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37] 지리산 - [ 큰샛골우골 ~ 곧은재능선 ]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9/20,토)

2014. 9. 23. 15:43saiba 2014 산행기



■ 지리산 - [ 큰샛골우골 ~ 곧은재능선 ]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9/20,토)


 

- 언 제 : 2013-9-20(토) (10:30 ~ 17:30)
- 어 디 :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큰샛골 우골
- 누 구 : 산과바람님, 비비추님, 고타마님, 네걸님, 신지님, 하성옥님 그리고 saiba 산님
- 코 스 : 백무동주차장 ~ 큰샛골 ~ 우골 ~ 곧은재능선 ~ 백무동주차장 [ # 원점회기 ]
             (약9km, 소요시간 약7시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백무동 원점회기 산행이다. 현싯점에선 대부분의 주요지능선.지계곡 속살산행의 경험이 있어... 설레이는
가슴으로 발걸음 하고 싶은 코스를 머릿속에 그리는 것이 쉽지가 않다. 앞으론 타이밍(?) 산행으로 이어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조만간 가을색으로 물들어 가는 시기에 꼬~옥 발걸음하고 싶은 코스가 있지만, 시기적으로 지금은 너무나
이른 느낌이 든다. 9월에 접어들어 나름대로 자신과의 약속이 있다. 서서히 다가오는 10월 가을산행을 위한 워밍업 산행
차원에서 가능한 빡~쎈 산행을 자제하고 몸풀기 정도(?)의 산행으로 이어가자고... (^^)... 그런 차원에서 나름대론 그려
본 코스가 작은샛골로 쉬어쉬엄 올라가다가... 시간을 감안하여 적당한 곳에서 오공능선으로 째고 올라가서 능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삼밭골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상으로 볼 때, 백무동 속살코스는 자신의 발품실력으로 욕심을 부려 일단 <주능선>으로 올라서면, 하산
제약시각 때문에 너무나도 스트레스(ㅠㅠ) 받는 발걸음이 된다는 것이다. 물리적으로는 그렇게 빡~쎈 코스는 아니지만
서둘러 빠쁘게 하산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힘든 산행이 되는 것 같다. 그런류의 산행을 피하기 위해선 완주 욕심을 내려
놓고 지혜롭게 도중에 코스를 급변경하여 대응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리라. 사실 그런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은 어느정도
발품내공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리라. 문제는 동행자의 여부를 찾는 것인데... 산청휴게소에서 산우님들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코스를 물어보니, 1)칠선계곡 주요폭포 탐방 널~널~파, 2)큰샛골파, 3)한신지곡 우골파 등으로 나누어지는
것 같다. 아쉽게도 작은샛골파는 saiba 산님 달랑 1명뿐인 것 같다(ㅠ)

그런데, 큰샛골파중에서도 <산과바람님>께서 여유롭게 올라가다가 시간을 봐서 적당하게 주변 지능선에 올라가서 하산
하는 코스를 구상하고 계신 듯했다. "올커니(^^)하고... 그래 이게 바로 내가 바라는 여유로운 코스야" 하고, 무조건 따라
나서기로 한다. 산과바람님은 산행기록 기준으로 무려 270여회정도의 <지리속살> 산행의 내공을 쌓은 Ultra Super Class
지리산꾼이다. 과거 동행산행을 통하여 느낀 바는, 철저한 시간관리 능력에 대해선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있을 정도이다.
예전엔 <날고기는> 발품을 자랑하셨는데, 작년부터는 널~널~산행을 표방하고 계시기에 최근엔 아쉽게도 동행이 뜸~한
편이다. 사실을 고백하자면, 작은샛골 코스도 일전에 산과바람님이 다녀오신 트랙을 고히 모셔두었기에 <루트> 산길
안내를 받아 가볼려고 한 것이다... (^^)


by saiba(^^)






▼ 북창원 IC 에서 산악회 차량을 기다리면서... 주변에서 담은 풍경으로 왠지 초가을이 다가오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산행코스 개념도 : 백무동주차장 ~ 큰샛골 ~ 우골 ~ 곧은재능선 ~ 백무동주차장 [ # 원점회기, 약9km ]






