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송년산행 - 지리산 (거림~세석~연하봉~장터목~중산리) (12/28,일)

2008. 12. 30. 12:54saiba 2008 산행기


■ 2008 송년산행 - 지리산 (거림~세석~연하봉~장터목~중산리) (12/28,일)


- 언 제 : 2008-12-28(일) (09:00 ~ 16:00)
- 어 디 : 경남 산청 지리산
- 누 구 : (마창지역안내) 히말리얀등산클럽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거림 ~ 세석(1,545m) ~ 촛대봉(1,703m) ~ 연하봉(1,730m) ~ 장터목(1,655m) ~ 중산리
(약15km, 7시간 정도 좀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공사다망했던 2008년 한해를 마무리짓는 주말산행을 남겨두고 나름대로 설경산행의 머~찐 구상을
해보지만, 전국적으로 날씨가 따뜻한 관계로 거~의 불가능한 상태임을 알고 절망하는 자신을 발견
한다. 작년엔 운좋게 소백산에서 왕대박 설경산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ㅠㅠㅠ 그 정도는 아니라도
겨울산행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산행이라도 했으면 하는데... 넘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이런 경우엔 산님의 마음을 마치 어머님처럼 포근하게 위로해 주는 산이 있는데, 바로 지리산이다.
지리산은 사시사철 어느때나 찾아가더라도 절대로 산님의 마음을 실망시키는 적이 없음을 지금까지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올해 첫산행을 지리산 만복대 코스였기에 마무리산행으로 지리산으로 하는
것도 송년산행의 모양새로 볼 때 괜찮게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인터넷 산행정보 서핑을 통해서 알아보니, 송년산행지로 지리산으로 잡은 산악회가 꽤나 있음을
알고... 으흠 아마도 송년산행의 의미부여 차원에서 볼 때 교감이 되는 점을 발견하고 빙그레 미소
지어 본다. 산행코스, 시간등을 고려해서... <백무동~천왕봉~중산리>코스의 어느 산악회에 미리
예약을 해두고 산행준비를 해서 산행당일(12/28,일) 새벽녁에 창원시청앞에서 탑승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보통 집에 있을땐 핸드폰을 OFF 해두는 버릇이 있어, 집을 나서자마자 핸드폰을 ON 하여,
문자메시지를 확인해 보니, 아니 이런 황당한 일이...@~@!!! 산악회 사정으로 산행취소되었다는
내용이 전날(12/27,토) 오후2시경 발신으로 들어와 있는게 아닌가@~@!!! 에고고~ 전날 점심때쯤
해서, 산악회Cafe 에서 재확인을 했을땐 아무일이 없었는데 말이다ㅠㅠㅠ

시간적으로 볼 때, 약간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창원시청앞으로 서둘러 가서, 대체산행지를 물색
하기 시작했다. 몇몇 산악회를 알아보니, 만차라고 한다. 으흠... 이러다간 송년산행이 물거품으로
되는 것은 아닐까ㅠㅠㅠ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지기 시작한다. 여차저차(^^)해서, 어느 산악회의
지리산 산행 자리를 겨~우 얻을 수가 있어 천만다행(^^) 그런데, 이 안내산악회는 전에 몇번인가
가본 적이 있으며, 빡쎈(^^) 산행으로 소문이 나있는데, 이번 코스도 겨울 산행코스로는 좀 잡기가
어려운, <거림~세석~장터목~천욍봉~중산리, 약18km>코스를 약7시간을 요구하는게 아닌가@!!!
saiba 의 경우엔 사진을 담으면서 부지런히 가도, 보통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시간당 2.5km 정도의
산행 실력이니, 완주 코스는 좀 무리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럼, 아쉽지만 천왕봉을 Skip 해서
장터목에서 중산리로 하산하는 이미지를 그려보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거림 ~ 세석대피소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 ~ 중산리 (약15km)




▼ 거림에서 산악회버스에서 하차 후에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방면의 파란 하늘 풍경 - (09:05분경)


▼ 산행들머리 - 거림골의 아침 풍경으로... 설경산행은 기대를 못하겠지만, 파아란 하늘아래에서 조망산행을 그려보는데ㅎㅎㅎ


▼ 마치 봄날같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서 거림통제소를 지나 올라오고 있는 산님들 모습


▼ 서서히 거림골으로 함몰되어 가는 산님들 뒷모습


▼ 산행길가의 산죽이 아침햇살을 받아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 거림골의 어느 무명폭포에서 지금이 겨울임(^^)을 겨우 느끼게 하는 정도인데...ㅎㅎㅎ


▼ 거림골위에 펼쳐지는 파아란 하늘이 산님의 가슴을 뽐뿌질(^^)치게 만든다.


