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산청 독바위 조망산행 (11/24,토)
2012. 11. 27. 10:11ㆍsaiba 2012 산행기
■ 지리산 산청 독바위 조망산행 (11/24,토)
- 언 제 : 2012-11-24(토) (10:50 ~ 16:50)
- 어 디 : 지리산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산청 독바위(1,303m)
- 누 구 : (부산지역안내) T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외고개마을 ~ (왕등습지) ~ 새재(950m) ~ 1,322봉 ~ 산청독바위(1,303m) ~
(조개골)철모삼거리 ~ 조개골 ~ 윗새재(해발 700m)
(약12km, 약6시간 정도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지리산 가을철 산방기간(11/15~12/15)으로 지리산 자락에 접근하는 것 조차도 왠지 부담이 되는 듯한 분위기지만
그래도 강심장(^^)으로 지리산으로 고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왠지모르게 요즘들어 좀 밋밋한 산행보다는 설레임과
긴장감이 교차되는 그런 산행 느낌을 오히려 즐기고 있는 듯하다. 산행을 주관하는 산악회측에서도 산방기간의 위험
부담과 낮길이가 짧은 겨울철을 충분히 고려하여 산행코스를 기획하고 있는 듯하다. 우째꺼나... 지리산 속살산행의
측면에서는 어느 코스를 잡아도 saiba 산님에겐 설레임의 연속이기에 소중한 경험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이번 산행지는 기본적으로 조개골 윗새재 마을 오른쪽 능선상(태극종주길)에 있는 산청 독바위(1,303m)에 발걸음하는
코스이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주변의 다양한 코스를 잡아 날머리를 윗새재로 하는 것이다. 일부 산우님들은 대원사
부근에서 대원사계곡으로 올라 치밭목능선을 거쳐 윗새재로 잡기도 하고, 일부는 유평리 외고개마을에서 외고개나
왕등재로 올라 산청독바위를 거쳐 청이당터에서 조개골 방면으로 하산하기도 하고, 또 일부는 윗새재에서 조개골 계곡
치기를 하여 치밭목을 거쳐 하산하는 듯했다.
사실 산청 독바위는 과거에 추성리 방면에서 와불산(1,214m)을 거쳐 접근한 적이 있기에 초행길은 아니다. 이번 산행의
주관심사는 적어도 산청독바위의 태극종주길 능선상에서 조개골 방면으로 탈출 하산하는 코스를 경험한다면, 지금
까지 자신이 경험한 조개골 주변의 산행경험(?)을 살려서, 향후에 윗새재를 원점으로 주변의 다양한 코스(?)와 연계
하여 원점회기할 수 있는 확고한 이미지가 그려질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았다. 그런 정도의 경험만으로도 이번 산행의
의미는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외고개마을 ~ (왕등습지) ~ 새재(950m) ~ 1,322봉 ~ 산청독바위(1,303m) ~
(조개골)철모삼거리 ~ 조개골 ~ 윗새재(해발 700m)
▼ 외고개마을에서 왕등재 들머리 풍경 - [10:45분경]
▼ 룰루~♬ 랄라~♬ 산죽길을 오르기도 하면서...
▼ 때론 낙엽밟는 소리를 친구삼아 오르고ㅎㅎㅎ
▼ 갑자기 오름길이 사라져 버려 계곡을 따라 오르기도 한다.
# 계곡을 벗어나 이어지는 산길이 있지만, 금새 끊어지고 만다.
으흠... 이런 경우엔 다시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계곡의 잡목으로 더 이상 오를 수가 없을 정도여서, 다시 계곡을 벗어나 보지만...
왕등습지 주변은 온~통 잡풀.잡목과 갈대가 뒤엉켜서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선두그룹이 올라갔으니... 분명히 왕등재(왕등습지)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변을 눈닦고 아무리 둘러봐도(약30분정도의 알바) 잡풀.잡목투성이여서... 자신의 처지가 낙동강 오리알
진퇴양난의 상태임을 직감한다(ㅠㅠㅠ)
이런 경우엔 객기를 부리지 말고, 원점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기로 하고... 빠꾸(ㅠㅠㅠ) 하기로 한다.
▼ 오름길 주변의 잡풀.잡목 분위기 (1) - 아마도 왕등습지 부근까지 거~의 올라온 듯하다.
