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39] 2014 지리산 가을산행 - [통신골좌골~마폭좌골~천왕동릉] Time Free~♬ 발걸음으로~♬ (10/3,금)

2014. 10. 5. 14:45saiba 2014 산행기



■ 2014 지리산 가을산행 - [통신골좌골~마폭좌골~천왕동릉] Time Free~♬ 발걸음으로~♬ (10/3,금)


 

- 언 제 : 2014-10-3(금) 개천절 (07:00 ~ 18:40)
- 어 디 : [경남 산청군 & 함양군] 통신골좌골~마폭좌골~천왕동릉
- 누 구 : 고타마님 & saiba 산님
- 코 스 : 중산리탐방안내소 ~ 통신골좌골 ~ 칠선능선 ~ 마폭 ~ 마폭좌골 ~ 천왕봉 ~ 천왕동릉 ~ 순두류 ~ 중산리탐방안내소
             (약12.3km, 소요시간 약11시간 40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은 지난 1년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 나름대로 구상한 saiba 산님 <지리산 속살산행기 100번째>로 기록되는 회심의
기획산행이다. 작년 개천절(10/3,목) 초가을단풍 산행으로 중봉골을 박차고 올라가서 써리봉능선상의 지리산 가을단풍을 흡족
할 정도로 만끽하였는데, 그 당시 생각한 것이 이런류의 가을단풍을 가능한 통신골의 Extreme 중력극복의 기쁨을 만끽한 후에,
그 보상으로 초가을날 지리산 주능선 주변의 아름다운 단풍을 온몸으로 즐겨본다면 얼마나 머~찐 일일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 막연한 구상을 이번에 구체화시켜 그냥 실천으로 옮겨 본 산행이다.

지지난주(9/27,토) 지리산 산행에서 느낀 것은 예상보다도 좀 빠른 속도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능선상
단풍을 대상으로 발걸음 한다면 시기적으로 볼 때, 조금 늦은 감이 있어 실망이 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경우엔
능선대상만이 아닌 고도범위를 조금 넓혀서 위로 아래로 단풍을 따라 훑어간다면, 실패율을 줄일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으로
코스수정에 들어간다. 여차저차(?) 저차여차(?) 자신의 체력과 산행시간등에 나름대로 최대한의 자유도를 높혀서 코스 수정에
들어간다. 최종적으로 좀 빡~쎈 듯한 <통신골좌골~마폭좌골~천왕동릉>으로... 그려두고는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그런데, 산행 몇일전에 함께 발걸음하기로 사전에 약속한 산우님에게 연락이 왔는데, 공차다가 발목부상으로 산행이 어렵다고
하는게 아닌감@~@!!! 가능한 나홀로 산행은 피하고 심은 심정이라 여기저기 동행자를 물색해 보지만, 주말이 3일연휴인지라
다들 이미 사전에 약속이 잡혀 있어 쉽지가 않다(ㅠㅠㅠ) 고민고민끝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산행전날 고타마님에게 문자
메시지를 넣어보니, 선약이 있지만 산행코스가 너무 맘에 들어 함께 발걸음하고 싶어 하는데, 최종 결정은 퇴근후에 와이프와
상의한 후에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선...(^^) 산행당일 새벽녘에 창원에서 서김해 IC 까지 달려가서 귀하신 지리산꾼을
모시고는 룰루~♬ 랄라~♬ 기분으로 중산리 방면으로 질주하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a) : 중산리탐방안내소 ~ 통신골좌골 ~ 칠선능선 ~ 마폭 ~ 마폭좌골 ~ 천왕봉 ~ 천왕동릉 ~ 순두류 ~ 중산리탐방안내소






▼ 산행코스 개념도 (b) : 중산리탐방안내소 ~ 통신골좌골 ~ 칠선능선 ~ 마폭 ~ 마폭좌골 ~ 천왕봉 ~ 천왕동릉 ~ 순두류 ~ 중산리탐방안내소





# Tracklog :




▼ 산행코스 상세도 : 중산리탐방안내소 ~ 유암폭포 ~ 통신골좌골 ~ 주능선(해발약1890m) ~ 칠선능선 ~ 마폭(쌍폭) ~ 마폭좌골 ~
사태구간 ~ 주능선(해발약1820m) ~ 천왕봉(1915m) ~ 천왕동릉 ~ 순두류 ~ 임도 ~ 중산리탐방안내소








# 중산리탐방안내소 주자장에 도착한 시각이 06:45분경인데, 주차할 공간이 없어 간신히 통로에 주차를 한다.
일반 유산객들이 단체로 지리산 가을산행에 일찍 온 것 같다. 평소와는 다르게 느~긋하게 산행준비를 하여
법계교 방면으로 서서히 걸어올라 간다. 10월로 접어드니 코끝에 느껴지는 공기가 이젠 가을틱(^^) 하게 느껴진다.




