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16] 지리산 초겨울 박산행 - [향운대~두류능선] (11/25~11/26)

2017. 12. 2. 00:05saiba 2017 산행기



■ 지리산 초겨울 박산행 - [향운대~두류능선] (11/25~11/26)


 

 

- 언 제 : 2017-11/25(토)~11/26(일)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향운대~두류능선
- 누 구 : 까모님, 터너님,벽암님, sSuny님 & saiba 산님
- 코 스 : 광점동~어름터~향운대길~향운대~두류능선~광점동
            (약10km, 소요시간 의미없음,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이젠 가을이 지나가고 초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 실시되는 지리속살 박산행... 테마산행의 관점에선
시기적으로 좀 어정쩡하지만... 다들 시간을 만들어 두고선 그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saiba 산님 또한 마찬가지이다. 만사 제쳐두고선 그날만큼은 적극적으로 참가할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데, 지리박팀 리더이신 천지행님께서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생겨 참가하지 못하신다는 천청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온다. 으흠... 이거 큰일났군~!!! 지금은 시기적으로 볼 때 완연한 겨울산행 시기는
아니지만, 지리산 고산 속살지대엔 눈이 제법 쌓여있을텐데... 그런 눈길을 제대로 리딩할려면 Super
베테랑급의 지리산꾼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근거리에 살고 있는 sSuny님에게 우선 의논을 해본다. 반응이 간단명료하다. "saiba님 우리가 갈 수
있을 때 갑시다" 였다. 하지만, 지리속살 겨울산행은 아무나 리딩할 수 있는데가 아닌데... 하고... 말을
흐린다. 소그룹의 박지 정보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지리속살 눈밭을 선두에서 헤쳐나갈려면 내공이
필요하며, 우리 일행들중에는 아직 그런 정도의 내공이 있는 분이 없는데.. (ㅠㅠㅠ)

그런데, 그런 역활을 saiba 산님 보고 한번 해보라고 은근히 압력을 준다. 아직까진 본격적으로 시작
되는 겨울시즌 산행이 아니기때문에 천지행님에게 박지 정보를 얻어서... 그래도 상대적으로 지리속살
산행 경험이 많은 saiba 산님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여차저차 저차여차... 천지행님에게 박지 정보 도움을 받아서... Cancel 될 뻔한 지리속살 박산행을
원래 계획대로 실시하기로 하는데... (^^)


by saiba(^^)









▼ 광점동 마을 벗어나서 어름터 방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각자의 중력을 극복하고 있는 분위기 - (07:20)




▼ 므그븐 박짐을 짊어져서 그런지... 평소보다는 임도가 너무나 가파르게 느껴진다... (ㅠㅠㅠ)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삼정능선 & 서북능선상에 쌓인 눈을 보고는 은근히 걱정이 되는데...(ㅠㅠㅠ)




▼ 먹음직스런 홍시가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를 발견하고는 잠시 쉬었다 가자고 하는데... (^^)




▼ 갑자기 동심으로 돌아가서 홍시도 따고ㅎㅎㅎ 그리고... 까모님께서 드립커피를 준비 하신다ㅎㅎㅎ




▼ 까모님표(^^) 모닝 드립커피 분위기~!!!!




▼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느므느므 힘쎈~~ 헤라클라스급 산꾼들 뒷태(^^) - 까모님 & 터너님




▼ 눈덮힌 어름터 독가 부근 계곡을 약간 긴장상태에서 미끄덩에 조심하면서 건너고 있는 모습




▼ <향운대> 방면으로 접근하기 위해 <허공달골> 루트를 버리고... 상대적으로 수월한 <향운대길>
루트로 진행하기 위해 능선 사면길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




▼ 지능선 초입부터 예상외로 제법 눈이 쌓여 있어... 앞으로 은근히 걱정이 되기 시작 하는데... (ㅠㅠㅠ)




▼ 지능선상의 짧은 산죽구간을 벗어나면... 긴~긴~ 완만하고 까칠한 너덜겅골짝이 펼쳐진다~!!!




▼ 펑퍼짐한 너덜겅골짝으로 진행중~!!!




▼ 예상밖의 설경 연출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까모님의 얼굴 표정... (^^)




▼ 벽암님 왈~~ "에고고~~ 오래간만에 박산행에 참가했더니... 힘들지만.... 설경분위기에 기분 조~타~!!!"




