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성제봉 자락의 해경골 계곡치기 산행 (12/01,토)

2012. 12. 3. 12:41saiba 2012 산행기


■ 지리산 성제봉 자락의 해경골 계곡치기 산행 (12/01,토)


- 언 제 : 2012-12-01(토) (10:20 ~ 16:30)
- 어 디 : 지리산 하동군 화개면 성제봉(1,116m) 해경골
- 누 구 : (부산지역안내) T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하동 화개면)중촌마을 ~ 해경골 ~ 상훈사 ~ [성제봉 주능선길] ~ 원강재 ~ (악양면)선불선원
             (약10km, 약6시간반 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올해도 눈깜짝할 사이에 흐르고 흘러 달력을 1장을 남겼다. 나이를 먹을수록 세월의 속도가 나이에 비례한다고 하는데
saiba 산님도 이젠 그런 느낌을 온몸으로 실감나게 느끼는 나이에 접어 든 것 같다. 12월의 첫주말의 산행을 맞이하는
산님으로서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가능한 설경(눈꽃)산행을 할 수가 없을까?... 하고 그려보지만, 네이버 일기예보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볼 때, 거~의 불가능한 분위기인 것 같다. 올겨울은 예년에 비해 강추위가 기성을 부린다고는 하는데,
산님의 관점에서 볼 땐 실제로 느끼는 체감추위는 아직까진 기대에 영~ 못미치는 것 같다. 하지만, 주말의 지리산 자락
기온은 영하를 밑도는 등 제법 추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예기치 못할 상황(?)까지 대비해서 겨울채비를 꼼꼼히 하다
보니 40리터 겨울용 배낭도 조금 부족한 느낌마저 든다.

이번 지리산 산행지는 하동 성제봉 자락에 위치한... 이름도 좀 생소한 해경골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알아보지만,
산님의 마음을 팍~ 이끌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 계곡풍광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지리산 자락이 품고 있는 계곡인지라
이름난 계곡들과의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지리산표(^^) 계곡이니... 그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
성제봉(1,116m)은 지리산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중에서도 변방에 위치해 있지만, 그래도 당당히 지리산국립
공원의 일원에 속한다. 높이로만 산을 평가하자면, 지리산 봉우리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초라한 것 같지만, 중력
극복의 난이도(부담감) 측면에서 평가할 경우엔 당당히 지리산표(^^) 봉우리 이름값(?)을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지리산 산행코스의 대부분의 산행 들머리 해발이 약600m부근인데 비해서, 성제봉 공략 들머리는 대부분이
섬진강변 부근(해발 100~200m)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며, 어느 코스를 잡아도 적어도 고도차 800~1000m 정도를 극복
해야만 오를 수가 있는 산행지여서 단순히 산높이로만 생각하고 얕보고 덤비다가는 식~겁 할 수도 있으니... 애초부터
마음가짐을 잘 해야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이번 산행은 들머리 해발 200여m 정도에서 시작하여 해발 약720m에
위치한 상훈사를 거쳐 성제봉 주능선(해발 1천m)까지의 고도차 약800m 정도를 극복하면서 해경골 계곡치기를 해야만
하기에 결코 쉽지만은 않은 코스인 것이다. 경방기간중의 산불감시 요원의 제지에 조심하면서, 들머리에서 신속하게
때묻지 않은 듯한 해경골로 스며들어 가는 일행중에 saiba 산님도 당당히 끼여서리... 바지런히 발품을 팔기 시작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1) : (화개면)중촌마을 ~ 해경골 ~ 상훈사 ~ [성제봉 주능선길] ~ 원강재 ~ (악양면)선불선원




▼ 산행코스 개념도 (2) : (화개면)중촌마을 ~ 해경골 ~ 상훈사 ~ 상훈사 우골 ~ [성제봉 주능선길] ~ 원강재 ~ (악양면)선불선원










▼ (화개면)중촌마을 해경골 들머리 분위기 - [10:20분경]




▼ 해경골 들머리 분위기 (1) - 중촌마을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해경골 들머리 분위기 (2) - 분위기상 건계곡 상태가 아닐까... 좀 걱정(^^)하면서... 바지런히 뒤따라간다.




