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2. 00:21ㆍsaiba 2008 산행기
■ 아~ 이렇게도 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든가! - 2008 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 (4/10,목)
- 언 제 : 2008-4-10(목) 10:50 ~ 15:30
- 누 구 : 마창지역 (안내)알프스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어 디 : 전남 여수 영취산(진례산)
- 코 스 : 여도중학교 ~ 호랑산(470m) ~ 자리내고개 ~ 시루봉(419m) ~ 봉우재
~ 영취산 정상(510m) ~ 450봉 ~ 예비군훈련장
(약11km : 약 4시간 40분정도 완~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국내 최대 진달래군락지로 너무나 잘 알려진 여수 영취산! 봄이 되면 전국방방곡곡의 산님들뿐만 아니라
상춘객들이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무리를 지어 진달래 향연에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진풍경을 연출
하는 곳이다. 이런 곳을 몇년전부터 알고선 매년 4월초가 되면 saiba 의 가슴이 뽐뿌질(^^) 치기 시작하여,
나름대로 그동안의 경험과 한국의 산하등의 인터넷 정보등을 이용하여 개화 타이밍을 저을질하여 찾아
보곤 하는데, 그때마다 영취산 산신령님의 심술(^^)로 비가 온다든지, 아니면 짙은 안개로 만개한 진달래
군락지의 향연을 제대로 만끽하지도 못하거나, 아니면 진달래가 거의 지고 난 후의 좀 흉물스런 풍경을
목격하는 saiba 의 가슴은 언제나 부글부글(ㅠㅠㅠ)거리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해서리, 1년이란 긴~긴~ 기다림속에 올해엔 반드시 최절정기의 진달래 향연속에 함몰되어 가는 자신을
그리면서... saiba 가 거주하는 창원.마산 인근의 진달래 개화상태를 살펴보는 것조차 뒤로 미루고, 영취산
진달래의 개화상태를 파악하여, 산행 타이밍을 잡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4월 들어 인터넷에 올라
오는 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기를 살펴보면, 정상 능선부분의 진달래 군락지의 개화상태가 예년보다
늦다는 점이다. 평지의 봄꽃(벚꽃,진달래등)들은 예년보단 3~4일정도 일찍 피고 지는 것 같은데, 일교차가
심한 탓인지 고도가 높아질수록 개화에 영향을 크게 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드뎌 여차저차, 우여곡절속에
영취산 진달래 알현(^^) 산행 D-Day 를 4/10(목)로 잡고, 비가 내리는 이른 새벽에 조용히 집을 나선다.
비가 오는 탓인지... 창원 시청앞에 도착한 버스내엔 산님들이 별로 안보인다. 일기예보상으로는 흐리고
비오다가 갠다고 했는데, 이른 새벽의 비오는 분위기에 빵꾸(^^)를 많이 낸 모양이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창원에서 마산역까지 여기저기에서 탑승한 대부분의 산님들은 saiba 보다 연세가 든 대선배 산님들 같이
보였다. 약25여명의 산님들만 태운 산악회 버스가 마산역을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하여,
섬진강을 건널 즈음엔 비가 거의 그친 듯한 창밖 분위기에 창밖을 응시하는 산님들의 얼굴 표정은 갑자기
밝아지고, 오늘 산행을 포기한 산님들에 대해서 고소함(^^)의 중얼거림과 미소를 읽을 수 있었다. 호랑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둔덕고개를 찾는데, 약간의 알바를 했지만, 간신히 여도중학교
오른쪽 담장을 따라 호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향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by saiba)
▼ 산행개념도 : 여도중학교 ~ 호랑산(470m) ~ 자리내고개 ~ 시루봉(419m) ~ 봉우재 ~ 영취산 정상(510m) ~ 450봉 ~ 예비군훈련장
▼ 들머리인 여도중학교에서 호랑산(470m) 능선으로 오르다 - (10:50분경)
▼ 후미그룹의 오르고 있는 모습
▼ 전날 내린 봄비를 흠뻑 맞은 탓인지 싱거로운 연두색 새순이 쑥~욱~ 자란 것 같다
▼ 조망터에서 담아본 들머리 풍경 - 가운데에 보이는 건물이 여도중학교이다
▼ 호랑산 능선에 올라서니 제법 웅장한 병풍 암릉 풍경이 펼쳐진다
▼ 암릉능선의 왼쪽 방면 풍경
▼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는 암릉길을 따라 후미그룹이 호랑산 정상을 향하여 진행하고 있다.