▼ 북해도교... 이 다리의 이름을 볼 때마다 "으흠... 왜 이런 이름을 붙혔을까?" 생각한다.


▼ 북해도교를 지나서 서있는 이정표로...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된비알의 오름길이 시작된다 - (10:43분경)


▼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서울지역)어린애들이 노고단(@~@!!)에서 왔다고 하면서, 거림으로 하산하는데... "장하다!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여!!!"


▼ 봄기운을 느끼게하는 오름길 풍경


▼ 거림 오름길...유일의 어느 조망터에서 담아본 남부능선의 삼신봉 방면 풍경 - (11:03분경)




▼ 세석교에서 담아본 하늘 풍경




▼ 삼거리 이정표... 여기서 세석까진 약0.5km 남았다 - (11:30분경)


▼ 세석갈림길 이정표 - (11:44분경)


▼ 촛대봉으로 올라가면서 담아본 세석대피소 방면 풍경 (1)


▼ 촛대봉으로 올라가면서 담아본 세석대피소 방면 풍경 (2) - 세석산장뒤로 영신봉(1,652m), 반야봉 그리고 노고단 봉우리가 보인다.




# 거림골에서 세석으로 올라오면서 바라본 하늘 풍경은 너무나 청명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세석대피소까지
올라와서는 옅은 구름이 끼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그래도 천만다행인 것은 주변의 조망상태가 너무나
좋아, 저~멀리 천왕봉은 물론이고 노고단, 만복대까지 선명하게 보인다는 것으로 자신을 만족해야 했다ㅎㅎㅎ




▼ 촛대봉(1,703m) 주변의 조망 (1) - 촛대봉 고개


▼ 촛대봉 주변의 조망 (2) - 영신봉뒤로 저~ 멀리 정령치 오른쪽의 고리봉에서 오른쪽으로 바래봉까지 아스라히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보인다.


▼ 촛대봉 주변의 조망 (3) - 노고단과 반야봉 방면


▼ 촛대봉 주변의 조망 (4) - <노고단~반야봉> 방면 줌촬영


▼ 촛대봉 주변의 조망 (5) -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천왕봉(1,915m)이다.


▼ 촛대봉(1,703m) 주변의 조망 (6) - 삼신봉(1,700m)~연하봉(1,730m)~제석봉(1,808m), 천왕봉(1,915m)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의 풍광


▼ 촛대봉에서 장터목대피소 방면으로 Let's Go !!! - (12:05분경)




# 이상하게도 주능선에서 산행중... 바람 한점도 불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바람막이 자켓이 무용지물ㅎㅎㅎ
산행내내 짚티만으로도 No problems !!! 삼신봉 부근에서 점심을 먹을 때도 맨손으로도 No problems !!! 이었다.



▼ 촛대봉에서 장터목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의 음지엔 적설량이 엄청나 겨울산행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어느 조망터에서 (1) - 촛대봉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2) - 영신봉 ~ 반야봉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3)


▼ 어느 조망터에서 (4) - 백무동 방면


▼ 삼신봉 부근의 어느 조망터에서 (1) - 연하선경 ~ 연하봉 ~ 일출봉 능선 방면


▼ 삼신봉 부근의 어느 조망터에서 (2)


▼ 삼신봉 부근의 어느 조망터에서 (3)


▼ 어느 조망터에서 (1) - 촛대봉 ~ 영신봉으로 장쾌한 이어지는 능선


▼ 어느 조망터에서 (2) - 영신봉에서 반야봉 방면으로 웅장하게 이어져 가는 주능선 풍광


▼ 어느 조망터에서 (3) - 주능선에서 호쾌하게 뻗어내려가는 산능선들


▼ 어느 조망터에서 (4) - 백무동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5) - 아름다운 산능선의 풍광에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는 산님들


▼ 어느 조망터에서 (6) - 연하봉 아래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연하선경


▼ 어느 조망터에서 (7) - 연하선경과 일출봉 능선... 뒤로 천왕봉이 빼꼼(^^) 보인다.


