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남부능선 우중산행에서 만난 파란하늘과 하얀구름 풍경이란... (7/19,토)

2008. 7. 21. 22:31saiba 2008 산행기



■ 지리산 남부능선 우중산행에서 만난 파란하늘과 하얀구름 풍경이란... (7/19,토)


- 언 제 : 2008-7-19(토) (09:30 ~ 16:30)
- 어 디 : 경남 지리산 남부능선
- 누 구 : (마산.창원지역 안내산악회) 백운등산클럽을 따라 일일회원으로
- 코 스 : 청학동(770m) ~ 삼신봉(1,289m) ~ 음양수(1,450m) ~ 세석.거림 갈림길 ~ 거림마을(650m)
(약 15km, 7시간정도 좀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요즈음 같이 혹서기를 방불케하는 날씨속의 산행지란 뭐니뭐니해도 지리산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힘든
산행후에 지리산 계곡의 맑고 맑은 고품질 청정수속으로 육수(^^)로 뒤범벅이 된 몸둥아리를 풍~덩~♬
하는 그~기분이란(?) 아마도 산님이 아니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속하지 않을까?... 하고 감히
생각해 본다. 그냥 단순하게 여름철 계곡으로 피서가서 느낄 수 있는 것과는 확연히 차원을 달리한다고
본다! 아마도 형언할 수 없는 그~맛(^^)때문에 마치 중독이 된 양... 주말의 지리산 산행코스를 행복한
얼굴 표정을 짓고 열~씨미 인터넷 서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번 주말에도 마침 지리산 남부능선 산행코스가 있어 일찌감치 미리 예약을 해두고, 주말 일기예보에
신경을 쓰는데... 북상하는 태풍(갈매기) 영향으로 날씨가 고르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작년 이맘때
남부능선 산행[중산리~장터목~세석~청학동]을 한 적이 있는데, 조망이 좋지 않아 아쉬웠다. 주초에서
주말에 다가갈수록 일기예보가 점점 변하기 시작하고, 거~의 우중산행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혹시나
산행이 취소되면 우짤꼬하고... 걱정되기 시작. 금요일(7/18) 저녁, 안내산악회 카페 게시판에 접속해보니,
산행취소라는 안내문이 보이지 않아 일단 안도하고, 다음날 산행을 위하여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얼마동안 잠을 잤을까... 꿈결속에서 아파트 베란더밖에서 강풍속에 빗소리가 요란하기 들려오는 듯하다.
순간... 머릿 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으흠... 이 정도이면 지리산 산행이 취소되지 않을까?" 였다.
강풍으로 심하게 덜컹거리는 앞뒤 베란더 창문을 닫기 위해서 무시시 일어나서 거실의 큼직한 벽시계를
보니 거의 새벽2경. 창밖 어둠속에서 강풍과 비가 한바탕 소동을 부리고 있는 분위기를 확인하고 낙심한
자신을 달래면서 다시 잠자리를 청해보지만... 쉽게 잠이 안온다. 이런저런 상념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자신을 느끼면서... 그래도 새벽녁의 변화무쌍한 날씨의 속성을 믿어보기로 하면서... 다시 꿈나라로...

또 다시 얼마나 잤을까? 이번엔 새벽5시반경에 세팅해둔 알람소리에 다시 잠을 깬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눈길이 창밖으로... 어느샌가 비는 그치고, 잔뜩 찌푸린 먹구름 날씨속에 저~멀리 보이는 장복산 능선위에
살짝 걸친 운무를 바라보며... "이 정도면 오늘 지리산 산행을 할 수 있겠는걸"... 생각하며, 꺼둔 핸드폰에
다시 전원을 넣어 산행취소 문자메시지를 확인해 보니. 보이질 않는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하고,
후다닥~♬ 산행준비를 하여, 창원시청앞에서 산악회버스를 기다리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 하늘
구름 모습을 바라보며... "지리산 산신령님이시여! 우짜든지, 오늘 지리산 산행중에 파아란 하늘에 두둥실
뜨있는 하이얀 구름을 볼 수 있는 영광(^^)을 주시길..." 하고 기원해 보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by saiba ^^;)




