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04] 지리산 - 겨울비속의 삼정산 산행 [삼정동릉 ~ 정상(1182m) ~ 삼정능선 ~ 실상사] (1/25,토)

2014. 1. 27. 21:31saiba 2014 산행기



■ 지리산 - 겨울비속의 삼정산 산행 [삼정동릉 ~ 정상(1182m) ~ 삼정능선 ~ 실상사] (1/25,토)


 

- 언 제 : 2014-1-25(토) (10:30 ~ 16:00)
- 어 디 : [함양군 마천면] 삼정산(1182m)
- 누 구 : 모산악회를 따라... 강티님,낙천대님. 네걸님 & saiba 외 5명
- 코 스 : [마천면 덕전리 ] 실덕동 ~ 삼정동릉 ~ 상무주암 ~ 삼정산정상(1182m) ~ 삼정능선 ~ 실상사
             (약10km, 소요시간 약5시간30분 정도)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유서 깊은 지리산 7암자 순례 코스를 품고 있는 삼정산이다. 계획된 코스는 (마천면 덕전리) 뇌전동를 들머리
해서 다양한 오름코스를 잡아 삼정산 정상 방면으로 올라간 후에 하산길은 도계능선인 삼정능선을 타고 내려가서 실상사로
하산하도록 되어있다. 내심 삼정리 양정동 방면이 아닌 것에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쪽 들머리는
왠지 모르게... 공짜(?)가 많은 듯한 느낌이 들어 산님으로서 늘~ 찜~한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산행에
대해선 아마도 아직까진 자신의 [중력극복의 기쁨]에 충실한 산행을 즐기고 싶기 때문이리라... (^^)

그런데, 나름대로의 고민은 일기예보상으로 주말엔 전국적으로 겨울비소식이 있다는 점이다. 올해들어 지속되는 고온현상(ㅠ)
영향으로 전국 고산지대에도 눈이 아닌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갑자기 우울한 기분이 되기 시작한다. 겨울산행은
므니므느해도 춥고 눈이 많이 와서 심설산행이나 설경산행을 해야 제맛이 나는 법이다. 겨울철에 겨울비를 맞고 산행한다는
것은 말도 않되는 소리이다(ㅠㅠㅠ) 하지만, 겨울비가 1천미터 이상의 고산지역에서는 혹시나 눈으로 바뀌길 희망해 보기로
한다. 그런 일말의 희망을 가슴속에 품은 채, 어둑어둑한 새볔녁의 우중충한 날씨속에 집을 나선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마천면 덕전리 ] 실덕동 ~ 삼정동릉 ~ 상무주암 ~ 삼정산정상(1182m) ~ 삼정능선 ~ 실상사





# Tracklog :삼정산_20140125_1028m.gpx

 




▼ 산행코스 상세도 : [마천면 덕전리 ] 실덕동 ~ 삼정동릉 ~ 1125봉 ~ 상무주암 ~ 삼정산정상(1182m) ~ 삼정능선 ~ 실상사 [ 약10km ]








# 북창원 IC 에서 산악회 차량에 탑승하기 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남해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하자마자 가는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산행들머리 마천면 덕전리에 도착하기까지 오락가락하기를 반복한다. 들머리에서 차량에서 하차할
땐 비가 그쳤는데... 산행준비를 하여 일행들과 Let's Go!! 하자마자... 겨울비가 주루룩 주루룩 내리기 시작한다. 에고고...
우비옷을 입어야하나마나 어쩌나@~@!!! 일행들중에서 황급히 비옷을 꺼집어내어 입는 분들과 그냥 Go Go 하는 분들로
나누어진다. 조금 가다보면 그치겠지 했는데... 어라@~@!!! 계속해서 내리기에 어쩔 수 없이 재빨리 배낭커버를 하고선
발걸음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원래 들머리는 덕전리 뇌전동이었는데, 회장님 왈~ 삼정산 정상을 제대로 공략할려면, 도로변 실덕동에서 좌측능선
(가칭 삼정동릉)을 타고 오르는 것이 최고의 코스로 강추한다고 하시는 말씀에... 거의가 마음이 동(動)하였을까?
좌측능선 방면으로 선등하는 산대장을 따라 줄줄이 사탕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작년 겨울
산행시에 삼정동릉 심설 오름길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산대장은 엄~청 식~겁한 듯... 회장님의 강권에 고개를 절래절래
하면서도 선등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방임형 자율산행]을 표방하는 산악회인데..이런 분위기는 처음으로 목격하는
듯하다. 아마도 겨울비탓이리라ㅎㅎㅎ