# Tracklog :





▼ 산행코스 상세도 : 백무동주차장 ~ 큰샛골 ~ 합수점(해발약930m) ~ 우골 ~ 곧은재능선(해발약1360m) ~ 백무동주차장 [ # 원점회기 ]










▼ 가을 햇살을 물~씬 느끼게 하는 백무동 분위기 - (10:35분경)




▼ 길섶에서 발견한 <꽃무릇>을 담아보다




▼ 늘~ 설레이는 가슴으로... (^^)




▼ 백무동 계곡으로 내려서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골짜기가 <작은샛골> 들머리 분위기




▼ 계곡을 건너 오른쪽 방면을 따라 큰샛골 방면으로 스며들기 위해... 조금 상류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합수지점으로 오른쪽 <큰샛골>이 왼쪽 <백무동계곡>으로 합류되는 모습






# 여기서 잠깐!!! <백무동계곡>과 <한신계곡>의 경계지점은 과연 어디일까?
지리국토원 온맵상엔 saiba 산님이 백무동계곡이라고 생각하는 구역에도 <한신계곡>로 표기해 두고 있다.
지금까지 약2년 남짓 지리속살 경험을 비추어 볼 때, 그 경계점은 아마도 <첫나들이폭포>를 기점으로
상류부를 <한신계곡>으로, 그 하류부를 <백무동계곡>으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라서, <백무동계곡>은 상류부의 <한신계곡> & <큰샛골> & <작은샛골>이 합수되어 형성되는 계곡으로
인식하고 있다. 물론 이견도 있으리라고 보지만... (^^)




▼ 큰샛골 들머리 풍경 (1) - 큰샛골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11:15분경)




▼ 큰샛골 들머리 풍경 (2)




▼ 줌으로 당겨본 것으로... 큰샛골 들머리에 걸려있는 폭포 풍경... 저곳으로 직등이 가능하면 좋을텐데...?




▼ 큰샛골 들머리 폭포를 배경으로... 막달려~ 고타마님 인증샷




▼ 큰샛골 들머리 폭포를 배경으로... 산과바람님 & 비비추님 부부 지리산꾼 인증샷




▼ 으랏~찻차~♬ 직등하고 있는 모습








▼ saiba 산님도 가뿐히 올라서다! saiba 일병도 직등완료ㅎㅎㅎ - Photo by 산과바람님




▼ 이어지는 큰샛골 분위기 (1) - 오호~!!! 쪼~매 으시시한데... (ㅠㅠㅠ)








▼ 이어지는 큰샛골 분위기 (2) - 콸~♬ 콸~♬ 콸~♬ 와폭 풍경




▼ 이어지는 큰샛골 분위기 (3) - 큰샛골의 이미지를 마치 대변하고 있는 듯한 넉넉한 계곡 공간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네걸님도 뽀~옴 잡고선 살~짝~ 인증샷을 남겨보다!












▼ 바지런히 올라가시는 신지님을 불러 세워... 인증샷을 남겨드리다!








▼ 이어지는 폭포 상단부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신지님 & 고타마님... 그리고선 쎄~ 빠지게 뒤따라 가다(ㅠㅠㅠ)












▼ 네걸님 또 다시 뽀~옴 잡고선 인증샷을ㅎㅎㅎ




▼ "saiba 님~~ 빨리 따라오이소" 하는 듯한 표정들br>















▼ 신지님 인증샷




▼ 제대로 잘~ 따라오고 있는감?... 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막달려~ 고타마님ㅎㅎㅎ




▼ 지금까지의 계곡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큰샛골






▼ 비비추님 인증샷~~♬ 하이 파이브~♬




▼ 고타마님 왈왈~~♬ "이게 지리산 정기를 받은 나의 오줌빨이여ㅎㅎㅎㅋㅋㅋ"




▼ 그리고...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 선등자들의 여유로운 분위기속의 표정은 마냥 밝기만 하다. 아마도 그 속엔 <배려심>과 <인내심>이 교차할 것이리라ㅎㅎㅎ








▼ 머~찐 무명폭포 상단부에서 뽀~옴 잡고선 인증샷을 남기다!




