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 [도장골 ~ 청학연못 ~ 거림옛길] (5/4,토)
2013. 5. 6. 18:42ㆍsaiba 2013 산행기
■ 지리산 - [도장골 ~ 청학연못 ~ 거림옛길] (5/4,토)
- 언 제 : 2013-5-4(토) (10:50 ~ 17:50)
- 어 디 :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지리산 [도장골 ~ 청학연못 ~ 거림옛길]
- 누 구 : (부산지역안내) T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거림 ~ 길상암 ~ 도장골 ~ 와룡폭포 ~ 청학연못 ~ 음양수 ~ 거림옛골 ~ 북해도교 ~ 거림 [#원점회기]
(약12km, 소요시간 약7시간 정도, 쪼매 빡~빡~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거림지역이다. 아직까진 지리산 자락 어느 곳을 가더라도 속살산행의 설레임(^^)으로 가~득 찬 자신을 발견한다.
거림지역에 대해선 예전에 아픈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다. 어느 가을철 안내산악회를 따라 도장골로 진입하다가 주민신고로 인해
국공에게 잡혀서 산악회측에서 대표로 독박(^^) 벌금을 물고 어쩔 수 없이... 거림골 노말루트를 따라 올라가서 백무동으로 하산
적이 있는 곳이다. 그 당시 산행대장께서 대원들에게 도장골의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구경시켜준다고 의기양양하셨던 그 모습이
아직까지 뇌리속에 또렷히 남아있는 듯하다.
해서리... 이번엔 적어도 도장골만큼은 발걸음해 보고 싶은 전의(^^)를 불태워 본다. T산악회의 산행스타일이 방목형(^^)인지라
아직까진 초보티를 벗어나지 못한 saiba 산님의 경우엔 함께 산행할 그룹을 물색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데, 늘~ 산행을
함께 한 듯한 준족산꾼... 강티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허걱~!! 걱정인데... 여기저기 그리고 있는 산행코스에 대해서 물어
보니... 각소그룹별로 다른 코스를 그리고 있는 듯한데, 유일하게 초입을 도장골로 잡고 있는 소그룹이 박쌤팀뿐이었다. 실제로
이팀을 따라갈려면 초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올매나(^^) 발걸음이 야생마처럼 빠른지...@~@!!!
그런데, 가만 살펴보니... 지난번 백운산 자락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지리소녀께서도 동행하는 듯해서, 내심 어쩜 예상보단
쪼매(?)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를 내어 따라가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해 보니,
의외로 흔쾌히 승락해 주시는게 아닌감@~@! 야홋! 그동안 드뎌~ 벼르고 왔었던 도장골 소원(?)을 이번에 풀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아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젠 남은 과제는 도장골 들머리만 아무탈없이 스며들면 될 것 같은데...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고... 평소의 자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지리산 산신령님께 빌어보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개념도 : 거림 ~ 길상암 ~ 도장골 ~ 와룡폭포 ~ 청학연못 ~ 음양수 ~ 거림옛골 ~ 북해도교 ~ 거림 [#원점회기]
▼ 산행코스상세도 : 거림 ~ 길상암 ~ 도장골 ~ 와룡폭포 ~ 청학연못 ~ 음양수 ~ 거림옛골 ~ 북해도교 ~ 거림 [#원점회기]
# 도장골의 트라우마(ㅠ) 때문일까? 일행들중에서도 유독 자신만이 길상암 방면으로 접근하면서 머릿속엔 걱정이 태산이다.
그런데... 허걱~@~@!! 어느 노(老)스님께서 빠쁜 걸음으로 다가오고 계신게 아닌감! 우릴 보시고 어딜가시는지를 물어 온다
선두의 박쌤께서 적당히 재치있게 둘러대신 것 같은데... 순간 잘 넘어간 것 같다. 재빨리 일행들은 길상암 앞을 지나 금줄을
넘어 재빠르게 연둣빛으로 채색되어 가는 도장골 자락으로 스며드는데, 긴장감속에 올매나 선두에서 질주하는지... 순식간에
반석쉼터까지 이동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 연둣빛으로 채색되어 가고 있는 거림골 풍경
▼ 길상암 앞을 조용히 지나가고 있는 일행들 모습 - [11:00분경]
▼ 저~ 앞 선두엔 준족산꾼이신... 박쌤께선 마치 야생마처럼 질주하고 계신다 @~@!!
▼ 도장골 주변의 연둣빛 향연 절정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일행들 뒷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 후다닥~ 질주 레이스에서 조금 뒤쳐져서 따라오고 있는 지리소녀님
▼ 반석 쉼터에서 태왕님을 모델로ㅎㅎㅎ - [11:22분경]
▼ 반석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본격적으로 설레임의 도장골 계곡치기에 돌입하다 - [11:30분경]
▼ 콸~♬ 콸~♬ 콸~♬ 도장골에 울려퍼지는 봄교향곡이 들리시나요... (^^)
▼ 질주본능 야생마 같으신 박쌤께서 이끄는 선두팀들은 이미 저~ 멀리 가물가물 도장골 풍광속으로 빨려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들고...(^^)
▼ 우렁차게 콸~♬ 콸~♬ 콸~♬ 도장골에 울려퍼지는 봄교향곡이 느껴지시나요... ?
