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반야봉 자락 봉산골속으로 함몰되어 가다 (5/11,토)

2013. 5. 13. 18:24saiba 2013 산행기



■ 지리산 반야봉 자락 봉산골속으로 함몰되어 가다 (5/11,토)


- 언 제 : 2013-5-11(토) (11:20 ~ 19:00)
- 어 디 : [전북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달궁] 봉산골(얼음골)
- 누 구 : (부산지역안내) T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달궁 만수천)쟁기소(해발 약600m) ~ 봉산골(얼음골) ~ 좌골이끼계곡 ~ 심마니갈림길(해발 약1,640m) ~
             ~ 망바위봉(1,379m) ~ △1319봉 ~ 덕동교
             (약12km, 소요시간 약7시간40분정도, 쪼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반야봉 자락 일대이다. 하지만, 방목형 산행스타일을 최대한 발휘해서 차량이 반선 방면으로 들어가면서 참가하신
산우님들 소그룹별 산행코스를 최대한 고려해서 칠선계곡 입구에 약10여명 내리고, 뱀사골 입구 반선에서도 제법(^^) 내린 다음에
나머지는 달궁마을 부근에서 내려서 반야봉 자락으로 스며든다. saiba 산님의 경우엔 중간 휴게소에서부터 여기저기 구상하고 계신
코스를 물어물어 본 결과... 처음으로(^^) 들어보는 듯한 봉산골(일명:얼음골)이라는 코스를 산행하실려고 하는 "산과바람님"을
따라가기로 결심한다. 원래는 나름대로 광산골 코스를 사전 공부해서 내심 벼르고 있었는데... 오잉~!!! 아무도 갈려는 산우님들이
없는게 아닌감@~@!!! 보아하니 아마도 작년에 안내산악회에서 갔다온 듯해서, 대부분 산우님들에겐 별로 관심에 없는 듯 보였다.
그래도 적어도 몇분에겐 미답지로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ㅠㅠㅠ)

오월의 완연한 연두색으로 채색되어 가는 달궁계곡을 따라 달리던 차량이 달궁을 벗어나... 오늘 산행들머리 포인터인 쟁기소(^^)
부근에 멈추자마자 약10여명의 산우님들을 일제히 밖으로 토해낸다. 각자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주변을 살피면서 우렁차게
흐르는 만수천 계곡 방면으로 연출되는 초절정의 연초록향연속으로 쨉싸게 스며드는데 성공한다. 지금부터는 saiba 산님 두눈에
가득 펼쳐지는 모든 것들은 설레임속에 난생 처음으로 접하는 풍경들이다. 그런 생각만 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게도 정신적으로
엔돌핀(^^)이 팍~팍~ 돌아서리... 왠지(?) 육체적으로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고... 중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올라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 같은데...(^^) 믿거나 말거나 It's up to you !!!


(by saiba)




▼ 북창원IC 에서 바라본 창원 천주산 하늘 풍경으로... 비나이다! 비나이다! 오늘 지리산 자락의 날씨도 저런 정도가 되었으면 하는데... (^^)




▼ 북창원IC 에서 산악회 차량을 기다리면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길섶에 핀 민들레꽃씨를 담아보다.




▼ 2주전에는 만개한 예~쁜 새악씨(^^) 민들레꽃 모습이었는데... 어느샌가 할멈(^^) 민들레꽃씨로 변했구나@~@!!!




▼ 흐드러지게 만개하기 시작한 이름모를 야생화








▼ 산행코스 개념도 : 쟁기소 ~ 봉산골 ~ 좌골이끼계곡 ~ 심마니갈림길(해발 약1,640m) ~ 망바위봉(1,379m) ~ △1319봉 ~ 덕동교






# Tracklog : 20130511_쟁기소_봉산골좌골_덕동교.gpx




▼ 산행코스 상세도 : 쟁기소 ~ 봉산골 ~ 좌골이끼계곡 ~ 심마니갈림길(해발 약1,640m) ~ 망바위봉(1,379m) ~ △1319봉 ~ 덕동교









