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북알프스 - Yari-Ho(槍穂) 종주산행 [穂高岳山荘(호타카다케산장)]~上高地(카미코우치)] (8/3,월) - (3/3)

2015. 8. 15. 20:10saiba 2015 산행기



■ 일본 북알프스 - Yari-Ho(槍穂) 종주산행 [穂高岳山荘(호타카다케산장)]~上高地(카미코우치)] (8/3,월)



- 언 제 : 2015-Aug-3(월) (06:00 ~ 14:30)
- 어 디 : 일본 북알프스 [穂高岳山荘(호타카다케산장)]~上高地(카미코우치)]
- 누 구 : 창원지역 히말리얀등산클럽 해외산행 일원으로 참석
- 코 스 : 穂高岳山莊(호타카다케산장 2996m)~奥穂高岳(오쿠호타카다케 3190m)~吊尾根(츠리오네능선) ~
             紀美子平(키미코타이라 2920m)~前穂高岳(마에호타카다케 3090m)~ 紀美子平(키미코타이라 해발약2920m) ~
             重太郎新道(쥬우타로신도)~岳沢小屋(다케사와산장 해발약2180m)~河童橋(갓빠바시)~上高地(카미코우치 해발약 1505m) 
             (약9.2km, 소요시간 약8시간 30분정도 널~널~산행)





# 穂高岳山荘(호타카다케산장)에서는 저녁9시경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비교적 수월하게 꿈나라로... (^^) 첫날과는 달리 제법
깊은 잠을 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4시경에 일어났다. 제일 먼저 체크한 것은 자신의 몸상태이다. 일어서서 산장 마당으로
나가본다. 걸어가는 과정에서 전신에 느껴지는 몸상태가 신기하게도 극히 양호하다. 이틀 연이은 강행군을 했는데도, 피로감을
별로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그 다음 하늘을 올려다본다. 별님이 초롱초롱하게 보인다. 야호~!!! 몸상태 & 날씨 Okebary~~!!!
전날밤 산장내 TV에서 방영하는 일기예보로는 오후 6경에 약한비 소식을 전하고 있었지만, 하산지점 카미코우치엔 적어도
2~3시까지는 내려갈 계획이었기에 별로 문제가 안될 것으로 생각했다.






▼ 산행코스 개념도 : 穂高岳山莊(호타카다케산장 2996m)~奥穂高岳(오쿠호타카다케 3190m)~吊尾根(츠리오네능선) ~
                             紀美子平(키미코타이라 2920m)~前穂高岳(마에호타카다케 3090m)~ 紀美子平(키미코타이라 해발약2920m) ~
                             重太郎新道(쥬우타로신도)~岳沢小屋(다케사와산장 해발약2180m)~河童橋(갓빠바시)~上高地(카미코우치 해발약 1505m) 







# Tracklog :  3_호타카다케산장_가미코치.gpx









▼ 산행코스 상세도 : 穂高岳山莊(호타카다케산장 2996m)~奥穂高岳(오쿠호타카다케 3190m)~吊尾根(츠리오네능선) ~
                             紀美子平(키미코타이라 2920m)~前穂高岳(마에호타카다케 3090m)~ 紀美子平(키미코타이라 해발약2920m) ~
                             重太郎新道(쥬우타로신도)~岳沢小屋(다케사와산장 해발약2180m)~河童橋(갓빠바시)~上高地(카미코우치 해발약 1505m) 








# 오늘은 일출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봐야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뭐~ 장비가 허접하니 노력해도 한계가 있겠지만... (^^)
야리산장에서는 위치선정을 잘못해서 타이밍을 놓쳤지만, 호타카산장에서는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산장 마당에서 그냥 카라사와(涸沢) 방면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될 것 같은 분위기이다. 바로 옆에 연로하신 부부가
일출풍경을 담기 위해 서계신다. 날씨 분위기상으로 휼륭한 일출이 기대될 것 같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진다.

해가 올라오고 있는 듯한 붉은 색이 구름위로 번지는 듯한다. 그 위치는 산행 첫째날 야리가타케(槍ケ岳 3180m)
방면으로 야리사와(槍沢) 너덜겅계곡을 따라 오를 때, 고도를 점점 높혀감에 따라 그동안 웅장하고 높아만 보였던
니시다케(西岳 2758m) 뒤에 숨어 있었던 죠우넨다케(常念岳 2857m)가 머리를 쑤~욱 내밀고 인사를 하는 듯한
기억이 생생했는데... 알고보니... 바로 그 죠우넨다케(常念岳 2857m) 봉우리 오른쪽 부근이었다.

곧 모습을 들어낼 것만 같았던 해가 모습을 좀처럼 들어내지 않는다. 엹게 깔려있는 구름속에서 마치 숨박꼭질을
하듯 산객들의 가슴에 애간장을 태우는 듯 하다. 옆에 서계신 노부부가 거의 포기할려고 할 순간에 일출이 시작
되기 시작하고 극히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호타카산장의 모든 산객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듯 하다.

참고로 일본어로 우리말 일출(日出)에 해당되는 용어가 2가지가 있다. 이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즉, 日の出(히노데) & 御来光(고라이코우) 이며, 전자는 야산등에서 바라보는 일출을 말하고, 후자는 고산에서
장엄하게 보는 일출을 말한다. 따라서, 호타카산장 해발이 무려2996m이기에, 일출중에서도 御来光(고라이코우)에
해당될 것이리라... (^^)





▼ 죠우넨다케(常念岳 2857m) 봉우리 오른쪽으로 햇님이 일출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듯 하고 - (04:49)




▼ 산객들의 마음에 애간장을 태우더니... (^^).... 드뎌~ 일출이 시작되기 시작하고 - (04:56)












▼ 옆에 계신 노부부께서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무아지경으로 일출 광경을 담고 있는 중ㅎㅎㅎ




▼ 御来光(고라이코우)






▼ 호타카 산장 뒷쪽 골짝 풍경으로 이 너덜겅계곡을 시라다시사와(白出沢)계곡이라고 하며, 산장이 위치해 있는 곳을
시라다시안부(白出のコル)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이 최단 루트를 통하여, 히다(飛騨) 방면 신호타카(新穂高)에서 산장에
물자를 짊어지고 운반했다고 한다(헬기도입 1965년전까지) 겨울철엔 놀랍게도 스키 마니아들이 여기까지 걸어 올라
와서 타고내려 가기도 하는 듯하다!!!