▼ 갑자기 펼쳐지는 계곡 풍경에 기대감이 업(^^)되어 가고ㅎㅎㅎ




▼ 으흠... 이런 정도의 계곡분위기라면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을 듯ㅎㅎㅎ




▼ 오호~ @~@!!! 갑자기 어느 지리산 이름난 계곡 못지 않는 풍광이 눈앞에 가~득 펼쳐지는게 아닌가 @~@!!!.








▼ 왼쪽으로 보이는 선행자들을 바지런히 뒤따라 가야하는데... 아기자기한 계곡풍경들이 자꾸만 발길을 멈추게 한다.












▼ 여름철에 가족단위로 피서와서 한적한 곳에서 오붓한게 물놀이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가 펼쳐진다.




▼ 저~ 윗쪽으로 줌촬영해 본 해경골엔... "실과 바늘"... 산과바람&비비추 잉꼬부부님(^^)의 정겨운 모습이 잡힌다.




▼ 윈시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해경골 (1) - 함께 하신 산우님들이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 윈시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해경골 (2) - 비비추님의 뒷모습이 있어 계곡 전체 분위기를 Fantastic 하게 살리는 듯ㅎㅎㅎ




▼ 윈시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해경골 (3) - 태왕님 만세~~!!!












▼ 해경골의 와폭




▼ 같은 폭포라도 보는 각도에 따라서 분위기가 다르네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2)




▼ 해경골의 파아란 하늘 풍광... So~~~ Goo~~d !!!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 - 제법(^^) 분위기 있는 와폭이 눈앞에 가득 펼쳐진다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2) - 분위기 있는 와폭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3) - 분위기 있는 와폭






























# 계곡풍광에 취해서인지ㅎㅎㅎ 선행자와의 거리가 좀 벌어진 것 같다. 바지런히 따라갈려고 하는데,
한참 뒷쪽에 계시리라고 생각한 모아회장님께서 임도를 따라 올라오시고는, saiba 를 만나니 반가우신
모양이다. 갑자기 배가 고프니 여기서 점을 먹고 가자고 제안 하신다 - [11:40분경]

으흠... 빨리 선행자들을 따라가야 나중에 주능선길에서 청학이골로 하산하자고 약속한 산우님들과
동행할 수 있을텐데(ㅠㅠㅠ). 도시락을 꺼집어내기 시작하시니, 어쩔 수 없이 saiba 산님도 여기서
퍼질고 앉아서 함께 점심을 먹는다. 그런데, 회장님께서 떡도시락(^^)를 재빨리 다 잡수시더니...
요~ 아래 계곡에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듯한 깨암(꼬염)나무가 있으니, 내려가서 따오신단다 @~@!!!
(내심...) 갈길이 먼데ㅠㅠㅠ 속절없이 기다리는 saiba 녀석(^^)






▼ 요렇게 생긴 것이 [고욤]꼬염(깨암)이라고 하네요ㅎㅎㅎ 제법 큰 포도알 크기로 생김새는 아주 작은 감이랄까?
익으면 이런 색깔을 띤다고 한다. 그 맛은 달콤한 꿀~맛!!! 씨가 많아 발라먹기가 조금 귀찮을 정도이지만
먹거리가 부족했었던 옛시절엔 엄~청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근데, saiba 녀석도 시골 출신인데 이런류의
야생간식은 처음인데ㅎㅎㅎ







▼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saiba 산님을 달래기라도 하 듯... 달콤한 꼬염(^^)으로 입막음하시면서... 선행자를
따라가야 한다면서... 이어지는 계곡을 Skip 하고 임도를 따라 올라가자고 하신다(ㅠㅠㅠ) 한참동안 질리도록
꼬염을 먹으면서... 아래와 같은 분위기의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데... (ㅠ)





▼ 그런데... 임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저~ 아래 계곡에 연출되는 폭포수가 너무나도 우렁차게 들리고ㅎㅎㅎ
이어지는 계곡풍경이 마치 큰물고기를 놓친 듯한 묘~ 한 심경으로 saiba 산님의 눈에 비치는 것 같았다.