▼ 들머리 법계교에서 칼바위골 방면으로 바라본 풍경으로 주능선엔 현재 운무속에 파묻혀있다 - (07:03분경)




▼ 고타마님 출발전 씩씩한 뽀~옴으로 인증샷을 남기다




▼ 칼바위








▼ 머릿위쪽엔 아직 푸르름이 유지되고 있지만... 산길위엔 슬그머니 가을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 <깊은골> 들머리 철다리를 건너고 있는 중 - (07:48분경)








▼ 오름길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강렬한 가을풍경(^^)






▼ 고타마님... 선등하다가... 단풍풍경을 멜랑꼴리한 기분으로 바라보고 있는 중ㅎㅎㅎ




▼ 아마도 이런 정도 단풍이라면... 누구라도... 멜랑꼴리한 기분이 되겠지요ㅎㅎㅎ






▼ 초강풍속에 운무가 넘실~♬ 넘실~♬




▼ 홈바위교에서 바라본 풍경




▼ 드뎌~ 해발약1200m 상에 위치한 <유암폭포>에 도착하다 - (08:40분경)




▼ <유암폭포> 윗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합수지점이 나타나고, 오른쪽 계곡이 바로 <통신골> 들머리이다




▼ 통신골 초입부에 걸려있는 단풍




▼ 고타마님 언제 저곳으로 올라가서 뽀~옴 잡고 있지ㅎㅎㅎ








▼ 합수1 지점에서 <작은통신골> 방면으로 바라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듯한 뽀~옴












▼ 계곡이 말라있어 계곡치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을 듯... (^^)




▼ 저~ 윗쪽에 이미 어느 산우님들이 선등하고 있는 중ㅎㅎㅎ












▼ 비호같은 발걸음으로!!!
















▼ 때론 우회하기도 하면서... (^^)




▼ 합수2 지점에서 기념찰칵... 직진하면 <좌골> 방면, 오른쪽으로 오르면 <우골>이다




▼ 초강풍을 타고 운무가 넘실~♬ 넘실~♬












▼ Let's Go Go Go~~ 미답지 <좌골> 방면으로 !!! 들머리부의 단풍이 제법 볼만하네ㅎㅎㅎ




▼ 이어지는 좌골 분위기 (1) - 분위기상으론 이제부턴 단풍이 물들어 가기 시작한 듯 했는데... (^^)












▼ 이어지는 좌골 분위기 (2)




▼ 이어지는 좌골 분위기 (3) - 잡목 & 넝쿨사이로 진행중인 뒷모습




▼ 이어지는 좌골 분위기 (4) - 직등하기엔 조금 위험스럽게 보이고ㅠㅠㅠ








▼ 미끄덩 구간을 피하여 조금 오른쪽에 형성되어 있는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다




▼ 오르면 오를수록... <좌골> 오름길 산길과는 계속 벌어지기 시작하고... (ㅠㅠㅠ)








▼ 오름길 미끄덩 구간을 피하여 선답자의 발흔적이 있는 희미한 오름길를 따라가다가...
트랙이 점점 벗어나고 있고, 오름길이 너무나도 험악하여, 얼쩔 수 없이 <째기> 방법으로
궤도를 수정하고 있는 중이다. 이 부분은 첨부 트랙엔 수정되어 있음




▼ 오름길 분위기 - 몰~짱하게 봐서는 절대 안될 오름길 분위기
















▼ 가파른 오름길 상류부엔 <미역줄>넝쿨로 가~득하고~~ㅠㅠㅠ




▼ 분위기상으로 볼 때 주능선 코아래까지 올라온 듯 하고 ㅎㅎㅎ








▼ 뒤돌아 보고 담은 것으로... 저~ 아랫쪽에 통신골 초입부가 보이고ㅎㅎㅎ




▼ 줌촬영해본 통신골 초입부 - 아~ 발품의 위대함이여!!!




