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9] 지리산 - [은암골~묵계재~고운동재~고운계곡] (3/11,토)

2017. 3. 14. 10:56saiba 2017 산행기



■ 지리산 - [은암골~묵계재~고운동재~고운계곡] (3/11,토)



 

- 언 제 : 2017-3-11(토)
- 어 디 : [산청군 시천면] 은암골~묵계재~고운계곡
- 누 구 : 휴리님,와레바님,해원님,태왕님,포비님,작은거인님,지존님,약초님 & saiba 산님
- 코 스 : (내대리)거림~은암골~낙남정맥(묵계재~고운동재)~고운계곡~배바위~반천리
             (약10.5km, 소요시간 약7시간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요즈음은 지리속살 산행을 하기가 참 애매한 시기이다. 산방기간이라 그분들의 단속도 심한
편이고, 별다른 테마산행도 할 수가 없는 좀 애매한 시기라고 할까? 그래도 이왕이면 지리산
속살산행을 하는 것이 우째든간에(^^) 결과적으로 만족감이 높을 것 같아 신청하기로 한다.

산방에서 올라온 산행지는 <은암골~외삼신봉~원묵계골>이다. 은암골은 아직 미답지라 나름
전에부터 타이밍을 늦가을쯤 저울질 하고 있었던 곳이다. 사실 현싯점엔 시기적으로 볼 때
별로인데, 그냥 미답지라는 느낌만으로 가보기로 할까? 뭐~(^^) 그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



by saiba(^^)










# 거림 방면으로 이어지는 긴~긴~ <내대천>을 따라 엔진 굉음을 내면서 올라가는 차량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아침 햇살속에 완연한 봄기운 물~씬 느끼게 한다. 오늘 따라
내대천 주변에 예쁜 팬션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 같다. 저런 곳에 보금자릴 잡고 살면 지리
산행을 자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빙그레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한다(^^)

거림 은암골 들머리 구름철다리에 가까이 접근하자 휴리대장님이 혹시나 그분들을 고려
해서 하차하면 산행준비는 생략하고 신속히 철다리를 건너가서 안전지대 구역까지 진행
해서 여유롭게 산행준비를 하자고 제안을 한다. 다들 납득하는 듯한 얼굴표정을 짓는다.
드뎌~ 차량은 들머리에서 U턴하고 문이 열리자마자 일제히 후다닥~!!! 구름 철다리를
건너가기 시작한다.






▼ 은암골 들머리 구름 철다리를 건너고 있는 일행들 모습 - (09:00) - Photo by 휴리님






▼ 느긋~하게 산행준비를 마치고 유유자적한 발걸음으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




▼ 일단은... 운주선원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스며들고 있는 중이다.




▼ 완연한 봄햇살속에 낙엽 양탄자 폭신한 흙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여유롭게 느껴진다~!
앞으로 saiba 산님이 추구해야할 산행은 <막달려>가 아닌 저런 <느긋한> 스타일 산행일 듯 하고...!




▼ 와레바님 얼굴 표정에서... 허거걱~~!!! 이게 왠~떡~!!! 고청정 고품질 고로쇠물을 발견~!!!
지금까지 지리산 구석구석을 다녀봤지만... 저런 정도로 정갈하게 고로쇠를 채취하는 풍경을 본 적이 없다.
saiba 산님은 그냥 스쳐지나갔지만, 와레바님은 한참동안 뒤따라 오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좀 맛을 본듯ㅎㅋ




▼ 운주선원 조금 못가서 은암골 방면으로 <째고> 내려가서 계곡치기를 시도할 모양이다ㅎ






▼ 은암골 분위기 (1)




▼ 은암골 초입 구간엔 저런식으로 주렁주렁 고로쇠 수액을 담는 모습이 여기저기 목격되었다~!!!
으흠... 참새가 차카게 방앗간을 그냥 스쳐 지나친다는 이야긴... 완~죤 넌센스이겠지요ㅎㅎㅎㅋㅋㅋ
집에 가져갈려고 수통에 1.5리터 정도 소중히 담긴 담았는데... (^^)




▼ 은암골 분위기 (2) -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일행들 뒷모습이 보이질 않고ㅎㅋ






▼ GPS 현위치 정보






▼ 분위기상으로 고도를 올려갈수록 골짝이 넓어져가는 듯 하고...!!!








