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끝자락... 지리산[뱀사골 ~ 폭포수골 ~ 반야비트] 풍경 (11/3,토)

2012. 11. 5. 19:50saiba 2012 산행기



■ 가을의 끝자락... 지리산[뱀사골 ~ 폭포수골 ~ 반야비트] 풍경 (11/3,토)


- 언 제 : 2012-11-3(토) (11:30 ~ 18:00)
- 어 디 : 지리산[뱀사골 ~ 폭포수골 ~ 반야비트]
- 누 구 : (부산지역안내) T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반선 ~ 뱀사골 ~ 간장소 ~ 유유교 ~ 폭포수골 ~ [반야봉]박영발 비트 [# 원점회기 : 약18km ]
             (약18km, 약6시간반 정도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뱀사골 속살산행 원점회기 코스이다. saiba 산님의 경우엔 매년 뱀사골 가을단풍이 최절정기 타이밍을
잡아 산행을 해왔었기 때문에, 이번 산행에서 뱀사골 단풍을 만끽하하는 것은 아예 기대를 접고ㅎㅎㅎ 미지의 세계인
이끼폭포나 반야비트 그리고 묘향암 정도를 둘러 볼 수만 있다면... 했다. 산행시작 시각(11:30분경)이 좀 늦은 편
이어서 하산제약시각(18:30분)을 고려하면...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될 일인 것 같았다.

일행들의 전체 분위기를 살펴보면, 한결같이 반야비트 정도를 목표로 원점회기할 요량인 것 같았다. 으흠... 오늘은
가능한 바지런히 따라가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임을 직감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데, 들머리에서부터 선두그룹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천만다행인 것은 뱀사골의 완만한 오름길이어서 오늘만큼은 좀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오름길
과정에서 펼쳐지는 만추풍광들을 담으면서 바지런히 따라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렵사리ㅎㅎㅎ 선두그룹과 합류해서
폭포수골을 치고 오르면서 반야비트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반선 ~ 뱀사골 ~ 간장소 ~ 유유교 ~ 폭포수골 ~ [반야봉]박영발 비트 [# 원점회기 : 약18km ]







▼ 뱀사골 들머리 부근은... 이젠 만추를 넘어 가을의 끝자락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11:30분]




▼ 강렬한 역광속의 만추 분위기속으로 나아가고 있는 산우님들




▼ 와운교까지 이어지는 약2km 정도의 지루한 임도를 버리고 뱀사골 자연관찰로를 따라 나아가고 있는 모습








▼ 아쉽지만... 그래도 만추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가 있어 좋다.












▼ 뱀사골 만추의 초절정 분위기 (1)




▼ 뱀사골 만추의 초절정 분위기 (2) - 왠지 이런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일이리라.




▼ 강열한 역광 빛내림속에 펼쳐지는 만추분위기




▼ 갑자기 고무신님께서 계곡으로 내려서더니 왠일인지... 계곡치기를 하기 시작한다ㅎㅎㅎ




▼ 와운교 부근은 초절정 만추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뱀사골 팀방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 아마도 가족단위로 뱀산골표 만추를 온몸으로 느껴보러 가을나들이를 나온 듯... 훈훈한 풍경이다.




▼ 이번 산행에서 최고 반열의 만추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듯한 광경!!! Fantastic !!!












▼ 반야비트 그룹에 함께하기 위해ㅎㅎㅎ 쎄~ 빠지게 후미그룹을 추격하기 시작하다.












▼ 병소 다리에서




▼ 병풍소




▼ 고도를 점점 올려오니... 만추분위기도 사라지기 시작하고ㅠㅠㅠ












▼ 함박골 이끼폭포 들머리인 무명다리를 지나다.




▼ Let's Go !!! 간장소 방면으로 !!!




▼ 간장소




▼ 유유교(해발 876m)... 폭포수골의 들머리 중요한 포인터 ]




▼ 유유교(해발 876m) 건너면 바로 나타나는 이정표... 폭포수골의 들머리 포인터이며, 여기서 약20여m 정도 진행하다가
오른쪽 계곡방면으로 내려서야 한다 - [13:10분경]




▼ 계곡을 건너서 건너편 언덕을 올라서면... 신기하게도 뒷쪽으로 가려져 있는 또 다른 계곡이 나타나는데, 이를 폭포수골 들머리라고 함.




▼ 폭포수골의 들머리 분위기




▼ 폭포수골을 따라 오르고 있는 모습... 지금부터 반야비트까지 약450m 정도의 고도를 치고 올라가야 한다.








▼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다 - [13:20분경]






# 이어지는 폭포수골 분위기는 태풍의 피해때문일까...?... 험악한 상태의 연속이다. 선답자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여름철 계곡수량이 풍부할 땐... 무명 폭포가 줄줄이 사탕으로 형성되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언젠가 그런 날에
폭포수골을 오르는 자신을 그려본다(^^)
























▼ 무명와폭




























▼ 어라~ @~@!!! 어느샌가 후미에 있던 2명의 산우님이 앞질러... 저~ 윗쪽에 바지런히 오르고 있넹ㅠㅠㅠ 쎄~빠지게 따라가야 한다!




