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의 끝자락... 소백산 비로봉(1,440m) 우중산행 (2/27,일)
2011. 3. 8. 18:52ㆍsaiba 2009 산행기
■ 겨울의 끝자락... 소백산 비로봉(1,440m) 우중산행 (2/27,일)
- 언 제 : 2011-Feb-27(일) (10:50 ~ 16:10)
- 어 디 : 경북 영주시소백산(1,440m)
- 누 구 : [안내산악회] 마무트 창원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삼가리매표소 ~ 비로봉 정상 [원점회기 산행]
[ 약13km, 4시간 반정도 좀 널~널~산행 ]
▶ 들어가면서
올겨울엔 가능한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거의 주말마다 산행을 이어갈려고 왕(^^)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가벼운 근교산행 위주로 곁님이랑 혹은 친구들과 하고 있으며, 원정산행의 경우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설경
타이밍에 맞추어 갈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눈깜짝할 사이에 2월의 끝자락까지 맞이한 것 같아
느므느므(^^) 속상해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ㅠ)
세상만사 자신의 뜻대로 술~술~ 풀리지 않음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지만, 그게 사람이란 살아있는 한 욕심
이라는 것이 늘~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낀다. 가끔씩은 이런 욕심(망)을 훌훌 털어버리는 지혜도 필요한 것이다.
해서리... 무조건 지난 주말(2/27,일)엔 2월이 다 지나가기 전에 제법 높은 산엘 가서 설경산행이 아닌 시원한
조망산행이라도 하면서 올겨울내내 마음속에 잠재하고 있었던 욕심(^^)을 날려버릴 생각으로, 여차저차(?)해서
소백산으로 산행지를 정하고 내심 룰룰랄랄~♬ 하는 기분으로, 포근한 주중의 봄날씨를 음미하면서 주말산행을
기다렸는데.... (^^)
(by saiba^^;)
# 산행하기 하루앞날(2/26,토)... 귀염둥이 둘째딸을 데리고 치과병원엘 가면서 따스한 봄분위기속에
주변엔 펼쳐지는 봄맞이 풍경에 잠시동안 정신을 빼았기는 자신을 발견한다. 으흠... 내일(2/27,일)도
소백산 자락에도 이런 비스무리한 봄풍광이 펼쳐진다면 얼마나 좋은 조망산행을 만끽할 수 있을까(^^)
▼ 왠지... 봄기운을 물~씬 느끼게 하는 하늘 풍광
▼ 자신의 DNA 을 남기기 위해 열~씨미 둥지를 짓고 있는 까치 모습
▼ 까치둥지를 틀고 있는 나무아래 잔디밭엔 비둘기가 따스한 봄햇살을 즐기고 있는 듯하고... (^^)
# 그런데... 아~니~ 이게 뭔~ 일기예보@~@!!! 이렇게나 날씨가 좋은데, 토요일 늦은 밤부터 날씨가
흐려져서 산행당일 일요일(2/27)엔 전국적으로 비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특히, 산행지 소백산 지역엔 60~80mm 비소식을(ㅠ). 안내산악회에 문의를 해보니, 비가 와도 Go!!!
# 산행당일(2/27,일) 새벽5시경에 일어나서 창밖을 내다보니 간밤에 비가 제법 내렸는데, 그치고 가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이런 날씨속에서도 예상외로 많은 산님들이 산행에 참가
하는 분위기에 내심 놀라는 자신을 발견한다. 뜨~신 구들막에서 찌짐이나 부쳐먹는 편이 딱~ 좋은
날씨인데도 말이다... (^^;)
▼ 34명의 산님들을 태운 차량이 창원~마산을 경유하여 빗속의 구마고속도로를 달려서... 우중속의 군위휴게소에서 잠시 정차(09:00분경)
▼ 산행코스 개념도 : 삼가리매표소 ~ 비로봉 정상 [원점회기 산행] [# 원래코스는 비로사~비로봉~국망봉~초암사 였는데...]
▼ 삼가리 주차장에서 우중산행 중무장을 한후에 우중속에서도 산행출발전 산행대장님과 함께 가볍게 몸풀기를 하는 모습 - (10:40분경)
▼ 갑자기 펼쳐지는 운무향연에 신선이 된 기분이 들고... 혹시나 산능선엔 깜짝 설화풍경이 연출될 수도... 기대를 해보는데... (^^)
▼ Let's Go 비로봉을 향하여 !!!