▼ 산장내부




▼ 穂高岳山莊(호타카다케산장 2996m)






# 穂高岳山莊(호타카다케산장 2996m)에서 奥穂高岳(오쿠호타카다케 3190m) 방면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상태는
초반부만 거의 직벽에 가깝게 엄청 가파르지만, 낙석에 유념하면서 조금만 참고 오르면 갑자기 완만하고 부드러운
바위길이 눈앞에 펼쳐지고 오쿠호 정상까지 이어진다. 고도차약200m & 소요시간약50분 정도의 차칸 구간이다.
그 과정에서 주변에 펼쳐지는 조망중에 오쿠호(奥穂)에서 니시호(西穂) 방면으로 뻗어가는 능선상에 우뚝 솟아있는
고고하게 보이는 장다름(Gens d'armes 3163m)이라는 봉우리에 이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참고로 장다름(Gens d'armes)이란 불어로 원래 <치안헌병>의 뜻이며, 산악용어로 주봉 가까이에 있으면서 그것을
보호하는 것처럼 우뚝 솟아 있는 암봉을 지칭한다고 한다. 따라서 능선상에서 그런 봉우리를 거쳐갈 때는 우회로가
없고 반드시 암벽등반을 해야만 된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일반산객들에겐 오쿠호(奥穂) 부근에 있는 <장다름>을
동경 대상의 봉우리라고 하는 듯하다. 어제 카라사와다케(涸沢岳 3110m) 정상에 올라갔을 때, 일본 일반산객들이
앉아서 장다름 정상을 바라보고 클라이머들이 장다름 정상에 개미처럼 보일 때마다...(うらやましい~!!!) 부럽다는
말을 연발하였다. 산님으로서 바지런히 살다보면... 장다름 정상에 서있는 saiba 산님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

따라서, 일행들이 奥穂高岳(오쿠호타카다케 3190m) 정상 인증샷 남긴다고 악을 쓰며 우글바글할 때, saiba 산님은
오쿠호(奥穂) 서릉으로 조금 내려가서 장다름(Gens d'armes 3163m)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담는데 열중한다.
분위기상으로 볼 때, 오쿠호(奥穂) 정상 인증샷은 줄서서 제법 기다려야 하니 일찍감치 포기하고, 뒷쪽으로 좀
떨어진 곳에서 인증샷만 남겨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그리고, 주변의 일본산객에게 부탁을 해서 야리가타케
(槍ケ岳 3180m)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겨본다.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 하기로 하자!




▼ 청명한 날씨속에 산행준비 모습 - (06:05)




▼ Let's Go~~~!!! 奥穂高岳(오쿠호타카다케 3190m) 정상을 향하여~~!!!!




▼ 우리 일행중에 유일하게 컨디션 난조로 카라사와(涸沢) 방면으로 탈출하고 있는 분들... 아쉬움 가~득~한 모습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서울 단체팀은 거의가 카라사와(涸沢) 방면으로 탈출하였다고 한다.




▼ saiba 산님... 공중부양중... (^^)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 저~ 멀리 야리가타케 모습이 머~찌게 조망되기 시작하고~~!!!




▼ 奥穂高岳(오쿠호타카다케 3190m)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분위기








▼ 산장에서 정상까지 1km 정도밖에 안되네ㅎㅎㅎ




▼ 오쿠호 서릉 방면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장다름>봉




▼ 줌촬영... 정상에 누군가가 올라가 있네~@~@~!!! 언젠간 saiba 산님도ㅎㅎㅎ




▼ 오쿠호 정상엔 산우님들로 우글바글




▼ 오쿠호 서릉방면




▼ 장다름(Gens d'armes 3163m) 줌촬영




▼ 오늘 하산루트인 다케사와(岳沢) & 카미코우지(上高地) 방면




▼ 저~멀리 화산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산이 온타케산(御嶽山 3067m)이며, 작년 가을에 화산이 분출하여 58명이 죽었다.




▼ 묘우진다케(明神岳 2931m) 방면... 저~ 멀리 희미하게 후지산이 조망되다!




▼ 후지산(3776m) 줌촬영




▼ 奥穂高岳(오쿠호타카다케 3190m) 정상 - (06:58)




▼ 야리가타케(槍ケ岳 3180m)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 야리가타케(槍ケ岳 3180m) 줌촬영 (1)




▼ 야리가타케(槍ケ岳 3180m) 줌촬영 (2) - 저런 천상의 능선길을 거닐었다니ㅎㅎㅎ




▼ 奥穂高岳(오쿠호타카다케 3190m) 정상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saiba 산님




▼ 이번엔 일본산객의 도움으로 야리가타케(槍ケ岳 3180m) 배경으로 인증샷~!!!




▼ 줌촬영으로 담아본 saiba 산님 모습






#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된다. Pre-Study 단계에서 사진상으로 접해본 하산루트(오쿠호~마에호)의
이미지와는 달리 현장에서 두눈으로 목격하는 하산루트 풍광에 감탄.감동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지금까의
등로는 주로 골짝너덜겅이거나 능선암릉길이었는데 반해, 하산등로는 <오쿠호~마에호> 방면에 형성된 초급경사
광활한 산사면상에 형선된 허릿길 형태였다. 때문에 지금까지 느낀 등로와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참고로 <오쿠호~마에호>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쯔리오네(吊尾根)능선이라고 하는 예~쁜 이름을 가졌다.
즉, 오쿠호 & 마에호 라는 두봉우리 정상에 현수교의 밧줄로 연결해서 만들어진 듯한 이미지의 능선이라는
의미이다. 그런 능선 산사면에 허릿길을 만들어 등산로를 만들어 두었다. 이 등로 역시 낙석에 유의하면서 내려
가야할 구간이다. 그 허릿길 종착점은 마에호타카다케(前穂高岳 3090m) 산사면 허리에 형성되어 있는 작은
평탄지인 키미코타이라(紀美子平 2920m)쉼터이다. 그런 이미지의 하산루트를 내려가면서 주변에 펼치지는
조망 풍경은 특별한 느낌을 넘어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이다. 이런 구간은 그냥 달~빼지 말고 여유를
부리면서... 소걸음으로 주변에 펼쳐지는 조망산행의 기쁨을 만끽해야 한다.




▼ 하산하면서 되돌아본 풍경... 장다름(3163m) ~ 奥穂高岳(오쿠호타카다케 3190m) 정상




▼ 야케다케(焼岳 2455m) 활화산 & 장다름(3163m)




▼ 하산 오른쪽 카미코우치(上高地) 방면




▼ 저곳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 하산능선길 진행방향... 쯔리오네(吊尾根)능선 방면으로~!!!




▼ 하산 왼쪽 카라사와(涸沢) 방면




▼ 카라사와(涸沢) 분지








▼ 해바라기를 닮은 작은 야생화... 접사로 담아보는 여유를 부려본다ㅎㅎㅎ




▼ 마에호타카다케(前穂高岳 3090m) 방면으로 이어져가는 쯔리오네(吊尾根)능선 분위기




▼ 가파른 암릉 하산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윗쪽 산사면에 걸려있는 산길을 따라 산객들이 개미만한 모습으로 하산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ㅎㅎㅎ




▼ 마에호타카다케(前穂高岳 3090m) 풍광... 저곳으로 올라간다고 하는데... 어떻게?