▼ jiri99 에서 낮익은 듯한 닉네임(^^)을 만나고ㅎㅎㅎ











▼ saiba 산님... 폭포수골에서 기념찰칵을 남기다  (Photo by 미량해운님)

 

▼ 폭포수골의 saiba 산님 사진담는 모습 ( Photo by 미량해운님)

 



▼ 초험악한 계곡분위기 (1) - 우짜든지 조심조심




▼ 초험악한 계곡분위기 (2) - 자칫 집중하지 않으면 다칠수도ㅠㅠㅠ




▼ 초험악한 계곡분위기 (3) - 계곡수량이 많을 경우엔 오르기도 쉽지않을 듯 하다.




▼ 계곡엔 고드름이 주렁주렁... 이젠 겨울이다!




▼ 계곡주변엔 아름다운 은빛 고드름이 주렁주렁




▼ 오름길에 중간에 보이는... 어딘가를 손짓하는 듯한 바위... 아마도 이 주변에 반야비트(?)가 숨겨져 있다는 암시를 하는 듯!






# 계곡으로 조금 치고 오르다가 왼쪽방면으로 붙어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선행자 그룹이 이번엔 단 한번만에 수월하게
반야비트를 찾았다고 한다! 녹음이 우거져 있는 경우엔 반야비트 입구를 찾기가 쉽지가 않다고 한다.




▼ 반야비트(해발 1317m)가 있는 곳의 주변 분위기 - [15:00분경]
윗쪽 방면으로 올라가야 하며, 오르는 방법은 2가지 방법으로 중앙으로 치고 오르는 방법과 왼쪽으로 우회해서 오르는
방법이 있으며... 후자가 좀 수월하고 안전하게 상단부 반야비트 입구에 오를 수 있다.




▼ 상단부 비트 입구 방면으로 오르기 위해 중앙으로 치고 오르는 모습




▼ 저곳이 상단부에 있는 비트입구이다.




▼ 비트입구에선 다시 아래쪽으로 지형이 V 형태로 되어 있어 사다리를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윗쪽에 숨겨진
비트 입구에 들어가기 위해선 사다리를 타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




▼ 사다리 윗쪽 상단 오른쪽 방면으로 비트입구가 형성되어 있으며, 몸집이 큰 사람은 출입이 불편한 정도이다.




▼ 내부에 간신히 들어가서 나오면서 밖깥을 담은 것으로 랜턴이 없으면 비트내부를 관찰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둡다.




▼ 반야비트 주변에 누군가가 이런 표지기를 달아 두었다.






# 반야비트 체험을 마치고 난후에...(15:20분경) 여기서 하산길에 묘향암을 들렀다가 할 것인가... ?
우짤꼬 저짤꼬 하다가... 하산제약 시각(18:30분)을 고려해서 여유로운 하산코스를 택하기로 결정하다.
반야비트 왼쪽으로 치고 나가서 능선을 타고 무조건 하산하기로 하다.




▼ 능선길 분위기... 하산길 초입구간에선 제법 하산길이 뚜렷히 나와 있었는데... 하산하면 할수록 능선길은
사라지고 너덜길로 변하고... 약1시간정도의 개척산행으로 하산하다.




▼ 하산분위기 (1)








▼ 하산분위기 (2)




▼ 하산분위기 (3) - 이후 너덜길의 연속... 간신히 무탈하게 폭포수골 하류부로 빠지다ㅎㅎㅎ




▼ 폭포수골 날머리 분위기 - [16:25분경]




▼ 다시 유유교를 건너고 하산길을 재촉하다.








▼ 제승대 상류분위기




▼ 하산길에... 산수갑산을 가더라도ㅎㅎㅎ 계곡으로 내려가서 제승대 풍광을 담아보는 영광을 만끽하다ㅎㅎㅎ




▼ 여유로운 하산길 분위기 (1)




▼ 여유로운 하산길 분위기 (2) - 병소 부근








▼ 여유로운 하산길 분위기 (3)




▼ 여유로운 하산길 분위기 (4) - 해는 서산으로 벌~써 넘어가고 뱀사골엔 갑자기 어둠이 몰려들지만, 산우님들의
발걸음엔 왠지 모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것 같다 - [17:45분경]







▶ 마무리하면서

이제부턴 지리산 속살 산행시 최소한의 겨울철 산행 채비를 해서 다녀야 할 것 같다. 가을이 속세까지 하강해서
바람결에 실려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이다. 하루해가 짧아 산행시간의 제약등으로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는 선에서 지혜롭고 슬기롭게 산행을 이어가는 자신을 그려본다. 이번 산행은 왠지모를 2% 부족한
듯한 기분이 온몸으로 느껴지는데... 아마도 평소보단 산행시간이 좀 짧기때문이리라. 언젠가는 꼬~옥~ 하루해가
제법 긴~ 시기에 계곡 수량이 제법 풍부한 시기에 맞추어 [폭포수골 ~함박골]을 연계하는 산행 숙제를 풀어가는
자신을 그려보면서 빙그레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한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