# 뱀사골입구에서 달궁계곡을 따라 달리는 차창밖으로 대포디카(^^)를 소지한 많은 찍사님들이 계곡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는게
아닌가! 아마도 달궁계곡가에 흐드러지게 핀 수달래를 담을려고 전국에서 단체로 몰려온 모양이다. 오늘 봉산골 산행 리더를 해
주실 "산과바람님"께서 우리들도 조금 일찍 하산하여 계곡에서 수달래를 담아 보자고 제안 하시는데... (^^)




▼ 저~ 아래 계곡(만수천) 쟁기소 부근에 설치된 다리를 건너야만 봉산골 들머리로 진입할 수 있다 - [11:20분경]




▼ 다리 윗쪽 만수천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다리 아랫쪽 계곡인데... 아마도 저곳이 쟁기소(?)일 듯한데...




▼ 다리 아랫쪽 계곡 방면으로 펼쳐지는 완연한 연두색 향연 분위기




▼ 다리를 건너자마자 봉산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들머리 풍경으로 역광속에 펼쳐지는 연두색 향연속으로 산우님들이
마치 함몰되어 가는 듯한 Fantastic 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듯 하다.








▼ 봉산골 초입분위기... 잠시후 봉산골을 따라 본격적으로 계곡치기를 시작하다.




▼ 숨이 막힐 듯한 봉산골 연초록 세상 분위기




▼ 계곡치기 시~작~♬~♬




▼ 므니므니(^^) 해도... 조심조심 안전제일로 계곡치기를 !!!












▼ 어느샌가... 선두그룹은 저~ 윗쪽에 가물가물... ㅎㅎㅎ 우짜든지(^^) 쎄빠지게(^^) 따라가야 한다.








▼ 오호~~(^^) 고맙게도 저곳에서 후미그룹을 기다리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네ㅎㅎㅎ




▼ 봉산골 분수계곡(^^) - 멋대로이지만 제법 그럴싸~하게 이름을 지어보다ㅎㅎㅎ






# 분수폭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좀 빡쎄게 산행할려고 하는 준족팀과 널널산행(saiba 포함)을 할려는
널널팀으로 나누고, 준족팀을 먼저 진행하게 하고, 널널팀은 조금 더 쉬다가 진행을 하다.




▼ 널~널~팀(^^)... 산과바람님 & 비비추님 & saiba... 계곡치기 다시 시작하다.




▼ 아마도 지리산 산신령님께서도 부러워할 정도로... 지리산 속살산행 베테랑급 명콤비(^^) 부부산꾼이시다.








▼ 여길 보이소~! 산과바람님~ 찰~칵~!!!




▼ 봉산골...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온몸으로 물~씬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계곡풍광이 계속 이어진다.




▼ 아래와 같은 와폭 부근에서 한참 뒤쳐져서 따라온 듯한.... 어느 산우님(?)과 함께 점심을 먹다 - [12:20분경]






▼ 점심을 먹으면서 담은 것으로... 봉산골 하늘엔 숨이 멈출 것만 같은 Triple fantastic~♬ 연두색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 점심을 먹은 후에 다시 계곡치기를 시작하다.












▼ 그냥 반야봉 자락 탐방코스인 줄 알고... 가벼운 기분으로 간편차림으로 참가했다가 조금 고생을 하는 듯한 뒷모습이 엿보인다ㅎㅎㅎ








▼ 아마도 저기가 과거엔 유명했었던 봉산폭포(해발 약1,060m에 위치함)일 듯... 현재는 태풍피해로 이런 모습으로 변해 있다ㅠㅠㅠ












▼ saiba 산님... 봉산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Photo by 산과바람님)




▼ 봉산폭포를 감상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널~널~팀(^^) 분위기
소문에 의하면 지난해 무이파 태풍으로 거의 절반정도의 폭포가 매몰되었다고 하는 듯... (ㅠㅠㅠ)





# 봉산폭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상류 방면으로 올라가다 보니... 좌우골의 합수되는 지점이 나타나고,
우골 방면으로 역광속에 폭포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연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오름길 주변엔 구슬붕이(^^) 야생화가 드문드문 피어있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 우골 방면으로 연출되는 폭포아래에서 "산과바람님 & 비비추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우골 방면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와폭인데... 언젠가는 우골 방면을 통해서 계곡치기를 하는 자신을 그려본다.