▼ 드뎌~ 다왔다! 바로~ 저~윗쪽(해발1890m)이 <통천문> 조금 윗쪽에 위치한 주능선길이다ㅎㅎㅎ- (11:27분경)




▼ 아래에 보이는 나무계단 아래 안부로 살금살금 올라오니, 지나가던 산객이 멈~칫 놀란다. 그쪽으로 길이 있으냐고...?
하면서... 의아해 하는 눈초리이다ㅎㅎㅎ 조금 윗쪽으로 올라가서 saiba 산님 알바로 인해서 먼저 올라간 고타마님에게
어렵사리 연락을 하는데 성공하다. Let's Go~! Go~!! <칠선능선> 들머리 방면으로!!!




▼ 자욱한 안개에 휩싸여 있는 천왕봉 아래 주능선길




▼ <칠선능선> 들머리 부근에서 천왕봉 방면으로 담은 것으로 강풍속에 안개로 뒤덮혀 있다.








▼ 점심을 먹고 있는 사이에 잠깐 안개가 걷히고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다!!!








▼ 느긋하게 점심을 먹은 후에 쨍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기회를 잡아 인증샷을 남기고는 <칠선능선> 들머리 금줄을 넘는다.




▼ 칠선능선 초입부에 걸려있는 <철계단> 분위기... 고도차약 570m 아래에 있는 마폭(쌍폭)까지 내려간다 - (12:25분경)




▼ 신기하게도 전혀 바람이 불지 않아, 적막함을 느끼게 한다. 마치 심연의 바닷속으로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 이런 미끄덩 구간은 특히 조심조심 하면서 내려간다.








▼ 어렵사리 눈에 띄는 단풍ㅎㅎㅎ




▼ 이런류의 단풍을 즐길려고 왔는데... 예상외의 속도로 단풍이 아래 방면으로 줄달음 치고 있는 듯하다ㅠㅠㅠ




▼ 제석봉 아래 <마폭우골>의 사태지역... 작년 가을엔 저곳으로 올라갔었는데... (^^)








▼ 주목 처럼 든든함을 느끼게 하는 고타마님 포~스ㅎㅎㅎ




▼ 분위기 있는 <가을남자>의 시선이 멈추는 곳은... ?




▼ Fantastic~!!! 역광속에 연출되는 가을단풍 풍광이 너무나도 매혹적이다 @~@!!!












▼ 칠선능선 날머리에서 우리일행들은 최고의 단풍풍광을 선물을 받는다.




▼ 하산길내내 이런류의 가을 풍광을 목이 아플 정도로 올려다보고 싶었는데... (^^)




▼ <마폭좌골> 들머리에 걸려 있는 운치있는 폭포




▼ 마폭(쌍폭:해발약1320m) 상단부에서 뽀~옴 잡고 있는 분위기 있는 가을남자 고타마님 - (13:30분경)






▼ 주능선에서 <칠선능선>을 타고 약1시간정도 내려와서 마폭을 찍고선 다시 <마폭좌골>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 마폭좌골 초입부에 펼쳐지고 있는 눈부신 초가을 풍경
















▼ 이런 뽀~옴도 잡아보고ㅎㅎㅎ




▼ 불타고 있는 가을풍경... 계곡물로 불을 끄야하는감?




▼ 중력극복의 오름짓




▼ 저~ 멀리 마폭좌골의 간판인... 오층폭포(해발약1480m) 풍광이 펼쳐지다ㅎㅎㅎ




▼ 고타마님 인증샷




▼ saiba 산님도 인증샷








▼ 간큰 고타마님... 무지개가 보인다면서... 아래를 바라보고 있는데... (^^)




▼ 천길만길 낭떠러지




▼ 오늘도 <무지개>가 걸려있네@~@!!! 으흠... 여기가 마폭좌골의 <무재치기폭포>이다!!!




▼ 눈익은 시그널... 작년 가을 <마폭우골> 사태지역 상류부에서도 발견했는데... 반갑습니다!




▼ 오층폭포 상류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좌골 분위기




▼ Triple Fantastic~♬ 파~란 가을하늘




▼ 이어지는 사태지역인데... 허걱~@~@!!! 저~ 윗쪽에 누군가가?
마폭좌골의 일반 오름길은 좌측으로 보이는 골짜기로 올라가야 하지만, 이번엔 사태지역을 따라 오르기로 한다




▼ 아~니~!!! <지리선녀>님이 이번주말 산행모집 폭파(^^) 하시공ㅎㅎㅎㅋㅋㅋ saiba 산님 100회째 속살산행 추카하러 오셨남? Thanks!!!




