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산행 - 갈때까지 간다! (강원도 삼척 굉이골∼용인등 능선) (3/22,일)

2009. 3. 24. 17:34saiba 2009 산행기



■ 오지산행 - 갈때까지 간다! (강원도 삼척 굉이골∼용인등 능선) (3/22,일)


- 언 제 : 20098-3-22(일) (11:00 ~ 15:40)
- 어 디 :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덕풍마을) 굉이골∼용인등 능선
- 누 구 : (마산.창원지역 안내) 거인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덕풍마을) 굉이골다리∼굉이골∼작은샘골∼△886.7m봉∼굉이골들머리(원점회귀)
(# 약8km, 약4시간40분 정도의 완~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주말(3/22.일) 산행은 약한달 전부터 미리 예약을 해두어 손꼽아 기다려 온 것으로 지금까지
saiba 가 경함한 산행과는 차별화되는 산행방식으로, 일반 산님들이 일반 안내산악회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오지산행" 형태이다. 산행지의 이미지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경북 봉화군 석포리와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경계를 이루는 고개길인 석개재(약930m)에서 경북과 강원도의 경계를
이루는 약1천m의 연봉들 [묘봉(1,168m)~용인등봉(1,120m)~삿갓재(1,119m)~응봉산(999m)]
에서 강원도 삼척시의 풍곡리 덕풍마을 방면으로 뻗어내려가는 심사유곡의 골짜기인... 용소골,
문지골 그리고 굉이골이 합수되어 아름다운 청정수를 자랑하며 국내에서 플라이낚시터로 유명한
덕풍계곡을 이루어 약6km 떨어진 가곡면 풍곡리의 가곡천으로 합수되어 내려가는데... 이번 오지
산행의 코스는 바로 이 계곡의 원류를 이루는 골짜기중에 "굉이골"을 거슬러 올라가서, 큰샘골과
작은샘골의 합수지점에서 다시 작은샘골 방면으로 올라가다가 용인등봉 자락으로 올라가서 다시
개족발봉으로 이어지는 용인등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원점회기의 산행코스이다.

(#산행코스 개념도 참조바람)




▼ 산행코스 개념도 (1) : 삼척시 가곡면 덕풍마을 < 굉이골 ~ 작은샘골 ~ 용인등능선 > : [펌] 山河★孔明님



▼ 산행코스 개념도 (2) : (덕풍마을) 굉이골다리∼굉이골∼작은샘골∼△886.7m봉∼굉이골들머리 부근∼굉이골교(원점회귀) : [펌] 山河★孔明님





# 산행당일 날씨가 오전중까지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 얼마나 걱정스러웠는지 모른다.
산행지가 오지라서 산행길도 거~의 없을 것이고,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확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곁님이 산행 전날밤 넌저시 "내일 비가 온다고 하든데 " 하면서, saiba 의 얼굴을
힐~껏 훔쳐보더니... 그 녀석의 완고한 의지(^^)를 읽었는지... 아무 말이 없다.

산행 당일날 새벽녁의 날씨는 다행히도 구름이 잔득 낀 찌푸린 날씨이지만, 비는 오지 않아
천만다행이었다. 산악회 차량은 창원~마산을 거치는 동안 금새 예약손님으로 만차가 되고
구마고속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한다. 안내산악회의 산행대장님께서도 야심찬 첫번째 "오지
산행" 날짜를 잡아 놓고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를 읽을 수가 있었다. 마이크를 잡더니...
"제가 잘 아는 방송국 기상캐스터에게 전화해서 알아보니, "삼척 산행지 지역 날씨가 개일
것이니 즐산하세요" 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하면서... 안도의 모습이 역력히 보인다.




▼ 창원시청앞에서 새벽 05:30분경에 탑승하여 마산~구마고속도로를 거쳐... 안동휴게소에 잠시 들러다 - (08:00분경)





# 안동휴게소에서 약20여분간 쉬고... 또 다시 산악회 차량이 달리기 시작한다. 차창밖으로 펼쳐
지는 날씨가 안개로 휩싸이기도 하고, 가는비가 내리기도 하고, 때론 하늘이 개이는 듯한 분위기도
잠시동안 연출되기도 하는등... 오락가락 한다. 어느샌가 대부분의 산님들은 부족한 수면을 채우려
둣... 꿈나라로 빠져들고... 눈을 뜨고 있는 일부 산님들은 너무 오랜 시간동안의 이동시간에 조금씩
짜증이 나기 시작할 즈음에 경북 봉화군과 강원도 삼척시를 연결하는 고갯마루인 석개재에서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차량을 세운다.




▼ 석개재(해발 약930여m) 풍경으로 산님들이 뭔가(?) 열~씨미 담고 있는 것 같은데...ㅎㅎㅎ - (10:00분경)



▼ 강원도 삼척시 방면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운무(운해)... 저 아래에 가곡자연휴양림이 있다고 하는데...