▼ 폭포 풍광에 마치 넋을 잃고 내려다 보고 있는 듯한 네걸님 모습




▼ 폭포 우회 오름길을 오르다가 실수로 스틱을 떨어뜨려서 다시 내려가 줍어오는 사이에... 허걱~@~@!!!
에고고~~ 선등자들의 일행 모습이 저~ 멀리 가물가물 거리고... 또 다시 쎄~ 빠지게 뒤따라가야 한다ㅠㅠㅠ






▼ 이런 분위기에서 점심상을 펼치다 - (12:25분경)






▼ 점심을 먹은 후에 다시 계곡치기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






▼ 합수지점(해발약930m)으로 왼쪽 방면으로 이어지는 골짝이 큰샛골 본류에 해당되며, 오른쪽으로 Giant 바위로 막혀 있는
골짝이 <우골>이며, 오늘 여유로운 산행을 위해서 공략을 해야할 계곡(가칭 널~널~신지골짝) 이다 - (13:02분경)






▼ 큰샛골 좌골(본류) 방면의 하늘풍경




▼ 준족 막달려~ 고타마님과 하성옥님은 본류 방면으로 스며들다!




▼ saiba 를 포함한 나머지 일행들은 우골... <널~널~신지골짝> 방면으로 스며들기 시작하다! 누가 저런 Giant 바위를 옮겨두었을까?




▼ Giant 바위 뒷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절묘한 <석문> 을 통과해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 석문을 빠져나가서 계곡 방면으로 바라보면... 또 다시 저런 큼직한 달걀바위를 볼 수가 있다




▼ 이어지는 우골 분위기 (1) - 건계곡 상태여서 좀 아쉽지만... 이끼스런 원시미를 물~씬 느낄 수 있다












▼ 선등하고 계신... 산과바람님 & 비비추님 부부 지리산꾼 줌찰칵




▼ 이어지는 우골 분위기 (2) - 잠시 쉬어가면서 인증샷 남기기ㅎㅎㅎ




▼ 갑자기 일제히... 뭘(?) 보고 있는 걸까요?










▼ 고도를 점~점~ 올려가다ㅠㅠㅠ




▼ 가끔씩은 하늘도 올려다보면서... (^^)




▼ 오잉~@~@!!! 저~분들 신선들일까요?




▼ 해맑은 미소가 아름다워... 마치 자연을 닮은 듯 하고 ㅎㅎㅎ




▼ saiba 산님도 덩달아 미소지어 본다 - Photo by 산과바람님








▼ 으랏~ 찻차~!!!




▼ 후덜덜~ 조심조심




▼ 저런 풍도목 장애물을 수구리~(ㅠㅠㅠ) 하여 뚫고 나가다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1)




▼ 잠시 쉬어가기... 바지런히 뒤따라가는 산님들을 위한 배려심도... (^^)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2)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3) - 상류부 분위기








▼ 저~ 윗쪽에서 "saiba 님~ 빨랑 따라와여" 하고 있는 듯한 네걸님 여유로운 표정




▼ 어마어마한 크기의 Giant 풍도목이 계곡에 쓰러져 있다!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4) - 중력극복의 현장... 각개전투로 오르고 있는 모습




▼ 잠시동안 쉬어가기




▼ 계곡 이끼양탄자를 즈려밟고 오르고 있는 모습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5)








▼ 투구꽃




▼ 계곡 옆에서 석축을 발견하다. 예전엔 아마도 이곳에 움막터(?)가 있었을 것 같은 기분이드는데... (^^)




▼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6)




▼ 계곡치기가 더이상 불가능한 사태에 직면하다ㅠㅠㅠ (해발약 1230m) - (14:27분경)




▼ 그러면... 이쯤해서 계곡을 버리고 오른쪽 산사면으로 <째고> 나가야지... (^^)






▼ 산사면을 <째고> 나가면서, 힘들면 잠시 쉬면서, 비비추님~♬ <소리꾼> 실력을 감상하기도 하면서... 얼~쑤~♬ 지화자~♬ 조~오~타~♬






▼ 우골을 탈출하여... <곧은재능선> 방면으로 올라서기 위해서 방향을 잡고선... 마치 짐승 처럼 <째고> 나아가고 있는 모습




▼ 일행들중에 비비추님의 오름짓이 제일 가볍게 느껴지는데... (^^)




▼ 우짜든지(^^)... 중력극복! 중력극복!!