▼ 임도변의 쑥부쟁이... 추위에 얼어서 오그라 붙어버린 듯한 가여운 모습으로... "Welcome to 해경골~♬" 하는 듯하다.








▼ 임도에서 바라본 사방댐(해발 약530m)인데... 이 골짜기(해경골 우골)를 따라 올라가면 상훈사 방면으로
이어지는데... 하산시각을 고려해서 Sip 하고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 임도에서 바라본 해경골 풍경




▼ 여기서 상훈사까지는 약1.6km 거리이다.






# 꾸불꾸불한 임도를 따라 고도를 높혀가고 있는데... 어라~ 저~ 아래에 위치한 조금전의 사방땜 방면으로
선행자그룹이 계곡치기에 돌입하고 있는 반가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그러면 우리들도
뒤따라 가기로 하고 임도을 버리고 초급경사면을 째고 내려가서... 사방땜 방면으로 들어서다 - [12:50분경]




▼ 사방땜 계곡으로 뒤따라 오고 계신 모아회장님




▼ 이어지는 해경골 분위기 (1) - 해경골 상류 지골중에 우골에 해당된다.








▼ 이어지는 해경골 분위기 (2) - 아직 뵌적은 없지만... 왠지 반가운 지리99님 시그널




▼ 아기자기한 실폭포 분위기 (1)




▼ 아기자기한 실폭포 분위기 (2)








▼ 이어지는 해경골 분위기 (3) - 실폭포 담는다고 지체하는 사이에 어느샌가 모아회장님께서 저~ 윗쪽에 계신다.




▼ 이어지는 해경골 분위기 (4)




▼ 이어지는 해경골 분위기 (5) - 와폭






▼ 계곡을 버리고 또 다시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 너무나도 아름다운 해경골 겨울풍광... 저~ 나목들에 "바람서릿꽃"이 활~짝 핀다면 얼마나 환상적인 자태일까요ㅎㅎㅎ






▼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서... 계곡방면 산사면의 어느 노각나무에서 상황버섯류(?)를 발견하시고는 다시 계곡 방면으로...




▼ 해경골에서 바라본 하늘풍경




▼ saiba 산님은... 원님(야생버섯) 덕에 또 다시 해경골을 다시 만나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 중ㅎㅎㅎ






























▼ 거~의 최상류부의 해경골 분위기




▼ 상훈사 바로 아래의 계곡풍광






▼ 상훈사(해발 약720m)의 하늘풍광 (1) - 지리산표(^^) 파아란 하늘...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든다.
저 건물들은 상훈사 본당 왼쪽에 위치한 부속건물이며, 저 뒷쪽으로 이어지는 골짜기가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해경골 본류에
해당된다. 아마도 선행자 그룹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저곳으로 올라갔을 것 같은데... (^^) - [14:00분경]





▼ 상훈사(해발 약720m)의 하늘풍광 (2) - 본당이 있는 곳






# 상훈사에 올라서서 회장님께서는 뒷쪽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방향을 찾기위해 스파트폰의 나침판을 작동시켜 지도와
대조하면서 주변의 지형을 살피고 계시는 사이에, saiba 산님은 상훈사 본당이 있는 곳으로 들어서니, 구석에서 겨울철
땔감 장작을 패고 있는 스님 두분이 계신다. 그중에 한분이 부엌으로 황급히 들어가시더니 냉수를 가득 담은 냉면그릇
크기 대접을 두손으로 들고와서 반가히 saiba 산님을 맞이하여 주신다.

