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지리산 가을산행 [성삼재 ~ 노고단 ~ 뱀사골] (10/23,일) - (2/2)

2011. 10. 24. 21:15saiba 2009 산행기


■ 2011 지리산 가을산행 [성삼재 ~ 노고단 ~ 뱀사골] (10/23,일) - (2/2)


▶ 산행코스 (2/2) : [ 화개재(1,360m) ~ < 뱀사골계곡 > ~ 반선 주차장 : 약9km ]



# 뱀사골계곡은 피아골계곡에 비해서 단풍이 약1주일정도 일찍 물들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뱀사골이 북쪽 방면으로 뻗어
있어 남쪽 방면으로 뻗어있는 피아골 보다는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이리라. 따라서, [뱀사골~피아골] 연계해서 가을단풍
산행할 경우에는 반드시 어느 위치의 단풍을 볼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날짜.코스를 정해야 한다.

이번 산행에서 성삼재에서 많은 산우님들이 노고단을 거쳐 주능선길을 타다가 하산길을 피아골로 뱀사골로 내려가는 것을
목격했었는데, 같은 날이지만 어떤 코스를 택하는냐에 따라서, 아마도 그 결과(?)는 사뭇~ 다르리라고 그 동안의 일천한
자신의 지리산 가을단풍 경험을 통해서 확신하는 바이다. (믿거나 말거나 ^^;)



▼ 뱀사골계곡으로... 2011 가을단풍을 찾아서.... Let's Go !!! - [14:00분경]









▼ 고도를 점점 낮추어 내려가니... 하산길 주변이 만추분위기가 나타나기 시작한다ㅎㅎㅎ



▼ 아름답게 느껴지는 산님들의 하산길 분위기






▼ 단풍 용광로(^^)에서 기념찰칵을 남기고 있는 산님들 모습









▼ 해발 약800m에 위치한 간장소 쉼터



▼ 간장소



























▼ 만추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하산길 풍광...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기만 하다!!!









▼ 제승교









▼ 이런 분위기에선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 제승대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산님들 뒷모습






▼ 제승대 부근에서 무아지경에 빠져있는 산우님들의 모습ㅎㅎㅎ



▼ 제승대 부근에서 바라본 것으로 상류 방면으로 펼쳐지는 가을풍경





















▼ 으흠... 아직까지도 절반도 못내려왔네ㅎㅎㅎ 이어지는 뱀사골 가을단풍향연에 기재만땅!!!


























▼ 단풍 선경속의 산님들 모습


























▼ 병풍소(해발 660m)



▼ 병소다리



▼ 병소가을풍광



▼ 병소다리를 건너고 있는 산님들 모습



























▼ 가을풍경에 삘~(^^)이 꽂힌 산님들... (^^)





















▼ 무령도원 가을풍경 (1)



▼ 무령도원 가을풍경 (2)



▼ 무령도원 가을풍경 (3)





















▼ 불이났다! 불이났어!! 소방서에 긴급 전화를 해야하지 않을까...? 아냐~!!! 이런 광경은 불꺼질때까지 구경을 해야지!



























▼ 가족단위로 이런 초절정 가을단풍구경을 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 와운교 부근 계곡에서 쉬고 있는 산우님들 모습





▼ 와운교에서 이어지는 뱀사골 탐방계곡인데... 지난 태풍 수해를 입어 탐방로가 부분 파손되어 출입통제된 상태여서 너무 아쉬웠다!!!






▼ 할 수 없이 임도길을 따라 여유롭게 하산하다.






▼ 여유로운 셀카짓도 해보고... (^^;)




















▼ 마치 가을단풍 선계를 빠져나오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듯한데... saiba 녀석 착각(^^)인감ㅎㅎㅎ





▼ 날머리 - [17:00분경]








▶ 마무리하면서

성삼재에서 화개재까지 지리산 주능선을 걸어가면서 산행내내 주변에 펼쳐지는 초겨울틱한 살풍경에 느낀 점은 사전에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허전하고 쓸쓸한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2011 지리산 가을이 시야에서 이젠 사라져
버렸다는 허무감에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심경이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화개재에서 뱀사골 계곡
아래로 아래로 고도를 서서히 낮춰감에 따라 산님의 두눈앞에 연출되는 가을색향연을 목격하는 순간... 그동안의 우울
했던 기분은 확~ 날아가버리고 행복만땅(^^)으로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가 있었다.

계곡 아래로 마냥 줄달음치던 지리산 뱀사골표 고품격.고품질 가을단풍이 해발 800m~500m 부근에서 초절정의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만추 골목길 모퉁이 언저리에서 잠시동안 saiba 산님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기사 1년내내
뱀사골 단풍을 알현할려고 노시초사 목을 쑤~욱~ 빼고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갸륵한 산님의 마음을 지리산
산신령께서님 모르신다는 것은 말도 안될 소리지잉(^^) 올가을의 날씨를 감안하면, 이런 정도의 가을단풍향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10월들어 나름대로 할 수있는 범위내에서 열~씨미 이어온 2011 주말 가을산행을 이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한다. 사유는
회사 업무관계로 어쩔 수없이 이번 주중에 약3주간 예정으로 해외출장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출장 가는 곳마다
산이 거~의 없는 나라이기에 해외체재 기간중에 얼마나 대한민국의 산행이 그리운지 모른다!!! 이번 뱀사골 가을단풍과
같은 산행을 즐길려면... 대한민국에선 2만오천원(그것도 뒷풀이 공짜로)이면 되는데... 이런류의 당일산행문화가 세계
어디에 있을까...!!! 아마도 대한민국이 유일무일한 나라일 것이리라. 그런 측면에서 해외에 나가면 얼마나 자부심을
느끼는지 모른다. 벌써... 귀국하면, 바로 몸풀이 워밍업 산행을 1~2번하곤.... 겨울산행을 만끽하는 자신을 그려본다.

10월들어 나름대로 숨가프게 이어온 가을산행의 정기를 온몸에 가득채워, 해외체재중 에너지로 사용하면, 어떤 어려움도
외로움도 거뜬히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볼 때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saiba 流
산행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데에 다시 한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한산가족 여러분!!! 나날이 깊어
가는 가을산행 무엇보다도 안산 최우선으로 아름답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