 구간이다. 먼저 능선상에서 가파른 암릉능선을
입안이 단내가 날 정도로 박~차고 올라가야하는데... 그건 체력만 있으면 해결되는 문제이다. 문제는 꼭대기에
올라선 다음에 하산길이 앗~찔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완~죤 칼날능선(Knife ridge)이다. 고도감도 있고, 자칫 실수
하면 천길만길 낭떠리지에 떨어져 저세상으로 갈 수 있는 그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정신을
집중하고 암릉등반의 기본인 <3지점확보>에만 충실하면...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쇠줄이나 발받침대등이
잘 정비되어 있다. 이런 구간을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3106m) 방면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암릉루트를 네발로
기어올라 가면서 되돌아 보면, 두눈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런 쓰릴있는
칼날능선을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자력으로 통과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게 할 것이리라!!!




▼ 長谷川ピーク(하세가와피크 2841m) 오른길 분위기












▼ 드뎌~ 長谷川ピーク(하세가와피크 2841m) 정상에 서다!!!




▼ 南岳(미나미다케) 방면에서 지나온 암릉길




▼ 하세가와피크 하산루트는 증~말 살떨리는 칼날능선(Knife Ridge)이었다~!!!




▼ 떨어지면... 천길만길 낭떠리지속으로




▼ 하산길 왼쪽 방면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무시무시한 암벽풍광들...@~@~#~!!! (1)








▼ 계속이어지는 칼날능선(Knife Ridge) 분위기




▼ 저~ 아래에 이쪽 방면을 보면서 서 있는 산객은 아까부터 계속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하산길의 우리
일행들이 모두 무사히 하산한 후에 올려올려고 할 요량으로... 나중에 saiba 산님 옆을 지나가면서... 30분이나
기다렸다고 하면서... 언짢은 표정을 지여 보였다.




▼ 증~말~ 살떨리는 長谷川ピーク(하세가와피크) 구간을 통과를 해도 기다리고 있는 풍경은 거의 직벽 수준으로
네발로 기어서 올라가야 하는 北穂高(키타호타카) 북벽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저 북벽은
클라이머들 사이에는 악명높은 바위의 무덤 滝谷(타키다니) 암벽으로 불리고 있었다)








▼ 아까전에 저 아래에서 서서 기다리고 있었던 일본 산꾼이 이제사 올라오고 있는 중ㅎㅎㅎㅋㅋㅋ




▼ 長谷川ピーク(하세가와피크) 하산길 분위기 (1)




▼ 長谷川ピーク(하세가와피크) 하산길 분위기 (2) - 오호~!!! 저~ 위에 여전사(^^)가 내려오고 있네~!!!




▼ 줌촬영해본 여전사... 3지점확보 기본기로 안전모드로 하산하고 있는 중~!!!








▼ 실질적으로 하세가와피크의 최종착지는 저~ 아래 A사와 안부(A沢のコル) 이다.




▼ A사와 계곡




▼ A사와계곡 안부(A沢のコル)






# 사실상 長谷川ピーク(하세가와피크 2841m) 구간은 A 사와 안부(A沢コル)까지 무사히 내려오면 끝이 난다.
그런데, 좀더 심한 마음 고생을 지금부터 해야한다. 거의 직벽에 가까운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방면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네발로 기어올라가야 한다. 이것도 체력만 있으면 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선등자에 의한
낙석에 대한 위험이 암릉길 구간에 지뢰밭처럼 숨겨져 있어 조심을 하여야 한다. 이구간을 올라갈때도 헬멧에
대한 필요성을 온몸으로 절감했다. 이 오름길 도중에 飛騨泣き(히다나끼)라는 암릉 황단(트래버스)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오고 가는 일본인들에게 물어보니, 잘 모르는 것 같았다(ㅠㅠㅠ) 그 구간도 요즘은 쇠줄이나
발받침대등 잘 정비가 되어있어 그렇게 어려운 구간이 아닌 것 같았다.




▼ A사와 안부에서 北穂高(키타호타카) 산장 방면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암릉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거의 네발로 기어서 올라가야 하는 난코스이다.




