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 와불산(1,214m) 함양독바위(노장대) (12/22,토)

2012. 12. 25. 16:27saiba 2012 산행기



■ 지리산 - 와불산(1,214m) 함양독바위(노장대) (12/22,토)


- 언 제 : 2012-12-22(토) (10:30 ~ 17:00)
- 어 디 : 지리산 [ 와불산(1,214m) 함양독바위(노장대) ]
- 누 구 : (부산지역안내) T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산청군 휴천면 운서리] 송문교 ~ 함양독바위(노장대;1,118m) ~ 와불산(1,214m) ~
             베틀재(878m) ~ 공개바위(해발 약720m) ~ 운서리
             (약12km, 약6시간반 정도 )



▶ 들어가면서

이젠 한겨울철인데, 주말마다 거~의 비소식이다. 더구나 겨울비가 마치 늦가을비 처럼 내리기에 고산지역 눈소식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주초 주말의 비소식이 주말로 다가감에 따라 변하여 산행전날 금요일 오후내내 비가 내린
후에 산행당일(12/22,토)엔 흐림으로 변한다. 우째꺼나(^^) 안내산악회의 산행취소 없이 산행을 할 수 있어 천만다행
이라고 생각한다. 내심 혹시나 설경.눈꽃산행을 할 수 있을지도... 하는 행복한 미소(?)도 지어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번 산행지는 해발 약1,200m 정도밖에 안되기에 어쩜 겨울철에만 만끽할 수 있는 대자연의 깜짝선물(?)을 기대하는
것은 좀 어려울 듯한 기분도 든다.

와불산 정상과 함양독바위엔 약3년전 여름철에 벽송사 능선 방면에서 접근한 적이 있다. 이번엔 심설산행을 기대하고
발걸음하였는데...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만족할만한 심설산행은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팍~ 든다. 고백하자면
지리산 속살코스를 대상으로 겨울철 심설산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지금까지 겨울철 탐방코스의 심설
산행을 한 적은 있지만... (^^) 겨울철 비탐코스의 경우엔 두려움이 앞선다. 등로가 없는 곳을 레셀해서 나아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왠지 모르게 두려운 느낌이 든다.

탐방코스의 경우엔 선행자가 이미 다진 반질반질한 등로를 따라만 가면 되는 반면, 지리산 속살코스의 경우엔 거의가
눈속에 묻혀버린 등로를 개척해서 나아가는 러셀을 동반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운행이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산행이 나름대로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되는 복잡한 심리상태로 조심스럽게 임하고 있는 것이다. 함양독바위
공략을 위한 들머리를 용유담 방면에서 시도할 요량이었으나, 간밤에 내린 눈과 비로 인해 접근하는 것 자체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여 포기하고, 빠꾸하여 아래에 있는 송문교 부근에서 모색하기로 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산청군 휴천면 운서리] 송문교 ~ 함양독바위(노장대;1,118m) ~ 와불산(1,214m) ~ 베틀재(878m) ~ 공개바위(해발 약720m) ~ 운서리






▼ 임천 송문교 부근에서 산행들머리를 모색하기 시작한다 - [10:30분경]




▼ 산행들머리 분위기




▼ 간밤에 내린 비로 다져진 경사면의 눈을 빠드득~ 빠드득~ 밟으면서... 초급경사를 오르고 있는 산우님들 모습




▼ 오름길의 유일한(?) 어느 조망터에서 와레버님이 멀리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 회장님께서 조언하시길
지금부터는 독바위 말고는 조망터가 없기에 여기서 원없이(?) 조망을 즐겨보라고 하신다ㅎㅎㅎ




▼ 용유담 방면으로 펼쳐지는 시원스런 조망미




▼ 임천 건너편... 법화산(993m) 방면




▼ 법화산 능선엔 상고대가 활~짝~ 핀 것 같아... 혹시나 와불산 정상에도 저런 풍광이 연출되었을지도ㅎㅎㅎ 왕기대!!!




▼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함양독바위 방면으로 Let's Go !!!








▼ 이런 발자국을 남겨보는 즐겨움으로 룰루~♬ 랄라~♬












▼ 간밤에 겨울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능선엔 심설로 인해 진행이 어려웠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초급경사를 치고 오르는 모습... 다행히도 간밤에 내린 비로 인해 눈이 다져져서 미끄덩(^^)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 빠드득~♬ 빠드득~♬ 흔적들... (^^)




























▼ 노장대(함양독바위) 이정표식이 있는 곳에서부터 오름길 주변 분위기가 점점 으시시~ 하게 변해가는데ㅎㅎㅎ
















▼ 왠지 쪼매~ 심설분위기가 나는 것 같은데... (^^)




▼ 바지런히 와레버님 뒤를 쫓아가고 있는 saiba 산님의 발걸음이 느껴지시나요ㅎㅎㅎ
















▼ 저~ 위에 보이는 암봉군들을 함양독바위(노장대)라고 하는 듯ㅎㅎㅎ
























▼ 함양독바위(노장대) 조망터로 올라갈려면 저런 밧줄을 타고 오로지 완력을 사용하여 올라가야 하는데... 안전상의
이유로 saiba 산님 이번에도 과감하게 포기하고 만다. (뽀~옴 잡고 계시는 분은 공주님)








▼ Let's Go~~!!! 안락문 방면으로




▼ 저게 바로 함양독바위(노장대;1,118m) 입니다앙~~!!!