▼ 산행이미지 : 청학동(770m) ~ 삼신봉(1,289m) ~ 음양수(1,450m) ~ 세석.거림 갈림길 ~ 거림마을 (약 15km, 7시간정도)






▼ 창원시청앞에서 산악회 버스를 기다리면서... 오늘 지리산 산행의 천기(天氣)를 열~씨미 살펴보고 있는 saiba ㅎㅎㅎ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창원시내 하늘이 온~통 먹구름으로 뒤덮혀있는데, 창원시청 하늘위에만 파아란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본다.





# 창원에서 마산으로 가는 도중에 국지성 비가 우두둑 내리기 시작하고... 예약한 산님들이 빵구을 내기 시작한다ㅠㅠㅠ
마산역앞에서 산행대장님께서 여기저기 산님들을 알아보고 있지만... 다른 산악회에도 비스무리한 사정인 듯ㅠㅠㅠ
결국 20여명도 안되는 산님들만을 실은 산악회 버스는 너무나 고맙게도 원래계획대로 지리산 청학동으로 출발하기 위해
서마산 IC 를 빠져나와 내서 방면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 (07:35분경)



▼ 아니~ 이게 왠~조화(^^)란 말인가? 버스가 내서방면으로 달리고 있는데, 차창밖 무학산 방면 산능선에 이런 풍경이 연출되고 있는게 아닌가@~@!!!
어쩌면... 오늘 지리산 산행중에 혹시나 운좋게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 [펌:안내산악회] 드뎌~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청학동(770m)에 도착! 간간히 헛부리는 빗속에서 오늘 참석한 소수의 정예부대(^^) 산님들의 기념찰칵을 남기다 - (09:30분경)


▼ 산행들머리 입구 풍경


▼ 산행들머리 왼쪽편의 계곡풍경으로 쬐금(^^) 운치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 초입부터 왠지모르게 지리산 자락으로 함몰되어 가는 듯한 산님들의 뒷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설레게 하고ㅎㅎㅎ


▼ 청학동 계곡풍경


▼ 오름길가에 다소곳이 피어있는 산수국을 담고 있는 어느 산님 마음이란... Same ~ 이지 아닐까요ㅎㅎㅎ


▼ 삼신봉 오름길에서 가끔 하늘을 올려다 보면, 이런 풍경(파란하늘과 하얀 구름)이 순간적으로 만들어지고... 순식간에 사라지곤 한다


▼ 바로 저곳이 왼쪽 방면의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안부(갓걸이재)이다


▼ 안부(갓걸이재)의 이정표 - (10:25분경)


▼ 삼신봉 정상 방면으로


▼ 삼신봉 정상 바로 아래 안부에 위치한 이정표... 쌍계사 방면으로 가면 내삼신봉(1,355m)으로 이어진다.


▼ 바로 저~위가 삼신봉 정상인데... 갑자기 안개로 휩싸이기 시작하더니... 비가 조금씩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다


▼ 삼신봉(1,289m) 정상석 - (10:40분경)


▼ 삼신봉 정상에서의 조망 (1) - 사진의 오른쪽으로 조금전의 안부와 내삼신봉(1,355m) 방면으로 이어진다


▼ 삼신봉 정상에서의 조망 (2) - 조금전에 올라왔던 청학동 계곡 방면


▼ 삼신봉 정상에서의 조망 (3) - 왼쪽의 봉우리가 외삼신봉(1,288m)으로 중간의 안부가 조금전에 올라온 갓거리재이다


▼ 삼신봉 정상에서의 조망 (4) - 거림마을 방면


▼ 조금씩 세차게 내리는 비를 대비하기 위해 산님들이 채비를 하고 있다


▼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장쾌하게 휘몰아쳐 가는 남부능선을 따라 세석산장 방면으로 Let's Go~!!!


