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은 이루어진다 - 창원 근교산 만만디 오지 박산행~♬ (7/15~7/16)

2017. 7. 21. 10:41saiba 2017 산행기



■ 꿈(★)은 이루어진다 - 창원 근교산 만만디 오지 박산행~♬ (7/15~7/16)


 

- 언 제 : 2017-7/15(토)~7/16(일)
- 어 디 : 창원시 근교산 오지 산행지
- 누 구 : 카모님 & saiba 산님
- 코 스 : 비공개 [#원점회귀]
             약9.8km, 소요시간(별의미없음,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올해 들어 짜투리 시간만 나면 근교산 오지산행지를 대상으로 몇회에 걸쳐 오룩스양(^^)과 함께
나름대로 제법 발품을 팔면서 구석구석 거미줄을 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제법 그럴 듯한 박터를
발견해 두고선 박산행의 타이밍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솔로산행의 경우 겁이 많아 꼬릴 내리고
주변의 산친구 중심으로 동행자를 구하기 시작해서 어렵사리 D-Day 를 잡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장마철 비소식으로 무산되고 말았다ㅠㅠㅠㅠ

지난 주말(7/15~7/16) 지리박팀 멤버이신 카모님께서 시간이 나서 흔쾌히 함께 발걸음해 주시기로
했는데, 산행지 일기예보는 구름소식을 전하고는 있어 자칫하면 소낙비라도 내릴 가능성이 있었지만
박산행의 소박한 꿈(★)을 이루기 위해 쪼매 용기있게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왕대박
박산행으로 기억될만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것 같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아마도
이런 경우를 두고
준비된 어귀가 아닌지 하는 기분이 든다. 나름대로 담은 아래의 포토산행기로
그 분위기를 대신하기로 한다.



by saiba(^^)








▼ 불모산(801m)~화산(799m) 능선에서 진해 웅동 방면으로 힘차게 뻗어내려가는 능선 좌우엔 대장동계곡과
웅동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저~ 멀리 순간적으로 걷히는 안개 사이로 <웅동만>이 조망되다~!!!




▼ 우리들은 저~ 아래 웅동계곡 방면으로 오룩스양(^^)에게 친절하게 길안내를 받으면서 <째고> 내려갈 예정이다ㅎㅋ




▼ 능선상의 장군 창바위를 배경으로 <멋쨍이> 카모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ㅎㅎㅎㅋㅋㅋ




▼ 능선상의 중요 이정표 무덤... ! 카모님 짚동만한 MR 배낭을 보면 늘~ 기가 팍~!!! 죽는다~!!! 헤라클레스급 장사~~!!!!




▼ 능선 좌측으로 보이는 <화산~굴암산> 방면으로 웅장하게 이어지는 능선... 그 아래가 대장동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 일전에 솔로산행시에 능선상에서 발견한 어느 <너럭바위>에서 쉬면서 나홀로 다방커피를 끓여
먹은 적이 있다. 언젠가 그곳에서 드립커피를 내려마시는 자신의 모습과 그리고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보고 싶은 소박한 꿈을 그려 보았는데... 카모님께서 흔쾌히 드립커피를 내려
마시면서 쉬어가자고 하신다. 그것도 헐~~!! 아이스 커피로~!!!!




▼ 제법 넓은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너락바위에서 아이스 드립커피를 내리고 계신 카모님 모습




▼ 박산행시 처음으로 보여주시는 것으로 드립주전자에 물조절 장치를 부착하여 점드립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 saiba 산님의 허접한 디카로 <점드립> 물방울을 담아보았다~!!!
드립서버에 얼음을 가득 채워서 다이렉트로 아이스 커피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 카모님표(^^) 완성된 아이스 드립커피 모습...!! 시~상에 saiba 산님이 산행중에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 박배낭... 카모님꺼는 MR 110L, saiba 산님꺼는 65L(^^) 오스프리.... 여름철엔 가능한 작은 박배낭으로 꾸려
무게 부담감을 줄여보고자 엄~청 노력한 것으로... 그래도 있을 껀 다 있다(그래도 22kg) 카모님께서도 75L
배낭으로 박산행을 꾸려볼려고 시도를 했다가 포기 하셨다고 하신다. 아마도 드립커피 도구때문이리라~~!!!






