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44] 지리산 - [ 정골 ~ 외삼신봉 ~ 삼신봉 ~ 미륵골 ] (11/15,토)

2014. 11. 17. 21:31saiba 2014 산행기



■ 지리산 - [ 정골 ~ 외삼신봉 ~ 삼신봉 ~ 미륵골 ] (11/15,토)


 

- 언 제 : 2014-11-15(토) (10:30 ~ 16:50)
- 어 디 :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정골 ~ 미륵골
- 누 구 : 산과바람님, 비비추님, 강티님, 산바람님, 신지님, 야타님외1명 그리고 saiba 산님
- 코 스 : 원묵계~묵계사~정골(원묵계골)~미륵암터~외삼신봉(1287m)~삼신봉(1288m)~미륵골~청학동 주차장
             (약8.5km, 소요시간 약6시간 20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 산행지는 삼신봉 주변 일대이다. 지리속살 산행의 관점에서 볼 때, <외삼신봉>을 빼두고는 코스를 잡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하여, 내심 그동안 숙제로 남겨둔 정골(원묵계골) 방면으로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접근하여, 일단은 외삼신봉을 찍고선 하산길은
나중에 생각해 보기로 한다. 베테랑 지리산꾼이신 <산과바람님>이 구상하고 계신 코스를 물어보니, 하산길을 난생처음으로 들어
보는 듯한 내삼신봉 방면 능선길 부근에서 미륵골 방면으로 하산할 예정이라고 하신다. 일단은 무조건 함께 발걸음하기로 하고,
이번에 미답지 2개골짝을 경험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엔돌핀이 팍~팍~돌기 시작하고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한다.

이번에 산행에 참가한 산우님들중에는 많은 분들이 하산길은 좀 다르지만, 오름코스로 <정골>를 잡고 있어, 차량이 삼신봉터널을
지나자마자 원묵계마을 입구에서 제법 많은 산우님들이 일제히 내린 것 같다. 외삼신봉 자락에 평화로운 원묵계 마을의 만만추의
풍경이 눈앞에 가득 펼쳐진다. 오늘 산행은 시간에 별로 구애받지 않을 정도의 널~널~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에
왠지 발걸음도 가벼운 느낌이다. 임도를 따라 정골(원묵계골) 방면으로 스며들기 전에 오늘은 시간도 많고 하니, 잠시 시간을 내어
<묵계사>에 들러보기로 한다. 절 입구에서 견공의 멍멍멍 환영인사를 받으면서 들어간 묵계사 경내풍경은 예상외로 아름다웠다.
지금까지 지리산 자락에 산재해 있는 작은 암자규모의 절중에서는 단연 으뜸으로 손꼽고 싶을 정도이다.

정골(원묵계골) 초입부에 걸려있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편으로 산길이 제법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았다. 입부 일행들을
먼저 올라가게 한 다음에 나머지 일행들은 초입부터 계곡치기를 해서 올라가기로 한다. 계곡분위기는 사실 별볼품 없지만 원시미
가득한 전~혀 꾸밈없는 풍경이 계곡치기내내 이어지기에 마음속 한켠에 내재되어 있는 을씨년스런 기분(?)을 충분히 떨쳐버릴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할까(^^) 원시 오지계곡을 오른다는 기분으로 쉬엄쉬엄 오르기를 반복하여 더이상 계곡치기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상류부에서 계곡을 버리고, 오른쪽 방면에 형성된 산길에 올라서서 <외삼신봉남릉> 지능선 방면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서 지능선에 올라선다. 그리고선 조금 올라가다가 왼쪽 방면에 위치해 있는 <미륵암터>에 둘러본 후에
<외삼신봉> 정상으로 박차고 올라간다.

