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20] 지리산 - [ 대소골 ~ 노루목 ~ 노고단고개 ~ 뽀족봉능선 ] (5/24,토)

2014. 5. 26. 21:25saiba 2014 산행기



■ 지리산 - [ 대소골 ~ 노루목 ~ 노고단고개 ~ 뽀족봉능선 ] (5/24,토)


 

- 언 제 : 2014-5-24(토) (08:10 ~ 18:10)
- 어 디 : [구례군 산동면 심원] 대소골
- 누 구 : 강태공님 & saiba
- 코 스 : (좌사리)심원마을 ~ 대소골 ~ 노루목(1498m) ~ 임걸령샘 ~노고단고개 ~ 뽀족봉능선 ~ 심원
             (약13km, 소요시간 약10시간정도)



▶ 들어가면서


오늘(5/24,토)은 1박2일로 <지리산롯지>에서 지리구구 2014 <산정무한> 행사가 있는 날이다. 원래계획은 평소와 같이 산악회의
거림원점회기 산행코스를 따라가서, <나홀로> 지리산 주능선을 넘어 백무동 방면이나 추성동 방면으로 하산하여, <산정무한>
행사에 참석한 후에 다음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느긋하게 귀가하는 방식을 생각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변수(?)가 발생하였다.
saiba 산님이 산행기(49편) 최다상으로 <청산>님 지리산 사진 작품을 받게 되어, 이를 안전하게 모셔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자가용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 산행코스 자유도를 최대한 높혀서... 마음껏 그려서 산행한 후에 행사에 참석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하였는데, 문제는
<나홀로> 산행의 위험부담으로 고민을 하였다. 여차저차(?) 이번에도 지난주 함께 산행한 적이 있는 <강태공>님께서 흔쾌히
동행을 해 주시겠다고 하시길래... 으흠... 그렇다면, 지난해 늦가을 믿기지 않는 사고(?)로 실패한 산행지 심원 <대소골> 완주
숙제를 이번에 풀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강태공님께서도 노고단 자락의 심원에 대한 동경심을 늘~ 간직하고 있었다고
하시면서... 산행코스에 대해서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듯 보였다.

설레이는 가슴으로 산행 전날밤 좀 일찍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새벽4시에 일어나서, 이런저런 산행준비후에 5시경 창원을 출발
하여, 1차접선 장소인 마천면 소재 <지리산둘레길 함양안내센터> 주차장 방면으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심원마을의
차량주차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차량한대로 합승하여 심원마을 방면으로 달려가서 적당한 곳에 차량을 주차한 후에 산행준비를
하여, 고순도 & 고청정의 지리산표(^^) 싱그러운 아침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서서히 <대소골> 방면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이번엔 기필코 무탈하게 완주하여야 할텐데... 하고 간절히 기도하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08:10분경)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심원(해발약750m) ~ 대소골 ~ 노루목(해발약1498m) ~ 임걸령샘 ~ 노고단고개 ~ 뽀족봉능선 ~ 심원





# Tracklog :



▼ 산행코스 상세도 : 심원(해발약750m) ~ 대소골 ~ 노루목(해발약1498m) ~ 임걸령샘 ~ 노고단고개 ~ 돌탑 ~ 뽀족봉능선 ~ 심원








# 이번 동행자 역시 여차저차(?) 하여 의기투합한 <강태공>님이다. 각자가 아침 일찍 창원에서 진동에서 출발하여, 마천면
금계마을에서 추성리 들어가는 의탄교 입구 부근에 위치한 <지리산둘레길 함양군안내센터>에서 07:30분에 만나기로 하였다.
주로 안내산악회를 이용해서 지리산을 왕래하는 saiba 산님과는 달리, 지금까지 거~의 자가용으로 지리산을 다녔다고 하는
<강태공>님의 주차정보의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것 같았다. 그곳에서 <지리산롯지>까지는 지근거리이다. 그곳에서 차량1대로
합승하여 심원마을로 Let's Go~~!!! 한다.




▼ 심원마을 들머리에서 <뽀족봉능선>을 바라보고 있는 saiba 산님 - Photo by 강태공님 - (08:12분경)




▼ 들머리에 있는 폭포




▼ 들머리 계곡분위기








▼ 오늘은 제법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 이런 시원스런 풍경을 볼 수 있는 포인터까지 내려가서 담아본다ㅎㅎㅎ




▼ 계곡주변 산길을 버리고, 본격적으로 <대소골> 계곡치기에 돌입하다.