▼ 이어지는 산길은 마에호 산사면 허릿길 형태로 형성되어 있는 듯 하고...?








▼ 드뎌~ 북알프스 천년기념물인 라이쬬(雷鳥 뇌조) 발견하다. 그것도 쌔끼가 달린... (^^)




▼ 조금 앞장서 가는 일본 산객을 조용히 불러서 라이쬬(雷鳥 뇌조)가 있다고 알려주니... 느므느므 고맙다고 호덜갑을 떤다!!!




▼ 이어져가는 산길 분위기




















▼ 드뎌~ 키미코타이라(紀美子平 2920m) 쉼터까지 도착하다 - (08:35)







# 키미코타이라(紀美子平 2920m)쉼터... 좀 쌩뚱맞는 이름이 붙어있네~?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120% 이해을 할 수가 있었다. 여기서 바로 하산루트가 있는데, 다케사와산장(岳沢산장 2180m)을 거쳐
갓빠바시를 거쳐 카미코우치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다. 이 하산루트중 제일 험난한 구간이 다케사와산장까지
구간이며... 이 루트 이름을 쥬우타로신도(重太郎新道)라고 하며, 이 루트를 호타카다케산장(穂高岳山莊)을
설립한 초대 산장지기인 이마다쥬우타로우(今田重太郎,1898-1993)가 개척하였기에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 루트를 개척할 때, 현재 키미코타이라(紀美子平)라는 곳에 텐트를 쳐두고, 어린 자녀인 키미코(紀美子)를
혼자 놀게 하고, 부부는 산길을 개척였다고 한다. 그런 연유에서 붙혀진 쉼터 이름이라고 하는데... (^^)

이 쉼터에 배낭을 두고선 체력이 되는 산꾼들은 마에호타카다케(前穂高岳 3090m) 정상을 올라가서 다시 내려
와서, 하산길을 다케사와산장(岳沢산장 2180m)을 거쳐 갓빠바시 ~카미코우치 방면으로 하산하는 것이 보통
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일행들은 어렵사리 여기까지 왔기에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마에호 정상으로 Let's Go~!!!
낙석사고에 유념하면서 네발로 바지런히 올라간 마에호 정상에서 청명한 하늘 아래에 두눈앞에 파노라마 처럼
장엄하게 펼쳐지는 Fantastic~♬ Yari-Ho 종주능선 풍광에 잠시동안 감동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 자신의 발품이여~♬~♬ 위대하도다~♬~♬~♬

가만.. 사실 마에호타카다케(前穂高岳 3090m)에서 개인적으로 확인 해야할 숙제가 한가지 있다. 소설 빙벽의
주인공인 코사카(小坂) & 우오쯔(魚津)가 토쿠사와를 거쳐 난위도 높은 마에호 동벽(東壁)을 오르다가 자일이
끊어져, 코사카(小坂)가 떨어져 동사한 것으로 되어있다. 그런 소설무대의 현장 가까에 saiba 산님이 현재 서
있는 것이다. 그런 마에호 동벽(東壁)을 마에호 정상에서 볼 수가 없어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도 그럴것이 거의
직벽인 것 같았다. 그러니... 사진을 담을 수도 없어 아쉬웠다(ㅠㅠㅠ) 일본사이트에 "前穂東壁"으로 검색하면
많은 프로 클라이머들의 으시시한 등반레포트가 제법 올라와 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작 워킹 레벨의 산님의
관점에서 볼 때, 그런류의 암장 등반을 즐기는 클라이머들은 늘~ 죽음을 등짝에 엎고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ㅠㅠㅠ)




▼ Now~~!!! 마에호타카다케(前穂高岳 3090m) 정상 방면으로 공중부양중~♬




▼ 일본 에델바이스라고 하는 듯... (^^)




▼ 오름길 분위기 (1) - 낙석사고에 대한 공포감을 느낀다ㅠㅠㅠ




▼ 꽤나 올라왔네~!!! 어느샌가 저~ 아래에 쉼터가 가물가물거리기 시작하고~!!!




▼ 오름길 분위기 (2) - 오잉~!!! 일행들은 벌써 내려오고 있는 중




▼ 조심조심 하산하고 있는 모습








▼ 거~의 다 올라온 듯한 느낌이ㅎㅎㅎㅋㅋㅋ




▼ 여기가 마에호타카다케(前穂高岳 3090m) 정상이다 - (09:06)




▼ saiba 산님 나름대론 뽀~옴 잡고선 인증샷ㅎㅎㅎㅋㅋㅋ




▼ Yari-Ho 종주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샷!!!




▼ Yari-Ho 종주능선 풍광... 호타카산장도 카라사와다케(涸沢岳) 아래에 개미처럼 보이는데... (^^)






# 마에호타카다케(前穂高岳 3090m) 정상에서의 기쁨도 잠시...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하산이다(ㅠㅠㅠ)
이정표에 따르면... 마에호~다케사와산장 2.5km & 다케사와산장~카미코우치 4km 거리이다. 전체 하산
거리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산리 방면으로 하산하는 정도의 6.5km이지만, 구간별 그 가파름이 전적으로
다르기에 일반적인 트레킹 거리와는 다르게 생각을 해야 한다.

무작정 아래로 쏟아지는 자신의 중력을 적절히 제어 하면서... 지혜롭고 슬기롭게 하산을 하여야 한다.
우선 조금전에 배낭을 두고 올라온 키미코타이라(紀美子平 2920m)쉼터까지 내려가서 배낭을 매고선 다시
이어지는 쥬우타로신도(重太郎新道)를 거처 다케사와산장(岳沢小屋 2180m)까지 무려 순수고도900m를
거의 직벽에 가까운 가파른 산사면을 타고 하산하여야 한다. 국내에서 그 정도 고도차 & 난위도 하산길을
경험해 본적이 없기에 좀 긴장이 된다. 그래도 히든카드가 있기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그 히든카드란
충분히 주어져 있는 <여유시간>이다. 서둘지 않고 쉬엄쉬엄 내려가면 체력적으로는 별로 문제가 안될 것
같아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산 도중에 낙석.미끄덩등의 예기치못한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될 것이리라. 지리산 산신령님이시여~!!!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 지금부터 본격적인 하산이다 - (09:29) 하산 도중 다케사와산장(岳沢小屋 해발2170m)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하산지점
카미코우치(上高地) 버스터미널까지 14:30분까지 하산 완료하면 되기때문에 No Problems~!!! 일 것 같은 기분~!!!