▼ 빵긋히 웃는 모습으로 산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듯한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
▼ 비로사일주문
▼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 오름길 주변엔 우중속에도 겨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 오름길 분위기 (1)
▼ 오름길 분위기 (2)
▼ 오름길 분위기 (3)
▼ 오름길 분위기 (4) - 점점 고도를 올려갈수록 자신들의 중력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
▼ 보통 이맘때 같으면 1천고지를 넘어서면 비도 눈으로 바뀌기도 하는데...(ㅠ)
▼ 오름길 분위기 (5) - 계속 이어지는 우중속의 이런 분위기에 실낱같은 희망도 사라지는 듯... 갑자기 발걸음도 무거워짐을 느낀다.
▼ 지금부터는 갑자기 비가 싸락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있는 듯한 분위기로 바뀌기 시작한다.
▼ 저~ 멀리 선두그룹의 산행대장님께서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계신다.
▼ 설마 하산길 눈썰매 타는 것은 아니겠지요(^^) 아차 방심하는 순간에 엉덩방아를...ㅎㅎㅎ
▼ 조심조심하면서 하산하고 있는 산님들 뒷모습
# 선두그룹의 산님들이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통제되었다고 하면서 되돌아온다. 갑자기 오름길내내 걱정스러웠던
부분이 말끔히 해소된 듯(^^). 이런 악천후속에서 국망봉 능선길 산행을 한다는 것은 극기훈련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래~ 바로 저~ 위 비로봉까지만 찍고 하산하는 편이 훗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여ㅎㅎㅎ 갑자기 마음이 가벼워진다,
▼ Let's Go 비로봉으로 !!!
▼ 비로봉 바로 아래의 오름길 날씨상태를 단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빙화 - 고드름꽃(^^)
▼ 바로 저곳이 비로봉 정상이다 !
▼ 초강풍속에서도 산님들의 정상등정 기념찰칵 분위기가 펼쳐지고... (^^)
▼ 겨울철 산행으로 로망이 있는 Gateway
# 시원한 조망산행을 그렸는데... 소백산 산신령님이 심술을 부린 듯하다(^^). 아쉬움을 묻어두고 하산하는
것도 산님이 지혜일 것이다. 언젠간 다시 발걸음하리라ㅎㅎㅎ
▼ 하산길에 막걸리를 한잔하는 모습인데... saiba 에게도 권하는데... 사양하고 그냥지나친다.
▼ 비로계곡엔 어느샌가 계곡물이 봄맞이 콸콸행진곡을 우렁차게 연주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 (^^)
▼ 소백산 자락에 펼쳐지는 봄맞이 운무향연 분위기(1)
▼ 소백산 자락에 펼쳐지는 봄맞이 운무향연 분위기(2) - 저~ 운무속에 겨울철내내 가슴속에 꿈틀거렸던 자신의 욕심(망)을 실어본다.
▶ 마무리하면서
에휴~ 비로봉 오름길에서 우중속에 뇌릿속에 스쳐지나가는 불안감... 보아하니, 정상능선길엔 겨울꽃없는 강풍속
오리무중속의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 같고, 원래 계획된 국망봉 코스로 산행하면 한마디로 쌩고생이겠는 걸...(ㅠ)
우짜든지 무사고 하산만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을... 천만다행으로 비로봉에서 바로 Back 하는 소식을
듣고 내심 쾌재를...(^^) 불렀다. 2년전 5월경에 같은 코스를 가면서 칼바람속의 농무속에 경험한 쓰라린 추억이
남아있기에... (^^) 으흠... 넘 아쉬웠지만, 겨울끝자락 2월 원정산행을 해봤다는 정도로 자신을 위로해야겠다.
The End
# saiba 에게 있어 소백산 자락의 겨울철 설경산행은 아래와 같은 로망을 언제나 꿈꾸고 있다.
■ 2010년 새해 파란하늘 아래 펼쳐지는 고순도 순백색의 상고대향연 - 소백산(1/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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