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자락 - 구곡산(961m) (12/15,토)

2012. 12. 17. 21:35saiba 2012 산행기


■ 지리산 자락 - 구곡산(961m) (12/15,토)


- 언 제 : 2012-12-15(토) (10:00 ~ 16:30)
- 어 디 : 지리산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961m)
- 누 구 : (부산지역안내) T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시천면 신천리]개재 ~ 구곡산(961m) ~ 원덩(텅)이재 ~ 천잠재 ~ 바깥내원마을 ~ [삼장면]내원사 주차장
             (약12km, 약6시간반 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12월 한겨울 중순경의 주말날씨가 전국적인 비소식으로 산님 마음을 부글부글(^^)하게 만든다. 경우에 따라선 주말산행이
취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리라. 무엇보다도 saiba 산님을 조금 긴장되게 만드는 것은... 이번 산행지가 그 동안 나름대로
벼르고 벼르고 왔었던 지리산 써리봉에서 시작되어 굽이굽이 힘차게 뻗어내려가는 황금능선상에서 대미(^^)를 장식하는
포인터인 구곡산(961m)의 정상을 밟아 볼 수 있는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어쩜 내년으로 미뤄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리라...(^^)

여차저차(?) 산행 이틀전에 비가 와도 산행을 진행하신다는 연락을 받고, 안도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날의 날씨 상황에
따라선 구곡산 주능선상에서는 혹시나 겨울비가 환성적인 눈세상을 만들 수도 하는 행복한 상상의 나래도 마음껏 펼쳐
보기도 한다. 그런데, 산행 하루 전날(12/14,금), saiba 산님이 거주하는 창원지역에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그 강수량이 겨울비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장난이 아니다@~@!!! 에고고~~!!! 이런 정도의 강수량이면 조금 높은 지역의
산자락에도 눈으로 바뀌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슬며시 든다.

그래도 천만 다행스런 것은 산행당일(12/15,토) 지리산 자락의 일기예보가 어느샌가 비소식에서 흐림으로 바뀌고, 적어도
기다려왔던 산행을 취소없이 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기로 한다. 지난 여름철 천잠에서 황금능선 주능선으로 올라서서
국수봉을 거쳐 늦은목이재에서 장당골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내린 비로 장당골 계곡수가 불어나서 포기하고 긴급
하산코스를 수정하여 내원사능선을 타고 내원사로 하산한 적이 있다. 그 당시 머릿속으로만 상상해 왔었던 황금능선중
일부구간이지만... 자욱한 안개속에서 경험한 끝없이 이어지는 산죽치기(^^)의 행복함이란... saiba 산님에겐 특별함으로
뇌리속엔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 때 힘들게 산죽치기를 하면서도... 뒷쪽으로 자꾸만 멀어져만 가는 것에 비례해서
상대적으로 그리움이 배가되어 가는 듯는 구곡산을 이제 산님의 발걸음으로 다가가는 기쁨(^^)을 누려보는 것이다.


(by saiba)




지리산 자락의 구곡산(961m) 위치를 이해할 수 있는 지도... 황금능선상에 위치한 구곡산은 멀리서 늘~ 지리산
상봉을
앙망(仰望)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지리산국립공원경계 바깥에 위치해 있어 그 일대의 출입이 자유로운 편에 속한다.






▼ 산행코스 개념도 : [시천면 신천리]개재 ~ 구곡산(961m) ~ 원덩(텅)이재 ~ 천잠재 ~ 바깥내원마을 ~ [삼장면]내원사 주차장










▼ 산행들머리 - 국도변에 접해 있는 왼쪽 산사면을 타고 시천천을 등 뒤로 두고 중력을 극복하면서 올라가다 - [10:00분경]




▼ [개재마을~신천리] 방법으로 펼쳐지는 조망으로 자욱했던 안개가 사라지고 있는 중인 듯하다ㅎㅎㅎ




▼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오름길내내 이러한 분위기의 연속이다. 아마도 시즌이 되면 자연산 송이버섯을 수확하고 있는 듯한 느낌...?




▼ 아름다운 오름길 분위기... 푹신푹신한 솔잎(갈비)을 밟고 오르는 기분이 좋다ㅎㅎㅎ




▼ 이제... 외공리 방면에서 올라오는 능선길상에 올라탔다ㅎㅎㅎ




▼ 지금까지와는 달리 갑자기 조망이 터지는 듯한데... 등로 주변의 나뭇가지에 가려져서리... 산님의 가슴이 부글부글... (^^)




▼ 아늑한 느낌을 주는 주능선길 분위기




▼ 아~ @~@!!! 아쉬운 조망... 이런 분위기의 감질나는 조망이 구곡산 정상까지 주~욱~ 이어진다.