▼ 뒷쪽으로 조금 떨어져 서편수산님 일행이 따라오고 있다.
▼ 봄철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한 구름꽃 풍광이 도장골에서 펼쳐지고 있다ㅎㅎㅎ
이런 분위기속이라면... 아마도 힘든 줄도 모르고 신나게 계곡치기를 할 수가 있겠지요!!!
▼ 계곡풍광 얼짱각도(^^) 스냅샷에 열중하는 동안에... 어느샌가 지리소녀님께서 분발하여ㅎㅎㅎ 앞질러 가고 있는 중
▼ 나이~스 Shot !!!
▼ 저~ 멀리 보이는 폭포가 도장골의 화룡점정인... 와룡폭포라고 하는 듯... (^^)
▼ 와룡폭포 [해발 약1,000m에 위치함]
▼ saiba 산님 기념찰칵 - [ Photo by 서편수산님 ]
▼ 선두 일행들은 와룡폭포 상단부에서 벌~써 점심 먹고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 중ㅎㅎㅎ
▼ 저~ 아래 와룡폭포 하단부에 나이스샷중인 서편수산님 모습
▼ 점심을 먹고 잠시 쉬고 있는 사이에 길상암 도장골 초입부터 홀로 계곡치기를 해서 오르고 계셨던 "고무신님(^^)"께서 어느샌가
와룡폭포까지 올라오셨기에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고무신을 신고 어떻게 계곡치기를 할 수 있는지 불가사의한 일이로다@~@!!!
▼ 점심을 먹고 나서... 고무신님을 남겨두고 다시 도장골을 오르다.
# 해발 약1,120m 정도에서 도장골은 좌우골이 나누어지며, 우골은 연하봉 방면으로, 좌골은 촛대봉 방면으로 이어진다.
▼ 연하봉 방면에서 이어져내려 오는 도장골 우골이 좌골과 합수되는 지점 분위기
▼ 우리일행은 좌골 촛대봉 방면으로 Let's Go !!!
▼ 지금부턴 계곡을 버리고 시간단축을 위해 계곡주변 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 저곳에서 작전회의중인 듯하고... 진행코스 방향을 우짤꼬(?) 저짤꼬(?)
▼ 왼쪽 경사면 방면으로 시그널이 보이는데, 아마도 이곳이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인 듯하다. 좀 수월한 듯한데...
저~ 산길을 버리고 이어지는 건계곡을 그냥 치고 올라가기로 조금전 작전회의에서 결정을 한 것 같다.
▼ 이어지는 도장골 상류부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도장골 상류부 오름길 분위기 (2)
▼ 줌촬영한 것으로... 후미에서 뒤따라 올라오다가... 힘들어 잠시 쉬고 있는 듯한 지리소녀님
▼ 지리소녀님 휴식의 산물(?)... "황금색 괭이눈"
▼ 이어지는 도장골 상류부 오름길 분위기 (3)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급경사 된비알 너덜길 분위기가 이어진다ㅠㅠㅠ
▼ 지금부터 잡목넝쿨림 너덜길의 연속이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은 시루봉(1,578m)이며, 청학연못으로 접근하는 루트를 아마도
촛대봉과 시루봉 사이의 산사면으로 진입하는 듯하다. 이런 경우에... Oruxmaps GPS 정보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 서서히 11시방면으로 방향을 잡고선 진행하고 있는 지리소녀님의 모습
▼ 오름길에서 갑자기 영험스런 듯한 기도처(?) 병풍바위를 만나다... 여긴 "지리소녀대(^^)" 입니다앙~♬
▼ 마지막 오름길 처절한 사투의 현장 분위기 (1)
▼ 마지막 오름길 처절한 사투의 현장 분위기 (2)
▼ 드뎌~ 올라섰다! 저~ 멀리 윗쪽이 촛대봉이다.
▼ 청학연못 방면으로 후다닥~ 내려가면서... 담아본 촛대봉 방면 풍경
▼ 촛대봉 방면에서 국공의 감시를 피할 수 있는 지점까지 재빠르게 내려와서 청학연못 진행방향을 체크하고 있는 모습
▼ 잠시후... 드뎌~ 난생 처음으로 첫대면(^^)하는 명불허전의 "청학연못"이 saiba 산님의 두눈앞에 펼쳐지다 !
▼ 감동스런 표정들... !
▼ 예상외로 옥수같이 맑고 투명한 물색깔을 띄고 있었다.
▼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가을철이 제일 아름답다고 하는 듯한데... "I will come back !!!" - [ Photo by 박쌤 ]
▼ 줌촬영한 것으로... 영신봉일까여... ?
▼ 세석대피소로 이어지는 노말산길 방면으로 탈출하고 있는 모습
▼ 드뎌~ 세석대피소 방면으로 이어지는 노말루트로 탈출하다.
▼ 저~ 윗쪽이 세석대피소인데... 오잉~@~@!!! 음양수 방면으로 가야하는데... 도대체 여기까지 왜(?) 달려왔지?