▼ 이어지는 사태지역 분위기 (1)




▼ 가파른 사태지역을 오르고 있는 우리 모습을 기념으로 담아주시다 - Photo by 지리선녀님




▼ 이어지는 사태지역 분위기 (2)




▼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오름길이 안전한 편이다! 인원이 많을 경우엔 선등자의 낙석에 주의해야 한다.




▼ 이어지는 사태지역 분위기 (3) - 최상류부 (a)




▼ 이어지는 사태지역 분위기 (4) - 최상류부 (b)




▼ 중봉능선 (1)




▼ 중봉능선의 생채기(ㅠㅠㅠ)




▼ 중봉능선 (2)




▼ 최상류부 사태지역에선 선등자의 낙석을 고려하여 별도의 루트로 오르고 있는 중




▼ 사태지역 날머리 분위기... 선답자들의 빛바랜 시그널도 붙어있다!!! - (15:06분경)




▼ 산사면 너덜지역으로 스며들어 곱게 단풍색으로 물들은 마과목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 산사면 너덜지역 오름길 분위기 (1) - 넝쿨로 뒤덮힌 바위크기가 작은 너덜지대이기에 진행이 수월한 편이다




▼ 산사면 너덜지역 오름길 분위기 (2) - 오를 수 있는 <틈새>를 찾아서 능선방면으로 째고 오르면 된다




▼ 산사면 너덜지역 오름길 분위기 (3) - 저런 정도면 룰루~♬ 랄라~♬ 오름길 분위기랄까ㅎㅎㅎ




▼ 드뎌~ 능선길(해발약1820m) 방면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하다!!! - (15:35분경)
사태지역을 벗어나 이어지는 산사면 너덜지역을 째고 오르는 시간은 중간에 휴식시간 포함해서 약30여분 걸렸다!




▼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내려다본 <마폭좌골> 방면 풍경






# 천왕봉 방면으로 오르면서... 중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운무 향연에 기분이 업되어 별로 힘든 줄 모르고 수월하게 오른다




















▼ 군계일학의 가을단풍... 저곳까지 접근하고 싶은데... 시간이 문제네(ㅠ)




▼ 써리봉능선... 분위기상으로 가을단풍이 어디 마실 간 듯한 묘~한 느낌이 드는데...(ㅠㅠㅠ)






▼ 고타마님 천왕봉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다!!!






▼ saiba 산님... <지리속살산행> 100회째 기념으로 드뎌~ 천왕봉 정상을 찍는 영광을!!! - (15:50분경)






▼ 주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운무향연




▼ 중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운무향연




▼ 중산리 방면






▼ 아쉽지만 천왕봉을 뒤로 하고선... 하산길 <천왕동릉> 방면으로 !!! - (15:57분경)




▼ 하산길 <천왕동릉> 초입부의 거대암봉을 뒤로 하고




▼ <천왕동릉> 초입부 암벽 상단부에서 (1) - 법계사능선




▼ <천왕동릉> 초입부 암벽 상단부에서 (2) - 하산능선인... 천왕동릉 방면으로 고도를 떨어뜨러 내려가야 한다




▼ 암벽을 우회하면서 바라본 것으로 난공불락의 위용을 자랑하는 듯한 천왕봉 동벽 분위기




▼ <천왕동릉> 초입부 거대암벽을 <왼쪽으로> 우회하고 있는 중이다




▼ 거대암벽을 우회하여 뒤로 보고 올려다 본 거대암벽 분위기를 느껴보다




▼ 하산길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것을 좌측으로 <황금능선>은 갈지자로 뻗어내려가고, 중앙 왼쪽으로 <천왕동릉>,
우측으로 법계사능선을 이어받은 <세존능선>이 눈앞에 와이드하게 펼쳐지다!!!






# 하산길 주변의 풍경이 예상외로 마치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선 하산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ㅠㅠㅠ)
























▼ 어느 조망터에서 담은 것으로 좌측 봉우리가 천왕봉이며, 우측 봉우리가 중봉이며, 그 사이에 형성된 골짜기가 <중봉골>이다.
좌측 천왕봉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천왕동릉> 하산길내내 널려있는 방해물(풍도목,바구,암벽등등의 복병)을 잘 극복하기 위해선
긴장감의 끈을 풀지 않는 고래심줄 같은 인내력이 요구된다. 자칫 방심하다간 사고가 날 수 있는 험악한 코스이다.