<외삼신봉> 정상 주변에 펼쳐지는 조망미... 시계가 좋아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울 정도의 Fantastic~♬ 풍광을 연출하고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천왕봉 주능선 주변엔 하이얀 눈이 뒤덮여 있는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는데, 멀리서나마 올
겨울 지리산 첫눈을 알현한 것 같아 느므느므 행복한 기분이 든다. 아침에 덕산에서 바라본 상봉엔 하이얀 꼬깔을 쓰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이 많이 녹은 듯하지만, 양지쪽이 저런 정도라면 그 뒷쪽 북사면엔 제법 적설량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산행에서 저런 풍광을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오늘 산행을 만족하기로 하자! 지금부터 전개되는 산행은 그냥 덤(^^)으로
생각하기로 하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1) : 원묵계~묵계사~정골(원묵계골)~미륵암터~외삼신봉(1287m)~삼신봉(1288m)~미륵골~청학동 주차장






▼ 산행코스 개념도 (2) : 외삼신봉~삼신봉~내삼신봉 일대의 지계곡(정골 & 미륵골) 정보를 알 수 있는 지도






# Tracklog :



▼ 산행코스 상세도 : 원묵계~묵계사~정골(원묵계골)~미륵암터~외삼신봉(1287m)~삼신봉(1288m)~미륵골~청학동 주차장










▼ 만만추 분위기속의 쑥부쟁이






▼ 원묵계 입구에서 바라본 풍광으로 외삼신봉 아래에 형성된 <정골>을 따라 올라갈 예정이다 - (10:30분경)




▼ 오늘은 시간적으로 여유로움이 있을 것 같아ㅎㅎㅎ 일단은 <묵계사>에 들러보기로 한다.




▼ 묵계사 경내분위기




▼ 경내에서 바라본 전망으로... 저~ 아래 건물은 법성암이다.




▼ <법성암>




▼ 정골(원묵계골) 하류부에 엄청나게 큰 바위가 @~@!!!




▼ 정골 초입부 다리에서 바라본 골짜기 분위기이며, 여기서 바로 계곡치기하기엔 조금 어려울 것 같아 피하기로 한다.




▼ 계곡 왼쪽 방면으로 뚜렷한 산길이 형성되어 있으며, 조금 따라 올라가다가 계곡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내려서다.




▼ 초입부의 계곡분위기








▼ 산과바람님 & 비비추님 베테랑 부부산꾼은 계곡으로 들어서면 언제나 비호같은 발걸음을 이어간다ㅎㅎㅎ








▼ 전~혀 꾸밈없는 자연스런 계곡분위기가 이어진다.




▼ 변강쇠 대물(^^) 곁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야타님 일행




▼ 으흐흥~♬ 역시~ 변강쇠꺼(?)는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 듯한 표정ㅎㅎㅎㅋㅋㅋ - 신지님 & 비비추님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




▼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일행들과 거리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하고ㅠㅠㅠ




▼ 선등하는 일행들을 줌으로 확~ 당겨서 담아본다ㅎㅎㅎ




▼ 계곡엔 풍도목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ㅠㅠㅠ




▼ 선등자들이 이젠 가시거리에서 사라졌다ㅠㅠㅠ




▼ 야타님 일행들이 저~ 뒤에서 조심조심 계곡치기로 올라오고 있는 중ㅎㅎㅎ














▼ 다시 선등자들과 합류해서 오르고 있는 중ㅎㅎㅎ












▼ 직등이 어려울 땐 우회해서 오르기도 하면서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2)




▼ 원시미 물~씬 풍기는 정글분위기의 계곡을 조심조심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후미로 뒤쳐진 신지님 모습ㅎㅎㅎ




▼ 정글분위기의 계곡




▼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채... 안전모드로 조심조심하면서 올라오고 계신 신지님 모습




▼ 계곡의 풍도목을 피해서 우회하여 오르고 있는 어느 산우님 뒷모습




▼ 선등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니... 너무나도 반갑다ㅎㅎㅎ






▼ Giant 노각나무에서 기를 받으면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산과바람님 & 비비추님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3)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4)




▼ 저~ 아래에서 중력을 극복하면서... 힘들게 올라오고 있는 신지님 모습




▼ 분위기상으로 볼 때... 저~ 윗쪽에서 일행들이 점심(^^)을 먹을 모양이다ㅎㅎㅎ - (12:13분경)






# 일행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오붓하게 점심을 먹은 후에 계곡을 버리고 계곡 우측 방면으로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는 산길을 따라 오르기로 한다.




