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40] 2014 지리산 가을산행~♬ - [ 큰세개골 ~ 나바론골 ~ 칠선남릉 ] (10/9,목)

2014. 10. 11. 21:39saiba 2014 산행기



■ 2014 지리산 가을산행~♬ - [ 큰세개골 ~ 나바론골 ~ 칠선남릉 ] (10/9,목)


 

- 언 제 : 2014-10-9(목) (08:50 ~ 20:10)
- 어 디 :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큰세개골~나바론골~칠선남릉
- 누 구 : 지존님 & saiba 산님
- 코 스 : 의신~대성주막~큰세개골~대성폭포(해발1100m)~나바론골~창불대~영신대~칠선남릉~의신
             (약18.1km, 소요시간 약11시간 20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가을 산행지는 큰세개골 상류부 지류인 일명 <나바론골>이다. 2년전 어느 선답자의 가을산행기를 접하고는 그곳은
가을철에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시기를 택하여 꼬~옥~ 발걸음해봤으면... 하고 벼르고 왔었던 곳이다. 작년 가을철엔
단풍 타이밍을 놓쳐 못가고... (ㅠㅠㅠ) 올해는 기필코 발걸음해 보리라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여차저차 우여곡절속에
원래 계획보다는 약일주일 앞당겨서 이번에 결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나바론> 이라는 이미지는 <난공불락>의 의미를 갖고 있으니, 얼마나 가파른 골짜기이면 지리산꾼들이 그런 명칭을 부여
했을까? 하는 호기심과 그런 가파른 골짜기를 올라가면서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단풍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가능한
이왕이면 가을철에 발걸음해보고 싶은 곳이었다. 지금까지 백여회의 지리산 속살산행을 통하여 제법 가파르다고 소문난
골짝들은 거~의 경험해봤기에 설사 <나바론골>이라고 할지라도 조심만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창원産 Super Class 산꾼 지존님과 함께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의신마을을 뒤로 하고 대성골 방면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대성골 주변의 산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면서 계속 진행하다가 큰세개골 주변 산길을 따라 진행한다.
본격적인 계곡치기를 위해서 큰세개골(해발약970m)에 내려설 때까지는 주변엔 거~의 푸르름(ㅠ)의 향연만 펼쳐지기에
가을단풍 보려왔는데... 내심 얼마나 속이 부글부글(ㅠㅠㅠ) 거렸는지 모른다. 그런데, 큰세개골 해발약1000m 정도에서
부터는 계곡 주변엔 곱게 가을빛 머금은 단풍이 조금씩 펑~펑~ 터지기 시작하고, 빙고~♬ 가을산행~♬이 될 것이라는
기분이 들게 하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의신 ~ 대성주막 ~ 큰세개골 ~ 대성폭포(해발1100m) ~ 나바론골 ~ 창불대 ~ 영신대 ~ 칠선남릉 ~ 의신






# Tracklog : 




▼ 산행코스 상세도 (1) : 의신 ~ 대성주막 ~ 큰세개골 ~ 대성폭포(해발1100m) ~ 나바론골 ~ 창불대 ~ 영신대 ~ 칠선남릉 ~ 의신





▼ 산행코스 상세도 (2) : 큰세개골 ~ 우합수2(해발1010m) ~ 대성폭포(해발1100m) ~ 우합수3(해발1190m) ~ <나바론골> ~
창불대 ~ 영신대 ~ 주능조망터 ~ 칠선남릉










▼ Fantastic~♬~♬ 초가을 분위기 가~득 머금은 의신마을을 뒤로 하고 기분좋게 대성골 방면으로 오른다 - (09:04분경)




▼ 화개천 방면으로 줄줄이사탕으로 앞다투어 자맥질 하고 있는 듯한 지능선들(단천지능, 지네능선등등)




▼ 아침햇살을 타고 화사한 가을빛이 내려앉는다! 그리고 감이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 밤밭지역이 아닌... 산길 주변엔 가을을 먹은 알밤(^^)이 지천으로 떨어져 있어 산님의 발걸음을 자꾸만 붙잡는다.