▼ 산행들머리... (마천면 덕전리) 실덕동 도로변에 내려서 뇌전마을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 (10:30분경)




▼ 도로 오름길 왼편으로 형성되어 있는 계곡 왼편으로 보이는 능선이 (가칭)삼정동릉으로 저곳으로 올라서서 삼정산 정상으로!!!








▼ 우중산행 채비를 하여 뒤따라 올라오고 있는 일행들 모습








▼ 계곡을 버리고 서서히 삼정동릉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모습




▼ 본격적으로 삼정동릉을 타고 오르기 위해서는 왼쪽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 저~ 뒷쪽으로 보이는 뇌전마을 뒤로 한채 고사리밭을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가파르게 전개되는 운치있는 오름길 분위기




▼ 저런 묘지를 보면... 왠지 벌초시에 자손들이 올매나(^^) 고생을 할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




▼ 오름길 주변에 펼쳐지는 이런 분위기 저런 분위기 (1)




▼ 오름길 주변에 펼쳐지는 이런 분위기 저런 분위기 (2)




▼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삼정동릉 오름길 길목에서 후미를 위해서 잠시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Let's Go! Go!! Go!!! 삼정산 정상을 향하여 !!!








▼ 가파른 오름길 분위기




▼ 잠깐 동안 유순한 듯한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




▼ 또 다시 찐~득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이 나타난다ㅠㅠㅠ




▼ 후미그룹을 위해 잠시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을 담아보는 즐거움을 맛보다! - 크레인님 힘드신 듯한 표정?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겨울철 평상시엔 엄청난 적설량을 보인다고 하는 듯ㅎㅎㅎ








▼ 안부를 지나 또 다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 으랏차차~~!!! 가파른 오름길을 박차고 오르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어렵사리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와서 보니... 또 다시 험악한 오름길 분위기가 갑자기 눈앞에 연출되다!












▼ 가파른 심설구간을 미끄덩미끄덩 하면서도 슬기롭게 올라가고 있는 모습








▼ 아마도 저~ 윗쪽이 삼정동릉상의 주요 포인터인 1125봉... 이라고 하는 듯ㅎㅎㅎ




▼ 1125봉 이후로 전개되는 오름길 분위기 (1)




▼ 1125봉 이후로 전개되는 오름길 분위기 (2) - 능선 직등을 피하고 우회해서 진행하고 있는 중ㅎㅎㅎ




▼ 저곳이 문수암 갈림길인데... 문수암은 Skip 하고 상무주암 방면으로 접근해 갈 듯할 분위기이다.




▼ 일행들간에 우짤꼬? 저짤꼬? 옥신각신끝에... 이번엔 문수암을 버리고 상무주암 방면으로 Let's Go !!! - (13:00분경)




▼ 오름길에서 처음으로 접하는 조망








▼ 왠지모르게... 눈에 익은 듯한 산길 분위기ㅎㅎㅎ




▼ 갈림길 포인트... 왼쪽으로 가면 좌선대가 있는 조망포인트이며, 오른쪽으로 가면 상무주암 방면이다.




▼ 좌선대 조망 포인트에서 (1) - 이번 산행중 제일 아름답게 목격한 조망ㅎㅎㅎ




▼ 좌선대 조망 포인트에서 (2) - 아마도 저~ 산사면 어디엔가 도솔암이 있을텐데... (^^)






▼ 고요한 듯한 상무주암 분위기




▼ 상무주암에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삼정산 헬기장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




▼ 삼정산 헬기장에서의 일행들 모습 - (13:30분경)




▼ Let's Go Go !! 삼정산 정상석이 있는 방면으로 !!!