▼ 다들 다리에 발통(^^)을 달았는지... 일행들 뒷모습이 가물가물거리고ㅎㅎㅎㅋㅋㅋ




▼ 봄이 스며들고 있는 분위기가 느껴지는지요?




▼ 골짝 주변엔 희미하지만 산길이 형성되어 있었다~!!!




▼ 은암골에 봄이 스며들고 있는 풍경




▼ 건너편에 휴리대장님 뭐하시다가... 저길 올라오고 있을까요ㅎ




▼ 은암골 분위기 (3) - 그냥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 좋다~!!!








▼ 잠시 쉬었다가 갑시다~!!!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846m
은암골 <좌골> 방면으로 올라간다고 했는데... 아마도 여기서 휴리대장님이
보다 심도 있는 독도를 하고 있는 듯 하고, 그리고 점심때 사용할 물도 채운다






▼ 일행들이 쉬고 있는 동안에 saiba 산님 나홀로 사부작사부작 올라가고 있는 중~!




▼ 일행들이 저~ 아래에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 가을에 한번 와봤으면... (^^)




▼ 허접하지만... 줌촬영해 보다~!!! 가을땐 어떤 풍광으로 다가올까?












▼ 다들 야생마처럼 달~빼고 ㅎㅎㅎㅋㅋㅋ




▼ saiba 산님 나름 쎄~빠지게 뒤따라 가고 있는 중ㅠㅠㅠ




▼ 얼음골짝 분위기ㅎㅎㅎㅋㅋㅋ




▼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좋다~!!!




▼ 자신도 저런 오름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살아있는 느낌이 드는데... (^^)




▼ 때론 상대적으로 오르기 쉬운 루트를 따라 진행하기도 하면서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979m... Now~!!! 계획한 은암골 좌골을 오르고 있는 중~!!!






▼ 상류부엔 원시미 그~윽~하고ㅎㅎㅎ(1)




▼ 상류부엔 원시미 그~윽~하고ㅎㅎㅎ(2) - 지리산이 증~말 큰산임을 느끼게 한다~!!!








▼ 좀 이른감은 있지만 여기서 점심상을 차린다 - (11:20)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1014m (점심상을 차린 곳)
원래 계획은 낙남정맥 능선에 올라서서 <외삼신봉~원묵계골> 방면으로 하산예정...!






▼ 에너지만땅으로 또 다시 힘차게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휴리대장님... 뭘 물끄러미 보고 계실까요?




▼ 지리 원시림속의 야생마들ㅎㅎㅎㅋㅋㅋ




▼ 각자의 발품 내공을 믿고선




▼ 저기 오르고 있는 분은... 와레바님일까?




▼ 그리고 저기 오르고 있는 분은... 작은거인님일까?




▼ saiba 보다 선등으로 오르고 있는 일행들도 있고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1075m






▼ 최상류부 구간 오름길 분위기 (1)




▼ 최상류부 구간 오름길 분위기 (2) - 사방팔방엔 완~죤 미역줄기 밭ㅠㅠㅠ




▼ 최상류부 구간 오름길 분위기 (3) - 휴리대장님이 뒤따라 올라오고 있는 중




▼ 휴리 대장님~! 천왕봉 배경으로 인증샷도 남기는 여유를ㅎㅎㅎ




▼ 아마도 저런 곳을 <째고> 오르는 야생마는 없겠지요ㅎㅋ








▼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루트를 따라 진행중인 모습




▼ 아수라장의 미역줄 지대를 <째고> 오르고 있는 중~!!!