▼ <대소골>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다ㅎㅎㅎ








▼ 와폭과 소(沼)




▼ 계곡산길(합수1 지점)에서 담은 <대판골> 초입 분위기... 언젠간 저곳으로도 올라가봐야할텐데... (^^)




▼ 무명폭포




▼ 대소골 으뜸을 자랑하는 폭포로... 상단부엔 <용소>를 품고 있는 2단폭포




▼ 머~찌게 뽀~옴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기는 <강태공>님




▼ saiba 산님 기념찰칵 - Photo by 강태공님




▼ 이런식으로도 담아보는 즐거움도 느껴보고ㅎㅎㅎ




▼ <2단폭포> 상단부의 <용소폭포> 분위기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 지리구구회원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주렁주렁ㅎㅎㅎ - 늘산님, 호랑님, 산천나그네님... 오늘 <산정무한> 모임시 만나뵙길...(^^)




▼ 완만하게 이어져가는 계곡분위기












▼ 계곡의 장애물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




▼ 산라일락 & 나비




▼ 거~의 고도차이가 없는... 진기한 듯한 평평한 계곡구간이 눈앞에 나타난다@~@!!!




▼ 또 다시 눈앞에 아름다운 <대소골> 풍경이 펼쳐지다.








▼ 작년 늦가을(11/2,토)... 저런 Fantastic 한 폭포를 보면서 점심먹고 일어서는데... 갑자기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여,
어쩔 수 없이 산행을 포기하고, 다리를 질~질~ 끌고 심원마을로 <빠꾸>하는 뼈아픈 경험을 간직한 곳이다ㅠㅠㅠ
천만다행히도 그날 <낙천대>님 동행자가 있었길래 망정이지... 혼자였다면, 식~겁~했을 뻔 했다. 따라서, 지리산
속살산행엔 절대로 <나홀로 산행>은 삼가해야 함을 온몸뚱아리로 경험한 곳이었다.




▼ 그당시에도 저런 폭포풍광을 보면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 saiba 산님 기념찰칵 - Photo by 강태공님
saiba 산님 나름대론(^^) 뽀~옴 잡고 기념찰칵을 남기고 있지만, 속으론 이번 <대소골> 산행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지리산 산신령님>에게 간절히 기도하였다 - (10:00분경)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2)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3)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4)




▼ 무명폭포




▼ 무명폭포 윗쪽 방면으로 <줄줄이사탕>으로 이어지는 폭포 분위기








▼ 와폭






▼ 합수지점 3 - 오른쪽 골짜기를 오르면 <임걸령샘> 방면으로 이어진다.




▼ <임걸령샘골> 초입분위기인데... 언젠간 이쪽으로도 발걸음하는 자신을 그려본다.






▼ 우리들은 현재 대소골 본류를 따라서 오르고 있는 중... (^^)... 고도를 조금씩 올려갈수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계곡치기>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폭포들을 줄줄이사탕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 강태공님... 연신 아~!!! 좋다! 좋다!!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지리속살> 계곡치기를 즐기고 있는 중ㅎㅎㅎ




















▼ 동행한 <강태공>님은 이런류의 계곡치기 경험은 난생 처음이라고 하는데... (^^) 줄줄이사탕으로 이어져
눈앞에 펼쳐지는 지리속살 풍광을 느끼는 감성은 오히려 saiba 산님을 능가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여ㅎㅎㅎ






















▼ 갑자기 황량한 사태구간을 만나다.








▼ 이런 계곡분위기를 바라보면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 (11:55분경)




▼ 점심을 먹으면서... 이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갈까?




▼ 아니면... 저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갈까? 어느쪽이였냐구? 그건 상상에 맡기기로ㅎㅎㅎ




▼ 그리고... 이어지는 계곡으로... Wow~~!!! 제법 규모가 큰 머~찐 와폭(해발약1120m)이 눈앞에 펼쳐지다@~@!!!




▼ 이번 산행중에 목격한 최대 와폭으로 수량이 많을 경우엔 장관을 연출할 듯한 와폭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ㅎㅎㅎ




▼ 와폭상단에서 발아래 방면으로 내려다본 풍경... 이곳을 알았다면, 여기서 자릴 잡고 점심을 먹었을텐데...(^^)




▼ 또 다시 이어지는 계곡풍경




▼ 붉은병꽃












▼ 합수4 지점(해발약1160m) 부근으로 아수라장이 된 계곡분위기




▼ 반야봉 갈림길(해발약1160m)




▼ 반야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계곡 초입부 분위기... 언젠간 이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봐야 할텐데... (^^)




▼ Giant 관중








▼ 계곡치기를 이어갈 수가 없어... 할 수 없이 우회하여 오르고 있는 중이다.