▼ 고도를 올려갈수록... 상대적으로 하세가와피크 <칼날능선> 전체가 머~찌게 연출된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ㅎㅎㅎ




▼ 지나온 암릉능선들... (^^)




▼ 고도감을 느끼게 하는 하세가와피크 <칼날능선>




▼ 저런 칼날능선에 개미처럼 붙어서 쓰릴있게 무사히 통과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산님이겠지요ㅎㅎㅎ








▼ 네발로 기어서 고도를 점점 올려가는 중!!!




▼ 고도를 올려감에 따라 상대적으로 하세가와피크 <칼날능선> 은 자꾸만 작아지는 느낌이 들고ㅎㅎㅎ




▼ 이런 오름길을 오를 땐... 헬멧이 필수~!!!




▼ 네발로 기어올라가고




▼ 네발로 기어 내려가고




▼ 오호~!!! 저~ 아래에 여전사님이 올라오고 계신다... (^^)






# 거의 수직으로 암벽사이에 형성된 루트를 따라 좀 평탄한 암릉길에 올라서보니... 눈앞에 펼쳐지는 거대하고 험악한
암벽파노라마(ㅠㅠㅠ)... 그 끝을 알수 없는 천길만길 낭터러지위로 솟구쳐 있는게 아닌감@~@~!!! 목격하는 순간 등골이
오~싹할 정도였다. 겁이 났다. 잠시동안 숨을 고르고 정신을 가다듬고 있는 사이에 <여전사>가 뒤따라 올라와서는 그런
광경을 보고는 <여전사>답지 않게 바로 겁난다고 한다.

나중에 키티호타카 산장에서 어느 일본 老클라이머에게 알게 된 사실인데, 그 암벽은 나는 새도 머물지 않는다는 바위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는 滝谷 (타키타니)골짝의 암벽이라고 하였다.

Pre-Study에 의하면, 이 근처에 飛騨泣き(히다나끼)라는 위험구간이 있을텐데... <여전사>에게 물어보니, 허걱~!!! 자신도
다이키렛또 구간엔 첫발걸음이라고 하는게 아닌감~@~@~#~!!! 순간적으로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른다. <여전사>와 같은
포스로 단독산행을 하고 있으니, 대단한 내공의 산꾼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ㅠㅠㅠ) 어쩐지 자꾸 내보고 선등해서
가라고 하더라ㅎㅎㅎㅋㅋㅋ 내심 선등으로 세워서 모데루(^^) 삼아 머~찌게 사진 담으면서 갈려고 했었는데... (^^)




▼ 바위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는 滝谷 (타키타니)골짝의 암벽 파노라마 (1) - 오름루트는 왼쪽 방면으로 형성되어 있는 듯




▼ 바위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는 滝谷 (타키타니)골짝의 암벽 파노라마 (2) - 저런 암벽에도 암장루트가 다 정해져 있다고 한다




▼ 이어지는 오름길 루트 분위기




▼ 왼쪽으로 보이는 저곳엔 제법 긴~체인줄이 걸려있는데... 낙석위험 높은 곳이기에 그룹산행시 유의해야 한다.






▼ 인터넷상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재 여전사가 암릉을 따라 트래버스 하고 있는 곳이 바로 飛騨泣き(히다나끼)라는 위험
구간이라고 하는 듯하다. 요즈음 발받침대가 설치가 되어 있어 수월하게 트래버스할 수 있으나, 예전에는 그런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지않아 암릉에 설치되어 있는 체인줄을 붙잡고 발착지가 불안한 상태에서 트래버스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두손으로 체인을 붙잡고선 飛騨(히다 : 옛 기후) 방면을 보고선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위험한 구간이라고 한다.
saiba 산님의 개인적인 느낌은 A사와안부에서 키타호타카산장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전체가 살떨리는 위험구간이라고
생각하며... 전구간을 飛騨泣き(히다나끼)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은데... (^^)

참고로 <여전사> 오른쪽이 신슈(信州)지역(나가노현의 옛지명)이며, 왼쪽이 히다(飛騨)지역(기후현 옛지명)이라고 한다.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3) - 오른쪽으로 흰페인트로 바위에 전망대(展望台)라고 표기되어 있길래 접근해 보기로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바위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는 滝谷 (타키타니)골짝의 암벽 분위기를 보다 지근거리에서 쓰릴 있게 감상
할 수 있는 천혜의 전망 포인트였다.