▼ <째기> 하산중에 발견한 영지버섯... 카모님께서 난생 처음으로 채취하셨다고 하시는데... (^^)




▼ 유순하게 보이는 하산 분위기 (1)




▼ 유순하게 보이는 하산 분위기 (2)




▼ 유순하게 보이는 하산 분위기 (3)




▼ 유순하게 보이는 하산 분위기 (4)




▼ 유순하게 보이는 하산 분위기 (5)






▼ 웅동계곡 주변의 임도 분위기... 무탈하게 내려선 기념으로 한컷 남겨드리다~~!!!






▼ 웅동계곡 분위기 (1)




▼ 웅동계곡 분위기 (2)




▼ 웅동계곡 분위기 (3) - saiba 산님이 멋대로 명명해본 <선녀탕>... 주변에 박터를 잡았다~!!!








# 9시반경 출발하여 도중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아이스(^^) 드립커피를 내려마시는 여유를 부리면서
박터에 도착한 시각이 1시반경이다. 도착하자마자 카모님은 쉬지도 않으시고 바로 집짓기에 분주하다.
사이바는 박터 바로옆 선녀탕 계곡수에 풍덩하고 좀 쉬었다가 느긋하게 집짓기를 할 요량으로 급하게
계곡으로 내려서는 순간 오마이갓~!!!! 머리쪽에 별이 번쩍번쩍... 경험상 직감적으로 계곡주변에 가는
잡목 나무줄기에 기생하는 듯한 작은 벌집을 건들인 것 같고,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벌떼가 머리
주변에 붕붕거리며 따라오면서 봉침 공격을 왼쪽귀, 빰 그리고 머리통에 사정없이 무차별로 당하고는
갑자기 얼얼한 상태의 패닉에 빠진다. 계곡물 안쪽으로 피신해서 겨우 공격을 벗어난다.

정신을 차리고선 순간적으로 얼굴이 팅팅 부울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이럴때 평소 나름대로 준비된
응급처치법은... 곧바로 머리두건 머플러를 벗어 억지로 오줌을 짜서 적신다. 그리고 봉침맞은 개소에
팍~팍~ 문지런다ㅎㅎㅎㅋㅋㅋ 잠시동안 얼굴만 들고 물놀이 하다가 의외로 붓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머리통까지 입수시켜 열기를 식힌다ㅎㅎㅎㅋㅋㅋ



무사히 박산행 마치고선 집으로 돌아와 샤워하면서 거울에 비친 얼굴을 자세히 관찰해보니 왼쪽 뺨이
마치 보톡스라도 맞은 듯... 약간 부어 입이 조금 삐뚤어진 아니 쪼매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ㅎㅎㅎㅋㅋㅋ
집사람에게 벌떼공격 받아 입이 좀 삐뚫어진 것 같다고 하니 갑자기 입가에 알수없는 듯한 묘~한 미소를
띄면서... (아마도 속으론 깨소금맛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리라ㅎㅋ)... 공짜로 봉침 보약 맞고
왔다고 좋아하는뎅~~~(^^)






▼ 벌떼공격을 받은 후에 진정 기미를 보이자 물놀이를 하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그래~!!! 여름철 산행은 이런 맛이야~!!!






▼ 카모님 5성급 호텔 블다 텐트위에 타프까지 안전하게 설치하시고... 선녀탕으로 곧바로 입수를 하시는데... (^^)




▼ 선녀도 숨어서 구경할 정도의 알몸이당ㅎㅎㅎㅋㅋㅋ




▼ 카모님 왈~~ "선녀들 보고 있는감?" ㅎㅎㅎㅋㅋㅋ






▼ saiba 산님 물놀이를 한참하고 나서... 식당용(^^) 모기장을 치고




▼ saiba꺼... 모기장 텐트위에 타프까지 치긴 쳤는데... 좀 어설프 보이넹ㅎㅎㅎㅋㅋㅋ
사실 저런식으로 박집을 지어보는건 첫경험이며, 밤에 비소식이 있었다면 쪼매 단디(^^) 쳤을 것이다~!




▼ 만약을 대비해서... 야무지게(^^) 박집을 설치한 모습에서 카모님의 박산행 내공을 엿볼 수가 있는데... (^^)




▼ 박터앞 계곡 분위기... 계곡 주변 너럭바위에 자릴 잡고 주변에 무려 8개의 모기향을 피워 거의 완벽할
정도의 모기프리의 분위기속에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가 있어 좋았다.




