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웅산(시루봉)의 진달래와 장복산 안민고개길 벚꽃에 흠뻑 취하다 (4/5,수) [1/3]

2006. 4. 5. 22:44saiba 2006 산행기




■ 진해 웅산(시루봉)의 진달래와 장복산 안민고개길 벚꽃에 취하다 (4/5,수) - [1/3]

- 언 제 : 2006-4-5(수) 07:40 ~ 14:40 (약 7시간 널널 산행^^)
- 누 구 : saiba 나홀로 산행(^^)
- 어 디 : 벚꽃축제가 한창인 진해 웅산과 장복산 자락
- 코 스 : 자은초등학교~시루봉~(웅산)삼거리~안민고개~안민고개 벚꽃길(약13km)







▶ 들어가면서

너무 운좋게 4/5(수) 식목일 회사가 쉬는 날로 되었다. 요즘들어 봄꽃산행에 포~옥 빠져있는
saiba 에게 있어 절호의 찬스(^^). 애들은 학교가고 곁님은 볼 일이 있어 가족들에게도 전혀
눈치(^^) 볼 것 없어 당당하게(ㅎㅎㅎ) 산행을 다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딜 가볼까행복한
고민에 빠져본다. 지난주 봄비로 미완성으로 남은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을 한번 더 갈까
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평일이라서 그런지 마창지역 안내산악회에서 가는 차량이 없다.
혼자 가기도 뭐하고 해서 궁리하다가 지금 봄꽃축제로 한창인 진해(창원)지역 시루봉~장복산
종주코스를 타면서 진달래와 벚꽃향연의 풍경을 스냅사진으로담아 보기로 했다.


사실 직장다니는 경우엔 산행을 갈려면 주말이 아니면 좀처럼 시간을 낼 수가 없기 때문에
산행지 선택을 할 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가능하면 보다 나은 곳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시기적으로 진달래 산행만을 생각하면 좀 더 유명한타지역으로 산행을
가기 때문에, saiba 가 사는 근교산의 진달래 개화시기를 맞춰서 산행하기란좀처럼 어려운
것 같다. 이번 기회에 평소 자주 다니는 시루봉 산행길 주변에 핀 아름다운 진달래 모습과
지금 진해지역 장복산 자락의벛꽃향연의 분위기를 담아 본다면 너무나 머~찐 Photo Works
(ㅋㅋㅋ)가 되지 않을까... 하고생각만 해도 괜히 기분이 좋아져 오는 것 같다.

그런데, 이번주 일기예보를 보니 4/4(화)~4/5(수)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린다는 소식.
진짜로 4/4(화) 회사 퇴근 시간까지 하루종일 내리던 비가 그치지 않는다. 퇴근시간이 되자
마자 사무실을 나섰다. 촉촉히 내리는비봄때문인지 그렇게 북적이던 벚꽃 행락객 차량들도
뜸한 것 같다. 장복산은 창원과 진해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장복산 자락의 진달래 명소로서
2군데가 있는데,(구)마진터널로 이어지는 창원에서 진해로 넘어가는 너무나 유명한 벚꽃터널
길과 안민고개에서 진해쪽으로 내려가는 벚꽃길(약4km)을 들 수가 있다. 이 벚꽃길은 조망이
너무 압권이다!!! 올망졸망한 섬과 아우러진 진해바다와 시루봉으로 유명한 웅산(곰메산)의
장쾌한 산세의 조망이 너무나 압권이라개인적으로 정말로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퇴근길에 장복산 자락의 유명한 벚꽃길을 드라이브 하기로 했다. 장복산 벚꽃터널의 벚꽃
나무는 수목의 크기가 엄청나다. 활~짝 핀 하얀 벚꽃송이를 매단 채 늘어진 나무가지 자태가
오늘따라 유별나게 너무 요염하게 보인다. 봄비탓일까? 내일 장복산에서 하산할 오후쯤엔
좀더 개화되어 있는 풍경을 접할 것을 생각하니 얼굴에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 다음에
진해쪽에서 안민고개길로 차을 몰고 오르기 시작했다.안민고개길의 벚나무의 크기는 장복
터널 벚나무의 것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사실 전체적인 분위기로 평가할 때 훨신 높은 점수를
줘도 무방하다고 본다. 장복산을 비스듬하게 가로지르는약4km의 벚꽃길가에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나무로 만든 인도로가 조성이 되어 있다. 아직은 아래쪽 절반
정도가 만개상태이고 천자봉 산길 공원에서 위쪽은 이번 주말이면 절정을 이룰 것 같다.