그 정성이 고마워서 좀 무리를 해서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킨다(^^). 그 때 두분 스님의 큰스님인 듯한 특히 귓뽈 모양이
달마대사 처럼 생긴 듯한 스님이 나와서는 조금전에도 몇분의 산객들이 찾아와서는 상훈사 뒷쪽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갈려고 하는 것을 못가게 말렸다는둥 하시면서... 우리들 보고는 악양으로 갈려고 하면... 그길은 산길이 아니니 임도를
따라 가서 부춘마을의 지리산 둘레길로 가라고 강경하게 나오신다. 허걱~ 이거 큰일났네ㅠㅠㅠ

여차저차(?)... 상훈사 본당 오른쪽편으로 날등이 있는데, 그 날등에 올라서면 상훈사 부속 암자가 있으며, 그 뒷쪽으로
암자 식수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조성된 산길을 타고 올라가면 주능선으로 이어진다고 하시면서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모아회장님과 그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걸음을 맘추시고 빠구하자면서, 주능선(해발 약1,100m)으로 이어지는 지름길로
가기 위해서 상훈사 본당 오른쪽 계곡으로 올라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하신다.




▼ 상훈사 우골 분위기 (1)




▼ 상훈사 우골 분위기 (2)




▼ 상훈사 우골 분위기 (3)




▼ 이런 골짜기에도 무이파 & 볼라덴 태풍의 생채기가ㅠㅠㅠ




▼ 우짜든지 조심조심하면서... 안전제일로!!!




▼ 한동안 너덜지대를 따라 올라가다가... 힘이 드시는 듯...




▼ 주변 지형을 살펴보시다가... 좌측 능선으로 달라붙자고 하시는 모아회장님
어라~!! 그런데, 이런 곳에 산길이 뚜렷하게 잘 나와있는게 아니감? 아마도 조금전에 상훈사 스님께서 알려주신
날등 암자 뒷쪽으로 식수원 확보차원에서 조성한 산길인 듯했다.




▼ 바지런히 고도를 높혀가고 있는데, 정적을 깨는 듯한 세속의 스마트폰 벨소리에 모아회장님께서 교신을 하신다.
함께 오신 일행중 어느 분께서 상훈사에서 임도를 따라 부춘마을 방면으로 가셨다고 하시면서, 그 동네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지리산 둘레길 탐방을 할 예정이라고 하시는 듯... ?



▼ 주능선길에 붙기위해... 바지런히 산죽 경사면을 치고 올라가시는 작은거인... 모아회장님 모습






▼ 드뎌~ 상훈사(해발 약720m)에서 출발하여 약1시간후 주능선길(해발 약1,100m)에 올라서다. 들머리에서 주능선까지
해경골 계곡치기를 거~의 5시간정도 걸린 것 같다ㅠㅠㅠㅠ 잠시후 뒷쪽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가 싶었는데... 여기서
상훈사 좌골로 올라간 듯한 반가운 선행그룹의 모습을 조우하게 되다 @~@!!! - [15:10분경]







▼ 능선길 어느 안부에서 잠시 멈칫거리는 일행들 모습...?






▼ 이곳으로 째고 내려가면..."청학이골" 본류는 아닌 옆치기로 하산하는 것이지만, 일단은 청학선사 방면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원래 계획한 일행사이에 우짤꼬 저짤꼬(^^)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다함께 문수암 방면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원강재 방면으로 Let's Go !!!







▼ 능선길을 벗어나 임도에서 지금까지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태왕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문명인의 길... 석양속의 임도를 따라서 원강재(해발 약960m) 방면으로 룰라~♬ 룰라~♬ 나아가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주능선 임도에서 바라본 조망 (1) - 저~ 멀리 지리산 주능선 [노고단 ~ 반야봉 ~ 토끼봉]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 주능선 임도에서 바라본 조망 (2) - 상훈사 줌촬영




▼ 주능선 임도에서 바라본 조망 (3) - 반야봉 방면 줌촬영으로 좌우로 불무장등능선과 토끼봉능선을 거느리고 있다.
아~~!! 지난 여름철 반야봉 자락 주변에서 경험한 비탐산행의 로망들이 파노라마처럼 뇌리에 스쳐지나간다~~♬