▼ 산길이 형성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방향만 잡고선 오르고 있는중이랄까?




▼ 무슨 꽃일까? 대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 오름길은 사라지지만... 빛바랜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오름길을 제대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알려주고 있다ㅎㅎㅎ




▼ 또 다시 계곡이 나타나고... (^^)




▼ 예~쁜 실폭포를 만나니... 오름길에 지친 산객의 마음까지도 시원스럽게 하는 마력을 느끼게 한다ㅎㅎㅎ




▼ 이젠 저~ 멀리 주능선위의 하늘이 서서히 열리는 듯하고ㅎㅎㅎ




▼ 해발약1400m 부근에 형성되어 있는 <실폭포>를 발견하다.




▼ 선답자들의 빛바랜 시그널이 우리일행에게 무언으로 알려주길... 직등하라고 하는 듯하다.




▼ <실폭포> 윗쪽으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1)




▼ <실폭포> 윗쪽으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2)




▼ 지금부터는 계곡을 버리고, 노루목 방면으로 방향을 잡고, 산사면을 째고(이건 너무 수월하다ㅎㅎㅎ) 오르기로 한다.




▼ 저~ 위쪽 고개가 노루목(해발약1498m)이며, 지금 어느 산우님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드뎌~~ 순수고도차
약750m 정도를 거의 6시간정도의 계곡치기 오름짓 사투끝에 아무 탈없이 주능선길에 올라서는데 성공하다.




▼ 노루목(해발약1498m) 분위기 - (14:10분경)






▼ 노루목 조망터에서 (1) - 삼도봉 방면




▼ 노루목 조망터에서 (2) - 불무장등 방면




▼ 노루목 조망터에서 (3) - 용수골 방면




▼ 노루목 조망터에서 (4) - 앞으로 진행하여 할 노고단 방면






▼ 지금부터는 Let's Go ~~ 노고단 방면으로 - (14:15분경)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것으로... 완연한 신록으로 화장한 채... 웅장하게 뻗어내려가고 있는 불무장등능선




▼ 임걸령샘에서 맛좋은 식수를 가~득 보충하고선 출발하다 - (14:50분경)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반야봉 방면으로 바라본 풍경... 에고고~~ 조망이 넘 아쉽네ㅠㅠㅠ




▼ 산철쭉의 열병식을 받다ㅎㅎㅎ






▼ 주능선길상의 왕시루봉 갈림길 포인터인데... 이런 표시가 있는 곳은 반대로 생각하고선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
왜냐하면, 그 비밀을 요상스런 한자에 그 의미를 숨겨둔 듯... <出入禁止> => 꺼꾸로 음독하면 => <지금입출> 이니까...
바리~ 들어가야 하는 것이리라고 한다. 이건 <강태공>님 지리산꾼 따님 해석이라고 한다 ㅎㅎㅎㅋㅋㅋ
이번엔 목적지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들은 <차카게> 그냥 스쳐 지나가기로 한다.







▼ 노고단 고개(해발약1430m)에서 반야봉 방면으로 바라본 풍경 - (15:45분경)






▼ 돌탑에서 노고단을 배경으로 <강태공>님 한컷 남겨드리다. 현재 시각상으론 노고단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은 노고단
입구에서 <국공>이 통제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일행은 돌탑 뒷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스며들어야 한다. 자칫하면,
나무울타리를 넘고가다가 노고단 입구에서 지키고 있는 <국공>에게 발각될 수가 있기에 주의를 요한다. 그 요령은 돌탑
뒷쪽엔 천만다행스럽게도 돌탑에 의해 국공의 시야가 완~죤 차단되기에 주변에 산객들이 없는 틈을 타서 잽싸게 나무
울타리를 넘어 스며들어 산사면에 형성된 산허릿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도중에 왼쪽 방면 능선으로 올라가서 <능선길>을
따라서 느~긋하게 진행하면 된다.