▼ 아마도 저순간만큼은 <산꾼>의 머리속엔 <무아지경> 상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




▼ 미역줄기밭속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듯한 saiba 산님의 모습 - Photo by 휴리님




▼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는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saiba 산님~(^^)




▼ 올라온 산사면 분위기








▼ GPS 현위치 정보 - 낙남정맥 능선길(해발약1171m) - (12:17)
원래 계획대로 <외삼신봉~원묵계골> 방면으로 하산할 경우는 시간이 너무
남을 것 같아서, 하산코스를 급변경하기로 하는데... 이런들 저런들...(^^)






▼ 능선에서 외삼신봉 방면으로 간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 앞으로 하산코스를 <묵계재~고운동재~반천계곡> 방면으로 급변경하다~!!!










▼ 앞으로 저런 산죽길 분위기속으로 진행하여야 한다ㅠㅠㅠ




▼ 저곳을 내려오면서 음지 급경사길엔 군데군데 땅이 얼어붙은 곳이 있어 식~급~ 하다ㅠㅠㅠ




▼ 어느 조망터(1) - 천왕봉 주능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미




▼ 줌촬영




▼ 주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샷 - 지독한 빨찌 지리산꾼... 지존님 & 약초님






▼ 주능선을 배경으로 단체인증샷을 남기다 - Photo by 휴리님






▼ GPS 현위치 정보 - 조망터(1)






▼ 산죽을 헤집고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내려온 능선 방면




▼ 어느 조망터(2)






▼ 조망터(2)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해원님






▼ 산죽길 분위기 (1) - 봄기운 그윽히 머금은 듯한 싱그러운 느낌이 드시는지요ㅎㅎㅎ




▼ 산죽길 분위기 (2) - 묵계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죽길




▼ 산죽길 분위기 (3) - 엄~청 가파르게 이어져 내려가는 하산길 분위기ㅠㅠㅠㅠ




▼ 지금까지 고도 약200m 정도 까먹고선 <묵계재>에서 또다시 고도 약200m정도 올라가야ㅠㅠㅠㅠ






▼ GPS 현위치 정보- 묵계재를 지나 또 다시 능선을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 산죽길 속살 분위기 -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의외로 속은 반질반질 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낙남정맥> 산꾼들의 발품때문일 것이리라ㅎㅎㅎ






▼ 가파른 능선길에서 뒤돌아 보고 담아본 풍경으로... 에휴~~고도200m을 내리락ㅠㅠㅠ 오르락ㅠㅠㅠ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1) - 산죽터널 분위기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2)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3)






▼ GPS 현위치 정보 - 반천계곡으로 내려가기 위해서 우측능선으로~!!!






▼ <낙남정맥> 도전자들의 시그널이 주렁주렁 하고ㅎㅎㅎ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4)






▼ GPS 현위치 정보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5)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6) - 고운동재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7)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8)




▼ 능선길에서 어렵사리 담아본 <고운저수지>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9) - 봄빛 머금은 아름다운 산죽길




▼ saiba님~!! 여긴... <낙남정맥> 입니다앙~!!!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10) - 소그룹 산행시 일반적으로 이런 분위기의 산죽길은 각자의
체력에 따라 진행하기 마련이고... 어느 정도 열이 길게 늘어지게 된다.












▼ saiba 산님보다는 조금 앞서 진행하는 지존님이 <갈림길>에서 조금 앞서가는 포비님이
왼쪽 방면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는 직감적으로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갈림길>에서 멈춰서서 어느쪽으로 가는 것이 맞을까 하고... 독도를 하고 있는 지존님
뒷모습이다.

하산 지점이 <반천계곡>이라고 했었는데... 그러면, 당연히 오른쪽 방면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하산 방법이리라. 선두그룹이 왼쪽으로 진행했다고 조금 앞서 가던 포비님이
그 뒤를 따라 진행하고 있는 듯 했다.