▼ 아사히 삐루 계곡냉장고




▼ saiba 산님이 화성까지 가서 모셔온 외계인 돌문어 2마리가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 사라지고ㅎㅎㅎㅋㅋㅋ
곡차는 saiba 산님이 난생처음으로 손수 담근 3년산 지리산 <마과목> 그리고 아사히삐루




▼ 돌문어 쌂은 육수로 진짬뽕을 끓여 폭풍흡입하는 맛이란~!!!! 여기까지가 늦은 점심타임(^^)








▼ 여유롭고 한가롭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담소하다가...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 분위기




▼ 저녁을 준비하는 레알(Real) 풍경... 카모님표(^^) <묵은지돼지수육찌게> & <강남콩찹쌀밥>




▼ <묵은지돼지수육찌게>




▼ 돼지수육을 얉게 썰어서 묵은김치찌게에 다시 넣어 끓이다~!!!




▼ 카모님표(^^) 완성된 저녁식단... 카모님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곡차를 더이상 마시지 않겠다고 해서
saiba 산님 저~ 아사히 삐루 혼자서 비운다고 식~겁 하다ㅎㅎㅎㅋㅋㅋ 그리고 어둠이 내려 앉아도
불빛을 보고 주변의 벌레들이 몰려오지 않아 계속 식사를 하다가 도중에 갑자기 벌레들이 떼지어 몰려오는
바람에 황급히 후다닥~!!! 식당 모기장으로 피신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다ㅎㅎㅎㅋㅋㅋ







▼ 벌레프리~ 모기장내 쾌적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분위기








# 얼마전 짝턴(^^) 가스램프(BRS-55)를 모카페를 통해 공동구매를 한 후에 백패킹시에 감성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데... 최근 장마철 영향으로 기회가 없어... 가슴이 부글부글...ㅠㅠㅠㅠ
지난 주말(7/15,토) 웅동계곡에서 사용해본 것을 아래 사진으로 느껴봐 주시길... (^^)

참고로... 여름철에 짝턴 가스램프 은은한 불빛속에 감성 백패킹을 제대로 즐길려면
모기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 모기장 식당텐트내에서 저녁식사후 Ultra Super Class Barista 카모님께서 드립커피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며,
바로 앞에 보이는 분홍무늬 찻찬이 saiba 산님이 구입한 것으로 실제로 박산행시 카모님 드립커피를 마실
때만 예를 갖춰서 사용하고 있다. 보통때는 스노우피크 300ml 더블머그잔을 사용한다.








▼ 여름철엔 주변의 벌레들이 불빛을 보고 떼거리로 몰려오기 때문에 랜턴을 모기장 밖같에 설치함




▼ 드립커피를 내린후에 밖같 랜턴을 끄고 짝턴(^^) 가스램프 분위기속에서 커피를 나누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다.
기분상 시간도 은은하게 그리고 슬로우 템포로 흐르는 듯한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할까요ㅎㅋ






# 가스램프 몽환적 분위기속에서 밤늦게까지 곡차를 나누며, 이바구꽃을 피우면서 내심 모처럼
취하고 싶었는데... 카모님께서 컨디션이 안좋다고 하시면서 좀 일찍 잠자리에 들고 싶다고 하신다.
넘~넘~ 아쉽지만 어쩔수 없이 saiba 산님도 시원한 모기장 텐트속으로... 이리저리 뒤척거리다가
피곤함이 갑자기 엄습하여 꿈나라로 빠져들고... 새소리를 들으면서 아침을 맞이한다.






▼ 아침 박지 분위기... 카모님의 텐트밖같에 랜턴불이 켜져 있는 것이 보인다.




▼ saiba 텐트내에서 바라본 바로 앞쪽 계곡 분위기




▼ saiba 텐트... (^^) 난생 처음으로 저런 냉장고(^^) 모기장 텐트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경험을 하다~!!!




▼ 여름철 산행시 필수품~~!!! 식당 모기장






▼ 모닝커피를 내리고 있는 카모님 모습




▼ saiba 산님이 산행중에 오데서...(^^) 이런 모닝커피 분위기맛을 볼 수 있겠는감~~!!!