# 그리고, 사전에 정보없이 현장에서 두눈으로 보고 놀란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북쪽 암벽 상태를 보고
놀라서 기절할 뻔 했다. 그곳이 滝谷(타끼다니)라고 불리는 곳으로 <바위의 무덤>이라고 한다. 얼마나 험악하면
나는 새도 그곳엔 머물지 않는다고 할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그 험악한 암벽 골짜기에 마치 개미처럼 보이는
2명의 클라이머를 발견하고는 더더욱 놀랐다. 시~상에 저런 곳을 암벽타고 오르다니...@~#~@~!!!!
나중에 안 사실인데... 北穂高山荘(키타호타카산장)에 올라가는 입구에 노인(?)으로 보이는 분이 앉아서 올라
오는 산객들이게 일일이 수고하셨다고 인사을 건네고 있었다. saiba 산님도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올라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점심 도시락을 꺼집어내어 먹을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데, 산장주변엔 자리가 없어
아까 그 노인이 앉아있는 바로 옆 그늘진 곳에 자릴 잡고선 점심을 먹어면서 이런저런 이야길 그분과 나누다가
아까 올라올 때, 滝谷(타끼다니) 골짝에서 본 2명의 클라이머는 동료이라고 하는게 아님감~@~@~!!!

저런 직벽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느냐? 하니깐 가능하다고 하면서... 여기는 일본 암벽의 메카로서 모든 곳에
암벽루트 이름이 붙혀져 있고, 사계절 막론하고 클라이머들이 찾는 곳이라고 하신다. 내심 이런 노인네는
현역이 아니고... 코치나 인스트럭터 정도나 되겠지 생각하고... 저 아래분들은 젊지요? 하니까... 허걱~!!!
한명은 66세 또 한명은 56세라고 하시는게 아닌감@~@~!!!! 자신은 오늘 컨디션이 안좋아 윗쪽에서 뭔가를
지원해 주고 있다고 하신다. 이걸 내가 믿어야하다니...!!! 그러면서 예전에 한국 북한산 인수봉에도 암벽
타기를 한 적도 있다고 하신다. 저는 학창시절에 우연히 접한 빙벽이라는 소설을 통해 북알프스를 알게
되었으며, 그런 동경심이 거의 30년이란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에야 북알프스에 오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하니... 그분께서 그 소설의 주인공중에서 魚津(우오쯔)가 조난당한 곳이 바로 이곳 滝谷(타끼다니)라고
하시는게 아닌감~!!!! 그런 정보를 접하고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그것만으로도 이번 북알프스 산행의
의미가 있다고 할 정도이다. 어제 槍ケ岳(야리가타케) 정상에서 목격한 젊은 2명의 클라이머들이 빙벽속의
주인공들의 후예인줄 알았는데... 그 소설속의 무대가 된 현장에서 좀더 실제적인 빙벽의 후예들을 목격한
것 같아... 묘~한 기분이 들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滝谷(타끼다니) 골짝의 암벽 분위기 (1) - 저~ 꼭대기에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산장이 보인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滝谷(타끼다니) 골짝의 암벽 분위기 (2) - 암벽상태가 썩돌(푸석돌)의 전시장 같은데... (ㅠㅠㅠ)




▼ 전망대에서 바라본 滝谷(타끼다니) 골짝의 암벽 분위기 (3) - 허걱~!!! 오마이갓~~!!! 줌촬영한 것으로 천길낭떠리지 아래에
마치 개미만하게 2명의 클라이머가 보인다. 저분들이 저런 푸석돌 암벽을 올라갈 모양이다. 곁에 있는 <여전사>도 놀라는 눈치였다!




▼ 전망대에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 또 다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여전사> 자세를 흩트리지 않고, 기본자세를 견지한채 올라오고 있는 중!