▼ 계곡 우측 방면으로 뚜렷하게 형성된 산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비비추님 하이 파이브!!!




















▼ <외삼신봉남릉>으로 올라서기 위해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




▼ 저~ 윗쪽으로 보이는 능선이 <외삼신봉남릉>이다!




▼ 드뎌~ <외삼신봉남릉> 산길을 오르고 있는 모습




▼ 능선길 왼쪽 방면 산사면에 위치한 <미륵암터>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산길 주변에서 발견한 나무아미타불 표시석




▼ 미륵암터 현장 (1)




▼ 미륵암터 현장 (2)




▼ 미륵암터 석문 (1) - 산과바람님




▼ 미륵암터 석문 (2) - 신지님




▼ 미륵암터 석문 (3) - 산바람님




▼ 미륵암터를 뒤로 하고 외삼신봉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모습




▼ 오름길에서 발견한 불발된 수류탄






▼ 외삼신봉 정상분위기 (1) - (13:50분경)




▼ 외삼신봉 정상분위기 (2)




▼ 정골 & 원묵계 방면




▼ 줌촬영한 것으로... 원묵계 주변에 펼쳐지는 낙엽송 만추분위기가 아름답기만 하다.




▼ <하동독바위~외삼신봉> 방면... 하산예정인 <미륵골>이 어디쯤일까?




▼ 삼신봉 방면... 늘~ 느끼는 것인데... 힘차게 날개짓 하고 있는 "Big Bird" 처럼 보인다ㅎㅎㅎ




▼ 삼신봉 방면 줌촬영한 것으로 정상엔 깨알 같은 사람 모습이 보이며... 그 뒷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반야봉>이다.




▼ 남부능선 방면




▼ <촛대봉~천왕봉> 주능선 방면




▼ <촛대봉~천왕봉> 주능선 방면 줌촬영




▼ 천왕봉 줌촬영... 하이얀 눈으로 분칠한 모습이 매력적이다!!!




▼ 황금능선 방면




▼ 묵계재 방면




▼ 외삼신봉 정상에서 기념찰칵 (1) - 산바람님, 강티님, 산과바람님, 야타님, 신지님 & 비비추님




▼ 외삼신봉 정상에서 기념찰칵 (2) - 산바람님, 산과바람님, saiba 산님, 야타님, 신지님 & 비비추님






▼ 정상 주변 어느 조망터에서 saiba 산님 기념찰칵 - Photo by 강티님




▼ 외삼신봉 정상 풍경 (1)




▼ 외삼신봉 정상 풍경 (2) - 화기애애한 분위기




▼ 외삼신봉 정상 풍경 (3) - 마치 <천왕봉>의 미소를 닮은 듯ㅎㅎㅎ Ultra Super Fantastic Smile !!!






▼ <갓걸이재>에서... 뒤따라오는 신지님을 우짤꼬(?) 저짤꼬(?)...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으로, 신지님께서 여기서
욕심부리지 않고 차카게(^^) 탐방로를 따라 청학동 주차장 방면으로 하산하시겠다고 한다 - (14:15분경)





▼ 삼신봉 정상석 - (14:35분경)




▼ 외삼신봉 아래의 <미륵암터>가 어디쯤일까?




▼ 외삼신봉 방면




▼ 천왕봉 방면




▼ 줌촬영한 것으로 예~쁘게 분칠한 듯한 상봉 모습이 너무나도 매혹적으로 느껴진다!




▼ 남부능선 영신봉 방면




▼ 미답지로 남아 있는 단천골 방면




▼ 진행해야할 내삼신봉 방면




▼ 삼신봉에서 내삼신봉 방면으로 Let's Go !!!