▼ 바로 저~ 멀리 보이는 암봉이 호랑산(470m) 정상이다
▼ 호랑산 정상에서 바라본 능선길 (1) - 올라온 방면의 풍경
▼ 호랑산 정상에서 바라본 능선길 (2) - 진행 방면의 능선 풍경으로... 저~멀리 보이는 최고 높은 봉우리가 영취산(510m) 정상이다
▼ 능선삼거리에서 자리내고개 방면으로 거쳐서 영취산으로 향한다
▼ 산행길 주변에 드문드문 키다리 진달래가 너무 화사하게 피어 있어 산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 자리내 고개 방면으로 하산하는 모습
▼ 자리내고개 풍경으로 왼쪽으로 보이는 등산안내도옆으로 난 산행길을 따라 진행한다
▼ 자리내 고개의 등산 안내도 - (12:15분경)
▼ 개이기 시작한 날씨가 하늘엔 어느샌가 파아란 풍경도 연출될 정도로 변하고ㅎㅎㅎ
▼ 진행방향 오른쪽 방면 풍경
▼ 영취산 시루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암릉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 산행길 주변에 화사하게 핀 진달래 (1) - 영취산 정상 방면
▼ 산행길 주변에 화사하게 핀 진달래 (2)
▼ 드뎌~ 영취산 시루봉이 눈앞에 나타나고... 그런데, 주변의 진달래가 전날 내린 봄비와 강풍으로 거의 초토화가 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ㅠㅠㅠ
▼ 시루봉을 오르면서 담은 풍경 (1) - 뒤돌아 보고 담은 능선길 방면
▼ 시루봉을 오르면서 담은 풍경 (2) - 흥국사 방면
▼ 시루봉을 오르면서 담은 풍경 (3) - 영취산 정상 방면
▼ 시루봉을 오르면서 담은 풍경 (4) - 바로 저곳이 시루봉(419m) 정상이다
▼ 시루봉을 오르면서 담은 풍경 (5) - 뒤돌아 보고 담은 능선길 방면
▼ 드뎌~ 영취산 시루봉에 도착 - (13:35분경)
▼ 시루봉 주변 풍경 (1)
▼ 시루봉 주변 풍경 (2)
▼ 시루봉 주변 풍경 (3) - 봉우재 방면
▼ 시루봉에서 바라본 영취산 능선 풍경 (1)
▼ 시루봉에서 바라본 영취산 능선 풍경 (2) - 영취산 정상 방면
▼ 시루봉에서 바라본 영취산 능선 풍경 (3) - 흥국사 방면
▼ 봉우재로 내려가면서 시루봉 정상 방면으로 담아본 풍경
▼ 봉우재 방면 풍경으로 전날의 강풍을 동반한 비로 인해 진달래가 거의 낙화한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 건너편 영취산 정상엔 파아란 하늘이 연출되어 봄의 정취를 한층더 물~씬 느끼게 한다
▼ 봉우재에서 도솔암으로 이어지는 지루한 나무계단길
▼ 도솔암 방면으로 오르면서 시루봉 방면으로 뒤돌아 보고 담은 Fantastic 한 풍경
▼ 도솔암에서 담아본 파아란 하늘과 흰구름 풍경
▼ 영취산 정상을 오르면서 어느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 (1) - 시루봉 왼쪽 방면
▼ 영취산 정상을 오르면서 어느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 (2) - 봉우재 & 시루봉 방면
▼ 영취산 정상을 오르면서 어느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 (3) - 저~ 멀리 보이는 뽀족한 봉우리가 호랑산 정상이다
▼ 영취산 정상을 오르면서 어느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 (4) - 흥국사 방면
▼ 아~ 파아란 하늘이다!!! 저 산님은 뭘 보고 있는걸까?
▼ 아~ 아름다운 조망이다!!!
▼ 드뎌~ 영취산(진례산, 510m) 정상에 도착!! - (14:30분경)
▼ 영취산 정상의 주변 풍경 (1) - 왼쪽 방면으로 흥국사 경내가 보인다
▼ 영취산 정상의 주변 풍경 (2) - LG 칼텍스 Plant 방면
▼ 영취산 정상의 주변 풍경 (3) - 하산 능선길 풍경
▼ 능선길 주변 진달래 풍경 (1)
▼ 능선길 주변 진달래 풍경 (2)
▼ 능선길 주변 진달래 풍경 (3)
▼ 능선길 주변 진달래 풍경 (4)
▼ 철계단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 (1) - 영취산 정상 방면
▼ 철계단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 (2) - 능선길 주변의 진달래군락지
▼ 하산 능선길에서 담은 풍경 (1) - 시루봉 방면
▼ 하산 능선길에서 담은 풍경 (2) - 영취산 정상 방면
▼ 하산 능선길에서 담은 풍경 (3)
▼ 450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풍경
▼ 능선길 주변에서 발견한 것으로 이번 산행중에 최고로 화사하게 핀 진달래이다
▼ 어느 맘씨좋은 산님에게 부탁하여... saiba 기념찰칵을 남기다
▼ 영취산 정상 방면 풍경 - Fantastic !!!
▼ 450봉 주변 풍경 (1)
▼ 450봉 주변 풍경 (2)
▼ 450봉 주변 풍경 (3) - 예비군훈련장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 하산길 주변의 진달래 (1)
▼ 하산길 주변의 진달래 (2)
▼ 하산길 주변의 진달래 (3)
▼ 하산길 주변의 진달래 (4)
▼ 하산길 주변의 진달래 (5)
▼ 진달래 개화상태에 아쉬움을 가득 가슴에 담은채... 하산길에서 saiba 기념찰칵을 남기다
▼ 그래도... 이 정도의 풍경을 본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기고 다음해를 기약할 수 밖에...
▼ 예비군 훈련장 날머리에서 LG 칼텍스 직원들의 쓰레기 줍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마음속으로 감사함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한다 - (15:30분경)
# 마무리하면서...
올해는 기필코 만개한 진달래의 풍경을 두눈으로 가득 담아 오래오래
두고두고 자신의 뇌리속에 각인시켜둘 요량으로 나름대로 열~씨미 노력을
하였지만... 산행 D-Day 전날의 예상하지 못한봄비와 강풍이라는자연의
변수 작용으로 인해... 왠지 허탈해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로 인해 봄철에 좀처럼 접할 수 없는 아름다운 조망을
선물 받았다는 기쁨과 다음해에도 다시 한번기회를엿보게 하시는 영취산
산신령님의 더 큰 뜻을 헤아려 볼려고 노력하는 또 다른 자신을 느끼게 한다.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올해는 이 정도로자신을 위로시킬 수 밖에ㅎㅎㅎ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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