▼ 원강재 부근의 이정표인데... 여기서 "청학이골" 방면으로 하산하기로 하다. 그런데, 이정표의 "청학이골"의 표기는
지도상의 "청학이골"과는 거리가 먼듯하다. 여기에서 문수암으로 하산하는 것 같았는데... 막상 내려가보니 문수암은
안보이고, 대신 "선불선원"이라는 곳이 있는 듯하다 - [15:25분경]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하산길 분위기 (3) - 처음부터 끝까지... "실&바늘" 처럼... "산과바람&비비추" 잉꼬부부님(^^)의 정겨운 모습




▼ 하산길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하늘 풍경




▼ 이젠 왠지 하산길이 세속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ㅎㅎㅎ




▼ 하산길에 발견한 "선불선원" 표지판




▼ 드뎌~ 원강재에서 약 1시간 정도의 하산길 끝에 날머리인... [악양 ~ 회남재] 도로변에 도착하다 - [16:30분경]




▼ 도로변에서 발견한 것으로... "철도(^^) 모르는 개나리꽃"을 담아 보는 즐거움ㅎㅎㅎ






# 하산 길목(?)에 기다리고 있는 기사님에게 연락을 취해보지만... 불통(ㅠㅠㅠ)인 듯하다.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법.
점점 몸이 식어가니 추위를 느끼기 시작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몸을 움직여서 몸을 데우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뒷풀이 장소인 악양면 "솔봉식당" 방면으로 걸어가면서 계속 기사님에게 연락을 취해본다. 그러다가 지나가는 마을
차량을 붙잡고 사정해서... 수월하게 식당으로 내려가다.




▼ 국도를 걸어내려가면서... 담아본 회남재 방면 조망




▼ 회남재 방면 줌촬영... 저곳을 넘어가면 청학동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 석양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기 시작하는 분위기속의 악양 마을 풍경이 산님의 눈에는 왠지 넉넉해 보인다.




▼ 도로변에 남아있는 늦가을의 정취에 잠시 눈길을 머물기도 하고ㅎㅎㅎ




▼ 저런 정도의 분위기라면... 아름다운 하산길 풍경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ㅎㅎㅎ









▶ 마무리하면서

해경골 산행후 함께 한 산우님들의 반응은 흐뭇한 표정으로 Wow~♬ Wow~♬ 였다. 다들 이구동성으로 아기자기한
폭포와 담.소를 그렇게 많이 품고 있는 계곡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들이었다. 물론 saiba 산님도 포함
해서이다. 어떤 산우님은 지금까지 가본 지리산 계곡중에서 해경골이 폭포.담.소 갯수로만 볼 때, 제일 많이 품고
있는 계곡이라는 인상을 피력하는 분도 계셨다. 좀 오버한 느낌이 들지만... saiba 산님도 계곡치기를 하면서, 느낀
점은 오잉~@~@!!! 이건 완~죤~ 횡재한 대박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계곡치기를 하면서... saiba 산님의 두눈에
줄줄이 사탕으로 가~득 연출되는 아기자기한 폭포.담.소등을 목격하고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인터네상의 책쪼가리(^^)
지식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나 할까...@~@!!!

그런 자신의 느낌(?)을 나름대로 바지런히 발품을 팔아서 담은 풍경사진을 정리한 saiba 流(^^) 포토산행기를 통해서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관점에서 있는 그대로 평가해 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사실 우짜다가(^^) 본의
아니게 해경골 주요 일부 구간을 Skip 한 점도 있어 너무나도 아쉽게 생각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이런 정도의
계곡풍광이라면... 지리산표(^^) 계곡으로는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휼륭하고 자랑스런 계곡으로 자리메김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떤 산우님께서 예전에 해경골을 신록이 물들어가는 봄철에 하산한 적이 있는데,
하산하면 할수록 계곡주변의 연두색 향연과 복사꽃.연두빛 차잎의어우러진 풍경에 얼마나 감탄,감동했었는지..하는
감회를 피력하신다. 으흠... saiba 산님도 언젠가는 그런 타이밍에 해경골을 다시 한번 발걸음하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왠지모르게 행복해 하면서...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