▼ 분위기상으로 볼 때... 마치 <곧은재능선>으로 진입하기 우한 석문에 올라선 듯한 느낌이 들어 인증샷을 남기다!






▼ 저~ 윗쪽으로 보이는 Sky Line 이 <곧은재능선> 이리라ㅎㅎㅎ 이제 다왔나 보다ㅎㅎㅎ




▼ 드뎌~ 곧은재능선(큰샛골과 작은샛골 사이에 있는 능선)상(해발약1360m)에 올라서다 - (15:00분경)
우리 일행들은 갑자기 시간부자가 된 듯한 행복감을 맛본다! 하산시간을 무려3시간반이나 벌었으니... (^^)
혹시나 본류 방면으로 스며든 막달려~ 고타마님 일행들을 만나지 않을까? 하고... 기다려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 하산길에 길섶에서 발견한 엄청나게 큰 고목에 달라붙어 기념찰칵도 남겨보는 여유도 부려보기도 하고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1) - 때론 쏟아져 내려가는 중력을 제어하기도 하면서... (^^)




▼ 하산길 분위기 (2) - 산죽속을 마치 유영하는 기분도 느껴보기도 하고




▼ 하산길 분위기 (3) - 오른쪽으로 반가운 <꼭대>님의 노오란 시그널도 보이고ㅎㅎㅎ




▼ 바위취




▼ 네걸님 왈~~ 아무리 바쁜 하산길이지만... "나 이렇게 분위기있는 산꾼이야" 하시는 듯한 표정을ㅎㅎㅎㅋㅋㅋ




▼ 신지님 왈~~ 마치 "이런 정도의 하산길은 식은 죽 먹기야!!!" 하시는 듯한 밝은 표정을 지어 보이신다... (^^)




▼ 아름다운 하산 분위기 (1)




▼ 아름다운 하산 분위기 (2)




▼ 아름다운 하산 분위기 (3) - 가을분위기를 생각해 본다ㅎㅎㅎ 올매나 멜랑꼴링할까요ㅎㅎㅎ




▼ 아름다운 하산 분위기 (4) - 아름다운 산우님들




▼ 백무동계곡에서 무사하산 인증샷... <지리산꾼부부> 산과바람님 & 비비추님, 리딩하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 (17:10분경)




▼ 백무동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발견한 <물봉선화> 꽃밭에서 왠지모르게... 가을분위기를 느끼게 하는데... (^^)














▶ 마무리하면서



백무동 주차장에 차량이 멈춰 서자마자 산우님들을 일제히 토해낸다. 룰루~♬ 랄라~♬ 발걸음으로 신록속에 비춰지는
가을빛 듬~뿍 머금은 듯한 햇살을 받으면서 백무동 탐방로를 따라 진행하기 시작한다. 산우님들을 뒤따라 가면서 바라
보는 들머리에서의 에너지 넘치는 듯한 산우님들의 힘찬 발걸음을 바라보는 것을 늘~ 즐기는 편이다. 오늘따라 왠지(?)
복잡한 뒷모습들이 느껴진다. 활기찬 발걸음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한신지곡파...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진행하는 큰샛골파의 분위기 그리고 아직까지 우짤꼬 저짤꼬 하고 있는 듯한 무당파들의 발걸음등등... (^^)

앞서 가시던 산과바람님께서 큰샛골 들머리(구조목11-3) 못가서, 갑자기 발걸음을 멈춰서고는 백무동계곡 방면으로
째고 내려갈려고 하는 모션을 취하시고는 선등하는 산우님들에게 잘다녀오라고 인사를 건내고는 계곡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거~의 계곡 아래까지 내려와서 뒤를 돌아보니... 허걱~@~@!!! 예상외로 어느샌가 줄줄이 사탕으로 몇몃
산우님들이 뒤따라 내려오고 있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는게 아닌감@~@!!! 계곡에 내려서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눈에 익은 듯한 <작은샛골> 들머리였다. 계곡에서 전열을 재정비하여 계곡을 잽싸게 건너가서 오른쪽 방면으로 붙어
<큰샛골> 들머리 방면으로 신속하게 스며들기 시작한다.