▼ 대성마을 어귀의 수문장 소나무 - (09:56분경)




▼ 대성주막




▼ 길섶에서 산님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는 <까실쑥부쟁이>




▼ 대성골 고청정 가을이 아침햇살을 타고 내려앉고 있다... 그리고, saiba 산님의 얼굴엔... (^^)




▼ 작은세개골 철다리 부근에 연출되고 있는 단풍 (1) - 가슴까지 가을색으로 물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다.




▼ 작은세개골 철다리 부근에 연출되고 있는 단풍 (2) - 가을의 정념(情念)을 느끼게 한다.




▼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작은세개골 철다리를 건넌다 - (10:32분경)






▼ 대성골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올려왔지만... 700m 정도밖에 안되기에... 아직 푸르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단풍향연은 아마도 10일정도 이후쯤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 드뎌~ 큰세개골 철다리를 건넌다 - (10:50분경)




▼ 큰세개골 철다리 부근의 산길에서 발견한 것으로 .... 마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듯한 <거인얼굴바위>




▼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큰세개골로 내려선다 - (10:55분경)




▼ Triple Fantastic~♬~♬~♬
높은 파아란 가을하늘에 걸려있는 것은 <양떼구름>인지? <비늘구름>인지? <솜털구름>인지?
목이 아플정도로 올려다 본다. 가을을 먹은 빨~간 홍옥을 깨문다. 쌔콤한 맛에서 가을을 느낀다.
행복....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현재 이 순간이 초절정 행복이다. 눈으로 입으로 가슴으로 가을을 담는다!!!






▼ 큰세개골 들머리... 처음부터 계곡치기를 하지 않고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조금 편한 산길로 스며든다 - (11:10분경)




▼ 산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큰세개골로 합수되는 우합수1(가칭 음양수샘골)을 건넌다.




▼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져가는 산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니... 초가을의 분위기를 띄기 시작한다ㅎㅎㅎ




▼ 해발약970m 정도에서 산길은 계곡으로 슬그머니 사라지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 (11:38분경)




▼ 계곡 주변엔 가을색으로 물들어 갈 채비를 마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고ㅎㅎㅎ




▼ 본격적으로 큰세개골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우합수2(해발약1010m)...(가칭)창불대골 초입에서 지존님 기념찰칵만 남기고... 숙제로 남겨둔다.








▼ "saiba님~!!! 저도 가을단풍입니당!!!"




▼ 와폭구간으로 스며들다!




▼ 지존님 왈~~ "얏호~! 빙고~!! 가을 단풍산행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앙~!!!"




▼ 마치 가을계곡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지존님 뒷모습이 보이시나요ㅎㅎㅎ




▼ 좌합수(해발약1080m) 지점에 펼쳐지는 가을풍경... 저곳으로도 언제 올라가봐야 할텐데... (^^)




▼ 목이 아플정도로 올려다 본다ㅎㅎㅎ 그래도 즐겁다ㅎㅎㅎ




▼ 와우~@~@!!! 불타는 가을풍광이 연출되다!!!




▼ 어느샌가 발빠른 지존님 대성폭포(해발1100m)에 올라서서 같은 가을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듯 하고... (^^)














▼ 쎄~빠지게 올라오는 saiba 산님을 기다리다가 지친 듯... 지존님 아예 퍼질고 앉아서 가을 삼매경에 빠져 있는 중ㅎㅎㅎ








▼ 또 다시 대성폭포를 오른다!












▼ 또 다시 대성폭포 상단부 방면으로 오른다!




















▼ 대성폭포 최상류부 분위기




▼ 지존님이 어디에 서있는지...?




▼ 환희의 만세를 부르고 있는데... (^^) 어떤 절경을 보고 그럴까?












