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곁님(^^)과 함께 느껴본... 5월의 황매산 주능선 조망산행 (5/13,일)

2007. 5. 18. 07:04saiba 2007 산행기




■ 곁님(^^)과 함께 느껴본... 5월의 황매산 주능선 조망산행 (5/13,일)

- 언 제 : 2007-5-13(일) (09:10 ~ 15:10)
- 어 디 : 경남 합천 황매산
- 누 구 : 마창진지역 비봉산악회 정회원으로 곁님(^^)캉
- 코 스 : 두실마을 삼거리 ~ 덕만주차장위 삼거리 ~ 임도 ~ 오른쪽 방면 들머리 ~ 삼봉 ~ 하봉
~ 중봉 ~ 황매산 정상 ~ 황매평전 ~ 철쭉제단 ~ 모산재 아래 안부 ~ 큰골로 하산
(약 10km 원점회기, 6시간 정도 빡빡 산행)


▶ 들어가면서


일기예보대로... 토요일(5/12)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파트 창밖 풍경이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먹구름이 잔뜩 낀 음산한 분위기이다. 조금 있으니 세찬 바람을 동반한 봄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그 분위기가 장난이 아닌 듯하다. 으흠... 이 정도면 그 동안 용하게도 버텨주었던
황매산 철쭉에겐 치명타를 입힐 정도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왠지 맘이 편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한다. 다음날(5/13,일) 아침 신기하게도 전날과는 전혀 다른 청명한 날씨이다. 새벽부터
먹거리 준비한다고 바쁜 곁님의 모습을 보니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든다ㅎㅎㅎ 봄햇살이 강하게
느껴지는 날씨속에 소속산악회 황매산 산행에 모처럼 곁님(^^)과 함께 나섰다. 이왕 가는 김에
좀더 좋은 철쭉분위기속의 산행이 되었으면 했는데... 어제 궂은 날씨로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니 넘 안타깝기만 하다.

창원.마산을 경유한 산악회 차량이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의령IC 에서 의령국도로 빠져나가
합천.가회면에서 두실마을로 진입해서 삼거리를 거쳐 덕만주차장으로 갈려고 하니, 두실삼거리
입구에서 경찰들이 차량진입 통제를 한다. 주말에 전국적으로 들여닥칠 산행객을 위해 일방
통행으로 제한하는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두실마을 삼거리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모산재
아래에 위치한 덕만주차장 방면으로 걸어서 갈 수 밖에 없었다. 약30분정도 국도를 걸어서 덕만
주차장 조금 위쪽 삼거리에서 체력을 고려해서 일행중 일부는 모산재 방면으로 오르고, 나머지는
황매산 진입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가 오른쪽 방면 능선길을 타고 올라가 황매산 정상까지
약5.5km 의 시원한 조망을 즐기면서 주능선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전날 내린 봄비로 인해 산길이 촉촉해서 먼지가 안나서 좋고, 더구나 아침 햇살에 눈부시게 빛
나는 나뭇잎 신록의 향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청명한 날씨덕에 주능선에서 왼쪽 방면으로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모산재와 황매평전의 전경과 오른쪽 방면으로 합천호를 바라보면서...
그리고 황매산 정상까지 장쾌하게 쭈~욱~ 뻗은 아름다운 황매산 주능선미를 감상하면서 산행을
할 수 있어, 다들 얼마나 행복한 얼굴들을 하는지(^^)... 주능선 도중에 간간히 조망터가 마련되어
있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하는 봄바람에 그 동안 흘린 육수(^^)을 날리버리면서ㅎㅎㅎ 바라보는
조망미란 철쭉향연에 대한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충분히 남을 정도였다고 본다.

그런데, 황매산 정상근처에 도달하니 장박리 방면에서 줄줄이 밀려 올라오는 산님들과 황매
평전에서 올라오는 산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이런 풍경을 정신없이 담고 있을 동안에
함께 동행한 곁님과 일행 놓치고 말았다. 넘 많은 산님들로 인해 핸드폰도 제대로 작동이 안
되고 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가 하는 수 없이 정상에서 황매평전으로 하산하는 산님들
틈에 묻혀서 하산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허기짐을 느끼고... 그런데, 우짜다가(^^) 운좋게
산행길옆 능선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일행과 곁님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간신히 민생고(^^)를 해결하고 또 다시 일행들과 함께 황매평전으로 하산하기 시작하는데...
좁은 산행길엔 올라오는 산님들과 하산하는 산님들로 초만원이다. 여기서 부터는 모두들 철쭉
구경은 만사 제쳐두고 어떻게 하면 무사히 하산할 수 있을까에만 신경을 쓰는 눈치(^^).