▼ 아침 식사후에 망중한을 보내고 있는 카모님 모습




▼ 제법 운치가 있는 계곡분위기랄까여~~~ (^^)








# 아니온듯 박지 뒷정리를 깔끔히 하고 배낭을 챙겨 떠나기 전에... 선녀탕 상단부에서 드립커피를
내려마시면 좋겠다는 카모님의 제안에 무조건 Go~! Go~!! Go~!!!




▼ 선녀탕 상단부 분위기 있는 곳에 드립커피 내릴 자리를 잡으신 카모님 모습




▼ 와우~!!! 머~찝니다요~!!!! 신선이 따로 없네요~!!!!




▼ 드립커피를 내리고 있는 카모님 모습 (1)




▼ 드립커피를 내리고 있는 카모님 모습 (2) - 커피 신선일까?






▼ 완성된 카모님표(^^) 드립커피 풍경... 이번엔 에디오피아 <코케허니> 원두로 직접 로스팅해서
드립커피를 내린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커피를 마실 때마다 곁들여 먹는 간식을 다르게 준비해 오시는
세심한 정성에 감복하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카모님 지금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여?

혹시나... "인생이란 뭐~ 사실... 별거 있는감? 바람에 귀기울이면서 물처럼 그냥 흐르며 집착하지 않고
살아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신선의 경지를 엿볼 수 있을 듯 한데... 망~구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 아쉬움속에 박지를 뒤로 하고... 계곡주변의 정글 분위기를 극복하면서 거슬러 올라간다.




▼ 와폭에서 카모님 인증샷 (1) - ㅎ 나훈아 멩키로 해볼까요ㅎㅎㅎㅋㅋㅋ




▼ 와폭에서 카모님 인증샷 (2) - 머~쨍이 모습임당~!!!






# 아쉬움속에 와폭을 뒤로 하고... 계곡주변의 정글 분위기를 극복하면서 또 다시 거슬러 올라간다.




▼ saiba 산님은 이 지계곡을 따라 탈출한다고 하네요~!!! 근데... 여기가 어디쯤일까~???






▼ 계곡을 무탈하게 탈출하여 능선 탐방로를 걷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계곡을 무탈하게 탈출하여 능선 탐방로를 선등으로 걷고 있는 카모님 모습














▶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가슴 설레임속에 꿈에 그리고 있었던 웅동계곡 박산행... 카모님과 함께 발걸음하게 되어 더더욱
찐~한 추억으로 뇌리속에 각인되어 자리매김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번 박산행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그동안 갖고 있었던 다음과 같은 1타3피의 소박한 꿈(★)을 이룰 수가 있어 느므느므 행복한 기분이 든다.

첫째, 웅둥계곡의 박지에서 멍때리는 박산행을 경험해 보는 것
둘째, 너럭바위에서 드립커피를 내려 마셔보는 것
셋째, 짝턴(^^) 가스램프 감성 백패킹 분위기에 젖어 보는 것


이번 박산행은 폭염주위보속에 진행된 탓인지... 몸시 힘들었다(ㅠㅠㅠㅠ) 특히 계곡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습한 분위기속에 바람도 불지 않고 해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육수가 줄줄줄~!!! 몸도 무겁고 동시에 배낭도
무겁게 느껴지고...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시간제약이 없어 견딀 수가 있었던 것 같다.



산행후 연일 이어지는 폭염속에 산행기를 정리하는 것조차 정신이 집중되지 않아 그냥 방치해 두었다가
이번 산행중 아이스 드립커피를 내려마시는 비법을 카모님에게 전수받아... saiba 산님도 오늘 저녁에
나름 흉내내어 각얼음을 구입해서 내려마셔 보니... 신기하게도 정신이 맑아지는 듯해서 다시 혼미하기
전에 마무리 해보자는 생각으로 Just Do It~!!! 해보았다.... (^^) 어쩜 지금까지 saiba流 포토산행기와는
다른 분위기로 전해질지도 모르겠다ㅎㅋ


이번에 흔쾌히 함께 발걸음해 주신 카모님에게 상기의 부족함이 너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우리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 해져 갈 즈음에 지난 아름다운 박산행의 추억을 반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고하셨구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