▼ 하산길 마지막 구간엔 목가적인 산죽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 이런 유유자적한 분위기의 능선길을 내려가고 있는데... 갑자기 법계사의 저녁예불 종소리가 울려퍼진다 - (18:00분경)






# <천왕동릉>을 탈출하여 드뎌~ 순두류로 이어지는 탐방로에 안전하게 내려선다. 주변엔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다(18:24분경) 그리고 서둘러 순두류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이 18:40분경, 셔틀버스가 있어주길 바란 것 자체가
요행이었을까? 가을산행 유산객들이 우글바글하였기에 혹시나 내심 늦게 하산한 산객들을 위한 배려의 차량이
있을지도 하는 일말의 기대를 하였는데...(ㅠ) 주차장엔 우리 일행 말고도 남원에서 오셨다는 아줌마 2명이 후미
그룹을 기다리고 있었다. 목이 마르다. 물동냥을 해보지만, 물이 떨어졌다며 물 대신 귀한 귤 2알씩을 선뜻 건내주신다.
너무나도 고마웠다.[ # 순두류까지의 산행거리 : 12.3km & 소요시간 : 11:40분]

잠시 쉬고선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은 긴~긴~ 임도(약3.5km)를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하늘엔 밝은 달님이 얼굴을
내밀고 있어 이마팍에 랜턴을 붙이지 않고도 내려갈 수 있을 정도이다. 천왕동릉 하산길에서 이런 일이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였지만, saiba 산님 100회째 맞이하는 속살산행에서 만큼은 적어도 Time free ~♬ 분위기속에서 산행을 하고
싶어하는 갈망을 이심전심으로 막달려 산꾼 <고타마님>의 인내력있는 배려심이 작용했을지도 모르겠다(^^) 초가을의
쾌적한 밤공기를 가르면서... 이런저런 이바구들 그리고 오늘 코스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쉬엄쉬엄 걷다보니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느샌가 법계교에 도착한다(19:15분경) [ 산행거리 : 15.2km & 소요시간 : 12;20분]










▶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말산행을 이어가기 시작한 것은 IMF(1997) 이후에 OECD 가입국 주5일제 근무가 시행되고, 주말이틀을
쉬어야 하는데... 그 대책으로 돈이 적게 들 것만 같은 산행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안내산악회를 따라 사계절별 전국
명산을 두루 다녔다. 그런류의 산행에 조금 매너리즘에 빠질 무렵(약2년전) 그동안 금과옥조 처럼 지켜온 <차칸산님>을
차버리고, 본격적으로 <지리속살산행>에 급속도로 몰입하게 되었다. 그 실적(산행기 작성기준)으로... 2012(18회),
2013(43회) & 2014(38회) => 지난주까지 99회이며, 이번 산행으로 100번째가 되는 saiba 산님에겐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산행기록이다.

가능한 <하늘열린날> 개천절(開天節)에 100번째 산행을 맞춘다고 올들어 나름대론 엄~청 분발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 결과 지난 5월 지리구구 2014 산정무한 행사때 산행기 다작상(49편)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100번째의 속살산행은
좀 그럴듯한 코스를 구성할려면 조금 빡~쎈 산행으로 될 소지가 있어, 이를 위해서 9월들어 나름대론 몸을 사리는 식의
널~널~산행으로 인내력있게 유지를 해온 것 같다. 몸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 100번째 산행에 임할려는 생각때문이다.

그런데, 지지난주말(9/27) 산행후에 갑자기 감기몸살기가 느껴지기 시작하고... 허걱~@~@~#~!!! 이거 클났넹ㅠㅠㅠ
월요일 퇴근후에 바로 병원가서 진료받고 주사 한방 맞는 난리부루스(^^)... 다행히도 산행 당일날엔 컨디션이 거~의
회복된 듯한 느낌이 들고, 하지만, 산행도중에 훌쩍거리는 코를 풀면, 마치 누른 치즈같은 끈적한 콧물이 주욱~ 당겨져
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진다ㅎㅎㅎㅋㅋㅋ 이런 증상은 자신의 체력이 감기몸살을 이겨내었다는 의미일것이리라... (^^)
이런 상태에서 나홀로 산행을 하였다면 완주를 하지 못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막달려 <지리산꾼> 고타마님의
saiba 산님을 배려하는 듯한 발걸음 인내력 덕분으로 무탈하게 완주를 한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이상과 같이 나름대로 빠쁜 산행중에서도 바지런히 발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고타마님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 갈 즈음에, 그날의
우리들의 좋은 산행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막달려~ 고타마님!
함께 발걸음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느므느므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