▼ 능선길상에서 정확하게 <뽀족봉능선> 들머리를 가르키는 <오룩스맵 지리산길 정보>에 감탄하고 있는 강태공님 모습 - (15:58분경)




▼ 오늘 <산정무한> 모임시에 만나게 될... 창원지역의 반가운 <독오당> 시그널




▼ 너무나도 유순한 하산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 사진 찍는 사이에 저~ 멀리 강태공님의 뒷모습이 가물가물ㅎㅎㅎ








▼ 해발약1000m 위치에 조성되어 있는 화강암 묘지




▼ 뽀족봉(해발약1005m) 분위기














# <뽀족봉능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낙엽양탄자 흙길으로 되어있는 것 같다ㅎㅎㅎ 능선만 고집하고 하산하면,
별 어려움없이 약1시간반 정도면 수월하게 하산할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는 하산길이
가끔 슬그머니 사라지는 경우도 있기에 주의를 해야 한다. 그런 경우엔 당황하지 말고 하산길 지형을 잘 살펴
보고, 또 오룩스맵상의 GPS 산길 정보를 자주자주 체크하면서 이탈한 경우엔 당황하지 말고 잽싸게 방향을 수정
하면서 하산해야 한다. 특히 마지막 하산구간에선 주능선길에서 아주 작은 지능선들 분기되어 뻗어가는 형상을
띄고 있어 각별히 주의를 요하는 바이다.




▼ 하산길 마지막 구간으로 룰루~♬ 랄라~♬ 하산길 분위기인데... 자칫잘못하다간, 삼천포로 빠지는 수가 있다ㅎㅎㅎ






▼ 하산해서 느~긋하게 알탕하고... 심원마을에서 줌촬영으로 담아본 <뽀족봉능선> 방면 풍경 - (18:10분경)
봉끗하게 오른 봉우리가 바로 뽀족봉(해발약1005m)인데, 심원마을(해발약750m)에선 사실상으로 동네뒷산
수준의 높이이며, 그 뒷쪽에 조성해둔 <묘지>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였다고나 할까여ㅎㅎㅎ








# 올 땐 못느꼈는데, <심원>에서 <지리산둘레길 함양군 안내센터>까지 거리가 제법 되는 것 같다. 더구나 강태공님께서
안전운전하신다고 속력을 내지 않고 천천히 달린다. 으흠... 왠지 마음이 급하다. 잘~ 하면, 7시까지는 <지리산롯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예상한 산행소요 시간은 9시간 정도로 잡았는데, <대소골> 산행시간이 예상보다는 1시간
정도 더 소요되어, 결과적으로 약10시간 정도 산행을 하게 되어, 그 이후 <산정무한> 도착시간을 무려 1시간이나 까먹을
것 같다. 안내센터에 도착한 시각이 정확히 18:50분 이었다. <강태공>님과 헤어지고는 쏜살같이 <지리산롯지> 방면으로
질주하여 도착한 시각이 19:00분경이었다.

<산정무한> 행사엔 작년에 이어 2번째이기에 이젠 그 분위기에 별로 낮설지가 않은 것 같다. 먼저 접수를 하기 위해서
접수대로 가니... 어라~@~@!!! 아무도 없다. 운동장쪽 사이드엔 각조별로 술판(^^)이 벌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다.
그냥, 갱상도팀 8조로 바로 갈까? 하고 있는데, 운동장 방면에서 <봄이>님께서 saiba 산님을 알아보시고, 달려와서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접수를 한 후에 8조 아지트에 가보니, 어라~@~@!!! Off Line 에서 처음으로 뵙는 부산지역 산꾼들인
<마등자>님, <휴리>님 일행들(창원지역의 안면있는 산우님들... 노빌님 & 소정님등)과 함께 <백무동> 산행후에 잠시
들리신 것 같다. 너무나도 반가웠다. 이분들은 saiba 산님과는 Class 가 다른 지리산꾼들이시다. 언제나 그러하듯 On Line 상의
이미지와 Off Line 상의 이미지가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ㅎㅎㅎ 따라서, 사람이란 우짜든지(^^) 직접 만나보는 것이 중요
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였다고나 할까여ㅎㅎㅎ

