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ntastic !!! 지리산 가을단풍 산행 - [뱀사골 ~ 피아골] (10/18,일) - (2/2)

2009. 10. 22. 20:17saiba 2009 산행기


■ Fantastic !!! 지리산 가을단풍 산행 - [뱀사골 ~ 피아골] (10/18,일) - (2/2)


▶ 산행코스 (2/2) : [ 화개재 ~삼도봉(1,550m) ~노루목 ~임걸령 ~ 피아골삼거리 ~ 피아골 ~ 직전마을 : 약9.5km ]



# 화개재에서 점심을 먹고 [화개재~삼도봉~노루목~임걸령~피아골삼거리 : 약3.5km]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
산행을 나선다. 천만다행인 것은 아직도 주능선 부근엔 가을단풍향연이 제법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좀 단조로운
듯한 능선길인데, 산행길 주변에 아직 남아있는 늦가을 분위기를 느끼면서 중간중간의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지리산 자락의 가을단풍 조망미란... 산님의 눈을 호사시키에 충분할 정도였다고 본다.




▼ 화개재에서 삼도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주변의 가을분위기 - (13:00분경)



▼ 화개재에서 삼도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나무 계단길 주변에도 가을단풍 향연이 한창이고ㅎㅎㅎ



▼ 나무계단 주변의 가을단풍향연 분위기 (1)



▼ 나무계단 주변의 가을단풍향연 분위기 (2) - 나무계단 오름길이 힘들지만...이런 고품격의 가을향연에 취하다 보니
전혀 그런 느낌은 들지 않고... 올라갈 수가 있었다.



▼ 나무계단 주변의 가을단풍향연 분위기 (3) - "saiba 님! 빨간색만 가을단풍이 아니랍니다! 제 모습 어때요?"... 하는 듯(^^)



▼ 주능선길에서 올려다 본 하늘 풍광



▼ 저곳이 바로 삼도봉(1,550m : 경남, 전북, 전남 3도의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이다 - (13:20분경)



▼ 삼도봉 어느 조망터에서 (1) - 토끼봉 ~ 명선봉 방면과 저~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 삼도봉 어느 조망터에서 (2) - 토끼봉 오른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조망미



▼ 삼도봉 어느 조망터에서 (3) - 목통골 방면으로 펼쳐지는 가을단풍과 조망미



▼ 삼도봉 어느 조망터에서 (4) - 불무장등 능선 방면



▼ 삼도봉 어느 조망터에서 (5) - 반야봉(1,732m) 방면의 조망미



▼ 삼도봉 어느 조망터에서 (6) - 반야봉 노루목에서 임걸령~노고단 방면으로 장쾌하게 뻗어가는 능선미...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다!





▼ 주능선길의 산님들 모습



▼ 반야봉 자락의 노루목 풍경... 뒷쪽으로 보이는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반야봉으로 이어진다.



▼ 노루목 조망터에서 (1) - 불무장등 능선 방면의 조망



▼ 노루목 조망터에서 (2) - [용수골 ~ 피아골] 로 이어지는 계곡풍광



▼ 노루목 조망터에서 (3) - 노고단 방면으로 장쾌하게 이어지는 근육질의 능선미



▼ 노루목 조망터에서 (4) - 왼쪽 노고단에서 달궁계곡 방면으로 뻗어내려가는 능선과 (작은)고리봉 방면의 조망미





# 노루목에서 임걸령을 거쳐 피아골삼거리까지 거리가 약1,7km 정도이다. 이 주능선 구간엔 조망도 별로 없고 그냥
물리적인 트레킹 시간만 있을뿐이다. 피아골삼거리에서 피아골 방면 하산길에서 햇살이 좀 있을때 단풍구경을 하기
위해선 좀 빠르게 이동하는게 상책이다 - (13:45분경)



▼ 임걸령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주변의 가을단풍 향연 분위기 (1) - 이런 정도의 가을풍경이 남아 있어 얼마나 흐뭇한지ㅎㅎㅎ



▼ 임걸령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주변의 가을단풍 향연 분위기 (2)



▼ 임걸령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주변의 가을단풍 향연 분위기 (3)



▼ 물맛이 좋은 임걸령 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한다.








