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03] 지리산 - 한신지곡 심설산행 (1/18,토)

2014. 1. 20. 20:21saiba 2014 산행기



■ 지리산 - 한신지곡 심설산행 (1/18,토)


 

- 언 제 : 2014-1-18(토) (10:35 ~ 17:15)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한신지곡
- 누 구 : 모산악회를 따라... 산적님, 담담님, 유순이님 & saiba
- 코 스 : [강청리 백무동] 주차장 ~ 한신계곡 ~ 한신지곡 ~ 천령폭포 ~ 장군대 ~ 주등로 ~ 소지봉 ~ 참샘 ~ 하동바위
             (약12.5km, 소요시간 약6시간40분 정도)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백무동 원점회기 산행이다. 으흠... 백무동은 품고있는 계곡이 많아서 겨울철 빼고는 다양한 산행코스를 잡을
수가 있는 곳인데, 겨울철엔 좀 난감한 생각이 든다. 때문에 지금까지의 일천한 지리속살(^^) 산행에서 백무동 겨울산행 경험이
전혀 없다. 왜냐하면, 겨울철 산행의 기본은 가능한 아니... 절대로(^^) 계곡은 피하고 능선으로 잡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관심이 있는 코스는 [연하북릉] 정도인데... 지리산 산길 대장경을 활~짝 펼쳐두고
우짤까? 저짤까? 하고 나름대로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이런 경우엔 참가하신 산우님들이 그리고 있는 코스를 들어보고
따라가는 것이 최선이리라... (^^)

겨울철 산행의 달인이신 거창産(^^) Ultra Super 산꾼인 산적님께서 참가하셨다! 이 산꾼의 겨울철 지론은 계곡산행을 피하라!
하고, 늘~ 강조하고 있는데... 이번에 어쩔 수 없이(?) "한신지곡"으로 스며든다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이런 말을 듣는
순간 자신의 지론을 깨고 겨울철 계곡산행을 감행하는 것에 대한 무한대의 호기심과 경외심이 동시에 교차하는 느낌을 받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래... 나름대로 안전산행에 최선을 다하면서 한번 부딪쳐 보는 거야!!! 어쩜 이번 기회에 지리산표(^^) 심설
산행의 진수(?)를 경험할지도 몰라... (^^) 나름대로 보완한 겨울철 산행의 발싸개시스템(?)에 대한 검증도 할 겸해서... (^^)

중국발 미세먼지(ㅠㅠㅠ) 영향인지 몰라도 우중충한 을씨년스런 날씨속에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한다(10:30분경). 각그룹별로
탐방로팀, 연하북릉 강티님 그룹 그리고 saiba 산님을 포함한 4인의 산적님 그룹으로 나누어져서 서서히 백무동 자락으로 스며
들기 시작한다. 들머리에 요~최근에 세워진 듯한 "세석길"이라는 아치형 관문을 통과하여 문명인의 대로를 따라 한신계곡으로
접근해 가는 saiba 산님의 마음은 좀 찹찹한 신경이다. 올해들어 계속해서 고온현상이 이어져서 지리산 자락엔 눈이 별로 오지
않아 이번에도 제대로 심설산행다운 경험을 맛보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또한 난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겨울철(^^)
계곡산행을 과연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리라.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백무동주차장 ~ 한신계곡 ~ 한신지곡 ~ 천령폭포 ~ 장군대 ~ 주등로 ~ 소지봉 ~ 참샘 ~ 하동바위





# Tracklog :한신지곡_20140118_1033m.gpx




▼ 산행코스 상세도 : 백무동주차장 ~ 한신계곡 ~ 한신지곡 ~ 천령폭포 ~ 장군대 ~ 주등로 ~ 소지봉 ~ 참샘 ~ 하동바위










▼ 산행들머리... 요~최근에 세운 듯한 아치형 관문 - (10:45분경)




▼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우중충한 분위기속에 펼쳐지는 임도주변의 적설량에 왠지모를 우울함을 느끼게 한다ㅠㅠㅠ




▼ 한신계곡의 얼어붙은 분위기 (1)




▼ 한신계곡속으로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산우님들의 모습




▼ 한신계곡의 얼어붙은 분위기 (2)




▼ 계곡 산사면에 형성된 거대한 빙벽




▼ 한신계곡의 얼어붙은 분위기 (3)