▼ 또 다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조금 앞에 올라가고 있는 2명은 첫날 히라유 온천숙박시 룸메이트이다.
컨디션이 않좋아 엄청 힘들어 하는 눈치이다. 이런 오름길은 사람이 다니는 길이 아니고... 염소나 다니는 길이라고
하면서... 혀를 차는데... 가벼운 기분으로 친구따라 강남가는 듯한 발걸음으로 참가했다고 하면서ㅎㅎㅎㅋㅋㅋ
이제 저 가파른 산사면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키타호타카산장이다. 그런데... 이 오름길은 자칫 잘못하면 낙석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구간이었다ㅠㅠㅠ




▼ 거의 수직에 가까운 오름길 주변엔 낙석 지뢰밭이었다!!! 헬멧착용은 기본에 기본임을 절감하게 된다!!!!






▼ 대부분의 일본인 산객들은 거의 70~80%정도는 헬멧을 착용하는 것 같다. 우리 일행들이 올라갈 때, 마치 가벼운 산책이나 하는 듯한
옷차림으로 하산하고 있는 남녀 3명이 내려오고 있었다. 오름길을 우리 일행에게 비워줄 요량으로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그 중 한명이
길이 아닌 곳을 조심스럽게 <째고> 내려오다가 그만 낙석을 일으킨다. 순간 <라꾸!!!>라고 큰소리로 내뒤에 따라오고 있던 <여전사>가
큰소리를 지른다. 동시에 아래에 있던 다른 산객들도 <라꾸!!!>라고 소릴 지른다. 그런 분위기에 의기소침한 <째고>내려오던 녀석이 빠꾸
하지 않고, 쪼매만 더 <째고>내려가면 되겠다 싶었는지? <째고>내려오다가 다시 낙석을 일으키고... 또다시 <라꾸!!>의 함성이 터진다.
동시에 밑에서 상황을 보고 있던 일본 젊은이들이... "야이~ 쌔끼야~ 우리가 올라가고 나서 내려오라"고... 하는 듯한 험악한 말이 오가고
분위기가 험악해져 갔다!!! # 참고로 <라꾸>란 (落)의 의미이다.




▼ 여기서부터는 낙석위험도 낮은 구간이어서 안심하고 올라간다.




▼ 오름길 조망터에서 담아본 것으로... 드뎌~ 산행내내... 살떨렸던 <다이키렛또> 구간도 무사 통과하다!!!




▼ 키티호타카산장에서 담아본 풍경




▼ 오른쪽에 자주색깔 헬멧을 쓴 분이 老클라이머이다. saiba 산님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누다가 절벽아래에서 동료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자 황급히 내려가서 뭔가 소릴 지르고... 사진을 담고 있다.




▼ 줌으로 당겨서 담은 것으로 개미만한 2명의 클라이머가 보인다.




▼ 저분들이 아까 <전망대>에서 골짝 아래로 바라봤을 때 발견한 클라이머이다고 생각하니... 저분들이 사람이 아니고
짐승이지 않을까? 싶다ㅎㅎㅎ 저런 곳을 겨울철에 소설 <빙벽>의 주인공 魚津(우오쯔)가 올라갈려고 했으니, 조난당하는
것은 어쩜 당연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






# saiba 산님이 北穂高山荘(키타호타카산장)에서 이런저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이에 선등으로 올라온 일행들의
모습은 이미 穂高岳山莊(호타카다케산장) 방면으로 출발했는지 모습들이 보이지 않는다.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은 아직도 저~아래에 후미그룹이 있기에 올라오면 점심먹고 갈려면 시간이 한참 걸릴 것 같고 해서
나홀로 출발하기로 한다. 산장 바로 위에 있는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3106m) 정상에 올라가니, 저~ 멀리
槍ケ岳(야리가타케) 봉우리가 머~찌게 솟아있어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아~~ 늘 느끼는 일이지만 산꾼의
발품은 위대하다~~!!!!