▼ 우중산행 분위기 (1) - 진행방향


▼ 우중산행 분위기 (2) - 삼신봉 방면으로 뒤돌아보고 담아보다




# 눈앞이 안보일 정도 세차게 내리던 비가 어느샌가 그치고... 능선길 진행방향 왼쪽의 어느 조망터에 올라서서 단천골~대성골 방면의 조망을 바라보다.



▼ 어느 조망터에서 (1) - 진행방면의 능선길 풍경


▼ 어느 조망터에서 (2) - 단천골~대성골 방면 풍경으로 아마도 저~아래에서는 비가 오지 않았는 것 같다


▼ 어느 조망터에서 (3) - 왼쪽의 내삼신봉 방면에서 흘러내리는 단천골 풍경


▼ 다시 평탄한 남부능선길을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능선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이번 산행에서 꼬~옥 한번 봤으면... 하는 지리산 청정무구의 파아란 하늘에 두둥실 춤추고 있는 뭉게구름을 두눈으로 마음껏 호사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ㅎㅎㅎ



▼ 어느 조망터에서 (1) - 진행방향으로 휘몰아치는 듯한 아름다운 능선길 풍경


▼ 어느 조망터에서 (2) - 단천골로 흘러내리는 능선


▼ 어느 조망터에서 (3) - 단천골~대성골 바로위의 하늘엔 어느샌가 이렇게 Fantastic 한 풍경이 연출되고 @~@!!!


▼ 어느 조망터에서 (4) - 단천골~대성골 바로위의 하늘풍경


▼ 어느 조망터에서 (5) - 단천골~대성골 방면 풍경


▼ 어느 조망터에서 (6) - 단천골~대성골 바로위의 하늘풍경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 어느 조망터에서 (7) - 단천골~대성골 바로위의 하늘풍경


▼ 어느 조망터에서 (8) - 단천골~대성골 바로위의 하늘풍경


▼ 어느 조망터에서 (9) - 내삼신봉 방면의 하늘 풍경


▼ 어느 조망터에서 (10) - 내삼신봉 방면 풍경


▼ 어느 조망터에서 (11) - 삼신봉 방면의 하늘 풍경


▼ 어느 조망터에서 (12) - 거림골 방면의 하늘 풍경


▼ 어느 조망터에서 (13) - 이런 풍경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전율울 느끼는 자신을 발견한다 - (11:45분경)




▼ 능선길 오른쪽 거림골 방면으로 약140여m 정도 내려가면 한벗샘이 위치해 있으며, 그곳에서 계속해서 내려가면...(현재 비탐방로임)
거림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는 "자빠진골(^^)"로 이어진다고 한다. 여기서 함께 동행한 산님들과 오붓하게 점식식사를 하다 - (11:50분경)


▼ 한벗샘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머리위로 흘러가는 구름사이로 순식간에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파아란 하늘 풍경을 담아보다.


▼ 점심을 다먹고 나서 다시 진행방향으로 출발하려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 어느 조망터에서 (1) - 진행방면의 오른쪽 풍경으로 거림골로 흘러내리는 장쾌한 능선미


▼ 어느 조망터에서 (2) - 환상적인 거림골 풍경


▼ 어느 조망터에서 (3) - 아마도 거림골로 이어지는 "자빠진골(^^)" 풍경일 것 같다ㅎㅎㅎ


▼ 어느 조망터에서 (4) - 저~멀리 삼신봉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장쾌한 남부능선을 되돌아 보다.


▼ 또다른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거림골 풍경


▼ 능선길 진행방향의 암릉풍경을 담아보기도 하고... 그 아래로 어느 산님이 지나가고...




#거림골 방면에 위치한 또 다른 어느 조망터가 나타나고... 조망이 좋을때, 그곳에서 함께 동행한 산님들과 기념찰칵(^^)의 시간을 가져본다.