▼ 펑퍼짐한 눈덮힌 긴~긴~ 너덜겅골짝을 오로지 GPS 지리산길 정보에 의지한채 헤집고 올라가야 하는데... (ㅠㅠㅠ)












▼ 고도를 조금씩 올려갈수록 너덜겅골짝에 쌓인 적설량이 많아지고ㅎㅎㅎ 점~점~ 설경분위기에 빠져든다ㅎㅎㅎ




▼ 상대적으로 오르기 쉬운 루트를 찾아 오르다가 골짝으로 조금 벗어나서... 쌩고생을 하다ㅠㅠㅠㅠ




▼ 골짝 주변 산사면으로 자연스럽게 진행하게 되고... 쌩고생을 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ㅠㅠㅠ




▼ 다시 너덜겅 골짝으로 내려가서... GPS 지리산길을 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는 모습 - Photo by 까모님




▼ 앞장서서 어설프게 리딩하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ㅎㅎㅎㅋㅋㅋ - Photo by 까모님




▼ 이젠 제대로 너덜겅골짝 <향운대길> 루트에 올라선 듯 하고ㅎㅎㅎ 쪼매 쉬었다가 갑시다~!!!




▼ 너덜겅골짝을 서서히 벗어나서 산사면에 형성되어 있는 산길 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는 분위기




▼ 산길을 따라 조금 안전하고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지능선에서 향운대 방면으로 이러지는 산사면길 주변의 산죽엔 잔설이 남아 있어 스틱으로 때리면서
진행하다가... 산대장들의 애로점을 온몸으로 경험하는데... (ㅠㅠㅠㅠ)




▼ 새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건너편 능선상에서 <산청독바위>가 조망되고ㅎㅎㅎ




▼ 향운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너덜겅루트인데.... 눈으로 덮혀있어.... 긴장되기 시작하고ㅠㅠㅠㅠ
진행방법은 오른쪽 방면에 붙어 최대한 올라가다가 너덜겅구간을 가로질러 건너편 산길로 접근해야한다~!!!








▼ 뒤따라 오르고 있는 일행들 표정에서... "saiba 님~~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감요? 하는 불안한 표정들ㅎㅎㅎㅋㅋㅋ"




▼ 드뎌~~!!! 너덜겅구간을 무탈하게 건너서... <향운대산길>에 올라서는데 성공을 하다~!!!!




▼ 향운대 방면으로 진행중~!!!




▼ 향운대에서 늦은 점심상을 펼친다~!!! - (14:12)




▼ sSuny님~!!! <향운대> 배경을 최대한 잡아서 기념찰칵을 남겨드린다~!!!




▼ 생명수... 향운대 석간수를 담고 있는 벽암님 모습








# 일반적으로 향운대에서 텐트박을 하는 것 같은데, 일행들이 이구동성... 암벽이 언제 붕괴되어 떨어질지도
하는 기분이 들어서... 도저히 머물수가 없다고 한다~!!! 그런 느낌엔 saiba 산님도 120% 공감한다~!!!
실제로 향운대에선 텐트 2동 정도는 여유있게 칠 수는 있을 것 같다. 우리 일행들이 머물기엔 무리이다.
원래 계획은 여기가 박지가 아니고... 점심만 해먹고 식수를 가득 보충해서 향운대 뒷쪽으로 가파르게 전개
되는 루트를 따라 박지를 찾아 두류능선 방면으로 이동한다.




▼ 가파른 오름길




▼ 중력극복~!!




▼ 제법 눈덮힌 오름길을 박차고 오르는 기분이란ㅎㅎㅎ




▼ 힘들어요~!!!




▼ 또 올라가고ㅎㅎㅎ




▼ 도데체 어디까지 올라가는걸까?








▼ 완~죤 겨울분위기~!!!




▼ 드뎌~~!!! 저런 곳에 어렵사리 텐트를 설치하다~!!!




▼ 어느샌가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고




▼ 식당텐트안에서 우선 돼지주물럭 안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곡차를 서로 권한다ㅎㅎㅎ
까모님께선 저녁 된장찌게를 만들고 있는 중~!!!