▼ 어느 조망터에서 (8) - 일출봉에서 도장골 방면으로 뻗어내려가는 능선미




▼ 연하봉 방면의 오름길에서 뒤돌아보고 담은 풍경


▼ 주능선길 음지에서 주변의 적설량에 잠시 한눈을 팔기도 하고ㅎㅎㅎ




▼ 안내산악회 후미그룹의 일행 두분은 잠시 연하봉에서 휴식을 취하고, saiba 는 계속 나아간다..


▼ 제2 연하선경 - saiba 가 붙혀본 Naming 이다ㅎㅎㅎ


▼ 후미그룹의 일행이 금새 따라와서는... 제2 연하선경의 주인공이 되다ㅎㅎㅎ


▼ 연하봉 방면의 조망


▼ 바로 저~고개가 장터목,일출봉 능선의 갈림길이다... 혹자는 여기를 연하봉으로 부르는 것 같다.


▼ 장터목대피소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제석봉~천왕봉> 방면의 Fantastic 한 풍광


▼ 줌촬영 (1) - 제석봉(1,808m)의 광활한 평원


▼ 줌촬영 (2) - 천왕봉(1,915m)... 지리산 주봉다운 위용을 느끼게 한다.


▼ 장터목 방면 하산길에서 설경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는 산님들


▼ 장터목 방면 하산길에서 줌촬영으로 담아본 풍경


▼ 드뎌~ 장터목에 도착하다 - (13:45분경)


▼ 장터목에서 담아본 중산리 방면 계곡 풍경




# 안내산악회에서 16:30분까지 중산리 대형버스 주차장까지 하산해 달라는 당부가 있어, 천왕봉까지
갔다가 하산할려면 시간적으로 거~의 무리일 것 같아, 아쉽지만 후미그룹 일행과 장터목에서 중산리로
하기로 한다. 대부분의 산님들에겐 송년산행인데 산님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미안한 일이고 해서 말이다.




▼ 장터목대피소 이정표 - 여기서 아쉽지만 중산리 방면으로 하산하다 - (13:50분경)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하산길 분위기 (3) -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 산님들은 미끄러지고 하다ㅠㅠㅠ


▼ 하산길 분위기 (4) - 꽁꽁 얼어붙은 계곡




▼ 하산길 분위기 (5) - 하산길의 젊은이들이 기념찰칵을 남기기 위해 계곡으로 내려가다.


▼ 얼어붙은 유암폭포(1,210m)




▼ 홈바위교에서 담은 법천골 풍경




▼ 홈바위교 주변의 풍경














▼ 법천골의 출렁다리


▼ 삼거리 이정표


▼ 삼거리 이정표의 출렁다리


▼ 칼바위 (830m) - (15:35분경)


▼ 하산길에 잠시 쉬어 가는 산님들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아름답게 보인다.


▼ 드뎌~ 2008 송년산행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다 - (16:00분경)


▼ 중산리계곡 풍경






▶ 마무리하면서

2008 송년산행은 어쩔수없이... 이 정도의 지리산 조망산행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라면 최선을 다해서, 뭔가를 해보겠지만,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은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법(ㅠ). 그래도 이런
정도의 아름다운 조망산행을 한 것만이라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지리산
산신령님께서도 saiba 의 기대에 쬐금 미안한 생각을 하셨는지(^^) 이런 정도의 조망
연출을 해주셨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ㅎㅎㅎ



# 참고로 2007 송년산행 소백산 Photo 산행기 :

[ ■ [2007 송년산행] 소백산 칼바람이 만들어낸 고순도 고품격 상고대 향연 (12/29,토) ]




그리고...

2008년 주말산행을 마무리하면서, saiba 나름대로 <2008 계절별 Best 산행기>라고 생각되는
4편의 Photo 산행기를 엄선에 엄선을 거듭해서... 아래와 같이 용기있게(^^) 링크해 보았는데,
즐감해 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 봄 (Spring)

[ ■ Triple Ultra Fantastic~♬ 천상화원 황매산 철쭉향연속으로 (5/10,토) ]


▶ 여름 (Summer)

[ ■ 영남알프스 자락 산행(석남터널~가지산~쌀바위~학심이골~운문사) (8/17,일) ]


▶ 가을 (Autumn)

[ ■ 설악산 서북능선(한계령~귀때기청봉~대승령)에서 느껴본 가을 향연 (10/12,일) ]


▶ 겨울 (Winter)

[ ■ 폭설 내린 선자령(1,157m) 대설원속에 펼쳐지는 산님들의 겨울동화 (1/13,일)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