▼ 하산길 분위기




▼ 이렇게 에쁜 작은 별꽃이 북알프스 곳곳에 반말하고 있었는데, 바람이 시샘해서 좀처럼 잘 담을 수가 없었는데... (^^)






▼ 키미코타이라(紀美子平 2920m) 쉼터엔 예상한대로 일행들은 이미 떠나고 없어, 좀 썰~렁한 분위기이다.




▼ 마에호타카다케(前穂高岳 3090m) 정상 방면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산사면 분위기




▼ 마에호 방면에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암릉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산객들의 모습






# 가이드님 왈~ 오늘 점심은 하산길에 다케사와산장(岳沢小屋 2180m)에서 먹을 예정이라고 했다. 일행들은
아마도 지금쯤 그곳에 도착해서 즐거운 점심을 먹고 있을 것이리라. 그리고 후미그룹을 기다리다가 시간을
봐서 또 다시 달~뺄~ 것이리라. 발품느린 saiba 산님이기에 이런 핸드캡을 보완하기 위해 코스분석 Pre-Study와
함께 OruxMaps에 북알프스 지형도를 장착하여... 알바 걱정없이 주어진 시간내에만 하산하면 된다는 생각을
견지한채 자신의 패이스에 맞추어 발걸음을 옮겨가기로 했다. 그런 생각이 제대로 적중한 듯 여유로움속에
체력적으로 별 부담없이 산행을 이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국내산행에서 본산악회에 참가하는 경우는 늘
시간부족속에 악전고투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번 산행계획은 그렇게 빡빡한 시간계획이 아니었기에
굳이 발품 빠른 산우님들을 쎄~빠지게 뒤따라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마도 그런 생각은 코스타임 분석과
OruxMaps GPS 도움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 악천후의 경우는 미끄덩이 발생할 확율이 올라갈 것 같은 기분이 드네ㅎㅎㅎ
하산길의 일본산객들이... "쥬우타로우씨 이런 길을 만든다고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는 말을 들었다




▼ 뒤로 감질날 정도로 조심조심 하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 오쿠호타카다케(奥穂高岳 3190m)에 거의 직벽같은 분위기로 뻗어내려오고 있는 산사면




▼ 하산루트를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있는 산우님들 모습이 보인다!




▼ 하산길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산사면에 붙어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소나무인데... 가지가 너무나도 부드럽다!




▼ 저 아래 산객이 겁먹은 듯한 몸짓으로 보고 있는 풍광은... ?




▼ 고백하지만 오금이 저릴 정도의 자세로 담아봤는데... (^^) 아마도 저런 풍광이 아니었을까?




▼ 니시호타카다케(西穂高岳 2909m)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하산길 좌측... 묘우진다케(明神岳 2931m) 능선 방면








▼ 허걱~!!! 헬기소리가 계속 간헐적으로 오래동안 들린다... 아마도 니시호타카다케(西穂高岳) 능선 방면에서 조난 사고가
일어난 듯 하고...? 천만다행스런 것은 우리일행들은 이미 조난 당할 정도의 위험지대에선 다 벗어난 것 같기에... (^^)




▼ 지금까지 내려온 하산길 분위기
















▼ 岳沢(다케사와) 파노라마(해발약2600m)... 라고 적혀있다. 주변의 젊은 일본산객끼리 대화하는 이야길가 들려오는데
"볼만한게 없고 실제로 흰뺑끼(^^)밖에 없다"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여....?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을 살펴봐여ㅎㅎㅎㅋㅋㅋ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2)




▼ 카모시카(カモシカ)가 서있는 곳(해발2450m)... 시카(シカ)라고 해서 사슴 일종인 줄 알았는데, 일본산양이라고 한다.
현재 하산하고 있는 이 루트를 개척한 분이 호타카다케(穂高岳) 초대산장지기인 이마다쥬유타로우(今田重太郎)이다.
이 루트에서 일본산양(カモシカ)을 쫓다가(아마도 그 당시엔 잡아먹었을까?)... 짐승의 길이 산꾼의 길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기에 힌트를 얻어 본격적으로 개척에 나섰다고 한다 (지리속살 산꾼들은 이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할 것이다)




▼ 인터넷펌




▼ 조심스런 몸짓으로 그곳에 saiba 산님도 서보니... 일본산양도 반할 정도의 풍광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




▼ 저~ 아래 다케사와(岳沢)계곡 부근에 보이는 작은 건물이 다케사와산장(岳沢小屋 해발2170m)이다.




▼ 일본 개당귀 군락지




▼ 다케사와(岳沢) 계곡 풍광






# 다케사와산장(岳沢小屋)에 도착하니, 대부분의 일행들은 점심을 먹고 카미코우치(上高地) 방면으로 출발하고
한팀으로 구성된 몇몇분들만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이드님이 꼴뜽으로 내려온 saiba 산님이
좀 걱정이 되는 듯 무사히 내려오니 안심을 하는 듯한 눈치이다. 천천히 점심을 먹은 후에 서둘지 않아도 여기서
부터 카미코우치까지는 완만한 하산길 약4km정도의 거리이기에 서둘지 않아도 카미코우치까지는 14:30분내에는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고 하면서, 먼저 출발을 한다. 점심을 먹는 동안에 마지막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도 먼저 출발하면서 뒤따라오라고 한다. 그 일행중 한분은 전에 박짐지고 본코스를 온 경험이 있다고 한다.
길상태를 물어보니, 대충 법계사에서 중산리로 내려간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막상 하산해 보니... 완만
하게 이어져내려 가는 유순한 길이었다. 바지런히 뒤따라가다 보니, 중간지점쯤해서 먼저 내려간 일행들과 동행
하게 되었다.





▼ 다케사와산장(岳沢小屋) - (12:15)




▼ 이정표... 岳沢小屋(다케사와산장 해발약2170m)~上高地(카미코우치 해발약1505m)까지 순수고도차 약660m 정도,
거리 4km정도... 완만한 하산길임을 알 수 있다. 경함상 아마도 1시간반정도이면 충분할 것이리라!





▼ 다케사와(岳沢) 너덜계곡 주변에 형성된 산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중이다.




▼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 바로셀로나!! 라고 한다. And you? 하길래... Changwon Korea 라고 했다ㅎㅎㅎ








▼ 반쯤 내려왔다고 하네 - (12:52)




▼ 고교생처럼 보이는데... 짊어지고 가는 짐이 장난이 아니다ㅠㅠㅠ




▼ 풍헐이라고 하며, 천년쿨러라고 부르고 있네. 실제로 에어콘 바람이 시원하게 빠져나오고 있었다. 이곳에 먼저 내려갔던
일행들중 몇분이 마치 밀양 얼음굴이라고 하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길래... 잠시 쉬었다 간다.