▼ 까모님표(^^) 드립커피도 내려서 마시고




▼ 이모가 없지만... 감성적 몽환적 분위기속의 드립커피 타임ㅎㅎㅎㅋㅋㅋ




▼ 스페셜로... 에스프레소도 만들고ㅎㅎㅎ




▼ 백패킹용 에스프레소 장비여서 만드는게 힘들어 보인다. sSuny님은 이거 한빨 마시고 새벽3시까지 잠못잤는데... (^^)








▼ 다음날 아침 분위기




▼ 아침점호 (1) - 터너님 살아있고ㅎㅋ




▼ 아침점호 (2) - 벽암님도 살아있고ㅎㅋ




▼ 아침점호 (3) - 까모님 역시 살아있고ㅎㅋ




▼ 아침점호 (4) - sSuny님 아직까정 꿈나라속ㅎㅎㅎㅋㅋㅋ








▼ 아침식사 분위기




▼ 까모님표(^^) 떡국... 시~상에 계란 고명까정 얹어서ㅎㅎㅎ




▼ 후식으로 드립커피~!!!








▼ 박지를 떠나면서 기념찰칵 (1) - 벽암님, 까모님, sSuny님 그리고 터너님




▼ 박지를 떠나면서 기념찰칵 (2) - 벽암님, saiba산님, sSuny님 그리고 터너님








▼ 두류능선 음지엔 설경분위기가 연출되고~!!!








▼ 두류능선 직벽레벨의 암릉구간을 박짐지고 오르기란ㅠㅠㅠㅠ




▼ 혼신의 힘을 쏟아 중력을 극복하고 있는 sSuny 님 모습 - Photo by 까모님




▼ 위압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까모님 뒷태 - 조망터에서 바라본 천왕봉~중봉~하봉




▼ 초암능선




▼ 내려가야할 두류능선




▼ 또다시 가파른 암릉을 오르고ㅠㅠㅠ




▼ 희미하게 조망되는 천왕봉~중봉~하봉




▼ 내리락~!




▼ 또 내리락~!!




▼ 또 다시 내리락~!!!




▼ 이젠 오르락~!!!




▼ 터너님 모습




▼ 벽암님 모습




▼ sSuny님 모습




▼ 조망이 아쉽지만.... 천왕봉~중봉~하봉




▼ 미끄덩에 유념하면서... 내리락 구간을 내려고 오고는 모습




▼ 기념찰칵 (1) - 두류능선 위험구간을 벗어난 기념으로 ㅎㅋ




▼ 기념찰칵 (2) - 나무가 멋있게 보여서 배경으로 ㅎㅋ






▼ 지금부터는 별어려운 구간이 없기에 선두자리를 내어주고 꼴찌에 선다ㅎㅎㅎㅋㅋㅋ
















▼ 낙엽속에서 동심에 젖어본다 (1)




▼ 낙엽속에서 동심에 젖어본다 (2)




▼ 가을이 지나간 자리엔 낙엽만 쌓이고... 이런 분위기의 룰루~♬랄라~♬ 하산길이 이어져 간다ㅎㅎㅎ












▼ 산행루트 정보 : 광점동~어름터~향운대길~향운대~두류능선~광점동




# Tracklog : 향운대_두류능선_20171125m.gpx





 

 

 

 




▶ 마무리하면서


이번 지리속살 박산행은 saiba 산님이 난생 처음으로 쪼매 어설프게 리딩하는 입장에서 참가한 경험을
한 것으로 오래동안 뇌리에 남을 것 같다. 그것도 온통 잔설로 뒤덮힌 향운대길 긴~긴~ 너덜겅계곡을
므그븐 박짐을 지고선 무탈하게 탈출한 짜릿한 경험으로서 말이다... (^^)

그리고 두류능선을 이런 시기에 므그븐 박짐지고 하산한다는 것은 당일치기 배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다는 소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만약 날씨가 추워서 하산길이 눈에 덮혀 얼었다면 끔직한
하산길이 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여서 천만다행스러웠다고나 할까요~!!!

지리속살 겨울산행은 지금까지 당일치기나 박산행 불문하고 베테랑급 지리산꾼과 함께 하지 않으면
가지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다. 이번 박산행의 경험으로 이런 원칙은 앞으로도 더더욱 철저하게
지켜나가야 하겠다고 다짐하는 귀중한 경험을 하였다고 본다.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앞으로 자신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 해져 갈 즈음에 지난 아름다운 지리속살 박산행의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째꺼나(^^) 무탈하게 완주하여 주신 산우님 여러분들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