▼ 지존님 대성폭포 최상단부에서 마치 도인의 모습으로 우뚝~ 서 계시는 듯 하고ㅎㅎㅎ








# 지난 경험에 의하면 대성폭포 상류부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주변에 화사한 단풍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올해는 과연 어떤 분위기일까? 하고 내심 기대를 하고 발걸음했는데.... (^^) 역시 빙고~!!! 였다!!!!




























▼ Double Fantastic~♬~♬






▼ 드뎌~ 이번 산행의 하이라이트... 우합수3(해발1190m) 나바론골 합수지점까지 올라오다! - (13:28분경)
좌측으로 올라가면 큰세개골 본류 방면이며, 오른쪽 방면으로 올라가면 <나바론골>이다.




▼ 나바론골 들머리 분위기




▼ 초입부에 걸려있는 단풍향연 분위기... 조금만 올라가면... 거대절벽폭포가 앞을 가로막는다.




▼ 거대절벽폭포1 분위기... 상류부 지형을 모르기에 직등을 피하고 좌우회해서 위로 올라간다.




▼ 거대절벽폭포1 상단부 분위기








▼ 우회 오름길 주변엔 최절정의 가을단풍향연이 연출되고 있어 힘들줄 모르고 오른다ㅎㅎㅎ






▼ 또 다시 나타나는 거대절벽폭포2 분위기... 지존님이 서 있는 곳은 절벽중간 정도이다




▼ Ultra Super Fantastic~♬~♬~♬~♬ 가을단풍향연




▼ 거대절벽폭포2 상단부에서 내려다본 계곡 풍경




▼ 저~ 윗쪽 방면이 합수지점인 것 같은데... ?




▼ 거대절벽폭포2 상단부에서 합수지점까지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 합수지점(해발약1310m) 분위기... 좌골(너덜겅계곡) & 우골(통바위골) 본류




▼ 선답자들에 의하면 좌골은 너덜겅계곡 분위기라고 하는데... 숙제로 남겨 둔다.




▼ 나바론골 본류인 우골은 통바위골 분위기라고 하는데... (^^)












▼ 이번 산행에서 많은 참고된 지리구구 회원이신 <산천나그네> 선답자의 시그널이 보이고ㅎㅎㅎ








▼ 가을단풍 분위기속의 나바론골 우골... 그리고 지존님








▼ 거대절벽폭포3... 쎄~ 빠지게 뒤따라가야 하는데... (ㅠㅠㅠ) 그래도 즐겁다ㅎㅎㅎ




▼ 직등을 피하고 우회해서 오른다




▼ 쎄~빠지게 뒤따라 올라가니... 여유로운 모습으로 가을을 감상하고 있는 지존님 모습ㅎㅎㅎ




▼ 발아래 펼쳐지는 나바론골 분위기












▼ 올라온 통바구 골짝 분위기








▼ 허걱~@~@~!!! 또 다시 거대절벽폭포4 가 눈앞에 나타나다!!!




▼ 아래로 내려다보니... 후덜덜~ 어질어질~@~@~!!!




▼ saiba 산님! 온 말초신경까지 총동원하여 조심조심 사지로 오르고 있는 중ㅎㅎㅎ
여기서 오름길이 또 다시 좌우골로 나누어지는 것 같은데... 선답자의 산행기를 따라 좌측으로 오르기로 한다!




▼ 좌측골 윗쪽엔 지존님이 이미 올라가서 쉬고 있는 중이며, 계곡을 탈출할려면 저~ 직벽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 아마도 저~ 곳으로 올라가는 것 같은데... (^^)




▼ 이어지는 룰루~♪ 랄라~♪의 오름길 분위기








▼ 허걱~@~@!!! 이런 곳에서 반가운 지리산꾼 <마등자>님의 빛바랜 시그널을 발견하다!