# 아래 피아골삼거리에서 담은 길안내도에서 보면... 피아골 단풍산행 코스는 반드시 <2구간>으로 나누어 생각해야
한다. 즉, 첫번째 구간은 피아골삼거리에서 대피소까지 약2km 구간이며, 두번째 구간은 피아골대피소에서 계곡을
따라 표고막다리까지의 약3km 거리의 구간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하면 첫번째 구간은 10월20일 전후가 최절정이며, 두번째 구간은 10월말경이나 되어야 제대로
피아골단풍을 즐길 수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산행에는 시기적으로 볼 때, 첫번째 구간에서 오후의 가을햇살 역광속에
환상적으로 연출되는 가을단풍 향연을 만끽하는 자신을 그려봤다.

일반적으로 피아골단풍향연하면, 거~의가 두번째 구간의 단풍향연을 지칭한다, 하지만, 실제로 현지에서 직접 느껴
본 바로는... 예상외로 첫번째 구간의 단풍향연도 느므느므(^^) 아름답고 환상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 코스를 하산
으로 잡는 경우는 타이밍상으로 볼 때, 서쪽으로 기울어 가는 가을햇살의 역광 각도가 적절히 형성되어, 하산길내내
불타는 듯한 단풍향연에 자신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묘~한 시분에 휩싸인다는 것이다... (믿거나말거나ㅎㅎㅎ)








▼ 피아골삼거리에서 피아골 방면으로 본격적으로 하산하다 - (14:30분경)



▼ 하산길 주변의 가을단풍 향연 분위기 (1) - 거~의 초입부터 이런 가을단풍 풍광이 역광속에 연출된다.





# 이 구간에서 유념할 것은 너무나 초급경사 하산길이어서 안산위주로 하산하는데만 정신을 집중하다보면... 자칫
하산길 주변에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가을단풍향연을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이 구간은 하산하면서 목운동을 사방
팔방으로 열심히 해보면... 아래와 같이 saiba 녀석이 나름대로 열~씨미 담은 가을단풍향연의 분위기를 두눈으로
호사하는 영광을 누릴 수가 있다고 본다. 이런 구간을 하산하면서 가만히 살펴보면... 의외로 고개를 푸~욱 숙이고
거~의 땅만 보고 조심좀심 하산하는 산님들이 의외로 많음을 발견할 수 있다. 아름다운 가을단풍 풍광은 발아래에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ㅎㅎㅎㅎ










▼ 하산길 주변의 가을단풍 향연 분위기 (2) - 역광속에 불을 뿜는 듯한 가을단풍 풍경





















▼ 하산길 주변의 가을단풍 향연 분위기 (3) - 와~@~@!!! 이곳이 선계(仙界)인가... 하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 Fantastic !!!



▼ 하산길의 이정표... 약1km 정도 내려 왔다.












▼ 역광속의 단풍에서 지리산의 고순도 고품격의 정염을 엿보는 듯 하고....






▼ saiba 녀석(^^) 단풍배경이 좋은 곳에서 어느 산님에게 부탁하여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약간 줌을 사용해서 담아 주시네요! 제 사진을 담아 주신 산님께서는 복받을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saiba 녀석의 가을단풍 감상법은 간단한데, 그냥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것이다. 시인이나 문학가는 최절정기의
가을단풍을 보고... 대부분은 그 이후에 다가올 <이별>을 생각하는 것 같다. 지금은 고인이 된 샹송 가수인 이브
몽땅의 명곡 "Autumn leaves"도 "가을단풍"으로 번역하지 않고 "고엽"으로 옮기는 듯 한데... 왜(?) 최절정기의
가을단풍을 보지 않고 어두운 이미지로 만드는지 모르겠다. 그냥 있는 그대로... 산님의 마음이 가는대로 즐기면
되는 것이다(^^) 또 다시 이어지는 피아골 첫번째 구간에서의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해 주시길 바란다.
























▼ 저~ 윗쪽에 보이시는 산님은 혹시 피아골 선계에서 내려오시는 것은 아닐까요ㅎㅎㅎ









▼ Triple Fantastic !!!









▼ Wonderful !!!