▼ 어렵사리 선두그룹과 통화가 되어 분명히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반천계곡>으로 수월하개 진행할려면 분명히 배바위골 방면으로 하산코스로 잡아야 하는데,
왼쪽 능선을 거쳐 내려갈려고 하는 것 같았다. 선두그룹이 순간적 판단미스인지 아니면
사전에 의도된 코스인지는 모르겠으나, 빠꾸할 의사는 전혀 없고 오히려 우리 보고 뒤따라
오라고 한다ㅠㅠㅠㅠ

산죽길 같은 분위기속에서 대열이 길게 늘어진 경우는 선두 그룹과의 사전 의사소통이
중요한 것 같다. 아마도 우리 후미그룹도 선두를 무시하고 GPS 정보만 의지한채 진행했다면
분명히 <배바위골> 방면으로 하산하였을 것이다. 오룩스맵에 돌아가는 GPS 지리산길 정보가
saiba 산님의 손바닥위에 작동이 되고 있으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는 면하겠지만ㅎㅎㅎㅋㅋㅋ







▼ 왠지모를(?) 화가 난 상태에서 선두그룹이 진행한 산죽길을 따라가고 있는 중이다ㅠㅠㅠ






▼ 분위기상으로 볼 때.... 일행들이 뭔가(?) 미안한 듯한 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만약 휴리대장님이
지근 거리에 있었다면, 한번 따질려고 했었는데... 저~ 뒷쪽 멀리 떨어져 있는 듯 하다ㅠㅠㅠ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2)






▼ GPS 현위치 정보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3) - 일행들이 마치 산죽바다속에서 산죽수초를 툭~툭~ 치고 있는 듯하고ㅎㅋ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4) - 능선길의 어느 묘지를 지나자마자 산죽길이 문명인의 탄탄대로이다~!!!




▼ 묘지 자손들이 벌초가면서 깔끔하게 정리를 해둔 것 같은데... (^^)




▼ 고운저수지... 일케나 지근거리에서 구경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




▼ 고운저수지댐위로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이 보이고




▼ 허거걱~!!! 저런 철계단으로 내려가도 되는 것인지...?




▼ 어라~@~#~!!! 약초꾼님하고 포비 아우님은 저런 루트를 통해서 내려가고ㅎㅎㅎ




▼ 댐 바로 아래가 <고운동골> 이며,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주산(828m)이다.




▼ 댐철계단을 내려오면서 올려다본 풍경 - 대단하다~!!!






▼ 포비 아우님... 와~ 대단한 규모를 자랑하는 댐이다~!!!






▼ 고운동골 하산 분위기 (1)




▼ 고운동골 하산 분위기 (2)




▼ 고운동폭포




▼ 배바위 부근 보호수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날리고 있는 태왕님




▼ 배바위... 그리고... 지존님




▼ 봄이 오고 있는 풍경 버들강아지




▼ 합수부(좌 배바위골 & 우 고운동골) 풍경






▼ 반천계곡을 따라 따스한 햇살속에 반천마을 방면으로 진하고 있는 중








▼ 산행코스 : (내대리)거림~은암골~낙남정맥(묵계재~고운동재)~고운계곡~배바위~반천리






# Tracklog : 은암골_묵계재_고운동골_20170311_0903m.gpx














▶ 마무리하면서



사실 이번 산행에는 모든걸 내려놓고 집을 나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미답지
<은암골>이라는 것 때문에 내심 설레임속에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고 본다. 갑자기
일행들의 산욕심때문에 하산코스가 급변경되고, 그 덕분에 산죽과 지독한 인내력 싸움을
벌여야 했다. 그런 과정에서 은암골에서 수중하게 모시고 왔었던 고로쇠물은 갈증으로
인해 전부 마셔야만 했다.

긴~긴~오르락 내리락 산죽 능선길을 진행한다고 평소보다도 체력소모를 더느끼게 한다.
이런 시기에 상대적으로 머~찐 산행을 경험한 것으로 오히려 자축하고 싶을 정도이랄까? 
산죽이 봄빛머금은 깔끔한 상태라 기분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일행들에게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기억력이 가물
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