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첫날 우여곡절속의 초가을맞이 산행 - 함양 삼봉산 (9/1,토)

2007. 9. 2. 18:30saiba 2007 산행기




■ 9월 첫날 우여곡절속의 초가을맞이산행 - 함양 삼봉산(9/1,토)



- 언 제 : 2007-9-1(토) (10:20 ~ 15:20)
- 어 디 : 경남 함양 삼봉산(1,187m)
- 누 구 : 마창지역 고봉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오도령(773m) ~ 삼봉산(1,187m) ~백운산(903m) ~ 금대산(874m) ~ 금대암 ~ 금대암입구
(약12km, 약5시간 정도, 첨부터 끝까지우중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주말부터 9월이 시작된다.어느샌가 요몇일 사이에 거짓말같이 불볕더위가 사라지고, 초가을같은
선선한날씨로 변했다. 지금부터 산행하기 좋은 계절로 접어드는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 주말 일기예보엔
전국적으로 우산과 구름모습으로도배가 되어 있는 것 같다ㅠㅠㅠ 하지만, 그 동안의 일기예보를 보면
하~도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를 전적으로 무시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비가 오면 오는대로
나름대로 아름다운 산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ㅎㅎㅎ

마침 안내산악회에서 초가을맞이 산행지로적격인 것인지리산(거림~천왕봉) 산행계획이 있어 예약을
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토요일(9/1) 아침 날씨속에창원 시청앞에서 산악회 버스를 기다리는데,
가끔씩 안내산악회를 통해 함께 산행한 적이 있는 어느 연배 산님께서 반갑게 말을 걸어오신다."오늘은
어딜 가는지?", "지리산 거림~천왕봉"이라고 하니, 그분께선 "지리산 성삼재~피아골"코스라고 하신다.
혹시나 함께 동행을 하는 것은 아닌지했는데, 아쉽지만,마침 오는 산악회 차량을 타고 마산역으로...

그런데, 마산역까지 가면서 아침에 비가 오는 분위가라서 그런지... 예약산님들의 빵꾸(^^)내는 소리가
요란하다ㅎㅎㅎ 결국, 마산역에서 18명의 산님만... 어쩔 수 없이 산악회에서 산행취소 결정이 내려지고
마산역에 정차되어 있는 다른 산악회로 여기저기 알아보러 갔는데, 대부분의 산악회들도 사정이 비슷한
것 같았다. 어떤 산악회 사정은 5명의 산님만 달랑 보이고ㅎㅎㅎ 어차저차해서, 자리를 간신히 잡았는데,
아침에 창원 시청앞에서 만난 어느 연배 산님의 옆자리가 아닌가ㅎㅎㅎ

지리산 성삼재~피아골 산행은 6월경인가 한적이 있어... 이왕 나선 김에 포기할 수도 없고 해서 어쩔
수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산악회측에서 말하길... 현재 지리산엔 "기상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라서 지리산 들머리까지 가는 도중에 현재 날씨 상태로 볼 때, 입산통제가 될 수도 있다고 하면서,
그런 경우엔 어쩔 수 없이 산행지를 바꿔야 한다고 한다. 내심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ㅎㅎㅎ 산님들로
가득 채운 산악회 버스가 마산역을 출발해서비방울이 거세게 내리치는 남해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

이런 날씨이지만 산행 도중에 비만 그친다면운무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접할 수도 있을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희망을 가져본다. 옆자석의 연배산님과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안내산악회의 산행
가이드께서 지리산이 입산통제되었다고 하면서산행지가 웅석봉으로 바뀌고 (순간 웅석봉도 알마전에
갔다왔는데...ㅠㅠㅠ)...잠시 후에 여러산님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국 함양 삼봉산(1,087m)으로
산행지가 바뀌었다. 삼봉산이라면 아직 미답지이니.... 내심 얼마나 반가운지... OK!!! sign 을 보내는
자신을 발견한다.



▼ 산행개념도 : 오도령(지리산제일문) ~ 삼봉산 ~ 백운산 ~ 금대산 ~ 금대암 ~ 금대암입구






▼ 우중속의 오도령(지리산제일문) 풍경 - (10:15분경)


▣ 오도령(悟道領, 773m) :서산 대사의 제자인 인오 조사가 이 고개를 오르내리며 득도했다고 붙여진 이름이자 가루지기전의 변강쇠와 옹녀가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에 정착한 등구마을 인근으로 역사와 전설이 서린 곳이다. 그리고, 이곳은 조선시대 시인묵객들이 지리산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했던 유랑의 고개이자 함양사람들과 남쪽 해안가의 사람들이 물물교환을 위해 지리산 장터목으로 가려면 넘어야 했던 생존의 길이었다 - <인터넷에서 발췌>


▼ 지리산제일문


▼ 우중속에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듯한 목장승의 풍경 - "우중에 오도령을 왕림해 주신 산님들 단디 산행 하이소~!!!"