# 한신지계곡이 합수되는 지점에서 우리일행들은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계곡산행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한다.
그리고, 강티님 일행은 다리를 건너서 연하북릉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 (11:25분경)




▼ 강티님이 연하북릉으로 오르면서 절묘한 타이밍으로 담은 것으로... saiba 일행이 한산지계곡으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한신지곡의 들머리 분위기... 조심조심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 들머리부의 간판(^^) 폭포가 얼어붙었다! 이런 구도를 포착하기 위해 잠시동안 기다려서... 찰칵하고선 쎄빠지게 따라붙는다ㅎㅎㅎ




▼ 계곡으로 내려서서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앞서 가시는 유순이님을 불러서... 허접하지만 줌촬영으로 남겨본다ㅎㅎㅎ




▼ 계곡 트레킹이 어려울 땐... 때론 계곡 주변에 형성된 산길을 이용하기도 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 또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기를 반복한다.












▼ 눈덮힌 너덜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늘~ 복병(?)이 숨어있기에 긴장감을 놓지 않는다.




▼ 순백색의 계곡분위기와 주변을 따라 지나간 선등자들의 어지러운 발자국 흔적




▼ 완만하게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힘들게 올라와 보니... 저~ 멀리 완~죤 얼어붙은 천령폭포 아래에 일행들 모습이 보인다!




▼ 천령폭포를 배경으로 멀리서 일행들을 줌촬영으로 담아보는 즐거움을 맛보다!!!




▼ 천령폭포를 배경으로 일행들 기념찰칵 - 유순이님, 산적님 & 담담님 - (12:25분경)




▼ 한신지곡의 대표격인 천령폭포의 겨울철 모습인데... 올 가을철엔 타이밍을 맞추어 기필코 머~찐 모습을 담아보리라ㅎㅎㅎ




▼ 오월의 천령폭포 모습 (2013-5-18) - 사진속의 주인공인 고타마님은 현재 연하북릉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 천령폭포 윗쪽 방면으로 오르기 위해서 현재 슬기롭게 우회하고 있는 중ㅎㅎㅎ




▼ 천령폭포 거대빙벽 아래에서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오늘의 산대장이신 산적님 모습




▼ 유순이 누님(^^)... 요즘은 손자 보시는 재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신다는데... 지난해 여름철 비린내골 산행을 함께
발걸음한 이후로 처음으로 함께 산행하는 듯하다. 지리산 산행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셨다고 하는데... (^^)








▼ 거대하게 눈앞에 펼쳐지는 빙벽분위기@~@!!!




▼ 산적님 선등으로 우회해서 슬기롭게 오르고 있는 중이다!




▼ 조금후에 산행채비를 마치신 담담님께서 천령폭포 아래로 우회해서 올라오고 계신다.




▼ 조금 기다렸다가... 이런 기념찰칵을 놓치면 안되기에... 천령폭포 빙벽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 계곡을 따라 지그재그로 진행하고 있는 중... 오름길내내 쎄빠지게(ㅠㅠㅠ) 뒤따라가면서... 어떻게 뽀~얗게 눈덮힌
계곡길을 잘도 찾아서 진행을 하는지...@~@!!! 그~ 신통방통한 산적님의 능력에 감탄.찬사를 보내는 자신을 발견한다 !!!




▼ 올라온 계곡 분위기




▼ 지금부터 올라가야할 계곡분위기... 사진 몇장 담는 사이에 허걱~@~@!!! 선등하는 산적님의 모습이 가물가물거리기 시작하는데... (^^)








▼ 으흠... 분위기상으로 저~ 윗쪽이 한신지곡 상류부 합수지점(해발약1170m) 같은데... (^^)




▼ 애초 계획대로 합수부 부근 좌골에서 점심상을 차린다 - (13:10분경)






▼ 점심을 먹은 후에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산사면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현재 거대한 내림폭포를
왼쪽으로 두고선... 까끌막 오름길을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고도를 올려갈수록... 심설지역으로 바뀌고... 파삭파삭한 눈을 밟고 오르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힘들다ㅠㅠㅠ




▼ 이어지는 아름다운...(^^)... 심설계곡 분위기... 저런 현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행복한 기분이 드는데... (^^)




▼ 나름대로의 saiba 流 앵글(?)로 즐기고 있는 중ㅎㅎㅎ 믿거나 말거나 It's up to you !!!