▼ 오름길 주변의 잡풀.잡목 분위기 (2)
▼ 들머리 방면으로 빠꾸(^^)를 하면서... 능선길 방면으로 치고 올라갈 요량으로 산사면을 살펴보니,
신기하게도 잡목이 거의 없는 깔끔한 산사면이 눈에 들어오길래ㅎㅎㅎ 올라가다보면 능선길을 만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그냥 치고 올라가기로 한다.
▼ 드뎌~ 태극종주 능선길인 듯한 반가운 산길을 만나다.
▼ J3 클럽의 시그널을 만나고는 능선길에 제대로 붙었다는 확신을 하게 되다. 지금부터는 바지런히 진행하다
보면... 분명히 후미그룹을 만날 것이다ㅎㅎㅎ 오늘 코스는 산길이 빤~하기에 두려움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 능선길 분위기 (1) - 낙엽밟는 바스락 소리와 능선을 넘나드는 강풍소리뿐
▼ 능선길 분위기 (2) - 산길은 낙엽으로 완전 덮였는데, 앙상한 나뭇가지에 드문드문 매달린 단풍잎은 강풍속에
파르르 떨면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듯한 애처로운 모습이 아름답게 비친다ㅎㅎㅎ
▼ 능선길 분위기 (3) - 역광속에 펼쳐지는 소박한 억새풍경
▼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을 바라보는 여유를 부려보기도 한다ㅎㅎㅎ
▼ 드뎌~ 새재 부근에서 간신히 후미그룹을 따라 붙다ㅎㅎㅎ - [13:00분경]
▼ 새재(해발 약950m)에서 바라본 조망 - [비둘기봉 ~ 써리봉 ~ 중봉] 방면
후미그룹은 점심을 이미 먹었다고 해서... saiba 산님 나홀로 새재 안부의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후다닥 먹는다.
그래도 따끈한 커피 한잔 정도는 마시는 여유를 부린 후에 바지런히 발품을 팔기 시작하다ㅎㅎㅎ
# 새재에서 산청독바위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상의 조망터에서 연출되는 주변의 조망미는 일품있었다. 진행함에
따라 조금씩 앵글을 달리하면서 연출되는 조개골 주변의 빼어난 풍광에 넋을 잃기에 충분할 정도라고 할까? 그리고,
[써리봉~중봉~하봉~두류봉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속에 산님의 그리움(?)을 가득 묻어두고 다음을 기약하는
기쁨이랄까...(^^) 그런 느낌만으로도 산행의 의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1) - 써리봉 ~ 중봉 방면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2) - 윗새재(해발700m), 치밭목능선 방면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3) - 윗새재(해발700m) 마을 줌촬영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4) - 달뜨기능선 방면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5) - 저~ 아래에 조금전에 점심을 먹었던 새재 안부가 보이고...
아하~@~@!!! 발품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는 지나온 능선길 풍광
▼ 이어지는 능선 오름길 풍경
▼ 능선길의 기암...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는데... 토끼새끼일까? 생쥐일까? 아니면 사자머리일까?
▼ 에휴~ 1322봉 오름길에서 다시 후미그룹에 따라 붙는데 성공ㅎㅎㅎ
▼ 이번 산행에서의 최고봉인... 1322봉의 최대 난코스를 오르고 있는 모습
▼ 1322봉 조망터
▼ 1322봉 주변 조망 (1) - 지금까지 올라온 능선 방면
▼ 1322봉 주변 조망 (2) - 웅석봉~ 달뜨기 능선 & 치밭목능선 방면
▼ 1322봉 주변 조망 (3) - 조개골 & [비둘기 ~ 써리봉 ~ 중봉] 방면
▼ 1322봉 주변 조망 (4) - 추성리 와불산(1,214m) 방면
▼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 능선길엔 결코 쉽지만 않은... 오르락 능선길이 간헐적으로 이어진다 ㅠㅠㅠ
▼ 이번 산행의 화룡정점(★)인... 산청 독바위(1,303m)을 힘들게 오르고 있는 모습
▼ 독바위 정상에서 주변 풍경을 동영상 촬영중인 모아 회장님 모습
▼ 독바위 주변의 조망 (1) - 조개골 하류 윗새재마을 & 웅석봉 달뜨기 능선 방면
▼ 독바위 주변의 조망 (2) - 웅석봉 달뜨기 능선 방면을 가르키고 계신 모아회장님
▼ 독바위 주변의 조망 (3) - 그리움의 눈길을 던지고 있는 여심(女心)은 어느곳에 머물고 있을까여... ?