▼ 때론... 이런류의 High Quality Level 의 양탄자길도 만나고ㅎㅎㅎ




▼ 능선길상의 어느 봉우리를 넘어서니...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다. 저~ 아래 안부에서는 오른쪽 방면으로
도솔암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며, 능선마루금은 구곡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다. 조금만 더 힘내자!!!




▼ 구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마루금




▼ 마지막으로 제일 힘들 것 같아 보아는 오름길 분위기




▼ 능선길에서 어렵사리 찾은 어느 바위조망터에서 풍경을 담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Photo by 강티님]




▼ 드뎌~ 구곡산 주능선 왼쪽 방면으로 빼꼼히... 나뭇가지 사이로 맛배기 정도의... 천왕봉 모습이 조망된다ㅎㅎㅎ




▼ 최선두로 강티님께서 바지런히 오르고 있다. 혹시나 운무속으로 천왕봉 모습이 사라져 버릴까... 하는 조바심때문일까?




▼ 바람한점 없는 헬기장에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심정으로 일단 퍼질고 앉아서 점심을 먹다 - [12:25분경]




▼ 헬기장 공터에서 바라본 조망으로 주변의 나뭇가지에 가려져서 너무나도 아쉽지만... 지리산 주능선 방면으로
빼꼼히(^^) 펼쳐지는 풍광은 과히 절경이로다!!!








▼ 줌촬영해 본 것




▼ 구곡산 방면으로 진행하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어렵사리 확보되는 천왕봉을 담아보는 즐겨움에 빠져본다ㅎㅎㅎ




▼ 아름다운 주능선길 분위기... 이제 조금만 더 힘내자~~♬








▼ 갑자기 보다 나은 듯한 천왕봉 조망이 팍~ 팍~ 터지기 시작한다!!!!






# 지금까지 어렵사리 확보되는 천왕봉 방면 조망을 혹시나 운무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심정으로 바지런히 담아
오고 있었는데... 구곡산 정상 부근에서 그런 감질나는 듯한 아쉬움을 갑자기 한방에 날려버린다. 잠시동안 운무와의
숨박꼭질 인내력 테스트를 하면서... 시시각각으로 풍경을 달리하는 천왕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온몸으로 담아
보는 즐거움에 푸~욱~ 빠져보는 기쁨을 만끽해 보다!!!




▼ 천왕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깔끔한 조망으로 오른쪽 방면으로 써리봉에서 시작되는 황금능선이 장쾌하게 구곡산
방면으로 줄달음쳐 이어져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 남부능선[영신봉~삼신봉]의 장쾌한 마루금




▼ 지리산 상봉을 배경으로 강티님 기념찰칵




▼ 지리산 상봉을 배경으로 saiba 산님 기념찰칵




















▼ 구곡산 정상석 - 들머리에서 여기까지 약3시간정도 걸리다 - [13:10분경]




▼ 구곡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식으로... 여기서 지금부터 천잠재(능) 방면으로 Let's Go !!!




▼ 운무와 시시각각으로 숨박꼭질하고 있는 천왕봉 방면 풍광 (1)




▼ 운무와 시시각각으로 숨박꼭질하고 있는 천왕봉 방면 풍광 (2)




▼ 이어지는 구곡산 아름다운 주능선길 (1)




▼ 이어지는 구곡산 아름다운 주능선길 (2) - 근데... 산죽들은 도데체 다들 어딜 갔을까여... (ㅠㅠㅠ)




▼ 그~참~ 쩝쩝ㅠㅠㅠ 황금능선의 주인공인 "산죽"은 어디로 마실을 갔을까여...?




▼ 능선길에서 뒤돌아본 것으로 구곡산 정상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헬기장의 이정표








▼ 간밤에 내린 겨울비로 능선길의 눈이 엄청 녹았나 봅니다ㅎㅎㅎ






▼ 대자연의 처절한 사투 현장... 마치 "바위에 계란치기 모습"으로... 그래도 버틸 때까지는 버텨봐야지 @~@!!!




▼ 이제 조금씩 간헐적으로 산죽이 나타납니다ㅎㅎㅎ




▼ 가야할 능선길 풍경으로 어느샌가... 천왕봉 방면은 진무속으로 모습을 감추고ㅠㅠㅠㅠ






▼ 여기가 원텅(덩)이재인 듯 하다. 후미그룹중에서 회장님을 포함한 일부 일행이 이곳에서 수골 방면으로 탈출을
감행하였다고 하는데, 이구동성으로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하산하였다고 하면서... 비추라고 한다.