▼ 음지에 남아있는... 첫눈(^^) 잔설




▼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내삼신봉>이며, <미륵골> 방면으로 하산하기 위해서 <째는> 포인트를 찾고 있는 중이다 - (14:50분경)




▼ 산죽밭을 <째고> 하산하고 있는 모습으로 정면으로 석굴 장애물을 만나다ㅠㅠㅠ




▼ 크다란 구멍이 뚤린 이층석굴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으로 아래로 내려가기가 쉽지만은 않다ㅠㅠㅠ




▼ 상단부에서 구멍 아래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




▼ 석굴 중간층에 저런 정도의 공간이 형성되어 있으며, 혹시나 곰이라도 있을까봐 쪼매 걱정이 되다ㅠㅠㅠ




▼ 아래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랫층 석굴로 내려가기 위해서 인증샷을 ㅎㅎㅎ




▼ 아랫층 석굴분위기




▼ 아랫쪽 석굴을 무사히 빠져나오고 있는 saiba 곰(^^) ㅎㅎㅎ - Photo by 산과바람님




▼ 아랫쪽 석굴을 무사히 빠져나오고 있는 야타님 곰(^^) ㅋㅋㅋ






▼ 이어지는 너덜겅 하산분위기 (1)




▼ 기묘(?)하게 생긴 넘(^^)




▼ 이어지는 너덜겅 하산분위기 (2)




▼ 이어지는 너덜겅 하산분위기 (3)




▼ 이어지는 너덜겅 하산분위기 (4)




▼ 이어지는 너덜겅 하산분위기 (5)




▼ 이어지는 너덜겅 하산분위기 (6)




▼ 계곡과 조금 떨어진 좌측 방면으로 흐미한 산길이 형성되어 있었다!




▼ 지금부터는 하산길 오른쪽 저~ 멀리 <미륵골>을 두고 룰루~♬랄라~♬의 하산분위기가 이어지다!




▼ 룰루~♬랄라~♬의 하산분위기 (1)




▼ 룰루~♬랄라~♬의 하산분위기 (2) - 거대한 산벚꽃나무에 흠~칫 놀라기도 하면서ㅎㅎㅎ






▼ 드뎌~ <청학골> 본류를 만나다 - (16:15분경)




▼ <청학골> 본류에서 <알탕> 장소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있는 중인 듯 하고ㅎㅎㅎ




▼ 일행들은 조금 하류 방면으로 내려가서 <미륵골>과 <청학골> 본류와 합수되는 지점에서 알탕을 하다!




▼ 계곡에서 탐방로 방면으로 빠져나오는 산길 분위기... 구조목(14-01) 청학동0.5km 지점이다.




▼ 탐방로 날머리 <청학교>에서 담아본 계곡분위기 - (16:35분경)










▶ 마무리하면서



외삼신봉 정상에서 늘 설레이는 가슴으로 호기심의 대상으로만 남아있었던 정골(원묵계골), 이번엔 그 속살계곡에서 이어간
자신의 발걸음을 그려보면서, 정골을 내려다 보고 있으니, 발품의 위대함을 느낌과 동시에 왠지 묘~한 기분이 든다. 지리산은
건강한 두다리를 유지한 채, 인내력 있게 기다리면 반드시 언젠가는 발걸음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한번더 확인
하게 한다. 우짜든지(^^) 지혜롭고 슬기롭게 자신의 두다리님를 오래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평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부터는 당분간 본격적으로 경험할 겨울산행을 위한 워밍업 정도의 산행을 이어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번 산행에서 그
맛베기로 겨울미녀 상봉이 멀리서 요염한 자태로 saiba 산님을 은근히 유혹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런 유혹엔 행복한 기분으로
그냥 넘어가야 하는 법(^^) 외삼신봉 & 삼신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능선의 조망미에 흠~뻑 취한 후에 내삼신봉의 지계곡인
미답지 <미륵골> 방면으로 <째는> 개척하산길에서 만난 무명의 <2층석굴>을 짜릿함속에 통과하는 즐거움과 그 이후에 전개
되는 너덜겅지대의 황량함과 험악함에 등골의 오싹함을 느끼면서... 무사히 <미륵골>을 탈출하는 희열을 맛본다.


이상과 같이 나름대로 빠쁜 산행중에서도 바지런히 발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일행들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 갈 즈음에, 그날의
우리들의 좋은 산행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산우님 여러분!!!
함께 발걸음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