▼ 그리고선... 쎄빠지게 따라가야 한다ㅎㅎㅎ 그래도 즐겁다!








▼ 현재 장군바위를 우회하고 있는 중... (^^)








▼ 장군바위 상단부의 러셀 흔적




▼ 장군대에서 기념찰칵 - 산적님, 유순이님 & 담담님




▼ 장군대에서 기념찰칵 - saiba 산님, 유순이님 & 담담님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 고도를 올려갈수록... 점~점~ 주변에 펼쳐지는 분위기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심설틱하게 변하기 시작한다ㅎㅎㅎ












▼ 지금까지는 오름길내내 우중충한 하늘분위기였는데... 초강풍을 타고 하늘이 열리기도 하는데... (^^)




▼ 심설틱한(^^) 오름길 풍경 (1) - 조금씩 밝아오는 듯한 분위기




▼ 심설틱한(^^) 오름길 풍경 (2) - 조금씩 밝아오는 듯한 분위기






▼ 갑자기... 허걱~@~@!!!! 초강풍의 마술덕에 순간적으로 생성된 파아란 하늘이 열리다가 닫혀버리길 반복한다!!!




















▼ 오름길내내 얼마나 많은 미끄덩미끄덩 [개구락지(^^) 발헤엄]을 쳤는지 모른다ㅠㅠㅠ








▼ 지리산표(^^) Fantastic ~♬ 파아란 하늘 풍광이 갑자기 연출되고ㅎㅎㅎ




















▼ 일행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나름대론 최선을 다하여... 무릎까지 빠지는 심설 오름길을 미끄덩~미끄덩~
허우적~허우적~ 거리면서... 바지런히 [개구락지(^^) 발헤엄] 진행법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 초강풍이 마술을 부렸는지 몰라도... 신기하게도 갑자기 하늘 전체가 파랗게 변하기 시작하는 듯하다.
아무리 바쁘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는 법이다. 잠시동안 고개를 들어 하늘의 풍광에 취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어떤 풍경을 보았는지는 아래의 몇장의 스냅사진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이어지는 주등로 아래에서 일행들이 뒤따라 오는 saiba 산님을 위하여 강풍속에서 기다려
주시는 배려를 하신다. 너무나도 미안한 기분이 들고 동시에 감사하는 감정이 교차된다.




▼ 후다닥~ 주등로 방면으로 빠져나와서 기념찰칵을 남기다 - (15:40분경)




▼ 장터목 방면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고... 지금부터 문명인의 하산길을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 하산준수시각(17:30)을 고려하면 시간적으로 충분하기에 룰루~♬랄라~♬의 기분으로 주등로를 따라 하산할려고
하는데... 갑자기 주변에 펼쳐지는 지리산표(^^) 설경풍광에 눈길이 가서 발걸음을 제대로 옮기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달~빼기의 달인인 두분의 준족 산꾼 발걸음을 붙잡는 설경풍광을 아래의 스냅사진으로 감상하시길 바란다!




▼ 파아란 하늘




▼ 담담님의 뒷모습이 마치 선계(仙界)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ㅎㅎㅎ




▼ 지리산표(^^) 상고대(바람서릿꽃) 선계(仙界)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산우님들 뒷모습








▼ Fantastic ~♬




▼ Double Fantastic ~♬ ~♬




▼ Triple Fantastic ~♬ ~♬ ~♬










▼ 장터목이 보이는 나무데크 조망터에 잠시 서서 지금까지 걸어온 방면을 바라본다. 으흠... 어느 누가 저곳
주등로에서 상기와 같은 "환상적인 심봤다!!! 겨울설경"을 목격했다고 믿겠는가??? 지리산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늘~ 순간순간 보여주는 풍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는데...(^^)




▼ 하산길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창암능선과 칠선계곡이 조망되다!




▼ 하산길 오른쪽 방면으로 중봉능선, 초암능선과 두류능선이 조망되다.