▼ 불로교.... 여기까지는 초급경사 능선길(약1.5km)을 따라 내려와야 하지만, 여기서 부터 피아골대피소까지(약0.5km)는
좀 완만한 하산길이 형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음지지역이어서 지금까지와의 하산길 주변 가을단풍 풍경과는 사뭇 다른
노오란 단풍향연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번 산행시엔 조금 이른감이 있어 좀 아쉬웠다 - (15:10분경)














# 드뎌~ 피아골대피소(해발 약800m)에 도착하다 - (15:20분경)



▼ 피아골대피소 부근의 가을풍경 (1) - 대피소 부근에서 쉬고 있는 산님들 모습



▼ 피아골대피소 부근의 가을풍경 (2) - 식수대와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단풍나무가 있는 곳



▼ 피아골대피소 부근의 가을풍경 (3) - 대포디카로 열~씨미 피아골대피소 단풍을 담고 있는 사람들



▼ 피아골대피소 부근의 가을풍경 (4) - 대피소(해발800m 위치) 전경





# 늘~ 피아골 단풍산행을 할 때마다 햇살이 계곡이 머물때 단풍모습을 담아볼려고 나름대로 노력은 하지만, 타고난
느린 걸음때문에 제대로 햇살과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피소에 도착한 시각이 15:20분경인데도
햇님은 이미 오른쪽 계곡능선 뒤로 숨어버려, 단풍나무가 있는 피아골 주변은 이미 그늘이 길게 들여져 있었다. 이런
상태라면, 광량부족으로 단풍향연을 제대로 담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느낌이 좀 덜한 것은 단풍이 물드는 시기가 좀 이른편이어서 계곡주변엔 별로 볼만한 가을단풍향연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하기사(^^)... 원래부터 그런 예측을 하고 온 것이기에ㅎㅎㅎ 별로 실망감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을 느끼면서... 그저 안내산악회의 하산시각 제약을 지키기 위해 부지런히... 뱀사골 분위기와 사뭇~ 다른
가을풍경속의 하산길을 재촉하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대피소 바로 아래에 위치한 다리를 건너서 본격적으로 피아골 탈출 하산길 Race 에 ㅎㅎㅎㅎ - (15:25분경)















▼ 피아골 계곡의 에머럴드빛 옥수(^^)



▼ 피아골계곡에서 한가하게 쉬고 있는 산님들이 너무 부럽게 느껴지는데ㅎㅎㅎ



▼ 구계포계곡



▼ 구계포 철다리 (1)



▼ 구계포 철다리 (2)



▼ 철다리에서 바라본 피아골 계곡의 가을풍경이 아쉽지만... 시간이 필요할 뿐(^^)



▼ 구계포 철다리 (3) - 그래도 이 다리를 건너오면 계곡 왼쪽의 하산길을 따라 내려가기 때문에 자연 광량이
조금 확보되어 아쉽지만.... 그런대로 나은 가을풍경을 담을 수가 있다.



▼ 산님들의 하산길 분위기(1)









▼ 산님들의 하산길 분위기(2)



▼ 산님들의 하산길 분위기(3)



▼ 산님들의 하산길 분위기(4)






▼ 삼홍소 계곡



▼ 삼홍소(해발600m) 이정표



▼ 계곡 윗쪽 가을풍경



▼ 계곡 아랫쪽 가을풍경















▼ 표고막터 다리에서 바라본 피아골계곡 풍경



▼ 지금부터 표고막터에서 임도길을 따라 (약1km 거리) 직전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 (16:25분경)







# 표고막터 다리에서 직전마을까지 임도길 약 1km, 그리고 직전마을에서 연곡사를 지나 매표소 밖깥 주차장까지
약2.5km 거리의 아스발트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안내산악회의 카리스마(^^) 끼가 보이시는 회장님께서 A조도
가능한 16시까지는 하산하여 하산주 시간을 함께 가지고... 반드시 17시경에는 창원으로 돌아간다고 선포(^^)를
하셨기에 민폐를 끼치지 않을려고, 거~의 구보형태로 내려가는데... 물리적인 거리만 약3.5km 정도를 가야하니,
약30여분만에 도착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총무님에게 핸폰을 날려 약10분정도 늦을 것 같으니, 양해를 미리
구하고ㅎㅎㅎ 바지런히 달리기 시작하는데, 달리면서... 으흠... 이번 산행예약도 꼴찌(^^)로 하고, 하산도 꼴찌로
하는 saiba 녀석(^^) 자신이 좀 한심하게 느껴지는데(ㅠ) 그래도 긴~긴~ 1년을 기다려온 지리산 명불허전의 가을
산행인데... 이런 왕대박 날씨 분위기속의 가을단풍향연의 풍광을 하산 시간제약 때문에 그냥 대충 지나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지(^^) 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시작하는데...ㅋㅋㅋ 우째꺼나!!! 안내산악회에 쪼매
민폐를 끼친 점 산행기를 통해서나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마무리하면서