▼ 저곳이 (봉산골)좌골 들머리 분위기인데... 외관상으로는 좀 허접하게 보이지만, 그속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줄줄이
사탕으로 연출되는 전혀 뜻밖의 이끼계곡이 고도차 약200m 에 걸쳐 형성되어 있었다. 된비알 이끼폭포를 따라 계곡치기
하는 saiba 산님의 기분이란... "아니 이게 왠떡(^^)!!!"이었다고나 할까여ㅎㅎㅎ - [13:20분경]





▼ 눈앞에 펼쳐지는 이끼계곡의 첫풍경에 올매나(^^) 가슴이 뽐뿌질 치는지@~@!!!




















▼ Double Fantastic ~~♬~~♬












▼ 오르면 오를수록 줄줄이 사탕으로 연출되고 있는 이끼계곡 분위기... @~@!!!















# 지리산 속살산행의 초보인 saiba 산님에겐 당연한 일이지만... 이런 레벨의 이끼계곡 광경은 처음으로 목격하는 것 같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지리산 속살산행의 명인(^^) 레벨인 "산과바람님"께서도 이런 레벨 분위기의 이끼계곡은
"타이밍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처음으로 경험했다고 하시는 듯 한데... @~@!!!








▼ 이끼계곡을 오르면서... 아래의 "황금색 괭이눈"은 지천으로 깔려있었다ㅎㅎㅎ




▼ 해발1100m 정도여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까진 똘망똘망하면서도(^^) 기품있는 듯한 "현호색"을 볼 수 있었다ㅎㅎㅎ








▼ 또 다시... 줄줄이 사탕으로 연출되고 있는 이끼계곡 분위기








▼ 쎄빠지게(^^) 따라가면... "산과바람님"은 또 다시 사라지시고ㅎㅎㅎ








▼ 저~ 아래에서 마치 무아지경(^^)으로 이끼계곡치기를 하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Photo by 산과바람님]








▼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이끼계곡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듯한 하늘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 이제부터는 계곡폭도 좁아지고 또한 이끼계곡 분위기도 아기자기하지만 운치있게 변하고 있는 듯 하다.
















▼ 자신들의 중력을 극복하면서... 바지런히 이끼계곡을 오르고 계신 산과바람 & 비비추 부부산님(^^) 뒷모습




▼ Triple fantastic @~@!!! - 마치 이끼계곡 선경(仙景)으로 함몰되어 가는 듯한 뒷모습 (1/2)




▼ Triple fantastic @~@!!! - 마치 이끼계곡 선경(仙景)으로 함몰되어 가는 듯한 뒷모습 (2/2)








▼ 이끼계곡 선경(仙景)의 하늘 풍광




▼ 저~ 윗쪽에 멈칫하고 발걸음을 멈추신 듯한 비비추님... 드뎌~ "선경의 하늘풍광"을 목격하신 듯 하고 ㅎㅎㅎㅎ
















▼ 이젠 이끼계곡을 빠져나온 듯한... 봉산골 좌골 최상류부 분위기속으로 진입하다.




▼ 약1시간 정도의 느므느므 황홀한(^^) 이끼계곡치기를 한 후에 잠시 쉬고 있는 모습 - [14:20분경]








▼ 지금부터는 코가 땅에 닿을 듯한 된비알의 건계곡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다.




