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평원에 핀 사람꽃과 억새불꽃 풍경 (3/3)

2006. 2. 13. 20:46마창진 비봉산악회

















































































































































































































[ 편집후기 ]

약2년정도의 산행경험(^^)에서 이번 화왕산 산행시
집사람을 위해서 별도의 아이젠을 챙기고, 하산시 헤드랜트도
별도로 준비하고... 기본적인 겨울산행 준비를 했다.
저녁 도시락은 집사람 배낭에 보온국과 헤드랜턴, 아이젠은
내 배낭에 넣은 채로 올라갔는데, 너무 많은 산행객으로
올라가는 단계에서 그만 이산가족(^^)이 되었다.

화왕산 정상 부근에서 친구녀석에게 집사람 오면
여기서 함께 있어라. 나는 사람꽃(^^) 풍경을 담기 위해
건너편 배바위까지 갔다올께... 했다.
그런데, 갔다오는 화왕산 정상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달집을 태우기 행사를 시작하니, 정신없이 디카로 담고,
그 다음에 억새태우기 불바다 장관을 담은 후에 서둘러
집사람 있는 곳으로 황급히 갔는데, 보이질 않는다.
아마도 하산객에 섞여 내려가는 모양인데...
산행객들이 다들 한꺼번에 하산한다고 아수라장이 되었다.

해서리, 집사람을 만나지도 못하고 나홀로
아이젠 차고 헤드랜턴을 이용해서 약 1시간반정도
소요시간으로 운좋게 내려왔는데... 산악회 회원중 내가 일착인것 같다.
배는 고프고, 집사람은 걱정되고, 핸드폰도 잘 안터진다.
몇번 시도 끝에 겨우 연결되어 아는 사람과
함께 내려오는 모양이다. 랜턴도 없이...
어떤 회원은 아직 화왕산 정상에서 하산 진입조차 못했다고 한다.

우째꺼나 무사하게 내려와서줘서 안심(^^)했다.
화왕산 정상 향연에 너무 도취되어 스냅사진 담는다고,
집사람을 소홀히한 것 같아 엄~청
양심에 찔리네(^^)ㅎㅎㅎ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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