코스상으로는 지금부터 일차적인 목표가 涸沢岳(카라사와다케 3110m)이며, 그곳에만 오르면 바로 밑 안부에
위치한 오늘의 숙박지인 穂高岳山莊(호타카다케산장)이 위치해 있다. 오늘 코스중에 제일 힘들고 어려운 구간을
무사히 통과하였으니, 시간(현재시각 12:25)도 충분히 남았고 하니, 국내산행처럼 쎄~빠지게 뒤따라갈 필요 없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유롭게 쉬엄쉬엄 진행하기로 한다. 그런데....!!! 막상 진행을 해보니 涸沢岳(카라사와다케)
방면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이 장난이 아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느낀 점은 <다이키렛또> 구간을 능가할 정도로
힘든 암릉구간의 연속이었다! 위태위태하게 이어져가는 그런 암릉길 분위기는 saiba 산님이 담아올린 몇장의 스냅
사진으로 대신하기로 한다. 몰짱하게 보다간 큰코 다치기 십상인 험악한 암릉길이었다!!!




▼ 槍ケ岳(야리가타케 3180m) 방면으로 펼쳐지는 Fantastic 한 풍광 - (12:25분경)




▼ <다이키렛또> 구간이 적나라하게 조망되다!




▼ Let's Go~~!!! 涸沢岳(카라사와다케 3110m) 방면으로 ~!!!




▼ 이정표




▼ 눈앞에 보이는 능선은 마에호타카다케(前穂高岳 3090m) 북릉에 해당된다.




▼ 涸沢岳(카라사와다케) 방면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은 예상을 뛰어넘는 험로였다!!!




▼ 힘들지만 주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조망으로 피로감을 덜 느께게 하는 듯ㅎㅎㅎ




▼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 오늘 숙박지도 빼꼼히 보이네ㅎㅎㅎ




▼ 험난한 암릉길 분위기... 사실 흰페인트 표식 O & ↑ 가 없으면... 길 찾아가기도 어려운 분위기였다.




▼ 머~찐 병풍바위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룸메이트들 모습을 목격하니 반갑네ㅎㅎㅎ




▼ 그늘에 쉬면서 저런 풍광을 감상하고 있으니... 올매나(^^) 행복한 산님들인가?




▼ 내려온 암릉 하산루트 분위기




▼ 바라보기만 해도 앗찔하게 느껴지는 지나온 암릉길 분위기... 때론 트래버스 형태로 진행해야 한다. 악천후일땐? 생각만해도 끔찍!!!




▼ 涸沢岳(카라사와다케) 방면으로 순탄하지 않고 위태위태하게 이어져가는 듯한 암릉길 분위기




▼ 내려온 암릉길 분위기






# 베이스캠프에서 룸메이트인 2명의 산우님(지리산 중산리 자락 출신으로 중학교 동기라고 함^^)이 저~ 멀리
앞장서서 도란도란 때론 티격태격하면서도 2명다 컨디션 난조로 힘들게 진행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첫날 산행시
힘들었다고 했는데, 그 여파가 둘째날에도 이어지는가 보다. 두분다 힘들어 하는 상태이지만 역시 지리산 출신
DNA를 가진 산우님들이기에 북알프스의 암릉루트 악조건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실제로 saiba 산님 보다도
빠른 걸음으로 잘 진행하고 있는 것 같았다. 굳이 그들의 보조를 맞출 필요가 없기에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악조건의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하산 암릉루트를 안전빵으로 진행한다 마침 涸沢岳(카라사와다케 3110m)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 그늘진 곳에서 그들이 쉬고 있기에 자리를 같이 하였다. 기다렸다는 듯이... "행님~!
혹시 비상약 갖고 계신지요? 한다. 다리통증이 심해서 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북알프스 산행 준비시 비상약을
몇가지 준비를 하였다. 아스피린, 타이레놀, 근육이완제, 지사제, 소화제등이다. 평소에도 지리속살 산행시에
가지고 다니는 비상약이다. 이번 기회에 새걸로 다 교체하면서... "우짜든지(^^) 보시나 하게 해주이소" 하고
지리산 산신령님에 빌었다.

그들은 될 수만 있으면, 저~아래 보이는 涸沢(카라사와)산장 방면으로 탈출해서 하산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피력
한다. 그 정도로 다리통증이 심한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빤~히 내려다 보이는 涸沢(카라사와)산장이지만
지도상엔 하산루트 표시가 되어있지 않기에 푸석돌 너덜겅 산사면을 <째고> 내려간다는 것은 필경 많은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말려보지만... 그들의 본심은 하산하고 싶은 심경인 모양이다. 그들도 어쩔 수가 없이 내뒤를
따라... 험악하게 보이는 가파른 涸沢岳(카라사와다케) 암릉길을 따라 올라온다.