▼ 하산길 분위기 (1) -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산길




▼ 하산길 분위기 (2) - 조금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아마도 갓빠바시 아래에서 탁족을 즐겨보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일것이리라(^^)




▼ 거~의 다내려왔다!!! - (13:35분)
부근의 계곡물에서 빙수물을 벌~컥 벌~컥 들이키는 기쁨을 만끽한다! 아~! 그래~!! 이맛이야~!!! 사실 산행첫날 야리가타케
오름길에서는 너무나도 자주자주 그런 경험을 하였기에 다케사와(岳沢)산장부터의 하산길에서 그런 기쁨을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건너덜겅계곡의 연속이었다(ㅠㅠㅠ)






▼ 날머리에 있는 알림판 - (13:36)
<오쿠호타카다케~마에호타카다케~다케사와>를 거쳐 갓빠바시 방면으로 하산하였는데, 이 루트는 꺼꾸로 잡으면 오쿠호타카
정상을 숨통터질 정도로 엄청 빡~쎄게 공략하는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선 호타카산장에서 1박하고 그냥 카라사와를
거쳐 하산하든지, 쪼매 욕심을 내면 카라사와다케~키타호산장을 거쳐 카라사와 방면으로 하산하는 1박2일 코스를 잡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니면, 그 코스를 꺼꾸로 잡으면, (카라사와~키타호~카라사와다케)를 옵션으로 하여 1박2일코스를 잡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해보는데... (^^) 언제 시간이 허락되면, 그런류의 짧은 일정도 잡아 자유롭게 발걸음하는 자신을 그려본다.







▼ 날머리 부근에서 캡쳐해본 OruxMaps GPS 정보... 현재시각 13:39분이라는 여유로운 시각이 너무나도
행복한 기분이다!!!! 사실 조금만 노력하면, 거~의 공짜 수준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이렇게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현대문명의 최첨단 IT 기술정보 덕분으로 이번 북알프스 산행내내 여유로운 발걸음속에 주어진
시간동안 최대한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산님으로서 너무나도 짜릿~한
기분이 드는데... (^^) 사실 이런 짓(^^)은 대단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고, saiba 산님이 지리속살 산행시에
늘~ 하고 있는 짓(^^)을 그냥 그 연장 선상에서 이웃나라 북알프스에서 해본 것밖에 안된다ㅎㅎㅎㅋㅋㅋ







▼ 아래와 같은 빙수물이 흐르고 있는 작은 또랑위에 걸쳐있는 작은 나무다리위에서 몇몇 아이들이 부모와 함게 아래를 열씨미
내려다 보면서 동심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듯한 정겨운 모습이 보였다. 그곳을 지나가다가 가까이 다가가서 saiba 산님도 또랑을
내려다 보면서... "お河童 みえるのかな" (갓빠가 보이니?) 하니... 옆에 서 있던... 부모가 빙그레 웃음 짓는 얼굴을 보였다... (^^)




▼ 다케사와 계곡 최하류부에선 저런 얕은 습지와 같은 개울이 형성되어 아즈사카와 방면으로 합류되고 있었다.




▼ 갓빠바시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분위기




▼ 梓川(아즈사카와) 강변 갓빠바시 부근에서 바라본 호타카연봉(穂高連峰) 방면으로 펼쳐지는 장엄한 풍광
사실 산행첫날 갓빠바시 부근에서 눈앞에 펼쳐지는 저런 풍경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했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저런 곳에서 실제 하산해서 올려다 보니, 이젠 어느정도는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13:48)






▼ 나이 드신 듯한 어느 여자분께서 친구분들에게 아래 알림판을 내려다 보고선 열~씨미 설명하고 있길래, 옆에서 함께
보고 있던 saiba 산님이... 사실 저는 <오쿠호~마에호~다케사와> 루트를 조금전에 내려왔다고 하니, 놀란 표정으로 어디서
숙박을 했냐는둥 꼬치꼬치 물어보길래... 전코스를 설명하고선... saiba 산님이 어깨를 으~쓱하면서 좀 장난스런 몸짓을
지어보이고선... 私、ちょっと今威張ってます(저 지금 좀 뽐내고 있답니다)하니, 갑자기 한국말로... "참 잘해쓰무니다!!!"
하는 칭찬을 받았다. 순간 어린애처럼 기분이 좀업되기도... 한편으론 나이도 먹은게... 이게 뭐하는 짓이고 하는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도 2박3일 산행동안 늘~ 죽음을 등짝에 엎고 다닌 것 같은 기분의 강박감속에 발걸음을
이어갔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일정을 무사고로 완주한 자신이 현재 느끼고 있는 이 기분을 어쩜 이렇게나마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때... saiba 산님의 그런 기분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한국어로 "참 잘해쓰무니다!!!라고
칭찬해 주신 일본의 어느 중년 여성분은 필경...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이었을 것이리라... 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세계 어딜
가더라도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 (^^)







▼ 갓빠바시 부근에 梓川(아즈사카와) 강변 양쪽에서 호타카연봉(穂高連峰)을 스켓치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 어느샌가 갓빠바시까지 내려오게 되고,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을 카미코우치까지는 지근거리여, 여유시간을
이용해서 일행들과 함께 갓빠바시 다리 아래 아즈사카와 강가에서 탁족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산행 첫날의
희망사항은 우짜든지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갓빠바시 아래에서 탁족시간을 가져보는 자신을 그려보았는데,
그런 산님의 소박한 꿈이 이루지게 되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빙수물 같은 강물속에 두발을 담구어 본다.
잠시후 아리아리하게 시리고 아려온다. 두발을 빙수물에 담궜다 빼내기를 반복해 본다. 그런 자신의 두발님에게
무탈하게 2박3일간의 야리호종주산행을 마쳐준 것에 너무나도 감사함을 느낀다. 두발님 & 두다리님 너무나도
잘 버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리산 산신령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나이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제 생각엔 당신께서
이웃사촌인 호타카다케 산신령님에게 saiba 녀석 원래 심성이 차칸늠이니, 해코질 하지 마시고 잘 봐달라고 부탁
드려서, 그 결과 3일연속 화창한 날씨속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북알프스의 풍광을 무사고로 완주할 수 있게 돌봐
주신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 갓빠바시(河童橋) 다리 아래에서 느~긋하게 탁족을 하면서... 바라본 풍경 - (13:59)






▼ 梓川(아즈사카와) 빙수물에서 탁족하고 있는 모습... 정강이엔 지리속살 산행의 상흔들이 왠지 모르게 훈장처럼... (^^)






▼ 갓빠바시(河童橋) 다리






▼ 갓빠(河童)에 대한 개인적 유익한 정보를 발견하다!