▼ 마지막 오름길 난코스 구간으로 우째꺼나 협곡을 따라 오르다가 왼쪽 암벽 윗쪽으로 올라서야 한다.
지금은 암벽에 물기가 없어 별 어려움없이 올라갈 수 있었는데, 물기가 있는 경우는 쉽지가 않을 듯하고... (ㅠㅠㅠ)




▼ 암벽 상단부에 올라서서 바라본 풍경 (1)




▼ 암벽 상단부에 올라서서 바라본 풍경 (2) - 현재 얼마나 가파른 위치에 우리 일행들이 서 있는지를 알 수 있으리라ㅎㅎㅎ






▼ Let's Go Go Go~~!! 능선 방면으로!!!




▼ 불타고 남은 듯한 단풍향연 분위기




▼ 늘~ 속살산행시에 길잡이 역활을 해주고 있는 <늘산>님의 빨간리본 시그널... 반갑습니다!!!




▼ 드뎌~ 능선에 하늘이 열리기 시작하고ㅎㅎㅎ - (15:10분경)




▼ 지존님 자살바위에서 기념찰칵을 남기다




▼ saiba 산님 창불대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창불대 그리고 남부능선




▼ (가칭)창불대골... 큰세개골 우합수2(해발1010m)으로 이어진다!








▼ 창불대




▼ 좌선대




▼ 자살바위 방면




▼ 병풍바위 방면




▼ 창불대골 방면




▼ 촛대봉~장군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세석대피소 & 천왕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창불대에서의 현재시각 15:25분경. 앞으로 하산길을 <영신대~칠선남릉>으로 잡고 있는데, 일몰시간(18:00)을
고려하면,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편이다. 어둠이 몰려오기 전, 밝을 때(약3시간이내) 적어도 칠선남릉을 탈출하여
탐방로 방면으로 내려서서 랜턴으로 안전하산을 하여야 할텐데... 갑자기 발걸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 영신대로 이어지는 산길 분위기




▼ 영신대 방면으로 펼쳐지는 암릉 풍경




▼ 영신대 & 주능선 방면




▼ 활~ 활~ 불타고 있는 단풍향연




▼ 영신대... 제일 기(?)가 쎄다고 하는 것 같은데... 글쎄 ? - (15:48분경)




▼ saiba 산님이 <영신대>가 좋은 이유는 식수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ㅎㅎㅎ












▼ Fantastic~♬




▼ 주능선에서 바라본 영신봉 방면 풍경




▼ 주능선 가을분위기 (1)




▼ 주능선 가을분위기 (2)




▼ 조망터






▼ 칠선남릉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16:43분경)




▼ 칠선남릉 초입부 하산길 분위기








▼ 천혜의 조망터에서 (1) - 칠선남릉 내려온 능선




▼ 천혜의 조망터에서 (2) - 주능선 방면




▼ 천혜의 조망터에서 (3)




▼ 천혜의 조망터에서 (4) - 영신봉 방면 그리고 나바론골 & 창불대골




▼ 천혜의 조망터에서 (5) - 대성폭포 바로 아래에 위치한 좌합수(해발약1080m)에서 치고 올라오면 저~ 아래 계곡으로 올라올 것 같은데...




▼ 천혜의 조망터에서 (6) - 칠선남릉 하산 방면




▼ 천혜의 조망터에서 (7) - 작은세개골 방면




▼ 천혜의 조망터에서 (8)










▼ 뜀바위구간... 생명줄을 잡고선 후덜덜 무사히 건너다!!!
주변을 가만히 살펴보니, 좌우회로 밧줄을 이용해서 건너가는 방법도 있는 것 같은데... (^^)











▼ 아무리 바쁜 하산길 이지만... 그래도 예~쁜 단풍은 담아가는 여유를 부려본다ㅎㅎㅎ






▼ 어느 조망터에서 (1) - 내려온 친선남릉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2) - 작은세개골 방면














▼ 발빠른 지존님... 가물가물거리고... (ㅠㅠㅠ)






# 하산길 분위기상으로 볼 때, 이젠 좀 까다로운 듯한 구간은 지나온 듯하고, 앞으로 남은 능선길은 룰루~♬랄라~♬
하산길일 것 같아서 잠시 쉬면서... 어둠이 몰려오면 랜턴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 - (17:35분경)