▼ 오도령 바로 위에 위치해 있는 관음정 - 저곳에서 날씨가 좋으면 맛배기로 지리산 주능선을 볼 수가 있다고 하는데ㅠㅠㅠ


▼ 관음정에서 바라본 오도령(773m) 풍경 (1) - 주차장 방면


▼ 관음정에서 바라본 오도령(773m) 풍경 (2) - 오른편 풍경으로 꼬불꼬불한 길이 보인다


▼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분위기속에 무념... 고순도 열정으로 오르고 있는 산님들의 뒷모습




▼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 Fantastic 한 풍경이다!!! 산님들이 삼봉산 자락을 가을풍경으로 만들어버린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 그런데, 갑자기 뒤따라오시던 연배 산님께서 갑자기 ㅎㅎㅎ 한컷을 부탁하신다


▼ "이왕이면, 좀 그럴듯한 뽀~옴(^^) 잡으시고 한컷하시죠? 했는데... ㅎㅎㅎ"


▼ 약30여분이나 올라왔을까... 그동안 간간히 들려왔는 대화들이 뚝~ 끊어지고. 모두들 묵묵히 오르기에만 전념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 이정표 - 아마도 오도재에서 2.25km 정도 올라온 것 같다


▼ 삼봉산 정상을 향하여 있는 마직막 있는 힘을 다하여...ㅎㅎㅎ


▼ 드뎌~ 삼봉산 정상(오도령에서 약3.9km)에 도착!!! - (11:50분경) 자그마한 삼봉상(1,187m) 정상석


▼ 정상석에서 기념찰칵 - 다들 어딜 보고 있는 걸까ㅎㅎㅎ


▼ saiba 도 어렵사리 삼봉산 정상 이정표에서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삼봉산 정상에서 약1km 정도 가다가 발견한 이정표... 비바람이 그칠줄 모르고 지속적으로 험상궂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우중속에 점심을 먹고 있는 풍경 - (12:15분경)


▼ 점심후에 에너지를 재충전하여... 다들 백운산으로 Let's Go !!!


▼ 백운산(903m) 정상석 - (13:45분경) 삼봉산에서 하산하여 등구재를 지나 완만하면서도 제법 찐~득하게 힘든 구간을 올라와야 한다


▼ 백운산 정상에서 함께 올라온 산님들의 기념찰칵을 남기다


▼ 백운산 정상의 이정표 - 그 뒤로 왼쪽에 자그마한 정상석이 보인다


▼ 금대산으로 가다가 말견한 기암바위 - 자세히 보면 사람 얼굴을 하고 있는 듯 하다


▼ 금대산(847m) 정상 풍경 - 날씨가 좋으면 주변의 조망이 좋을텐데ㅠㅠㅠ (14:08분경)


▼ 금대암 바로 위에 있는 운수단(雲水壇) - 아마도 스님들의 공부방인 것 같았다


▼ 금대암 경내분위기 - (14:37분경)


▼ 어라~ 예쁜 애기 거북이등 반쪽이 어딜갔지ㅎㅎㅎ


▼ 금대암 주변의 초록빛 바다 풍경


▼ 금대암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방면 풍경인데.... 온통 운무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다ㅠㅠㅠ


▼ 날씨가 좋으면 이런 Fantastic 한 지리산 주능선 조망을 볼 수가 있다고 하는데... ㅠㅠㅠ


▼ 금대암에서 급경사 임도를 타고 금대암 입구 방면으로 하산


▼ 금대산 자락에 핀 억새꽃속에 가을풍경을 머금고 있는 듯 하다


▼ 주루룩 주루룩 비가 내리속에 하산길을 재촉하고 있는 산님의 뒷모습


▼ 지리산 자락 방면으로 날씨 분위기가 더더욱 험상궂게 변해가는 듯 하다


▼ 드뎌~ 우중속의 12km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금대암 입구 날머리에 도착 - (15:25분경)


▼ 마천 - 임천강 풍경


▼ 우중속이지만 그래도... 좀 분위기 있게 "마천물레방앗간(^^)"에서 산님들끼리 무사 완주를 축하하는 조촐한 하산주 풍경이 만들어 지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