안민고개 주차장에 주차해 두고시루봉쪽으로 산행로를 따라올라가 보니 산행로 주변에
제법 진달래가 곱게 피어있는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니~ 장복산쪽으로는 5월
까지 산행금지라는 표시가 되어 있어 있는게 아닌가!!! 안민고개에서 장복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에 제법 규모가 큰 진달래 군락지가있는데...너무 아쉬운 생각이 든다.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ㅠㅠㅠ) 그러면, 안민고개에서 벚꽃길을 따라 내려가서, 추가로(산행이 아니
어서 좀 찔리기는 하지만 ㅎㅎㅎ)자타가 인증하는 국내 최대의벚꽃 명소인 해군통제부
영내의 고목나무 벚꽃을 구경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기로 했다.(해군통제부 영내의 벚꽃
구경은 군항제 기간동안에만 일반인에게도 개방하고 있으며, 해군에 의해 엄격하게 오후
4까지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해서리, 산행을 [시루봉~안민고개~안민고개 벛꽃길] 약13km 정도를 걸어서산행한 후에
해군통제부 영내에 오후 4시이전까지 들어갈려면 내일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다음날 4/5(수) 아침 6시 알람 소리에일어나 조용히
산행준비를 하고차를 몰고 진해로 이동(창원에서 약20분 거리)해서, 시루봉 초입 산행길이
있는자은초등학교 근처에 주차 해두고, 촉촉히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산행길 주변에
조성된 싱그러운 녹차나무와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로 아우러진머~찐 분위기속에
간간히 아침 산책으로 시루샘터까지 갔다가내려오시는 듯한 동네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saiba 나홀로시루봉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07:40분경)



[ 구 간 : 자은초등학교 ~ 시루봉 ~ 웅산 삼거리 ]



▲ 활~짝 핀 벚꽃나무 사이로 보이는 진해 자은초등학교 전경 (시루봉으로 올라가는초입부로 배경엔 안민고개가 보인다) (07:40분경)




▲ 산행로 주변엔 만개한 벚꽃과 녹차나무가 잘 아우러져... 촉촉이 내리는 봄비속에 산님(^^)을 너무 멜랑꼴리(^^)하게 만든다.




▲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아침 일찍 시루샘터(약1km)까지 산책을 다녀오시는 동네 아주머니 모습이 저~ 멀리 보인다.




▲ 촉촉히 내리는 봄비때문인지 운무에 휩싸여 있는 시루봉이 보인다... 우선 저기까지 가야되는데...




▲ 산행로 주변에 활~짝 핀 진달래꽃의 모습이 봄비를 맞아 더더욱 싱그롭게 느껴진다.




▲ 산행로 주변에는 녹차나무가 잘 조성이 되어 있어 산책코스로선 너무 좋은 곳이라고 평소 생각하고 있다.




▲ 시루샘터 전경




▲ 시루샘터 근처에서 발견한 글인데...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인 것 같다.







▲ 여기까지 쉬엄쉬엄 걸어서 산능선에 있는 정자(쉼터)에 도착하다. (09:00분경^^)




▲ 화사하게 핀 진달래가보슬비를 맞아 너무 싱그롭게 느껴진다.










▲ 시루봉 코스 제1차 나무계단에서 바라본 조망으로 안개속에 천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보인다.




▲ 제1차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눈앞에 시루봉이 보인다!!!!










▲ 갑자가 운무가 사라지고 시루봉 윤곽이 자세히 보인다




▲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제2차 나무계단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조망




▲ 바로 코앞에 시루봉의 실체가 들어나고.... 비때문인지 정상에는 산님들의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 시루봉 주변 풍경







▲ 시루봉 정상에서 다른 산님에게 부탁해서 saiba 기념찰칵(09:35분경)




▲ 시루봉에서 내려다 본 조망 (1) - 불모산 통신기지가 보인다










▲ 시루봉에서 내려다 본 조망 (2) - 안민고개로 이어지는 능선




▲ 시루봉에서 내려다 본 조망 (3) - 진해시내







▲ 시루봉에서 내려다 본 조망 (4) - 날씨가 개이기 시작하니 좀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 시루봉 평원(주변엔 진달래와 철쭉군락지로 되어있음)으로 내려가면서 바로 본 시루봉 모습













▲ 시루봉 평원으로 연결되는 산행로이며,안민고개 및 불모산으로 이어진다.
















▲ 이제야 겨~우 시루봉이 여자의 젖꼭지(^^) 처럼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네 ㅎㅎㅎㅎ 멀리서 봐야 !!!!




▲ 웅산~장복산 자락에형성되어 있는 진해 시가지 모습을 볼 수가 있다.




▲ 웅산가교 모습




▲ 웅산가교에서 바라본 조망으로바로 아래에 청룡사 절이 있다.







▲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 하는분위기 - Fantastic !!!










▲드~뎌 (안민고개)삼거리 도착 (10:40분경)




▲여기서 쉬고 있던 어떤 아줌마산님에게 부탁해서 안민고개 방향을 배경으로 saiba 기념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