▼ 살며시 줌촬영해본 운무 풍경... 갑자기 saiba 가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드는데ㅎㅎㅎ



▼ 고갯길을 따라 가서 여기저기 기웃기웃 조망터를 찾아보지만... 대부분이 잔가지로 가려져 있어 넘 아쉽기만 하다ㅠㅠㅠ





▼ 지금부터 경북을 뒤로 하고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방면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오른쪽
차창밖으로 운무의 춤사위가 아름답게 연출되고 있는데, 아마도 저 아래가 이번 산행 목적지인 덕풍마을의
굉이골이며, 인접해서 보이는 능선은 용인등봉(1,112m)에서 개족발봉(515m) 방면으로 뻗어내려가는 용인등
능선일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 산악회 차량이 고도를 점점 낮추어 내려가니... 서서히 안개속으로 파묻혀 버리는데... 순간적으로
"에고고~ 계곡산행을 할텐데, 자칫 잘못하면, 안개속을 헤마다가 산행이 끝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ㅠㅠㅠ"



▼ (10:30분경) : 드뎌~ 풍곡리 입구에 위치한 덕풍계곡 들머리에 도착하다. 여기서 덕풍계곡을 따라 약6k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덕풍마을이 나타난다. 여기서 2대의 소형트럭을 타고 덕풍마을로 Let's Go !!! [사진제공 : 심헌님]



▼ 덕풍계곡을 따라 오르고 있는 분위기 (A)



▼ 덕풍계곡을 따라 오르고 있는 분위기 (B)



▼ 덕풍마을 입구 삼거리에 도착 - (10:50분경)



▼ 일부 산님들은 용소골 방면으로 산행하기 위해 소형트럭을 타고 건너편의 임도로 올라가고 있다.






▼ 굉이골다리 앞에서 굉이골 방면으로 산행시작하기 전에 기념찰칵을 남기다 - (11:00분경)



▼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굉이골 방면으로 Let's Go !!!



▼ 굉이골 들머리 풍경



▼ 저~ 아래 굉이골 계곡 방면으로 서서히 함몰되어 가고 있는 산님들의 뒷모습




▼ 계곡을 따라 막~ 산행을 하고 있는데, 앞서 가는 산님들이 산능선 방면으로 뭔가를 찾아낸 듯 일제히 바라보고 있는데...?



▼ 어라~ 난 또... 이쁘게 생긴 야생화인줄 알았는데, 올무에 걸린 멧돼지였네ㅎㅎㅎ 아마도 인근의 원주민이 설치해 놓은듯ㅠㅠㅠ



▼ 굉이골을 배경으로 이번에 함께 산행하신... 산하★공명님(느린★공명님의 New 닉네임)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별도로 뚜렷히 산길이 나있는 것은 아니라서... 계곡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 굉이골은 빼어나게 아름답지는 않지만, 사람의 발걸음을 타지 않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듯 하다.









▼ 올라가면 갈수록 점점 원시림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고ㅎㅎㅎ






▼ 계곡옆으로 희미하게 난 산길을 따라 조심조심하면 올라가야 한다.






▼ 저~ 멀리 제법 규모가 큰 무명폭포가 보이기 시작하네@~@!!!



▼ 아마도 여기가 큰샘골(무명폭포쪽)과 작은샘골의 물이 합수되는 지점인 듯 하다 - (11:35분경)






▼ 작은샘골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뒤돌아 보고 담은 풍경



▼ 작은샘골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담은 것으로 큰샘골과 합수되는 모습



▼ 작은샘골 방면으로 올라가기...!!!



▼ 저~ 아래쪽에 뭔가 볼거리가 있는 듯...???



▼ 굉이골.... 작은샘골의 비경으로... 용소(龍沼)의 모습


















▼ saiba 녀석은 용기가 없어 저~ 아래까지 내려가보지도 못하고 위에서 뽀~옴만 잡고 구경만ㅎㅎㅎ [펌] 심헌님



▼ 또 다시 작은샘골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하다... 계곡엔 물이 없고 지하로 스며들어 조금전에 본 용소로 흘러들어 가는 듯 했다.



▼ 없는 길도 만들어가면서 올라가는 뒷모습ㅎㅎㅎ






▼ 이어지는 작은샘골 풍경



▼ ㅎㅎㅎ 으흠... 몰카현장!!! 작은샘골에서 도랑치고 가재(식용버섯)잡는 어느 산님 모습












▼ 여러분~ 여기서 점심을 먹고, 에너지를 보충한 다음에 용인등 능선으로 올라가기로 합시다 - (12:30분경)





▼ 점심을 먹은 후에 산행대장(황태연)님의 굉이골 작은샘골의 머~찐 하모니카 소음악회(^^)가 열리고~~♬~♬~♬
이번 오지산행에 함께한 회원님들의 얼굴표정에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았다.