▼ 삼정산 정상석에서의 함께한 일행들의 기념찰칵 (1) - 초록티를 입은 강티님이 들어있는 기념찰칵




▼ 삼정산 정상석에서의 함께한 일행들의 기념찰칵 (2) - saiba 산님이 들어있는 기념찰칵 - (13:35분경)







▼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도계(道界)능선인 삼정능선을 따라 실상사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하다 !!!




▼ 허걱~@~@!!! 능선길 주변엔 엄청난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 광활한 설원분위기








▼ 뒤따라오고 계시던... 지리선녀님 & 유순이님 기념찰칵




▼ saiba 산님을 갑자기 제끼고선 선등하여 러셀을 하시고 계시는 유순이 누님 뒷모습ㅎㅎㅎ




▼ 험악한 날씨속에서 연출되는 삼정능선표(^^) 심설산행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풍경이라고 보는데... (^^)








▼ 줄달음 치고 있는 일행들을 쎄~빠지게 뒤따라간다고... 쌩고생하고 있는 saiba 산님을 느낄 수가 있나요? ㅋㅋㅋㅎㅎㅎ












▼ 짙은 안개에 휩싸여있는 어느 조망터에서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조망터에서 갑자기 급강하 절벽 분위기의 하산길을 조심조심하면서... 내려오고 있는 모습... 제일 힘든 구간이었다@~@!!!




▼ 저~ 아래 안부가 <정성재>라고 하는 듯... 어떤 고개 역할을 하였는지... 아리송한데... ?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1)




▼ 저곳에서 잠깐 동안 앞으로의 진행 방면을 우짤꼬? 저짤꼬? 하고 있는 듯... (^^)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2) - 룰루~♬ 랄라~♬ 하산 분위기




▼ 능선길상의 구조목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3) - 룰루~♬ 랄라~♬ 하산 분위기








▼ 현재 약수암은 Skip 하고 실상사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4) - 룰루~♬ 랄라~♬ 하산 분위기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5)




▼ 드뎌~~ 다왔다!!! - 실상사 입구 - (16:00분경)











▶ 마무리하면서


산행 시작할 무렵에 내리기 시작한 겨울비가 삼정산 정상에 오르기까지 오락가락하면서 그치지 않고 내렸다. 고온날씨
영향으로 고도를 아무리 올려가도 겨울비는 눈으로 바뀌지 않고... 계속해서 겨울비로 내렸다ㅠㅠㅠ 많은 비는 아니지만,
옷이 흠뻑 젖을 정도여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저체온현상의 피해를 입을 정도였다고나 할까? 오름길로 택한 삼정
동릉... 삼정산 정상까지 줄줄이 사탕으로 곧추선(ㅠ) 가파른 경사면 오름길로 이어져 있었다. 아마도 겨울비가 내리지
않았어도 땀으로 온몸이 뒤범벅이 될 정도로 자신의 중력을 극복해야만 했다. 사실 그동안 삼정산 정상을 2번이나 오른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오른 듯한 기쁨(^^)을 느낄 수가 있어 좋았다.

중력극복의 오름짓 사투끝에 상무주암을 거쳐 삼정산 정상을 찍고선... 도계능선(경남 & 전북)삼정능선을 타고 실상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초반부에서 그동안 내려던 겨울비가 갑자기 싸락눈으로 변하여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능선길 심설구간 하산길에서 어느정도 겨울산행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가 있었던 것만으로도 만족하자고
자신을 위로해 본다. 그리고... 언젠간 삼정산 자락이 하이얀 눈으로 덮힌 고요한 분위기속에 7암자순례를 겸해서 설경
산행의 발걸음을 이어가는 자신을 그려보면서... 빙그레 미소지어본다. 아마도 산님으로서 살다보면, 언젠가는 그날도
있을 것이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ㅎㅎㅎ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