사실 이번 지리산 가을산행은 전혀 이런 정도로 가을단풍향연이 연출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왕대박(^^) 가을 단풍산행으로 자리메김할 것 같은 생각이 파악~ 든다. 솔직히
가을단풍 향연은 조금 빠른 듯한 느낌을 갖고 집을 나섰는데, 막상 뱀사골 들머리에서 느낀
점은..."아니~ 이게 왠떡(^^)@~@!!!"... 할 정도로 산님의 가슴은 마구 쿵쾅쿵쾅!!! 뽐뿌질
치기 시작했다. 전날(10/17,토) 내린 비와 강풍덕에 지리산 자락엔 촉촉히 젖은 가을단풍이
강렬한 아침햇살의 역광속에 유난히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파아란 하늘엔 구름꽃이
강풍을 타고 시시각각으로 모양을 달리하면서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산능선,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고 있는게 아닌가@~@!!!

날씨조건들이 너무나 좋아 가을단풍이 아니라도 아주 머~찐 조망산행을 광활한 지리산에서
자락에서 충분히 만끽할 수도 있을 정도였는데... 덤으로 고순도 고품격 가을단풍 향연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가을산행이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는가! 단풍은 진달래나 억새꽃과
마찬가지로 강렬한 역광속에서 봐야 제대로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한
매력에 한번 빠져들면... 영혼히 그런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쉽사리 빠져나오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때부터 산님으로서 기다림의 미학을 몸소 경험하게 되는데, 제법 긴~긴~ 1년이라는
세월도 인내력을 갖고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런 시기를 기다릴 줄 아는
산님으로 변해져 가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뱀사골 들머리에서 화개재까지 약9km 거리를 가을 단풍향연에 흠뻑 취해서 전혀 힘든 줄도
모르고 수월하게 오른 것 같다. 그리고 지리산 주능선(화개재~삼도봉~피아골삼거리)에서
산님의 두눈앞에 웅장하게 펼쳐지는 가을단풍 향연은 감동 그 자체였다고 본다. 그리고...
임걸령 지나서 피아골삼거리에서 피아골대피소 방면으로 불로교까지 하산하면서, 하산길
주변에 강렬한 가을햇살의 역광속에 황홀하게 펼쳐지는 단풍향연은 마치 그 속으로 산님을
함몰시켜 버리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온몸으로 받았다고 하면... 과연 믿을 수가 있을까?
피아골대피소 이후의 약3km 구간 계곡하산길에선 예상대로 단풍향연이 이른 느낌이었지만,
그 앞까지 산행코스에서 너무나 강렬한 단풍산행을 경험한 탓으로... 별로 아쉬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면... 과연 그런 산님의 기분상태(?)를 이해할 수가 있을까?... (^^)

내심(^^) 지금부터 10월 하순으로 이어지는 2009년 가을산행은 그냥 덤(^^)으로 생각해도
될 정도로... 명불허전의 광활한 지리산 자락 [뱀사골~피아골]코스에서 펼쳐지는 너무나도
환~상적인 가을단풍 향연의 분위기(?)가 뇌리속에 꽉(!)~ Painting 된 듯한 기분이 드는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기억은 믿을 수가 없는 것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이번 산행시
나름대로 열~씨미 담은 약600여장의 풍경사진중 나름대로 엄선(^^)해서... 약210여장으로
saiba 流 Photo 산행기를 만들어 올려본다. 이런식으로 해두면 가끔씩 기억을 반추할 때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하면서.... (믿거나말거나...^^;)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