산행을 하다 보면... 때론 알수 없는 일도 벌어지는 법ㅎㅎㅎ
▼ 후다닥~!!! 빠꾸하여 거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서 음양수 방면으로 Let's Go !!!
▼ 후다닥~ 질주하고 있는 분위기
▼ 음양수샘에서 양수와 음수중에 어느 물이 더 맛이 있을까여 하는... 가벼운 농담을 던지면서 잠깐 쉬다.
▼ 다시 거림옛길 방면으로 Let's Go !!!
▼ 거림옛길에서... 마치 6기통 엔진을 장착한 듯한 소그룹 리더이신... 박쌤(^^)
▼ 거림옛길 하산 분위기 (1) - 초입엔 산길 주변엔 유순한 산죽바다분위기가 이어진다.
▼ 거림옛길 하산 분위기 (2) - 너덜지대를 가로 질러서 가기도 한다.
▼ 거림옛길 하산 분위기 (3) - 거림골 방면으로 이어져가는 너덜골짜기 분위기
▼ 거림옛길 하산 분위기 (4) - 오잉@~@!!! 또 다시 이런 너덜분위기를 가로 질러서 가는 듯하고ㅠㅠㅠ
▼ 거림옛길 하산 분위기 (5)
▼ 거림옛길 하산 분위기 (6) - 이어지는 너덜길이 절대 쉬운 코스는 아니다 @~@!!!
▼ 거림옛길 하산 분위기 (7)
▼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그런데, 하산길에 따라오시던 어떤 산우님이 뒷쪽으로 쳐졌기에 걱정이 되어 한참 기다려보지만...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고 다들 걱정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ㅠㅠㅠ
▼ 하산길섶에서 너무나도 낮익은 반가운 시그널을 발견하다!
▼ 거림옛길 하산 분위기 (8) - 저 아래 계곡을 건너면... 북해도교 방면으로 바로 이어지는 산길이 나타나는 듯... (^^)
▼ 북해도교 방면으로 바로 이어지는 산길에서 잠시 대기하여 밖깥 분위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 북해도교를 건너서 뒤돌아 보고 담은 풍경
▼ 지금부턴 거림으로 이어지는 룰루~♬ 랄라~♬ 노말루트이다.
▼ 거림골의 폭포수
▼ 거림골에 펼쳐지는 역광속의 연둣빛 향연
▼ 거림골의 봄풍경 (1)
▼ 거림골의 봄풍경 (2)
▼ 거림골의 봄풍경 (3)
▼ 드뎌~ 쉬엄쉬엄 하산하다보니... 거림골 날머리... 솔바위가 눈에 들어오다.
▼ 거림마을 내대천 주변엔 연두색 향연이 절정으로 치달리고 있는 중... (^^) - [17:50분경]
▼ 저기가 바로 saiba 산님 일인용 알탕(^^) 장소
▶ 마무리하면서
이번 거림지역 산행은 개인적으로는 만족도 300% 이상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실 거림에서
지금까지 유일하게 속살산행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코스는 거림골 입구 솔바위에서 능선을 타고 [시루봉~촛대봉] 방면으로
올라간 것뿐이며, 그 당시 연하봉으로 가서 일출봉능선을 타고 하산할려다가 국공 제지로 빠꾸(^^) 한 것이 전부하다. 해서리,
거림지역에서 제일 가보고 싶은 코스가 우선순위로... 1)도장골, 2) 청학연못, 3)거림옛골... 이었는데, 우짜다가 운좋게 이번에
한마디로 1타3피(^^) 왕대박 산행을 했으니 말이다... (^^)
도장골에 대한 산꾼들의 예찬은 지금까지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많이 들어온 것 같다. 실제로 saiba 산님의 온몸뚱아리로 직접
느껴본 도장골의 이미지는 상상 이상으로 아름다운 계곡이었다. 계곡이 넓고(크고) 깨끗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발걸음해
본 적이 있는 지리 어느 계곡보다도 밝고 맑고 깨끗한 분위기이랄까여... (^^) 때마침 산신령님의 배려이신지 몰라도 날씨까지
도와서... 날씨와 잘 어우러진 도장골 계곡이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신기하게도 그런 분위기속에 반석에서 계곡치기
하면서 사실 전혀 힘든 줄도 모르고... 도장골의 화룡점정(^^)인 와룡폭포까지 빨려서 올라간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더구나, 덤으로 하산길에 미답지인 촛대봉 자락의 명불허전 "청학연못"과 거림옛길까지 발걸음하게 되었으니, 지금부턴 최소한
거림지역의 속살산행에 대해선 나름대론 최소한의 기본적인 소양(?) 정도는 섭렵한 듯해서... 무지무지하게 기쁘다ㅎㅎㅎ
사실 이런 정도의 작은 경험은 saiba 산님이 앞으로 거림지역 속살산행을 제대로(?) 운행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름대론 위대한 첫발자국(^^)이라고 자부하고 싶을 정도이다. 이러한 느낌을 갖게 해주시도록 선두에서 이끌어
주시고 후미에서 물심양면으로 배려해 주신 박쌤팀에게 지면상으로나마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자 한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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