▼ 건계곡 오름길 분위기 (1)




▼ 건계곡 오름길 분위기 (2)




▼ 슬기롭고 지혜롭게 중력을 극복하고 있는 saiba 산님 모습 - [Photo by 산과바람님]




▼ 저~ 아래엔 처음 오신 어느 산우님 모습이 보인다.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3)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4)




▼ 급경사 오름길 와중에 어렵사리 만복대 방면을 담아보다.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5) - 급경사 오름구간을 벗어나서... 반야봉 정상 부근의 완만한 산사면을 오르고 있는 분위기




▼ 새싹들의 합창~♬ 우리들도 이젠 봄이에요! 봄~♬ 봄~♬~♬ 봄~♬~♬~♬








▼ 뒤쳐져 오는 후미와 합류해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 심마니갈림길 부근에서 반야봉 방면으로 갔다가 빠꾸해서 오는 반가운 "준족팀"을 만나다ㅎㅎㅎ






▼ 지금부터는 심마니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룰루~♬ 랄라~♬ 모드로 돌입하다ㅎㅎㅎ




▼ 준족팀들이 저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중... 아마도 봉산골 오름길에서 2개조로 나누어져 따로따로 이동한 듯ㅎㅎㅎ




▼ 어느 조망터에 담은 것으로... 저~ 아래 뱀사골 방면으로 합류되어 내려가는 함박골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인
환상적인 "이끼폭포(^^)"가 위치해 있다고 하는데... (^^)




▼ 심마니능선 하산길 분위기 (1)








▼ 능선길상의 구조목... 으흠... 여기서 쟁기소까지 5km 라고 한다면, 오늘 산행거리는 어림짐작으로 약12km 정도는 될 것 같은데...?




▼ 심마니능선 하산길 분위기 (2) - 능선길 주변의 풍경은 거목들이 많아서 다른 곳과는 좀 색다른 듯한 느낌을 주는 듯 하다.








▼ 여기가 광산골 갈림길 안부이다.




▼ 이어지는 심마니능선길 분위기








▼ 능선길 주변엔 저런 노송들이 제법 눈에 많이 띄인다ㅎㅎㅎ




▼ 아름다운 소나무 풍광이로다ㅎㅎㅎ




▼ 망바위봉(1,379m)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그런데, 주변엔 망바위봉 비스무리한 암봉은 없었다ㅎㅎㅎ




▼ 망바위봉에서 △1319봉 방면으로 아스라히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로... 저~ 능선길상의 △1319봉에서 왼쪽 방면의 급경사
능선길을 따라 덕동교 방면으로 하산해야 한다.






# 심마니능선길상에서 조망터가 거의 없는 것 같아 답답하게만 느껴지는데... 어렵사리 발견한 어느 조망터에서 뱀사골 방면으로
시원하게 뻥~ 터지는 듯한 장쾌한 조망미를 잠시 만끽해 보는 행운을 잡아 본다.
















▼ 뒤돌아 보고 담아본 것으로 반야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 아마도 태풍 피해로 능선길상에 쓰러진 Giant 소나무 장애물을 헤치고 진행하고 있는 모습






▼ △1319봉 조망터에서 달궁방면으로 줌촬영해본 풍경으로... 지금부터 덕동교 방면으로 뻗어내려가는 급경사 지능선을 따라 하산해야 한다.






▼ 하산길 초입분위기




▼ 뒤쳐진 후미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중간중간 쉬어 가면서 하산하다.






# 현재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후미 산우님의 하산 속도를 감안 할 때... 이런 속도라면 도저히 하산시각(18:30)에 맞추는 것은
무리일 것 같고 해서, 회장님께 전화하여 여차저차(^^) 양해를 구하고... 우짜든지(^^) 안전제일로 하산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한다.




▼ 급경사 하산길 분위기




▼ 고도를 낮추어 가면 갈수록... 연초록 봄향연 하산길 분위기속으로 빠져들어 간다ㅎㅎㅎ








▼ 연달래꽃과 연초록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가 이어진다.




▼ 아무리 하산길이 빠쁘다고 해도... 산꾼이라면(^^) 이런 봄풍경은 담고 가는 여유정도는 부려야겠지요ㅎㅎㅎ




▼ 후미에선 비비추님의 극진한 보호하에서 후미 산우님도 힘들어 하지만... 별 큰일없이 차근히 잘 따라 하산하고 있는 중이다.




▼ 선두에서는 산과바람님께서 하산길에 잠시의 알바도 허용하지 안할려고... 하산길을 미리미리 잘 가이드하면서 하산하고
있는 중이며, saiba 산님은 이러한 현장 분위기를 나름대로 발품을 팔면서 바지런히 담아내고 있는 중이지요ㅎㅎㅎ












▼ 지금부터는 saiba 산님은 혹시나(?) 하는 사태를 대비하여 최후미에서 따라가기로 하다.