▼ 저~ 아래 안부에 자세히 보면 그늘진 곳에서 saiba 룸메이트인 2명의 산우님들이 쉬고 있다!






▼ 나누어준 약을 먹고선 saiba 산님을 뒤따라 올라오고 있는 룸메이트 모습.... 그런데,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방면에서 안부 방면으로 내려오고 있던 후미대장 역활을 맡고 있던 블랙님께서 저~아래 안부 부근에서 saiba 님~ !
하고 부른다. 후미그룹이 너무 뒤쳐져서 곤란하니, 허걱~!!! 여기서 涸沢(카라사와)산장 방면으로 탈출할려고
한다는게 아닌감~@~#~!!! 그 이유는 어차피 우리일행들이 穂高岳(호타카다케)산장에서 자고 내일 涸沢(카라사와)
방면으로 하산할 것이니... 한다...? 그런 말에 조금전 그쪽으로 <째고> 내려가고 싶어 한던 룸메이트들이 얼씨구나~♬
하고, 맞장구를 친다. 금방이라도 내려갈 기세이다! 으흠... 큰일났네ㅠㅠㅠ 좀 차분하게 내일 하산길은 그쪽이
아니고, 내일 아침에 穂高岳(호타카다케)산장에서 오쿠호타카다케(奥穂高岳 3190m)에 올라가서 마에호타카다케
(前穂高岳 3090m)를 거쳐 다케사와(岳沢) 방면으로 하산한다고 일어준다. 아마도 다케사와(岳沢)를 카라사와(涸沢)로
착각을 한 것 같았다.





▼ 어쩜 일행들이 저~ 너덜겅계곡을 <째고> 내렸갔을 수도... (^^)




▼ 건너편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방면에서 내려와서 이쪽편 涸沢岳(카라사와다케) 암릉길로 이어지는 루트가 쉽지만은 않다!




▼ 涸沢岳(카라사와다케) 방면에서 힘들게 내려오고 있는 일본 산객들 모습




▼ 涸沢岳(카라사와다케) 암릉길을 따라 고도를 점점 올려가니, 환상적인 槍ケ岳(야리가타케)~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조망이 연출되다!




▼ 涸沢岳(카라사와다케) 방면으로 이어지는 암릉오름길 분위기... 박짐을 지고 경사진 암릉길을 지나갈 때 쩔~쩔~ 매고 있고 있는 산꾼!




▼ 마치 동화의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드는데... (^^)




▼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방면 조망




▼ 어렵사리... 涸沢岳(카라사와다케) 주능선에 올라서서 담아본 풍광으로 지금까지 걸어온 종주능선... 槍ケ岳(야리가타케)~
~다이키렛또~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방면으로 Triple Fantastic 하게 펼쳐진다.




▼ 왼쪽 방면으로 涸沢岳(카라사와다케) 정상이 보인다!




▼ 涸沢岳(카라사와다케 3110m) 정상엔 산객들이 퍼질고 앉아서 조망을 감상하고 있었다 - (15:04분)
saiba 산님도 잠시동안 그런 분위기속에 함께 젖어 보기로 한다.




▼ [ 前穂高岳(마에호타카다케 3090m) ~ 吊尾根(쯔리오네) ~ 奥穂高岳(오쿠호타카다케 3190m) ] 방면




▼ [ 奥穂高岳(오쿠호타카다케 3190m) ~ ジャンダルム(장다름 3163m) ] 방면




▼ [ ジャンダルム(장다름 3163m) ~ 西穂高岳(니시호타카다케 2909m) ] 방면... 언젠간 저~ 코스를 한번 타봐야 할텐데... (^^)




▼ 槍ケ岳(야리가타케) ~ 다이키렛또 ~ 北穂高岳(키타호타카다케) 방면




▼ Yari-Ho (槍穂) 종주능선에서 飛騨(히다) 방면으로 뻗어내려가는 산사면은 과히 공포스럽기만 하다!!!