갓빠(河童 かっぱ)라는 의미를 한국적인 뉘앙스의 번역어로 전하기엔 너무나도 어렵다. 따라서, 원어 그대로 "갓빠"라고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나름대로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설명을 해보기로 한다. 그 의미는 물속 세계에 사는 옛날 일본의 어린애 같은 머리
모습을 한 물귀신(?)... 아니 수신(水神)이라고 하며, 사람과 씨름을 한다든지, 때론 사람이나 말등을 물속으로 끌어당겨가는 무서운
물귀신으로, 때론 농부의 모심기를 도우기도 하는 착한 이미지등으로 전하고 있다. 물의 세계에 살지만, 인간세계와 교류를 설명
하는 이야기등이 많이 전해져 온다고 한다(여기까지는 아래 알림판 내용이 아님)

saiba 산님에게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일본을 대표하는 문호중에 芥川竜之介(아쿠타가와류노스케)라는 분이 있다. 현재 일본내에서
신인작가들의 문단 등용의 관문으로 芥川賞(아쿠타가와상)이라는 것이 있으며, 매년 발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영화등을 통해서
많이 알려져 있는 羅生門(라쇼몽)도 그분의 단편소설이다. 그분의 단편소설로 갓빠(河童)라는 것이 있는데, saiba 산님이 학창시절
취미로 일본어 열공하는 과정에 羅生門(라쇼몽)뿐만 아니라 河童(갓빠)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런
河童(갓빠)가 실제로 카미코우치(上高地) & 河童橋(갓빠바시)를 무대로 해서 창작된 단편소설로 발표되어(1927년), 그후 河童橋
(갓빠바시)라는 이름이 일본내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는 내용이 알림판에 기술되어 있다.

이런 계기로 느~긋하게 시간을 가지고, 河童(갓빠) 단편소설을 다시 한번 읽어보 싶다. 사실 그분의 소설은 단편이지만, 그속에
함축되어 있는 내용은 장편소설 보다도 깊고 넓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결코 아니다. 아마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면
羅生門(라쇼몽)이라는 흑백영화를 입수할 수가 있으며,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것인데... 한번 보고는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의 성질은
절대 아니며, 적어도 10번 정도는 봐야 그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심리를 그나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라고 본다.

지난달 2015년 제153회 芥川賞(아쿠타가상)으로 又吉直樹(마타요시나오키) 火花(히바나, 불꽃)이라는 소설이 선정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요즈음... 일본문학 소설에 대한 열정은 식은 상태이지만... 이번 북알프스 산행을 통해서 河童橋(갓빠바시) & 芥川竜之介
(아쿠타가와류노스케) 문호와의 관련 정보를 접하고, 귀국길 나고야공항내에서 火花(히바나, 불꽃)이라는 소설을 모셔가기로 했다.






▼ 갓빠바시(河童橋) 다리를 건너와서, 지근거리에 있는 카미코우치(上高地) 버스터미널 방면으로 가면서, 梓川(아즈사카와) 강변에서
여유롭고 한가한 모습으로 호타카연봉(穂高連峰)을 스켓치하고 있는 분들을 또 다시 목격하다 - (14:18분경)











▶ 마무리하면서


꿈에 그리던 2박3일 북알프스 산행에 대해 산행전 다음과 같은 고민꺼리에 대해서 산행후의 싯점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기로 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후답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1) 당일치기 산행을 해온 산님으로서 3일연속 강행군의 산행을 할 수 있을까?

=> 자신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별다른 피로감없이 매일 양호한 컨디션 상태에서 3일동안 산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것은 아마도 빠른 속도로 산행을 하지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피로축척도면 많은 덕을 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번 산행중에 고령자들의 산행을 많이 목격했는데...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궁금했다. 아마도 이런 생각은
어디까지나 한국 산행문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일 것이다. 그에 대한 비밀은 혹시나 <빠름> 보다는 <느림>산행의
미학속에 숨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산행내내 자신의 뇌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2) 과연 3일 동안 거~의 씻지 않고 산행을 이어갈 수가 있을까?

=> 고산지역 날씨때문인지 땀을 흘려도 금방 마르고 해서 보통 악취가 나는 신체부위가 뽀송뽀송한 상태여서
별문제가 없었다. 산행후 물티슈나 물수건으로 딲아내긴 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고 본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좀 찜찜하지만 산행복1벌로도 견딜 수 있을 정도였다. 배낭무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일 듯?


3) 혹시나 찾아올지도 모를 고산증세를 극복할 수 있을까?

=> 일단 증세가 오면, 이건 약도 없다고 하기에 선경험자의 조언에 따라 절대 서둘지 않고 소걸음으로 마이
패이스를 유지해서 물을 자주자주 마시면서 발걸음을 아어간 결과... 좀 둔하게도 아무런 증세없이 운좋게
넘어간 듯한 느낌이 든다. 이런 증세는 운없으면 3000m 능선길을 산행중에서도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4) 고산 악천후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 등등...!

=> 이건 운좋게도 3일연속 쾌청한 날씨가 이어졌기에 경험해 보지 못했는데... 현지에서 느낀 것은 험악한
암릉길에서 악천후를 만날 경우는 산행의 즐거움 보다는 살기위해 악전고투하는 산행으로 변질되기에
엄청나게 위험이 올라갈 것 같은 기분이 팍~팍~ 들었다! 기온이 떨어지는 것등을 생각하면 끔찍한 일!!!
사실 산행준비 단계에서 제일 마지막까지 우짤꼬(?) 했던 것이 오바트라우저였다. 선답자들의 조언에
의하면, 악천후를 만날 경우엔 거의가 강풍속의 비라고 하며, 옷에 비가 스며들면 저체온현상으로 연결
되어 위험한 상황까지 벌어질 수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국내에서 흔히 사용되는 일체형 박스 비옷의
경우는 강풍으로 아랫도리 부위가 펄렁거러서 방수기능이 제대로 작동이 안된다고 한다. 따라서, 상하
분리형의 오바트라우저(비옷)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일기예보상으로 날씨가 좋다는 것을 감안해서, 막상
구입해도 국내산행에서는 별로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상의는 보유중의 팩라이트 고어
자켓을 이용하고,
하의는 방수.발습 기능을 겸비한 좀 가벼운 바지를 구입하였다.




드뎌~ 마무리할 단계로 접어든 것 같다. 이번 산행중에 나름대로 바지런히 목품 & 발품을 팔아서 스냅사진을 담았는데,
무려 1400여장이나 된다. 이를 취사선택하여 3회에 걸친 산행기중에 약450여장의 사진으로 정리하는 왕노가다 작업이
이미 끝이 난 상태이기에 어떤면에서는 좀 허탈하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은 말들을 늘어놓고 2박3일간의 긴~긴~ 북알프스산행 이야길 마무리하기로 한다.