하산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활한 황매평전 여기저기에 있는 철쭉군락지엔 거~의 꽃이 시들어
버린 듯한 분위기이다. 다들 하산 걱정에 남아 있는 철쭉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할 생각
조차 하지 않는 것 같아... 한편으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ㅎㅎㅎ 하지만, 그 와중에
좀 시들었지만 철쭉과 함께 기념찰칵을 남기고 하산하는 산님들속에 섞여 줄줄이 사탕으로
곧바로 광활한 황매평전을 가로 질러 철쭉제단 근처의 철쭉군락지를 좀 무신경하게 바라보면서
모산재 아래에 위치한 안부로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하산길엔 온~통 산님들로 가득하다.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은 산님들이 몰려왔는지, 이 시간(오후 2시반경)에도 줄줄이 올라오는
산님들로 엄청 정체가 되고, 아마도 모산재 철계단코스나 순결바위코스로 올라왔으면...
산행길 정체로 엄청 짜증스런 기분일텐데... 철쭉이라도 좋았으면 위로라도 될텐데ㅠㅠㅠ

그래도 하산길은 나은 편인 것 같다. 모산재 정상 아래에 위치한 안부에서 왼쪽으로 큰골방면
으로 탈출하니, 하산길내내 마치 원시림의 정글같은 터널을 뚫고 하산하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다행히도 이쪽 코스로 올라오는 산님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거의 뛰어 내려가는 듯한 종종
걸음으로 단숨에 큰골 계곡으로 내려왔다. 계곡물에 족탁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님
들로 만원이다. 곁님과 함께 족탁(^^)을 하면서, 여유있게 한숨을 돌리면서 모산재 순결바위
방면으로 올려다 보니 하산하는 산님들로 줄줄이 정체되어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하산길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지라... 저 코스로 하산할려면 제법 시간이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곁님은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는 눈치이다.
마치 황매산 대탈출(^^)을 하는 듯한 하산 분위기라서 철쭉향연에 대한 미련(^^)을 미처 생각
조차 할 수 없었던 것 같은 곁님(^^)의 옆얼굴을 보면서, 왠지(^^) 미안함이 조금씩 사그라져
가는 자신을 느끼면서...ㅎㅎㅎ 덕만주차장으로 향하였다.




▼ 산행코스 이미지 : 두실마을 삼거리 ~ 황매산 진입임도 ~ 삼봉 ~ 하봉 ~ 중봉 ~ 황매산 정상(1,108) ~ 황매평전 ~ 안부 ~ 큰골





▼ 두실마을 삼거리에서 국도를 따라 황매산으로...(09:10분경)


▼ 상두실마을 뒤로 금성산과 악견산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 저~ 멀리 모산재가 보이고


▼ 덕만 주차장 위쪽의 삼거리에서 산행코스를 체력에 따라 정하고... (09:40분경)


▼ 황매산 진입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왼쪽으로 조망되는 모산재 순결바위 능선길 풍경


▼ 삼거리에서 약20분정도 오르다가 오른쪽 방면으로 황매산 등산로가 나타난다


▼ 급경사 능선길 바위 조망터에서 담은 모산재 순결바위 능선길 풍경으로 황매산 주능선길을 타고 가서 하산코스를 오른쪽 안부에서 큰골 계곡으로 내려오다


▼ 줌으로 담아보다


▼ 왼쪽 모산재 정상에서 가운데 안부로 내려와 오른쪽 황매평전으로 이어지는 능선...


▼ 황매평전 전경


▼ 황매산 주능선


▼ 황매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좀 어쭈구리(^^) 뽐으로 기념찰칵을 남기고...


▼ saiba 도 곁님(^^)과 함께 모산재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갈림길 이정표


▼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황매산 주능선길로 나아가는 산님들


▼ 갑자기 황매산 주능선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평지가 나타나고...


▼ 싱그러운 신록의 향연이다


▼ 시~원한 조망터에서 즐거워 하는 산님들






▼ 능선길 풍경 (1)


▼ 능선길 풍경 (2)


▼ 합천호가 보이는 조망터에서


▼ 합천호 풍경


▼ 다시 주능선으로 함몰되어 가는 산님들 뒷모습




▼ 지금까지 올라온 능선길 풍경


▼ 저~ 아래에 모산재와 큰골계곡이 보이고...


▼ 다시 하봉.중봉을 향하여






▼ Fantastic 한 황매산 주능선 풍경으로 가운데 뽀족한 봉우리가 정상(1,108m)이다






▼ 황매평전 방면






▼ 황매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장박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






▼ 걸어온 주능선 풍경


▼ 왼쪽 봉우리가 황매산 정상이다


▼ 뒤돌아보고 담은 주능선 풍경으로 참 아름답다


▼ 황매산 정상 풍경


▼ 왼쪽으로 장박리 방면에서 줄줄이 올라오고 있는 산님들


▼ 장박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 황매산 정상 부근의 분위기 (1)


▼ 황매산 정상 부근의 분위기 (2)


▼ 황매산 정상 부근의 분위기 (31) - 산님들의 정상 쟁탈전ㅎㅎㅎ


▼ 황매산 정상 부근의 분위기 (4)


▼ 황매평전 방면에서 올라오는 산님들


▼ 황매평전 하산길에서 담아본 황매산 정상 풍경


▼ 하산길의 기다림


▼ 하산길에서 아름다운 황매평전이 눈앞에 펼쳐지고










▼ 동행한 산님들의 기념찰칵


▼ saiba 도 곁님과 함께 기념찰칵을 남기다








▼ 철쭉제단 부근의 철쭉군락지 풍경












▼ 모산재 정상 아래의 안부로 내려가면서 담은 것으로 안부에서 왼쪽 계곡으로 하산하여 큰골로 탈출했다


▼ 큰골계곡 풍경 - (15:00분경)




▼ 저기서 족탁을 하고...


▼ 모산재 순결바위 능선 풍경


▼ 줌찰영한 것으로 산님들로 바글바글ㅎㅎㅎ


▼ 덕만주차장에 빼곡하게 주차되어 있는 산악회 차량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