▼ 이제 쉬엄쉬엄 穂高岳(호타카다케)산장 방면으로 내려가자!




▼ 涸沢岳(카라사와다케) 정상에서 내려온 너덜길 분위기






▼ 하산길에 지붕에 올라가서 앉아있는 어떤 여성을 발견하다! 그런 행동은 보통이냐? 하고 물어보니, 아니다라고
한다ㅎㅎㅎㅋㅋㅋ "それじゃ、あなたは、ちょっと、変わった人ですね”(그럼 좀 별난 사람이군요?) 하니, 그렇다고
한다. 그럼 사진을 담아서 한국내에 소개해도 되요? 하니까... 괜찮다고 하는 답변이 돌아온다... (^^) 건물에 걸려
있는 간판을 살펴보니 기후대학 의학부 오쿠호타카 진료소(岐阜大学医学部奥穂高診療所)라고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의대생일지도? 하는 생각이 드는데... (^^) 이런 경우엔 경미한 고산증세라도 와도 괜찮을텐데... (^^) - (15:28)




▼ 涸沢(카라사와)분지 방면




▼ 구름향연




▼ 시시각각으로 급변하는 날씨 상태











▶ 마무리하면서


나름대로 여유를 부리면서 소걸음으로 쉬엄쉬엄 진행해 왔는데도... 호타카다케산장에 도착한 시각은 15:30분경이었다.
저녁 먹을 시간 6시경을 기준으로 보면, 엄~청 시간이 남아 갑자기 시간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산장에서의 할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밥먹고 술마시고 쉬는 것밖에... (^^) 물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고양이세수와 양치질 정도가 전부
이다. 악취가 나는 개소는 물티슈나 물수건으로 딲는 정도가 고작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악취가 별로 나지 않는다.
고산지역의 효과(?)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정도로 큰 불편암이 없이 그럭저럭 견딜만 한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은 디카 밧데리 충전이다. 스마트폰 밧데리 충전은 보조밧데리로 커버되지만, 디카용은
전원에 다이렉트로 충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호타카다케산장에서는 8시 소등을 하지만, 충전만큼은 24시간 가능하다고
한다(30분 100엔) 저녁을 먹은 후에 디카 밧데리만 충전하면 바로 잠자리에 들려고 8시까지 기다렸다. 7시반쯤 되었을까?
어둠이 내려앉은 산장 밖이 웅성거린다. 나가보니... 카라사와 정상쪽에서 6개정도의 헤드랜턴이 보이기 시작하고, 하산
상태가 원활하지 못하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울단체팀들이 우리보다 야리가타케에서 좀 늦게 출발했는데, 일부가
너무나 뒤쳐져서 일행중 몇몇이 구조하러 가서 이제야 내려오는 중이라고 한다. 순간 키타호타카~카라사와의 험악한
암릉길을 야밤에 어떻게 왔을까?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진다. 주변분들의 이야기는 북한산 정도만 타면 북알프스도
가능하다고 해서 대부분의 산객들이 참가했다고 한다(ㅠㅠㅠ)

8시경쯤에 첫번째로 여성분이 산장마당에 내려서자마자 바로 쓰러지고 퍽~퍽~울기 시작한다. 한국분들만 박수로서
생환을 축하한다. 그리고 조금후 2번째도 여성분이었는데, 산장마당에 내려서자마자 쓰러지고 울기 시작한다. 아마도
살았다는 기쁨의 눈물이리라...!!! 산행중 어느 나이 드신 일본인이 우리 일행들과 스쳐지나가면서... 툭~ 던진 말이 있다.
"北アルプスは甘いもんじゃないですよ" 이 말의 뉘앙스는 "북알프스는 몰짱하게 봐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이틀동안
북알프스를 산행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무엇보다도 안전산행을 위해서는 많은 점들을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산행내내 죽음을 등짝에 엎고 다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우짜든지 내일 마지막 산행까지
무사히 산행을 마쳐야 할텐데... 하고 간절한 마음을 가져보는데...!






The End




To be continued =>
    [오쿠호타카다케(奥穂高岳 3190m) ~ 마에호타카다케(前穂高岳 3090m) ~ 다케사와산장(岳沢小屋 217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