▼ 원텅이재를 지나고 나서 조금 있다가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본격적으로 천점재까지... 명불허전의 "산죽치기(^^)"가 시작되다.




▼ 산죽속의 풍경... 앞서가는 분은 준족인 강티님 뒷모습ㅎㅎㅎㅋㅋㅋ




▼ 능선길 주변의 산죽풍경




▼ 능선길 오른쪽 저~ 아래에 내원사가 빼꼼히 내려다 보인다. 우째꺼나 저곳까지 가야 하는데... (^^)




▼ 드뎌~ 천잠재 사거리까지 오다. 여기서 오른쪽 방면으로 보이는 하얀 시그널이 하산길 들머리이다 - [14:35분경]




▼ 하산길 초입에도 온통 산죽밭으로 되어 있다.




▼ 아무리 하신길이 급해도... 진기한 풍경은 담고 가야지ㅎㅎㅎ




▼ 이어지는 산죽하산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산죽하산길 분위기 (2) - 하산길이 엄~청 초급경사로 지그재그식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산길은 뚜렷한 편이다.




▼ 이어지는 산죽하산길 분위기 (3) - 천잠재 골짜기로 이어지는 하산길




▼ 천잠재 골짜기에 간밤의 겨울비로 계곡수가 졸~♬졸~♬ 거리면서... 하산길의 산님을 반기고 있다ㅎㅎㅎ




▼ 지난 가을엔 화려한 단풍향연이 연출되었을 듯 한데... (^^)




▼ 아래로 더 내려가니... 조금더 큰 폭포수가 산님의 눈과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한다ㅎㅎㅎ








▼ 고드름이 주렁주렁ㅎㅎㅎ




▼어라~@~@!!! 저~ 골짜기에 반갑게도 어느샌가 후미그룹이 따라 붙었네ㅎㅎㅎ 현재 계속해서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듯.
하산길이 계곡 오른쪽편으로 흐미하지만, 그나마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어, 계곡을 따라 하산하지 말고 이쪽으로
붙어라고 알려준다.




▼ 제법 운치있어 보이는 계곡 풍경에 이끌려 잠시 발걸음을 멈춰보기도 한다ㅎㅎㅎ




▼ 계곡을 버리고 이제부터 이런 분위기의 양탄자 하산길을 따라 내려가는 즐거움도 만끽해 본다ㅎㅎㅎ




▼ 바깥내원 마을 날머리에 있는 그림의 떡... Giant 홍시 감나무 - [16:00분경]






# 지금부터는 지루한 시멘트 임도를 따라 내원사주차장까지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왼쪽편에 형성된 내원골의
계곡수량이 간밤에 내리 겨울비로 장난이 아닌 듯하다 @~@!!! 귓전에 울려퍼지는 "우렁찬 콸~♬콸~♬ 행진곡"에
이끌려 지친 산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계곡 아래까지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지만... 터벅터벅 내려가면서
호시탐탐 계곡으로 내려가는 샛길을 두리번두리번 찾아본다. 해서리, 몇군데의 샛길을 통해서 내원골의 풍광을
담아보는데 아쉬운대로 성공하다ㅎㅎㅎ




▼ 내원골 풍경 (1)




▼ 내원골 풍경 (2) - 제법 거리가 먼 곳에 있는 폭포수로 줌촬영으로 담아보다.




▼ 내원골 풍경 (3)






▼ 계곡으로 직접 내려가서 담아본... "우렁찬 콸~♬콸~♬ 행진곡" 분위기ㅎㅎㅎ
































▼ 내원사 입구 다리에서 담아본 내원골 최하류 풍광




▼ 줌촬영으로 담아본 내원골




▼ 내원교에서 담은 것으로 왼쪽 내원골과 오른쪽 장단골이 합수되는 계곡 풍경 - [16:30분경]








▼ 합수된 계곡물이 삼장천을 형성하여 우렁차게 내려가서 덕천강속으로 합류되어 간다.




▼ 내원교 아래 삼장천 풍경으로 감히 알탕(^^)은 못하고... 육수로 범벅이 된 머리정도만 낄끔히 씻어본다.