동행한 분들중에 과거부터 가끔 창원지역 안내산악회를 통해 함께 산행을 한 적인 있는 어느 산우님의 말을 인용하기로
한다. 북알프스 산행을 무사히 완주하고 나서 느낀 소감을 물으니... 답변이 의미심장하다. 만약 친구가 북알프스에
간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느그 마누라 좋은 일 시켜줄 생각으로 보험 많이 들어두고 가라고... (^^)



다음은 saiba 산님이 느낀 점을 후답자들 위해 아래 2가지 당부말을 남기고 싶다.

1) 국내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하는 3000m급 고산이기에 적어도 산행에 대한 3가지 측면... 기술/체력/경험...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내공이 있는 산사람들이 가야 한다고 본다. 어쩜 좀 어려운 잣대일지도 모르겠으나, 이런 점들을 경안시한채
북한산 정도나 (어떤분들은 김해 신어산 정도라고 해서 꼬여왔다고ㅎㅎㅎ) 감당할 수 있는 분들을 모아서 간다면 모처럼
많은 돈들여 자신의 개고생은 물론이고 다른분들에게까지 그동안 벼르고 왔었던 해외산행에 민폐를 끼칠 수도 있으리라.
사실 현지에서 느낀점은 일반인 산행코스로 다양한 레벨의 산행코스가 있지만, 그중에 이번에 다녀온 야리호(Yari-Ho)
종주코스는 난위도가 제일 높다는 점에 주목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절대로 누구나가(?) 다 갈수가 있는 곳은 아니다!

2) 반드시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헬멧을 준비해 가시길 바란다. 헬멧의 용도는 어디까지나 뽀~옴이 아니라 자신의
안전산행을 위함이다. 첫번째가 낙석사고에 대한 최소한의 대책, 두번째는 미끄덩 사고나 중심을 잃어 넘어졌을 경우
산행길이 100% 암릉길이기에 머리부상 방지용... 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낙석분위기의 사태를 경험하다 보니, 머리
부위가 무방비 상태였기에 2박3일 산행내내 마치 등짝에 죽음을 엎고 산행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믿거나 말거나... It's up to you~!!!)







# P.S :



1) 호타카다케산장(穂高岳山莊 2996m)에 대한 이야기

산장내에 커피를 유료(200엔)로 마시는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 그 주변에 작은 간행물이 있어 호기심이 생겨 집어
보니, 호타카다케(穂高岳) 산장90주년 기념 간행물(2013년 발행)이었고, 공짜였다. 그속엔 호타카다케(穂高岳)
산장과 관련된 정보와 호타카 주변의 산행코스에 대한 유익한 정보들이 빼곡히 들어있었다. 그중에 무엇보다도
흥미를 끄는 것은 현재 3대째 이어오는 산장이라고 소개되어 있었고, 그 산장지기가 허걱~!!! 좀 쌩뚱맞게 젊은
여성이라는 점이다. 귀국해서 읽어 보았는데, 우리나라에선 흔하지 않은 일이라서 참고로 소개해보기로 한다.

호타카산장은 1925년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그 설립자는 우리 일행이 숙박한 기후현 奥飛騨(오쿠히다)温泉郷
출신이라고 하며, 이름은 이마다쥬우타로우(今田重太郎,1898-1993) 산안내인 이었다. 자식복은 없었는지 양자를
들이면, 병사하기도 하고 큰병에 걸려 때론 집으로 돌려보내야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큰형님댁 딸을 양녀로
입적시켜 산장에서 키웠다고 한다. 그 딸 이름이 현재 마에호 산사면에 키미코타이라(紀美子平 2920m)로 되어
있는 작은 쉼터 이름의 키미코(紀美子)이라고 한다. 쥬우타로우(重太郎)씨가 연로해서 산장지기를 양녀인 키미코
(紀美子)에게 이어받게 할려고 했는데, 그 당시의 산장 상황으론 산장운영과 관련된 물자운반.준비등을 고려하면,
여자가 맡아서 하기엔 어려운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친오빠가 되는 이마다히데오(今田英雄, 1942~)가
대학졸업후에 친동생 키미코의 산장일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작은 아버지인 이마다쥬우타로우(今田
重太郎)에게 양자로 입적되고, 2대째 산장지기를 물러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키미코(紀美子)는 23세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러다가 몇년전에 3대째 산장지기가 탄생하였는데, 와세다대학을 갓 졸업한 이마다히데오(今田英雄) 장녀...
이마다메구미(今田恵)에게 호타카다케산장(穂高岳山莊) 3대째 산장지기를 물러주었다고 하는 내용들이
실려있기에 소개해 본다. 일본에서는 개인이 산장을 운영.관리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듯하다. 고산지대
해발3000m능선의 열악한 환경속에 산장(小屋)을 지어... 무려 3대에 걸쳐 산장 역사를 만들어 그곳을 찾는
세계각국의 산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그들의 피나는 노력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그런 덕분에 박짐
산꾼이 아닌 개나리봇짐(^^)레벨의 saiba 산님도 그런 산장의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Yari-Ho 종주산행을
무사히 경험한 것 같은 생각을 해보니 진심으로 그들의 피나는 노력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saiba 산님의
소박한 소망은 호타카다케산장(穂高岳山莊) 100년째 되는 해에 건강한 발품으로 그곳에 올라가서 머물어
볼 수 있는 날이 있길 소박한 희망을 걸어보는데... (^^)



▼ 호타카다케산장(穂高岳山莊) 90주년 간행물(2013)


▲ 윗 그림에서 보이는 산장위치는 오쿠호타카다케(3190m)와 카라사와다케(涸沢岳 3110m) 능선을
연결하는 안부인 白出のコル(시라다시 안부 해발2996m)이다. 산장 오른쪽 계곡이 시라다시(白出)
계곡이며, 왼쪽 방면은 카라사와(涸沢) 방면이다. 숙박 수용인원은 약300명 정도이다.

연례적으로 4/18일부터 산장영업준비를 하여 약10일간의 준비를 마친후에 4/28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영업준비라는 것은 산장에 적설 6~7m 량을 제설하는 것, 숙박을 제공하기 위해, 숙박실내의 성애나
고드름등의 제거작업, 물확보등등... 고산3000m에서의 자연현상을 제거하여 산악인들에게 숙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반준비라고 한다.