▼ 안락문 부근 저런 무풍지대 암벽밑에서 고갈된 에너지 보충을 하다ㅎㅎㅎ
사실 여기까지 오르기까지 하산루트를 정해지 못했다. 그때 그때 정황에 따라 정하기로 한 듯하다. 만약 심설상태나
초강풍등의 분위기라면 빠꾸를 하거나... 등등...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결정한 것은 와불산 정상에서 베틀재와
공개바위를 거쳐 운서마을로 하산하기로 결정하다.












▼ 안락문을 통과하여 와불산 정상방면으로 나아간다.




▼ 힘들게... 안락문을 통과하고 있는 분위기




▼ 어느 산우님... 안락문 무사통과 인증샷(^^)






# 약3년전 여름철에 여기에 왔을때 처음으로 안락문(安樂門)이라는 글자를 보고 느낀 첫인상은... 왠지(?) 저곳을
통과하면 저~ 세상으로 편하게(^^)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이너스 기분이 들었다ㅎㅎㅎ 그런데, 이번엔
안락문(安樂門)을 통과하자마자 갑자기 지금까지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와불산 정상까지 saiba 산님 두눈 가득
펼쳐지는 풍경은... 마치 천상세계의 설경향연이 연출되고 있는 듯했는데... @~@!!! 믿거나말거나 @~@!!!




▼ 안락문(安樂門)을 통과하자마자 두눈에 펼쳐지는 첫설경 풍경




▼ 와불산 정상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주변에 펼쳐지는 상고대 풍광












▼ 머리위 하늘엔 초강풍을 타고 시시각각으로 구름 모습을 달리하면서 파란하늘을 연출한다.








▼ Wow~~ @~@!!! 이곳 해발이 약1200여m 정도가 되는데... 고도가 조금만 더 높은 곳의 상고대 풍광은 얼마나 환상적일까여ㅎㅎㅎ






# 능선길 주변에 펼쳐지는 설경.눈꽃 풍광은 좀 아쉬운 듯하면서도... 애리애리한 멋을 느끼게 하는 와불산표(^^) 상고대
풍광을 온몸으로 와락~♬ 와락~♬ 편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만끽할 수 있었다. 이번 산행에서 이런 Fantastic 한 설경풍광을
목격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지리산 겨울산행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리라ㅎㅎㅎ
















































































































▼ 아마도 저곳이 와불산 정상 부근에서 베틀재 방면으로 분기 되는 삼거리 능선지점일 것이리라.




▼ 앞서 가시던 저~ 산우님이 진행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고 감탄.감동하는 풍광은... 뭘~까여 ???




▼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상고대가 활~짝 만발하였네 @~@!!!




▼ 아마도 저곳이... 와불산 정상일 듯 한데... 아쉽지만... 선행자를 뒤따라 그냥 하산하기로 한다.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능선 왼쪽 방면 나뭇가지 사이로 어렵사리 펼쳐지는 (조금전 지나왔던) 상고대 능선 풍광




▼ 하산길 분위기 (2)








▼ 하산길 분위기 (3)




▼ 하산길 분위기 (4)








▼ 하산길 분위기 (5)












▼ 하산길에... 녹림처사님 기념찰칵




▼ 하산길에... saiba 산님 기념찰칵








▼ 느므느므(^^) 반가운.... "산나그네님" 시그널




▼ 베틀재(878m) 사거리




▼ 베틀재(878m)에서 공개바위 방면으로 Let's Go !!!
















▼ 저~곳 안부(해발 약768m)가 공개바위(해발 약720m) 방면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이다.




▼ 능선길상에서 해발 약50m 정도 아래에 위치한 공개바위를 이미 보고 올라온 선두그룹 모습이 보이고... 후미그룹 일행끼리
두번 다시 없을 듯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힘들지만 내려가서 보고 올라오기로 한다ㅎㅎㅎ






▼ 공개바위에서 녹림처사님 기념찰칵








▼ 공개바위에서 어느 산우님 기념찰칵








▼ 공개바위에서 saiba 산님도 기념찰칵을 남겨보다ㅎㅎㅎ






▼ 공개바위 이정표 ... 여기서 운서마을 방면으로 Let's Go !!!




▼ 편안하고 아름다운 하산길




▼ 하산길 어느 조망터에서 (1) - 왠지 묘~ 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듯한 함양독바위(노장대) 방면 줌촬영




▼ 하산길 어느 조망터에서 (2) - 이어지는 하산 능선








▼ 이름모를 버섯도 담아보기도 하는 여유를 부려보다.
















▼ 임도 따라 터벅터벅... 운서마을로... (^^)




▼ 저~ 멀리 임천이 보이고... 바로 요~ 아래 마을이 운서마을이다 - [17:00분경]









▶ 마무리하면서

이번 산행은 지리산 속살산행을 본격적으로 하고 나서... 처음으로 나서본 지리산표(^^) 심설산행이었는데,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세상만사 첫술에 배부름을 기대하는 것은 과욕일 듯. 처음이기에 이런 정도로 만족해
보자고 자신을 타일러 본다. 겨울철 지리산 심설산행에는 그때 그때 발생하는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겠지만... 그런 관점에서 이번 산행에서 와불산 정상부근 능선상에서 경험한 묘~ 한 분위기의 상고대 풍광은
오히려 산신령님의 은덕을 입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 오름길 도중에 심설 진행의 어려움과
초강풍에 직면했었다면... 그런 정도의 풍광도 못보고 그냥 빠꾸(^^)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기도 한다.

Anyway!!!

올겨울내에 지리산 겨울철 속살산행이 어떤 모습으로 saiba 산님의 온몸으로 다가올지가...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
되는 가운데... 즐거운 숙제를 푸는 심경으로 진행되어 갈 것이리라ㅎㅎㅎㅎ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