▼ 참샘에서 시~원한 약숫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그리면서 갈증을 참고 내려왔는데...
허걱~@~@!!! 물이 말랐다! 어쩔 수 없이 배낭속의 식수를 꺼집어내어 들이킨다 - (16:35분경)




▼ 하동바위 출렁다리










▶ 마무리하면서


이번 한신지곡에서 경험한 겨울철 계곡산행... 지금까지 경험한 겨울산행중에서 최고로 힘든 산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런
기억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리바꿈되겠지만... (^^) 제일 힘이 든 것은 오름길의 심설산행인데... 무릎까지
빠지는 듯한 적설량과 파삭파삭한 적설상태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개구락지헤엄(?)]을 쳤는지 모른다. 오름길내내 미끄덩
미끄덩의 연속이다. 들머리부터 대체적으로 완만하게 이어져 가는 한신지곡을 따라 오르다가 상류부에 좌우골로 나누어지는
합수부(해발약1170m)부터 좌골을 따라 주등로(해발약1630m)까지 이르는 고도차 약450m의 까끌막 경사면을 타고 오르는
구간에서의 saiba 산님이 중력을 극복하면서, 허우적 허우적 발부둥치는 듯한 [개구락지헤엄(?>]을 상상해 봐라ㅎㅎㅎㅋㅋㅋ

그런 정도의 심설산행을 하면서, 만약에 적설량이 많아서 허리까지 빠지는 경우에 직면할 경우엔 제대로 완주하지도 못하고
살기 위해 탈출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다. 자신이 늘~ 아쉬워하고 있는 겨울철 심설산행에 대한
정의(Definition)도 겨울산행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심설량(?)을 감안해서 그 의미부여를 해야할 것으로 생각해 본다. 그런
관점에서 자신이 미끄덩미끄덩하면서도 고도를 올려갈 수 있는 현재의 심설산행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자각을
하고 있는 찰라에... 그동안 구름낀 우중충한 분위기의 날씨가 돌변하기 시작하는게 아닌감@~@!!! 초강풍속에 파란 하늘이
반복적으로 열리기도 하고, 햇살이 심설지역으로 내려앉아 우중충한 설경을 하이얀 세상으로 바꾸어 놓기도 한다ㅎㅎㅎ

선등한 일행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바지런히 미끄덩미끄덩 [개구락지헤엄(^^)]을 치면서... 고도를 올려가면
갈수록 좀 아쉬운 듯 하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눈꽃설경이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져서 saiba 산님의 바쁜
발걸음을 붙잡곤 한다. 그런 경우엔 못이긴채 하면서, 귀하고 귀하신 지리산표(^^) 설경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자신을 발견
함과 동시에 고도를 올려가야 한다는 의식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한다. 한편으로 으흠... 이번에 보완한 발싸개시스템이 제법
잘 작동되는 것 같아 빙그레 미소지어본다. 안간힘을 다해서 마지막 오름짓을 하고 있는데, 주등로 부근 아래에서 산적님과
담담님께서 바지런히 뒤따라 오는 듯한 saiba 산님을 기다려주시는 배려를 목격하고는 너무나도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한 역경(^^)을 극복하고 올라온 열정적인 산객들에게만 베푸시는 듯한 지리산 산신령님의 배려이실까? 지리산표(^^)
Ultra Super Fantastic ~♬ 한 상고대(바람서릿꽃) 눈꽃설경을 주등로상에서 잠시동안 우리일행들에게만 전격적으로 하사
하시는 듯한 풍광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감@~@!!!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연출되는 이런 정도의 고순도.고청정.
고품격의 상고대(바람서릿꽃) 설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고귀한 경험이란? 겨울철 산행중에 결~코 흔하게 있는 일이 아님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주등로에서 마냥 줄달음 칠 것만 같은 담담님 & 산적님들도 저런 파아란 하늘은 모처럼
본다면서... 고개를 들어 눈길이 하늘로 향한채 발걸음을 제대로 옮기지 못하시는 것 같았다ㅎㅎㅎ 장터목에서 하동바위를
거쳐 백무동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겨운 돌돌돌 탐방로도 오늘은 하산하기에 알맞는 눈으로 뒤덮혀 룰루~♬랄라~♬ 하산
길의 연속이다. 하산시각내(17:30분)에 무난히 완주할 수 있다는 빙그레한 생각과 모처럼 만족할만한 정도의 지리산표(^^)
겨울산행을 경험했다는 뿌~듯한 감동을 가슴 가~득 채운채 바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