▼ 편안한 분위기의 능선길 (1)




▼ 편안한 분위기의 능선길 (2)




▼ 마치 운동장 같은 넓은 터에 묘지(해발약920m)를 조성하여 깔끔하게 관리를 해두다 - (18:20분경)
묘지에서 대성골 탐방로(해발약700m)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은 잘 관리가 되어있어 마치 고속도로 같은 느낌이랄까ㅎㅎㅎ






# 묘지를 지나 얼마후 산길 주변에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았기에 준비해둔 랜턴을 이마팍에 붙히고선 안전하게
대성골 탐방로까지 내려오는데 성공을 하고는 안도한다. 그 다음엔 도란도란 이런저런 이바구꽃을 피우면서...
서둘지 않고 하산하기 시작한다.







▼ 대성주막에서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도토리묵을 먹다 - (19:15분경)
차운전때문에 막걸리 한병을 주문하는 것은 남을 것 같아 혹시나 잔으로 파는지 물어보니... 젊은 주인장이 웃으면서
그냥 드리겠다고 하신다. 구수한 누룩냄새가 물~씬 풍기는 막걸리를 큼직한 뚝배기 그릇으로 한사발 주신다.











▶ 마무리하면서



큰세개골 해발약1190m 정도에서 우골 지류를 형성하고 있는 <나바론골> 그곳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반드시 그 아래에
위치한 대성폭포(해발약1100m)을 거쳐가야만 한다. 이번 산행에서 대성폭포 주변에 펼쳐지는 고운 가을단풍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할 정도였는데... 그 이후로 펼쳐지는 <나바론골~창불대~영신대~칠선남릉> 구간에서
곱게 펼쳐지는 가을단풍 풍광까지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었으니... 올매나(^^) 행복한지 모른다!!!

난공불락의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 <나바론골> 곳곳에 대슬랩의 절벽구간이 나타나지만, 우회해서 조심하면서 오를 수
있었으나 자칫 방심하면 언제라도 미끄덩 사고가 날 수 있는 험악한 골짜기였다. 다행히도 골짜기 바위에 물기가 없어
미끄덩 사고 위험이 덜했지만, 우기땐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한 오름코스였다. 오르면 오를수록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사지를 이용해서 극한의 <중력극복> 행복감을 느끼면서 올라갈 수 있어 좋았다.

나바론골의 최종 목표지점은 <영신봉>이 아닌 <창불대>이다! 창불대에서 발아래로 펼쳐지는 (가칭)창불대골의 풍광에
뽐뿌질치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반드시 저곳으로도 언젠간 발걸음해보리라!
나바론골 오름길에서 너무나 여유를 부린 탓일까? 영신대를 거쳐 칠선남릉까지 갈길이 멀고 시간이 부족한 듯하다.
하지만, 든든한 지존님과 함께 하고 야간산행 준비와 하산길 상태에 대한 사전조사를 해두었기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선답자들의 입소문으로 <칠선남릉>의 조망미에 대해서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왔었다. 이번에 그 현장의 주변에
펼쳐지는 조망미를 saiba 산님의 앵글로 주인공이 되어 담아보는 즐거움을 만끽해 본다. 하산길이 좀 바빠서 시간적인
아쉬움을 좀 느꼈지만... 과연 명불허전의 조망미를 자랑하고 있었다. 하산길 구간중에 조금 위험요소가 있는 구간은
어둠이 내려앉기 전에 탈출을 했기에 평이한 능선길 구간과 대성골 탐방로 구간은 이마팍에 랜턴을 달고선 룰루~♬
랄라~♬ 기분으로 무사하게 하산한다.


이상과 같이 나름대로 빠쁜 산행중에서도 바지런히 발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지존님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 갈 즈음에, 그날의
우리들의 좋은 산행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지존님!
함께 발걸음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느므느므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