▼ 독바위 주변의 조망 (4) - 조개골 상류 방면
▼ 독바위 주변의 조망 (5) - 진행방면의 능선길 풍경
▼ 독바위 주변의 조망 (6) - 마천면 추성리 방면
▼ 독바위 주변의 조망 (7) - 지금까지 지나온 1322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독바위에서 능선길 진행방면으로 만나는 기암으로... 모아회장님께서 독바위를 힘들게 올라가 무사히
내려왔다고 "짝~짝~ 박수치는 바위"라고 명명하시는데... 제법 그럴 듯한다ㅎㅎㅎ
▼ 어라 @~@!!! 회장님께서 저곳에 올라 뭘(?)하고 계시는걸까...?
▼ 독바위 바로 아래에 위치한 뾰족한 암봉에 올라 독바위 근접촬영을 하고 계신 모아회장님
▼ 얼짱(^^) 앵글로 담아본 산청 독바위(1,303m) - 배불뚝 임금님께서 왕관을 쓰고 있는 듯한 코믹한 모습이 연상된다고 하는데...?
▼ 갑자기 독바위 상공에 까마귀떼 몰려들기 시작하는데... 이런 경우엔 이곳을 재빨리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ㅎㅎㅎ
▼ (청이당터 못가서) 조개골 철모삼거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상의 어느 들머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 [15:30분경]
▼ 하산길 초입은 산죽 분위기
▼ 이어지는 산죽 분위기
▼ 철모삼거리 - [16:10분경] 능선길에서 이곳까지 약40여분 걸린 것 같다. 이 루트는 앞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것 같은데ㅎㅎㅎ
▼ 조개골 하산 분위기 (1)
▼ 조개골 하산 분위기 (2)
# 조개골 날머리 부근에서 하산시각이 조금 남아서, 조개골 방면으로 내려서서 계곡풍경을 담아보는 여유를 부리다ㅎㅎㅎ
▼ 조개골 풍경 (1)
▼ 조개골 풍경 (2)
▼ 조개골 풍경 (3)
▼ 조개골 풍경 (4)
▼ 어느샌가 조개골에 달이 뜨다ㅎㅎㅎ - [16:50분경]
▶ 마무리하면서
산행을 하기 전에 산행코스에 대해서 인터넷의 마법을 빌려 종이쪼가리(^^) 공부를 하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너무나도 판이하다는 점이다. 특히 지리산 속살산행의 경우엔 이런 느낌이 배가 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요즘은 인터넷상으로 아주 손쉽게 산행정보를 얻을 수가 있지만, 이런 정보에 대한 가치(?)는 반드시 어느
정도 실전 경험이 뒷받침 되어야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다. 따라서, saiba 산님의 경우엔 지리산
속살을 시작하면서 부터 이런 느낌을 온몸뚱아리로 더더욱 실감하고 있다고 할까여. 지리산 속살 산행시엔 늘~
긴장감속에 두려움이 앞선다.
아마도 세상일의 태반은 종이쪼가리(?) 지식만으로 평가하는 일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류의
지식는 실제 행동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잘~ 관찰하여 평가(?)하지 않으면... 극단적인 경우엔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점을 산행을 통해서 많이 경험한다. 일반적으로 함께 산행을 한 산우님끼리는
세속의 인관관계와는 달리 신기하게도 서로간 경계심의 벽이 봄비에 눈녹듯 너무나도 쉽게 허물어져 금방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산행을 한다"는 행위 자체가 너무나도 가벼운 "세치혀"가 아닌 반드시 "온몸뚱아리(^^)"로 실천
하는 행위가 수반이 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그런 행위에 대해선 고래심줄 같은 신뢰감이 서로간에 자연스럽게 형성
되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현재 세속에선 서로 "대한민국의 New CEO"가 되어 보겠다고... 오로지
"세치혀"만으로 공약(公約)을 난발하고 있는 듯하다. 혹시나 "세치혀"에서 나온 그런 공약(公約)이 "몸뚱아리의 실천"
으로 이어지지 않는 단순한 공약(空約)으로 되지는 않을까? 하는 경계심.의구심을 느끼게 하는 것은 산님 입장에선
극히 자연스런 일이라고 할 것이리라(^^)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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