큰샛골 들머리에 걸려있는 머~찐 폭포가 멀리서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오늘은 계곡수량이 적어 직등이 가능할 정도
였다. 늘~ 직등을 해봤으면... 했는데... 이번에 그 기회가 왔다(^^) 막~달려~ <고타마님>이 가볍게... 폭포 상단부로
올라가서 폭포위에 뽀~옴 잡는다. saiba 산님 이를 놓치지 않고 기념찰칵을 남긴다(^^) 이어지는 계곡을 슬기롭게 계곡
치기를 하면서 조심조심 올라가기 시작한다. 보통 계곡수량이 어느정도 있을 경우엔 계곡치기가 어려워서 계곡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산길을 이용해서 오르기 때문에, 초입부 부근에 펼쳐치는 아름다운 계곡풍경을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이번엔 운좋게도 계곡치기로 큰샛골을 오르기 시작하니,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이 마치 또 다른 모습의 큰샛골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saiba 산님의 얼굴을 미소짓게 만든다.

해발약930m 정도의 합수점에서 큰샛골은 좌우로 나누어지고, 좌골은 큰샛골 본류를 형성하며, 우골은 입구에 Giant
바위를 박아두고는 그 뒤로 숨겨둔 지류를 형성하고 있다. 합수점에서 준족 막달려~ 고타마님 일행은 본류 방면으로
그리고 saiba를 포함한 산과바람님 일행은 널~널~산행을 위해서 미답지인 <우골> 방면으로 스며들기로 한다. 큰샛골
산행시에 아마도 십중팔구 본류 방면으로 발걸음할 것이리라. 때문에 지도상으로도 보잘 것 없을 것 같이 보이는 듯한
<우골> 산행기록을 찾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산우님들의 발품 흔적들이 없을 것 같은 골짝을 향하여
설레이는 가슴으로 스며드는 것만으로도 의미있고, 그저 행복한 일이라고 믿고 싶다.

우골 입구에 마치 수문장처럼 박혀있는 Giant 바위를 우회해서 올라가니 그 뒷쪽으로 바위굴을 통해서 올라가도록
마치 신비로운 성역으로 스며드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이후로 펼쳐지는 우골은 건계곡으로
되어 있어 볼품은 없었지만, 신기할 정도로 계곡내내 고로쇠 호스도 보이지 않고, 사람의 발걸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원시미 그윽한 이끼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한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이끼가 파릇파릇할 시기에 다시
한번 더 발걸음하고 싶은 계곡분위기였다. 가능한 계곡을 고집하면서 계곡치기 할 수 있는데까지 올라가는 오름짓을
하다가 계곡 최상류의 능쿨.잡목으로 진행을 막히게 하고, 그 지점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험악한 분위기의
너덜겅 산사면을 따라 <곧은재능선> 방면으로 째고 오른다(14:27분경)

드뎌~ 치열한 오름짓끝에 곧은재능선상(해발약1360m)에 안전하게 올라서는데 성공을 한다(15:00분경) 그 이후로
이어지는 하산길은 가파르게 이어지지만 한마디로 룰루~♬ 랄라~♬ 발걸음으로 하산할 수 있는 산길 분위기이다.
무엇보다도 남은 시간이 무려 약3시간반 정도나 된다. 일행들이 갑자기 행복한 시간부자 산님이 된다. 아무리 늦은
발걸음이라도 약1시간 정도의 우아한 알탕(^^)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을 벌었으니 말이다(^^) 혹시나 막달려~
<고타마> 일행들이 주능선을 찍고선 내려오면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시각이라 하염없이 기다려보는 여유를 부려
보기도 한다. 이런저런 이바구꽃을 피우면서, 세월아 네월아의 만만디~♬ 발걸음으로 하산하여 안전하게 계곡으로
내려선다(17:00분경)

이상과 같이 나름대로 빠쁜 산행중에서도 바지런히 발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일행들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 갈 즈음에, 그날의
우리들의 좋은 산행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산우님 여러분!
함께 발걸음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