▼ 하산길에서 어렵사리 달궁방면으로 줌촬영한 것으로... 얼마나 가파른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는지를 리얼하게 느낄 수가 있겠다.




▼ 급경사 하산길을 조심조심하면서... 내려가고 있는 모습




▼ 지금부터는 거~의 미끄럼 타는 기분으로 내려가야 한다ㅎㅎㅎ




▼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후미에겐 힘들겠지만, saiba 산님의 두눈에는 숨막힐 것만 같은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 드뎌~ 덕동교 부근 날머리(사진상 왼쪽으로 보이는 나무 오른쪽으로 희미한 산길이 보인다) 포인트를
무사히 빠져나와서 도로변으로 내려서다 - [ 19:00분경]









▶ 마무리하면서

요즘 일주일 간격으로 지리산 자락 들머리에 연출되는 연초록 향연의 봄풍경 변화의 속도감는 자신의 두눈을 의심할 정도로
빠르게 느껴진다. 아마도 지금부터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봄풍경은 골짜기를 타고 고도를 올려가면서 스테레오(^^)
형태로 번져갈 것이다. 그런 연초록 봄풍경속으로 saiba 산님이 발걸음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다.
조마조마하는 심정으로 산행들머리(해발 약600m) 쟁기소 다리를 건너서... 봉산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접어들자마자
긴장감이 눈녹 듯이 풀어지고... 그 사이를 순식간에 안도감(^^)으로 가득차기 시작한다.

봉산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주변은 역광을 받은 연초록의 잎들이 일제히 황홀한 봄풍경을 뿜어내고 있다. 그속으로 마치
산우님들이 함몰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 saiba 산님의 두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대상들이 연두색 옷으로 갈아 입은
듯한 착각마저 일으키는 듯하다. 그런 분위기속에서 봉산골의 계곡수는 자신의 본모습을 되찾을 요량으로 바지런히 연두색을
씻어내면서... 마치 "Hello saiba ! I am here !!!" 하는 듯한 우렁찬 소리를 내고 있는 듯하다. 그런 분위기속으로 우리일행들은
표고차 무려 약1천m의 계곡치기에 돌입... 자신들의 중력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기 시작한다.

봉산골 좌우골 합수지점(해발 약1,080m)에서 운좋게 좌골을 선택하여 올라간 것이 결과적으로 오래동안 기억될 왕대박(^^)
산행으로 남게 될줄이야@~@!!! 비록 좌골의 들머리는 아주 평범하였으나, 그속으로 스며들자... 표고차 약200m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아기자기한 이끼계곡과 적당히 흐르는 계곡수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이 신기하게도 두눈앞에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에 갑자기 saiba 산님의 가슴이 뽐뿌질 치기 시작하고 동시에 자연스럽게 엔돌핀이 팍~! 팍~!!!
더 돌기 시작하고ㅎㅎㅎ 된비알의 이끼계곡을 힘든 줄도 모르고 거~의 무아지경으로 올라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이후에 전개되는 초급경사 건계곡 오름길 그리고 좀 지루한 듯한 기분이 살~짝 드는 심마니능선길에서 덕동교 방면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하산길에서의 필요한 에너지는 봉산골 좌골 이끼계곡에서 하사 받은 고순도 고청정 산정기(^^)로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을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봉산골 산행에서 이렇게나 감동스런 이끼계곡치기
산행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지리산 속살산행의 명인(^^)반열에 드신 듯한 "산과바람님 &
비비추님" 부부산꾼에게 부족함이 많지만, 나름대로 발품팔아 바지런히 정리한 "saiba 流 봉산골 포토산행기"로서 진심으로
감사함을 대신 전하고자 한다. 앞으로 세월이 많이 많이 흘러 흘러, 기억이 가물가물할 즈음에, 혹시나 이런 포토산행기가
그날 함께 동고동락한(^^) 우리 일행들의 옛날 아름다운 기억을 반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