▼ 유유히 흘러내려가는 삼장천 풍광






# 원텅이재에서 하산하는 후미그룹을 기다리면서... 짬을 내어 잠시 내원사 경내 방면으로 접근해서 풍경을 담아보다.




▼ 내원사 장당골 방면의 다리에서 담아본... 장당골 방면의 최하류 계곡 풍경




▼ 내원사 주차장 다리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장당골 최하류 (1)




▼ 장당골 최하류 (2)




▼ 장당골 최하류 (3)




▼ 장당골 최하류 (4)




▼ 내원사 경내 분위기 - [17:30분경]










▶ 마무리하면서

산행당일(12/15,토) 이른 아침에 일어나보니 바깥은 온통 자욱한 안개에 휩싸여 있다. 으흠... 이런 상태라면 주능선상의
조망산행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일 것 같고, 자욱한 안개속 산죽치기(^^)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자면서 자신을
위로해 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산행들머리의 분위기는 안개가 점점 걷히고 있어, 어느 정도는 조망산행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레임속에 바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비가 내린 이후라서 그런지 콧끝에 느껴지는 공기는 더더욱
상큼하게 느껴지고, 능선길의 촉촉히 젖은 싱그러운 솔잎.낙엽을 밟는 촉감에 산님으로서의 행복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산행내내 겨울산행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의 분위기였다. 첫번째가 오름길.주능선길에서도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 온몸엔 비지땀이 주루룩~♬ 마치 봄날 같은 날씨였다. 기본적으로 겨울채비의 복장이었으니, 아무리 벗고 열어도
땀조절에 한계가 있는 법(^^) 어떤 분께서는 이런 땀은 보약보다도 좋은 것이라고는 하시면 빙그레 미소지어 보이신다.
두번째로 아쉬운 점은 구곡산 능선길에서(신기하게도 구곡산 정상이외는) 거의 조망터가 없다는 점이다. 능선길 주변
나목사이로 감질나게 펼쳐지는 운무조망 풍광에 얼마나 가슴이 부글부글거렸는지 모른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구곡산 정상으로 다가가면 갈수록 조망이 그나마 조금씩 확보되면서, 지금까지 운무로 휩싸여있던
지리산 천왕봉 방면의 시야가 열렸다가 닫혔가를 반복하면서 산님의 발걸음에 희망을 갖게 한다. 하지만, 능선길을 나아
가면서 조망이 살~짝 열렸을 때는 무조건 천왕봉을 담으면서 진행한다. 드뎌~ 구곡산 정상에 도착하였는데... 놀랍게도
그동안 고생하여 올라온 saiba 산님 일행들에게 환영이라도 할 요량이신지... 지리산 상봉인 천왕봉 산신령님께서 자신의
모습을 있으신 그대로 보여주시는게 아닌가@~@!!! 이게 왠~떡~하면서@~@!!! 잠시동안 정신없이 구곡산 정상에서의
조망촬영에 전념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번 산행코스중에 구곡산 정상 부근이 아니면, 천왕봉 방면의 풍광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조망 포인터가 없다는 점이다. 이번에 함께 산행을 오신 일행들도 구곡산 정상에 도착한 그 싯점에 만약 천왕봉 방면에
운무로 휩싸여 있었다면... 천왕봉 방면 조망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였을 것이리라... (^^) 그런 점에서는 선두그룹의
우리 일행들은 행복한 편에 속하였다고 감히 믿어 본다. 이번 산행에서 좀 아쉬운 점은 구곡산 정상 부근 주능선에서
황금능선을 상징하는 명불허전의 "산죽(^^)"을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도 그런 아쉬움을 원텅이재를
지나 천잠재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산죽치기(^^)를 조금 경험할 수 있었다는데 만족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이번 산행에서의 이런저런 아쉬운 점들은 간밤에 내린 겨울비가 기분좋게 말끔히 씻어 주는 듯하다. 하산지점
바깥내원에서 내원사 방면으로 지루하게 이어지는 임도 왼편 아래의 내원골에 펼쳐지는 "우렁찬 콸~♬콸~♬ 행진곡"
계곡풍광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지친 하산길의 산님 발걸음을 계곡으로 발걸음하게 만들게 한다. 으흠... 아직까지
내원사까지의 하산시각도 충분히 남아있고, 이런 내원골 풍광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앞으로 좀처럼 드물 것이기에, 아자!
아자! 힘내어 내원골 풍광 향연에 특별 초대받은 듯한 기분으로 내려간다. 나름대로 바지런히 발품을 팔아서 saiba 流(^^)
포토앵글로 담아 올린 몇장의 계곡 풍광사진으로...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관점으로 있는 그대로 느껴
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The End


# P.S : ■ 지리산 [황금능선 ~ 국수봉 ~ 내원사능선] (2012-8-25,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