▼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안내산악회의 하나비님 & 심헌님


▼ 거림골을 바라보고 있는 saiba 뒷모습ㅎㅎㅎ 오락가락한 비로 인해 아랫도리는 완~죤 젖어있다ㅎㅎㅎ


▼ 아름다운 거림골 전경


▼ 지리산 주능선 방면은 거의 안개속에 파묻혀 있어 조망이 거의 Zero 이다


▼ 또 다른 조망터에서 (1) - 삼신봉 방면


▼ 또 다른 조망터에서 (2) - 거림골 방면


▼ 또 다른 조망터에서 (3) - 거림골로 흘러내리는 주능선에서 뻗어내리는 능선


▼ 또 다른 조망터에서 (4) - 거림골로 흘러내리는 주능선에서 뻗어내리는 능선


▼ 남부능선의 명물인 거대한 석문(石門)을 지나는 산님 (1)


▼ 남부능선의 명물인 거대한 석문(石門)을 지나는 산님 (2) - 산님과 비교해서 보면 석문이 얼마나 거대한지 가늠할 수 있겠다.


▼ 바로 그 석문으로 saiba 도 통과하는데... 어느 산님이 기념으로 담아준다 - (By hanabi 님)


▼ 석문을 통과한 후에 담아본 풍경


▼ 대성골과 세석의 갈림길 이정표까지 올라오다 - (13:45분경)


▼ 조금씩 고도를 높혀감에 따라 안개로 인해 주변의 조망은 거의 없는 반면에 산행길은 좀 운치있게 느껴진다ㅎㅎㅎ




▼ 주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어느 조망터에서 먼저 도착한 산님들께서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고 있는데... 전혀 그런 기미가 안보이고ㅠㅠㅠ 포기하고 다시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다.


▼ 능선길에서 발견한 야생화 그리고 고추잠자리ㅎㅎㅎ


▼ 음양수에 도착하다 - (14:13뷴경)




▼ 음양수에서 갈증을 풀고... 식수를 보충하여 다시 세석방면으로 Let's Go !!!




▼ 드뎌~ 세석방면과 거림의 갈림길 이정표까지 도착. 짙은 안개로 세석에서의 조망을 포기하고 바로 거림으로 하산하다 - (14:33분경)


▼ 하산길 세석교에서 담아본 계곡풍경




▼ 거림계곡 풍경 (1)


▼ 거림계곡 풍경 (2)


▼ 드뎌~ 기나긴 거림골을 탈출하다 - (16:20분경)


▼ 그런데... 지금까진 전혀 조망이 없었는데... 거림마을 하늘엔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 아~ 얼마나 보고 싶었던 풍경인가 !!!


▼ 이런 파아란 하늘에 두둥실 춤추고 있는 뭉게구름 풍경을 보고 있으면... saiba 는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모른다...ㅎㅎㅎ


▼ 뭉게구름의 모습은 시시각각으로 그 모양을 달리하고... 아마도 아름다움이란 그 모습이 변하기 때문에 오히려 아름다울지 모른다...


▼ 거림계곡 풍경으로... 아직도 지리산 주능선 방면에 안개로 휩싸여있다.


▼ 바로 이런 분위기의 거림계곡(국립공원을 벗어난 지역)에서 육수로 뒤범벅인 된 saiba 몸둥아리를 정갈하게 하다ㅎㅎㅎ


▼ 알탕(^^)하면서 바라본 계곡 하늘 풍경을 담아보고ㅎㅎㅎ




#시원한 막걸리와 푸짐한 찌짐(참석 인원이 적음으로 인해)으로 뒷풀이 하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거림골 하늘 풍경을 즐감하다.



▼ 거림골 하늘풍경 (1)


▼ 거림골 하늘풍경 (2)


▼ 거림골 하늘풍경 (3)


▼ 거림골 하늘풍경 (4)


▼ 거림골 하늘풍경 (5)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