작년엔 처음 참석해서 잘 몰랐는데... <산정무한> 모임시 제일 중요한 필참도구가 3가지이다. 1)술잔대용 밥그릇, 2)젓가락
3)휴대용의자... 이게 있어야 맛있는 것도 좀 편한 자세로 수월하게 먹을 수도 있고, 산정을 나누기도 좋다. 특히 이번엔
8조 갱상도팀 구성원이 다른조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상도 많이 받고, 유능한 <본능> 조장의 고차원적 인수분해 숙제에
따라 마실꺼리 먹꺼리가 푸짐하여 준비되어... 잘 못마시는 술도 마시면서... 약10시간 정도 <대소골>산행의 허기짐에 힘
입어... 그야말로 <산해진미>를 배터지게(^^) 먹은 듯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청산>님 작품 수상하는 시간이 진행되고... saiba 가족의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의견 수렴후에 정한
사진작품을 과연 집으로 모셔갈 수 있을까?... 였다. 첫번째 선택권이 있는 공로상 수상자인 <엉겅퀴>님께서 saiba 산님의
예상과는 달리 전~혀 다른 사진을 선택하는 바람에... 무사히 가족이 원하는 사진을 모셔갈 수 있어 천만다행으로 생각
하지만... 한편으로는 saiba 개인적으로는 <왕의 강> 작품을 갖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ㅠㅠㅠ) 이번 기회에 또다시
<민주주의 절차>라는 사탕발림(^^)의 탈을 쓴 방식에 의한 다수결 결정이라는 것이 때론 개인의 생각을 매몰시켜 버리는
우(愚)를 범하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방식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데... 그래도 가족을 위해서라면... (^^)






▼ 청산님 작품 전시 모습 (1) - 왼쪽 첫번째 작품이 saiba 가족이 정해서 모셔간 것이며, 사실 개인적으론 2번째 <왕의 강> 작품을 원했었다.




▼ 청산님 작품 전시 모습 (2) - 오른쪽에서 두번째 작품도 개인적으론 마음에 들었는데, <미대출신>인 곁님왈왈~~ "마치 구름 모습이
풍파(風波)를 일으키는 듯한 느낌이 들어, 거실에 걸어두면, (허걱~@~@!!!)가정풍파(?)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앙데요" 하네(ㅠㅠㅠ)




▼ 본격적으로 청산님 작품을 고르는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그리고... <산정무한>의 밤은 깊어만 갔다(^^) - (20:08분경)










▶ 마무리하면서


사실을 고백하자면... 사고(?)가 있었던, 그 폭포지점까지 접근하는데, 계곡치기를 나름대로 최대한 조심하면서 진행하였다.
그 폭포를 조금 멀리서 바라보는 풍광이 얼마나 아름답게 saiba 산님의 두눈에 비춰졌는지 모른다. 저런 곳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니... 도대체 세상일이란 알 수가 없는 일이다. 그곳을 지나고 나서부터는 신기하게도 모든 고민에서
갑자기 해방되어 평소 같은 심리상태에서 <대소골 계곡치기>를 집중하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혀 올라갔었다.

지금까지 On Line 상에서 접해본 <대소골>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아기자기한 폭포.소.담으로 이루어진 <대소골> 풍광이
줄줄이사탕으로 눈앞에 펼쳐지기에 얼마나 흥분.감탄.감동했었는지 모른다. 이런 느낌은 saiba 산님 보다는 오히려 강태공님
인상에 더더욱 강렬하게 비친 듯 오름길내내... 연신 <지리속살> 비경에 대한 애찬을 토하신다. 이러다간 지리산에 너무나도
빠져서... 폐인이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 <대소골>에 대한 그런 느낌은 표현하기엔 현재 saiba 산님의 필력으로는
역부족이니... 좀 부족함이 많지만, 상기의 saiba流 포토산행기로 대신하고자 한다.

지리산 산신령님의 도움으로 무탈하게 Fantastic 한 대소골 산행을 마치고, 고청정 계곡수로 알탕하여, 심신을 정갈하게 한
후에 2014 <산정무한> 모임에 참석하는 saiba 산님의 그 기분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한마디로 Ultra Super Triple Fantastic!!!
이었다고나 할까여 (^^) 본 산행기는 saiba 산님에게 있어서, 2015<산정무한> 산행기의 첫번째 산행기로 등록되는 의미있는
산행기임과 동시에 그동안 <대소골> 트라우마를 완~죤 날려버린 산행기로 그리고... 그동안 갖고 있었던 <대소골> 코스의
이미지를 자신에게 일변시키는 산행기로 당당하게 자리메김을 할 것 같다.


이렇게 의미있는 산행에 흔쾌히 함께 동행해 주신 <강태공>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내년 <산정무한> 모임시엔
반드시 지리산꾼 따님과 함께 발걸음하시는 아름다운 그런 날을 그려봅니다. 수고하셨구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