▼ "하모니카 소음악회(^^)"가 열리는 바로 옆 산비탈에서 발견한 이름이 이~쁜~ "노루귀"라고 하는 야생화인데...
이런 곳까지 산님들이 찾아와 소음악회도 열어주고, 또 사진도 담아주니... 수줍어서 다소곳이 고개를 떨구고 있는 듯 하다.





# 점심을 먹은 후에 계곡을 타지 않고, 급경사 깍끌막인 용인등 능선(△886.7) 방면으로 고도를 약400여m 정도
올려서 치고 올라가야 한다나@~@!!!



▼ 된비알 오름길 분위기 (1)



▼ 된비알 오름길 분위기 (2)






▼ 된비알 오름길 분위기 (3)



▼ 된비알 오름길 분위기 (4)












▼ 가픈 숨을 몰아 쉬며 바지런히 올라가고 있는 산님에게 화사하게 핀 노오란 생강나무가 산님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 하다.



▼ 오름기에서 뭔가 열~씨미 독도를 하고 있는 산행대장님 모습



▼ 바로 저~위에 "산하★공명"님께서 부지런히 올라가고 계시는 뒷모습도 보이고... 왠지 거~의 다올라온 분위기가 든다.



▼ 오름길에서 어렵사리 담아본... 이름도 잼있는 "올괴불나무꽃"... 이라고 하는데ㅎㅎㅎ



▼ 용인등능선 (△886.7) 부근에서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있는 선두그룹... 약간 비가 굵어지기 시작하여 비옷을 입다 - (13:55분경)






▼ 바로 요~위가 용인등 능선상에 (△886.7)삼각점이 있는 곳이다.



▼ 지금부터 용인등 능선을 타고 개발족봉(515m) 방면으로 고도를 맞추어 내려가기 시작한다.









▼ 아름다운 하산길 풍경 (1)



▼ 아름다운 하산길 풍경 (2)



▼ 황금노송의 정기를... 듬~뿍~ 받아가야지ㅎㅎㅎ



▼ 아름다운 하산길 풍경 (3)



▼ 아~ 진달래꽃 여신이여!!!





▼ 자초지종은 모르겠으나... 저~ 앞에서 산행대장님이 산님들에게 우짜고 저짜고(^^)하면서 뭔가 열~씨미 이야기
하시는 듯 한데ㅎㅎㅎ 개족발봉으로 하산하지 않고, 굉이골 들머리 부근으로 이어지는 하산코스를 잡으신 듯하다.






▼ 굉이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Ultra super 급경사 하신길 분위기@~@!!!








▼ 드뎌~ 무사히 굉이골 들머리까지 하산하다 - (15:30분경)



▼ 무사히 하산한 기념으로 saiba 기념찰칵을 남기다 - [펌] 심헌님



▼ 하산전에 굉이골에서 saiba 가 엉덩이 치켜들고ㅎㅎㅎ 어렵사리 담아본 야생화 접사인데...
이번 함께 산행하신 솔내음님에 의하면 이름도 이~쁜~ "돌단풍"이라고 하는 것 같다.



▼ 돌단풍



▼ 굉이골다리 방면으로 내려가기



▼ 굉이골 방면으로 마지막으로 담아보다. 그리고, 개족발봉(515m)으로 하산하는 경우는 산님들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하산하는 듯하다.



▼ 이번 굉이골 오지산행으로 산정기를 듬~뿍 받은 듯...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saiba 녀석(^^) - 심헌님! 감사합니다!






▶ 마무리하면서

이런 오지산행을 기획한 안내산악회는 마산.창원.진해지역의 "거인산악회"인데, 이번에 실제로
참가해본 결과, 이런 산행을 가능하게 할려면, 사전에 철두철미한 현지답사가 선행되지 않으면
좀처럼 실행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이런 산행이 가능하게 된 것은 본 안내산악회의
산행대장께서 오지산행에 대해서 과거에 경험한 풍부한 현장지식을 바탕으로 가능한 것으로 생각
되었다. 마산 MBC 방송프로그램중에 인기있는 "얍~ 활력천국!"이라는 프로가 있는데, 그 내용중에
"오지산행 - 갈때까지 간다"라는 산행내용에서 산행대장역을 맡으면서 나름대로 경험한 "오지산행
코스"를 일반 안내산악회를 통하여 "오지산행의 매력인 진짜베기 산맛(^^)"을 많은 산님들과 공유
하고자 하는 포부에서 야심차게 기획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첫번째 오지산행의 코스가 바로 덕풍
마을의 굉이골인 것이다. 덕풍마을의 응봉산 자락엔 유명한 "용소골"이 있지만, 현싯점에선 많은
산님들이 발걸음하고 있기 때문에... 오지산행지로 취급하지 않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saiba 에겐 아직 미답지여서 올해안으로 기회를 봐서 기필코 안내산악회를 따라 용소골로 유유히
함몰해 가는 자신을 그려본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