▼ 제1대 산장지기 이마다쥬우타로우(今田重太郎,1898-1993)




▼ 1965~67경 젊은 시절의... 이마다히데오(今田英雄) & 이마다키미코(今田紀美子)... 실제로 친오빠와 여동생의
관계이다. 아~ 저런 정도로 청순하게 보이는 키미코(紀美子)가 산장에서 산악인들을 정중하게 맞이하였으니...
그 당시 젊은 일본 산악인들의 피를 얼마나 끓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안타갑게도 키미코는 23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을 한다. 하지만, 그녀의 이름만은 마에호타카다케(前穂高岳 3090m) 남사면 해발2920m 부근 작은
평탄지 쉼터에 키미코타이라(紀美子平)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 90주년 간행물내의 기사내용중 발췌... 큰 얼굴은 제2대째 산장지기... 이마다히데오(今田英雄 1942~)이다.
호타카다케산장(穂高岳山莊)의 역사와 철학이라고 큰 타이틀을 붙혀두었는데... saiba 산님이 생각하기엔 거창한
미사여구의 말이 필요없이 호타카산장<역사>란... 1925년에 약2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 수준으로
설립되어... 현재 약30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되어 3대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호타카산장의 역사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산장의 <철학>에 대해서는 그 다음 부녀지간의 사진속에 기술
되어 있는 글에서 오히려 알기쉽게 명료하게 설명되어 있는 듯 하다.







▼ 2대째 산장지기 부친인 이마다히데오(今田英雄 1942~)가 현재 제3대째 산장지기 역활(2011부터)을
물러받은 장녀인 이마다메구미(今田恵 1985~)에게 아래 글에서 호타카산장의 철학을 전해주는 듯하다.
즉, 호타카(穂高)까지 이르는 길을 정비하는 것도, 숙박장소나 식사를 제공하는 것도 등산객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그 모든 것이 산장의 역활이란다! 이~ 얼마나 알기 쉽고 간단명료한 철학인가!!!





▼ 와세다대학시절 사귀었던 (등산과는 전혀 관계없는 듯한)남친과 결혼하여 임신을 하고,
또 딸을 낳았다고 한다. 어쩜... (^^) 제4대째 호타카산장지기도 여자가 물러받을지도ㅎㅎㅎ
남편은 현재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를 도와 적극적으로 산장 경영에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









2) 이노우에 야스시(井上 靖) 장편소설 빙벽(氷壁) 이야기

이 소설은 1957년에 발표된 산악소설 작품이다. 그 무대가 된 곳이 북알프스 호타카다케(穂高岳) 일대이기에
이번에 산행한 Yari-Ho 종주코스에서 등장하는 지명들에 전부 포함되고 있다. 즉, 소설속에 등장하는 2명의 젊은
프로 클라이머중 小坂乙彦(코사카오토히코)가 마에호타카다케동벽(前穂高岳東壁)에서 자일이 끊어져 죽고,
魚津恭太(우오쯔쿄우타)는 키타호타카다케(北穂高岳) D사와계곡[타키다니(滝谷) 계곡]을 오르다가 낙석사고로
죽고 만다. 그런 산악소설의 무대가 된 현장을 saiba 산님도 직접 그 현장을 접한다고 생각하니 가슴 떨리는 일이다.
거의 30년전에 원문으로 읽은 소설이다. 이번에 그 소설 무대가 된 북알프스 호타카다케(穂高岳) 일대 분위기를
책쪼가리 지식이 아닌 자신의 발품으로 쪼매 좀더 심도 있는 경험을 하였기에 시간이 날 때, 다시 그 소설을 읽어
보면... 더더욱 실감나게 깊은 이해를 할 것으로 생각되기에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그런데, 이번에 놀란 것은
그런 험악하기 짝이 없는 듯한 암장 루트를 현재도 빙벽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2명의 클라이머 小坂(코사카) &
魚津(우오쯔) 후예들이 실제로 그런 현장을 우글바글 누비고 있다는 것을 두눈으로 목격하였다는 사실에 대단한
충격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아마도 자신의 두눈으로 그런 모습들을 직접 보지 못했다면, 단순히 소설속에서나
가능한 일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보는데... (^^)



▼ 일본에서 이번에 새로 구입한 빙벽 소설(문고판)




▼ 지형도로 구체적으로 살펴본 빙벽 정보... 小坂乙彦(코사카오토히코)가 의문의 자일이 끊어져 떨어져
죽은 마에호타카다케동벽(前穂高岳東壁)과 魚津恭太(우오쯔쿄우타)가 키타호타카다케(北穂高岳) D사와
계곡[타키다니(滝谷) 계곡]에서 낙석 조난사고를 당한다.








3) OruxMaps & GTM 지형도 이야기

요즘 saiba 산님이 산에 들어갈 땐... 최소한 내가 현재 어디쯤에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 불안해서 안될 정도이다. 더구나 이번엔 남의 나라이고 3000m급 고산산행이기에
더더욱 그런 정보없이 간다는 것은 너무나 불안할 지경이었다. 하여, 인터넷상에 북알프스 관련 자료를 검색
하는 과정에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기속에서 많은 정보들을 입수하여 참조를 했다. 그중에 북알프스용 맵을
스캔해서 만든 OruxMaps GPS 지형도 & GTM 지도 그리고, 구간별 트랙정보까지 입수하여, Pre-Study 을 해
보니... 마음이 든든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런 자료들의 해상도가 별로여서 불만스러웠는데, 우짜다가
제법 깔끔한 북알프스 지도파일을 인터넷상에서 입수하게 되고, 자신이 만들어 볼까? 하다가 미숙자의 경우엔
왕노가다 작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우연한 기회에 <나무아래>님에게 부탁하여, 보다 깔끔한 OruxMaps
지형도 & GTM 지형도까지 입수하니... 기분이 마치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 덕택에 한결 여유로운
북알프스 산행을 무사히 마친 것 같아 우선, 지면상으로나마 나무아래님에게 감사드리는 바이다.

그리고, 일단 일본에 날아가서 나고야에서 기후현 타카야마시 히라유온천을 거쳐 카미코우치로 이동해서
산행을 마친 후에 다시 나고야로 나와서 시내쇼핑하는 등의 짧은 일정도 있기에 그런 이동과정을 OruxMaps
에서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별도의 도로정보 지형도를 MOBAC(Mobile Atlas Creator 1.8)을
사용해서 만들어 장착했다. 참고로 인터넷에 MOBAC 이라는 단어를 검색해서 공부해 보면, 의외로 수월하게
아주 유용한 지도 정보를 공짜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런 테크닉은 등산뿐만 아니라 해외
업무 출장이나 Outdoor Life 취미생활시에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기에 습득을 강추하는 바이다.

그리고, 현재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일본 북알프스 OruxMaps 지형도 & GTM 지형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공유 요청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이런 자료를 폭염속에서도 기꺼이 만들어 제공해 주신
<나무아래>님과 상의하여 가능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오니...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